“밥솥이여, 안녕” 쌀 소비는 줄고 즉석밥 소비는 늘고
입력 2025.08.18 (21:36)
수정 2025.08.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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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은 쌀의 날입니다.
한때 우리 밥상의 중심은 갓 지은 집밥이었지만, 갈수록 국내 쌀 소비가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반면 간편함을 내세운 즉석밥 시장은 오히려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재 우리 쌀은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지, 먼저 최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근 후 급하게 준비하는 저녁 밥상.
["밥 먹자~"]
즉석밥이 놓입니다.
매일 집에서 먹는 아침과 저녁은 모두 즉석밥으로 해결합니다.
전기밥솥도 없습니다.
[김우진·이다솔/신혼부부 : "일하고 육아랑 병행하면서 사실 밥 지어 먹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원래 갖고 있던 밥솥은 친정으로 선물 드렸습니다."]
쌀을 사도 제때 다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김우진·이다솔/신혼부부 : "쌀을 사게 되면은 용량도 크고 해서 사실 다 소비하기가 어려웠었는데…."]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30년 전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에 비해 지난해 즉석밥에 들어간 쌀 소비량은 25% 늘었습니다.
즉석밥의 시초격인 '햇반'은 지난해 매출 9천억 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박순엽/부산 연제구 : "밥하기 귀찮을 때 즉석밥 하나 돌려서 먹으면 (밥솥으로) 밥한 거랑 똑같아서…."]
[이수헌/경기 군포시 : "즉석밥 (일주일에) 한 3~4번 정도 먹고 있어요. 일단 즉석밥 자체가 맛있는 것 같아요."]
밥솥 전문 회사들도 변신 중입니다.
쿠쿠는 냉장고와 로봇청소기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고, 압력밥솥으로 유명한 풍년은 밥솥 기술을 적용한 가습기를 출시했습니다.
집에서 밥을 해 먹는 대신 간편한 즉석밥으로 쌀을 소비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관련 업계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류재현/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채상우
오늘(18일)은 쌀의 날입니다.
한때 우리 밥상의 중심은 갓 지은 집밥이었지만, 갈수록 국내 쌀 소비가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반면 간편함을 내세운 즉석밥 시장은 오히려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재 우리 쌀은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지, 먼저 최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근 후 급하게 준비하는 저녁 밥상.
["밥 먹자~"]
즉석밥이 놓입니다.
매일 집에서 먹는 아침과 저녁은 모두 즉석밥으로 해결합니다.
전기밥솥도 없습니다.
[김우진·이다솔/신혼부부 : "일하고 육아랑 병행하면서 사실 밥 지어 먹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원래 갖고 있던 밥솥은 친정으로 선물 드렸습니다."]
쌀을 사도 제때 다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김우진·이다솔/신혼부부 : "쌀을 사게 되면은 용량도 크고 해서 사실 다 소비하기가 어려웠었는데…."]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30년 전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에 비해 지난해 즉석밥에 들어간 쌀 소비량은 25% 늘었습니다.
즉석밥의 시초격인 '햇반'은 지난해 매출 9천억 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박순엽/부산 연제구 : "밥하기 귀찮을 때 즉석밥 하나 돌려서 먹으면 (밥솥으로) 밥한 거랑 똑같아서…."]
[이수헌/경기 군포시 : "즉석밥 (일주일에) 한 3~4번 정도 먹고 있어요. 일단 즉석밥 자체가 맛있는 것 같아요."]
밥솥 전문 회사들도 변신 중입니다.
쿠쿠는 냉장고와 로봇청소기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고, 압력밥솥으로 유명한 풍년은 밥솥 기술을 적용한 가습기를 출시했습니다.
집에서 밥을 해 먹는 대신 간편한 즉석밥으로 쌀을 소비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관련 업계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류재현/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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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은 쌀의 날입니다.
한때 우리 밥상의 중심은 갓 지은 집밥이었지만, 갈수록 국내 쌀 소비가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반면 간편함을 내세운 즉석밥 시장은 오히려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재 우리 쌀은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지, 먼저 최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근 후 급하게 준비하는 저녁 밥상.
["밥 먹자~"]
즉석밥이 놓입니다.
매일 집에서 먹는 아침과 저녁은 모두 즉석밥으로 해결합니다.
전기밥솥도 없습니다.
[김우진·이다솔/신혼부부 : "일하고 육아랑 병행하면서 사실 밥 지어 먹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원래 갖고 있던 밥솥은 친정으로 선물 드렸습니다."]
쌀을 사도 제때 다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김우진·이다솔/신혼부부 : "쌀을 사게 되면은 용량도 크고 해서 사실 다 소비하기가 어려웠었는데…."]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30년 전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에 비해 지난해 즉석밥에 들어간 쌀 소비량은 25% 늘었습니다.
즉석밥의 시초격인 '햇반'은 지난해 매출 9천억 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박순엽/부산 연제구 : "밥하기 귀찮을 때 즉석밥 하나 돌려서 먹으면 (밥솥으로) 밥한 거랑 똑같아서…."]
[이수헌/경기 군포시 : "즉석밥 (일주일에) 한 3~4번 정도 먹고 있어요. 일단 즉석밥 자체가 맛있는 것 같아요."]
밥솥 전문 회사들도 변신 중입니다.
쿠쿠는 냉장고와 로봇청소기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고, 압력밥솥으로 유명한 풍년은 밥솥 기술을 적용한 가습기를 출시했습니다.
집에서 밥을 해 먹는 대신 간편한 즉석밥으로 쌀을 소비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관련 업계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류재현/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채상우
오늘(18일)은 쌀의 날입니다.
한때 우리 밥상의 중심은 갓 지은 집밥이었지만, 갈수록 국내 쌀 소비가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반면 간편함을 내세운 즉석밥 시장은 오히려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재 우리 쌀은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지, 먼저 최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근 후 급하게 준비하는 저녁 밥상.
["밥 먹자~"]
즉석밥이 놓입니다.
매일 집에서 먹는 아침과 저녁은 모두 즉석밥으로 해결합니다.
전기밥솥도 없습니다.
[김우진·이다솔/신혼부부 : "일하고 육아랑 병행하면서 사실 밥 지어 먹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원래 갖고 있던 밥솥은 친정으로 선물 드렸습니다."]
쌀을 사도 제때 다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김우진·이다솔/신혼부부 : "쌀을 사게 되면은 용량도 크고 해서 사실 다 소비하기가 어려웠었는데…."]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30년 전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에 비해 지난해 즉석밥에 들어간 쌀 소비량은 25% 늘었습니다.
즉석밥의 시초격인 '햇반'은 지난해 매출 9천억 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박순엽/부산 연제구 : "밥하기 귀찮을 때 즉석밥 하나 돌려서 먹으면 (밥솥으로) 밥한 거랑 똑같아서…."]
[이수헌/경기 군포시 : "즉석밥 (일주일에) 한 3~4번 정도 먹고 있어요. 일단 즉석밥 자체가 맛있는 것 같아요."]
밥솥 전문 회사들도 변신 중입니다.
쿠쿠는 냉장고와 로봇청소기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고, 압력밥솥으로 유명한 풍년은 밥솥 기술을 적용한 가습기를 출시했습니다.
집에서 밥을 해 먹는 대신 간편한 즉석밥으로 쌀을 소비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관련 업계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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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상하 류재현/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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