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평취수장 협정 유효”…구미시 입장 바뀔까?

입력 2025.08.18 (21:40) 수정 2025.08.1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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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취수원 이전 사업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3년 전 대구시가 파기한 구미 해평취수장 이전 협정이 유효하다고 판단한 건데요.

구미시는 난색을 보여 협의 과정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2년 4월, 대구시와 구미시, 환경부 등 6개 기관은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대구 취수원을 낙동강 구미 해평취수장으로 옮겨 하루 30만 톤의 물을 수급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하지만 넉 달 뒤, 대구시는 협정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이종헌/대구시 前 정책총괄단장/2022년 8월 당시 : "구미시는 더 이상 이 협정을 이행할 의지가 없다고 저희들은 판단했고…."]

환경부가 최근 협정은 유효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대구 취수원 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협정의 해지를 위해선 기관 간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 당시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해지를 선언했기 때문에 협정이 파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지금껏 안동댐 취수원 이전을 적극 추진해 온 대구시도 환경부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힌 상황.

문제는 구미시입니다.

그동안 해평취수장 일대가 개발돼 취수원 이전은 곤란하다며 해평취수장 상류 10km 지점인 구미보 인근을 대안으로 제시한 겁니다.

환경부는 해평취수장과 안동댐 외 제3의 대안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추후 환경부의 결정에 따라 또 다른 난관이 예상되는 가운데 30여 년 묵은 숙원 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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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평취수장 협정 유효”…구미시 입장 바뀔까?
    • 입력 2025-08-18 21:40:19
    • 수정2025-08-18 21:46:59
    뉴스9(대구)
[앵커]

대구 취수원 이전 사업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3년 전 대구시가 파기한 구미 해평취수장 이전 협정이 유효하다고 판단한 건데요.

구미시는 난색을 보여 협의 과정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2년 4월, 대구시와 구미시, 환경부 등 6개 기관은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대구 취수원을 낙동강 구미 해평취수장으로 옮겨 하루 30만 톤의 물을 수급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하지만 넉 달 뒤, 대구시는 협정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이종헌/대구시 前 정책총괄단장/2022년 8월 당시 : "구미시는 더 이상 이 협정을 이행할 의지가 없다고 저희들은 판단했고…."]

환경부가 최근 협정은 유효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대구 취수원 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협정의 해지를 위해선 기관 간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 당시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해지를 선언했기 때문에 협정이 파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지금껏 안동댐 취수원 이전을 적극 추진해 온 대구시도 환경부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힌 상황.

문제는 구미시입니다.

그동안 해평취수장 일대가 개발돼 취수원 이전은 곤란하다며 해평취수장 상류 10km 지점인 구미보 인근을 대안으로 제시한 겁니다.

환경부는 해평취수장과 안동댐 외 제3의 대안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추후 환경부의 결정에 따라 또 다른 난관이 예상되는 가운데 30여 년 묵은 숙원 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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