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3자 회담 준비돼…안보보장 위해 미국 모든 지원 필요”

입력 2025.08.19 (03:43) 수정 2025.08.19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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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각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참여하는 3자 정상 회담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우리는 매일 (러시아) 공격받는다. 이 전쟁을 멈춰야 한다"며 "우리는 전쟁을 멈추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지지한다. 3자 (회담)에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보 보장을 위해 '미군, 정보, 장비' 등 미국에 무엇을 바라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모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첫째는 강한 우크라이나 군대다. 여러분의 동료들(미국 측)과 무기, 사람, 훈련, 정보 등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며 "둘째는 우리 파트너들과 논의할 텐데 큰 국가들, 미국, 우리 친구들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두 번째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의지의 연합' 차원의 안전보장군에 대한 미국의 참여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내 정치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중 선거를 치르는 데 열려 있는지 질문에 "물론이다"라면서도 "국민이 민주적이고 개방적이며 합법적인 선거를 치르려면 전장, 하늘, 바다 등 모든 곳에서 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동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데 대해서도 별도로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살인과 전쟁을 멈추기 위한 노력, 개인적인 노력에 감사드린다"라며 "대통령 부인에게도 감사드린다. 그분이 납치된 아이들에 대한 편지에 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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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각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참여하는 3자 정상 회담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우리는 매일 (러시아) 공격받는다. 이 전쟁을 멈춰야 한다"며 "우리는 전쟁을 멈추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지지한다. 3자 (회담)에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보 보장을 위해 '미군, 정보, 장비' 등 미국에 무엇을 바라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모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첫째는 강한 우크라이나 군대다. 여러분의 동료들(미국 측)과 무기, 사람, 훈련, 정보 등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며 "둘째는 우리 파트너들과 논의할 텐데 큰 국가들, 미국, 우리 친구들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두 번째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의지의 연합' 차원의 안전보장군에 대한 미국의 참여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내 정치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중 선거를 치르는 데 열려 있는지 질문에 "물론이다"라면서도 "국민이 민주적이고 개방적이며 합법적인 선거를 치르려면 전장, 하늘, 바다 등 모든 곳에서 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동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데 대해서도 별도로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살인과 전쟁을 멈추기 위한 노력, 개인적인 노력에 감사드린다"라며 "대통령 부인에게도 감사드린다. 그분이 납치된 아이들에 대한 편지에 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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