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 - “‘전략적 판단’ 책임당원 표심, 누구도 알 수 없어…전한길, 논평 가치 없어”

입력 2025.08.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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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 - “‘전략적 판단’ 책임당원 표심, 누구도 알 수 없어…전한길, 논평 가치 없어”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이번에는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과 정치 현안 살펴봅니다. 안녕하세요.

▶ 신지호 : 안녕하십니까?

▷ 정창준 : 최근 나온 여론조사부터 한번 살펴볼까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인데요.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51.1%로 2주 연속 하락을 했고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3일에서 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9%, 국민의힘은 36.7%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는데요. 먼저 국정운영 지지율 하락의 배경, 부총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본인 입으로 분명히 말씀을 하셨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은 실용주의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정말 그걸 믿었죠. 그다음에 코스피 5천 시대를 열겠다. 희망과 기대에 부풀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그게 아니구나. 사실 이재명 정부는 그런 실용주의 노선부터 시작해서 이른바 좌파 내에서도 강경 좌파라고 할까요? 그런 탈레반의 길 그런 정도의 스펙트럼을 갖고 출발을 했는데 대통령 본인이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 길로 일관성 있게 갔으면 이런 지지율 폭락은 없었을 거라고 보는데 최근 보여지는 8.15 특사 조국, 윤미향 사면이라든가 또 노봉법 같은 거. 산업 현장을 완전히 근본부터 무너뜨릴 수 있는.

▷ 정창준 : 노란봉투법.

▶ 신지호 : 노란봉투법이라니까 어감이 좀 그래서 저는 노봉법이라고 부릅니다. 노봉법을 강행 처리하겠다든가 이런 건 탈레반의 길이거든요. 실용주의의 길이 아닙니다. 탈레반의 길이에요. 그러니까 지지율 폭락은 뭐 그걸로 인한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이재명 대통령도 조국 전 대표나 윤미향 전 의원의 사면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을 텐데 이 사면을 단행한 배경은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그거는 본인의 업보죠. 저는 그전부터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이화영이라든가 또 대장동, 백현동 이런 걸로 지금 형사처벌을 받고 실형이 떨어진 사람들. 어떻게 보면 본인과 다 공범 관계에 있던 사람들 아니에요. 공범 관계에 있던 사람들이 다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이화영 씨 같은 경우에는 공공연하게 나 감옥에서 꺼내주라고 공개적으로 요구를 하지 않습니까? 근데 암만 대통령 권력이 대단하다 한들 그들이 변심해 갖고 진실을 토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제 조국, 윤미향 이 사면은 이화영과 그 공범들 언젠가는 해줘야 되기 때문에 그거를 위한 빌드업이라고 봅니다.

▷ 정창준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수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이런 부분들은 좀 지금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윤 부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여전하죠. 여전한데 윤석열, 김건희 두 부부가 동시 구속됐잖아요.

▷ 정창준 : 수사 상황도 계속 나오고 있고.

▶ 신지호 : 수사 상황 나오고 있고. 그러니까 이걸로 끝난 건 아니지만 큰 고비는 넘었다고 일반 국민들은 생각하시지 않을까요?

▷ 정창준 : 구속으로.

▷ 정창준 : 이걸로 모든 게 다 해결된 건 아니지만 둘 다 구속이 됐잖아요. 그리고 앞으로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탈탈 털릴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걸로 다 모든 게 해결된 건 아니지만 국민들이 생각하는 해결 방식에 있어서 큰 고비는 좀 넘었다. 물론 앞으로 이제 아주 정확한 실체적 진실 규명이 남았겠지만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지지율 폭락하는 거는 저는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보는데 이재명 정권은 문재인 정권하고 비교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임 대통령 파면 조기 대선으로 출범한 정부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재인 정권의 경우에는 한국갤럽 기준으로 60%가 무너진 게 1년 반이었습니다. 취임 1년 반. 그런데 이재명 정부는 두 달 만에 한국갤럽 기준으로 60%가 무너졌어요. 그리고 어제 나온 리얼미터도 이런 식의 2주 동안에 12.2%가 빠지는 폭락. 근데 이게 윤 기저 효과가 그렇다면 소멸됐는가? 윤석열 기저 효과가 살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폭락이 발생하는 현상은 뭘까? 저는 그건 예사롭지 않다고 봅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지지율의 반등은 어떻게 해석하세요?

▶ 신지호 : 이거는 그냥 주식으로 얘기하면 기술적 반등 비슷한 것 같아요. 반사 효과.

▷ 정창준 : 민주당에 대한 반발?

▶ 신지호 : 네, 그렇다고 국민의힘이 잘한 게 없잖아요. 요새 국민의힘 지지자들조차도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라는 건 참 극한 직업 같다 뭐 이런 푸념이 나올 정도인데 국민의힘 잘한 게 없잖아요. 그런데 이게 오르는 건 이건 뭐 반사 이득이죠. 전형적인 반사 이득이죠.

▷ 정창준 : 한일 한미 연쇄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게 어떠한 지지율 부분에서는 또 하나의 분기점이 될까요?

▶ 신지호 : 분기점이 될 수는 있겠죠. 취임 후 최초의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이니까. 그런데 거기서 어떤 성과를 거두는가에 따라서 굉장히 좀 달라질 것 같아요.

▷ 정창준 : 성과가 나오면 분기점이 될 수 있겠지만 그 성과 부분을 지켜봐야 된다 이런 말씀 주셨습니다. 전당대회 상황 좀 분석해 보겠습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김문수 후보가 앞서가는 흐름이 좀 유지되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 신지호 : 뭐 유지는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지는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내일모레인가요? 이제 이틀 동안 80%가 당원 투표고 20%가 국민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들어간 이건데 지금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게 한 70여만 명에 이르는 책임당원들의 표심이 정말 이거 알 수가 없어요. 지난 대선 경선 당시의 기준으로 보면 그 당시에 한동훈 후보가 당원 투표에서 40% 좀 안되는 그걸 얻었는데 근데 친윤 의원들조차도 그 당시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와의 단일화를 전면에 내걸지 않았다면 당원 투표의 결과도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라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책임 당원들이 굉장히 전략적 투표를 할 줄 아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5월 10일에 쌍권 지도부가 김문수를 한덕수로 강제 교체하려고 했을 때 그거를 막은 게 당원들이었어요. 당원 투표였어요. 그러니까 굉장히 전략적 판단을 할 줄 아는 분들이에요, 저희 당의 책임당원분들은. 그래서 그 표심. 그러면 지금 여론조사상 여론조사를 해갖고 국민의힘 지지층만 뽑아보니까 이렇더라. 그게 이 책임당원들의 표심하고 비슷할 거다. 저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 정창준 : 그렇게 보지는 않으신다?

▶ 신지호 : 네,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굉장히 전략적 투표를 하는 분들이다. 지금 누가 되면 이 당이 그나마 좀 살아날 수 있겠는가 그런 전략적 기준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라고 봐요.

▷ 정창준 : 전한길 씨가 어제 농성하는 김문수 후보 옆에 앉아서 자신이 장동혁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오해라고 했습니다. 김문수, 장동혁 두 분 다 훌륭한 후보라고 했는데 이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신지호 : 좀 이런 건 논평하기도 참 뭐합니다. 며칠 전에 김문수 후보 당사 1층에서 농성하고 있는데 그 자리에서 장동혁 지지한다고 얘기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전형적인 좀. 보니까 본인뿐만 아니라 이른바 그쪽 계열의.

▷ 정창준 : 강성 지지층?

▶ 신지호 : 네, 이른바 극우 유튜버라고 하는 분들이 다 장동혁 지지를 했어요. 근데 그게 약발이 별로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가 장동혁을 앞서 나가는 이런 여론조사가 나오고 하니까 그러니까 약간 좀 어차피 김문수가 당 대표 될 확률이 크다면 거기하고도 좋은 관계 유지해야 되는 거 아니냐 뭐 이런 건데 논평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좀 지나간 얘기지만 당 윤리위가 전당대회 방해 관련해서 전한길 씨한테 가장 낮은 수위, 경고 매긴 것은 좀 어떻게 보셨어요?

▶ 신지호 : 윤리위는 독립기관인데요. 스스로 종속 기관화된 것 같아요. 더군다나 김문수, 장동혁 이런 분들이 그냥 끼고 돌았잖아요, 전한길 씨를. 그러면 독립기관으로서의 그 기능을 해야 되는데 스스로 우리는 그냥 하부 종속 기관이다.

▷ 정창준 : 이른바 혁신파 후보 조경태,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마지막 변수로 보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신지호 : 조경태 후보는 애타게 하자고 여러 차례 얘기를 하고 단일화 룰도 안철수 후보에게 전적으로 맡기겠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그걸 거부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 정창준 : 왜 그런다고 보세요?

▶ 신지호 : 아마도 안철수 하면 떠오르는 세 글자가 단일화 아닙니까? 그런데 여태까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통해서 좋은 결과를 낸 적이 별로 없어요. 단일화 트라우마가 있는 건지 어떤 건지. 근데 뭐 결과를 봐야겠습니다만 만약에 일각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가 결선에 올라가게 되면 그 책임은 오롯이 안철수 후보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죠, 단일화를 거부한.

▷ 정창준 : 지금 판세를 보신다면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이 좀 높아 보입니까?

▶ 신지호 : 저는 뭐 결선투표까지 갈 것 같아요.

▷ 정창준 : 근데 예를 들면 반탄 후보인 김문수, 장동혁 후보 2명이 올라갈 경우 그런 때는 혹시 지금의 어떠한 여론의 흐름하고 좀 다르게 갈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장동혁 후보의 어떠한 상승세라든가 어떤 부분이 이루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만약에 반탄 후보 둘이.

▶ 신지호 : 만약에 김문수, 장동혁이 올라간다 그러면 그 반대쪽에 있었던 표심, 이른바 쇄신을 염원했던 그 표심은 투표를 포기하든가. 상당수가 저는 포기할 거라고 보고 또 상당수는 일부는 또 참여할 텐데 참여하면 김문수냐 장동혁이냐 둘 중 누구로 할 거냐인데 근데 이쪽 쇄신파, 개혁파를 덜 긁은 사람, 덜 공격한 사람. 근데 그런 점에서 장동혁 후보가 그런 의미에서는 치명적 오류를 범했죠. 당원들에게 막 손가락으로 삿대질하고 하는 거. 그래서 반대편에 있던 그 표심이 지금 만약에 그 둘이 올라가면 정서상으로는 장동혁에게 표 주기가 힘들 겁니다.

▷ 정창준 : 오히려?

▶ 신지호 : 네.

▷ 정창준 : 그러면 이제 찬탄, 반탄 후보가 각각 1명씩 올라갔을 경우에 판세는 좀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그러면 그게 어떻게 될지 진짜 예측 불허인데 이게 예상을 뒤집고 찬탄 후보가 결선까지 진출했다 이렇게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막판 뒤집기라든가 대이변이라든가 당원들의 투표 혁명이라든가 여러 가지 이런 것들이 회자가 될 겁니다. 그럼 그 기세를 어디까지 타고 가느냐 그런 게 문제겠죠.

▷ 정창준 : 특검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김건희 특검, 어제 김건희 여사와 그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동시에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이제 내일 김건희 여사 소환 통보를 또 했는데 수사 상황 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김건희 특검.

▶ 신지호 : 근데 김건희 씨가 계속 진술 거부한다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은 아예 수사 자체에 응하지도 않고 있는 거고 조사 자체에.

▷ 정창준 : 재판도 안 나가고 있고요.

▶ 신지호 : 네, 이런 상태에서 아마 김건희 씨도 진술 거부는 계속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왜냐하면 진술을 제대로 해 갖고 본인이 뭐 좀 털어낼 수 있는 게 있어야 되는데, 상황을 조금이나마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갖고 갈 수 있어야 되는데 입을 열면 열수록 더 좀 손해다 이런 판단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왜냐하면 이제까지 했던 모든 해명이 다 거짓이라는 게 지금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그걸 인정할 수도 없고 뭔가 이제 해명을 해 가지고 그걸 좀 완화시켜야 되는데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좀 안 보입니다.

▷ 정창준 : 그런데 출석은 하고 있어요. 출석을 거부하거나 이러지 않아요.

▶ 신지호 : 출석을 거부하고 있지는 않은데 근데 저도 뭐 일부 그런 걸 경험을 했었고 용산 대통령실 재직 당시에 윤석열, 김건희 두 분은 참모들에게도 자신들의 좀 민감한 거 있잖아요. 명태균 씨라든가 건진법사라든가 천공이라든가 이런 민감한 이슈들 있잖아요. 참모들에게도 그 진실을 얘기를 안 해요. 그래서 김건희 씨가 지금 과연 자신의 변호인들에게 진실을 다 얘기하고 이런 상태에서 나를 방어해 달라 이래야지 변호인들이 좀 기능을 하잖아요. 근데 변호인들도 깜짝깜짝 놀라는 순간이 저는 많을 거라고 봐요.

▷ 정창준 : 지금의 상황이?

▶ 신지호 : 네.

▷ 정창준 : 김건희 여사 특히 특검의 수사 소식이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국민의힘에 미치는 영향도 좀 궁금합니다. 앞서 큰 틀에서는 이제 구속되면서 좀 일단락이 된 거 아니냐 이런 평가도 좀 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제 어떻게 보면 명품 얘기 쭉 나오고 계속 나오면서 이런 것들이 계속 국민의힘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 부부 관련해서는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시작이고 오늘 한덕수 전 총리가 소환 조사를 받고 아마도 혐의 부인하면 구속영장 친다 이렇게 지금 얘기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작년 12월 3일 계엄의 밤 때 당시에 추경호 원내대표하고 7분 동안 통화한 거 이런 것도 새롭게 지금 최근에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한덕수 총리에 대한 어떤 사법 처리 이후에는 국민의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 그러니까 지금 통일교.

▷ 정창준 : 계엄 당일에 표결 방해 의혹 그 부분 말씀하시는 거죠?

▶ 신지호 : 예, 그렇죠. 그러니까 한덕수, 추경호 통화와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의 좀 이해하기 힘들었던 그 행동들. 의원총회 장소를 그렇게 변경하고 했던 것들의 연관관계라든가 이런 게 어느 정도 특검에서 밝혀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어떤 처리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이제 국민의힘 부분을 들여다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지금 김건희 특검에서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두 차례 일단은 무산이 됐는데 당원명부는 내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 국민의힘의 입장입니다. 이 전략은 여론에는 어떻게 미칠까요?

▶ 신지호 : 당원명부를 내줄 수는 없습니다. 역대 그렇게 당원명부를 통으로 내준 적이 없습니다. 그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저는 지금 언론 보도가 특검에서 정확한 입장을 안 밝혀서 그런지 정확하게 특검이 국민의힘에 요구하고 있는 게 뭐냐. 지금 국민의힘 주장으로는 당원명부를 통으로 다 좀 USB나 이런 데 좀 해 가지고 달라라는 거 아니에요? 당원명부를 통으로 달라. 그게 사실이라면 그건 정말 무도한 요구입니다. 무도한 요구예요. 지금 공당의 후보가 되면 중앙선관위에 등록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선관위가 이 사람이 지금 이 당의 후보로 등록했는데 이 당 말고 다른 당의 당적이 혹시 있는가, 이중 당적인가 아닌가 확인을 하는 절차를 밟게 되거든요. 그래서 거기서 이중 당적이 드러나면 후보 등록 말소가 됩니다. 후보 자격 박탈이에요. 그런데 그럴 때도 타 당에 이 사람이 거기에 당적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선관위가 협조 요청을 해서 그래서 받는 거예요.

▷ 정창준 : 물어봐서?

▶ 신지호 : 네. 그러니까 지금 특검이 이걸 하려면 자신들이 통일교 압수수색을 통해서 확보했다고 하는 통일교도 중에 당원으로 들어갔다고 하는 그 명단 있잖아요. 통일교 주장으로 한 3만 명 되는 것 같아요. 그럼 3만 명의 명단을 주고.

▷ 정창준 : 국민의힘에 주고?

▶ 신지호 : 국민의힘에 주고 이 사람들 중에 현재도 당적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 또 들어왔다가 나간 사람들 이런 사람들 좀 체크해 줄 수 있느냐, 이거 좀 협조해 줄 수 있느냐 이게 현실적이지 명부를 통으로 달라 그러는데 굉장히 정치 특검 아니에요, 지금 특검이. 그거 갖고 무슨 장난질 칠지 누가 어떻게 압니까? 엄청난 개인 정보가 들어 있는데.

▷ 정창준 : 이러한 특검의 압수수색 등이 전당대회에도 지금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이게 이제 어떤 후보들한테 유리하다 이런 영향이 갈 수 있는 건가요?

▶ 신지호 : 영향이 갈 수 있죠. 아무래도 이렇게 되면 쇄신보다는 지금은 똘똘 뭉쳐서 싸워야 될 때다. 그러니까 이런 특검의 무도한 요구가 오히려 김문수, 장동혁 후보에게 좀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죠.

▷ 정창준 :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더 센 특검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 카드는 좀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이게 지금 특검이 출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한다는 건 그 시커먼 속내를 다 드러내는 것 같아요. 정치적으로는 되게 이게 하수입니다. 좀 느긋하게 지켜보고 나서 뭔가 여러 가지로 미진한 부분이 있다든가 그럼 기간 연장이라든가 뭐 이런 것들을 논할 타이밍이 있는 건데 이제 뭐 중간까지도 못 갔잖아요. 아직도 초입에서 조금 더 나간 단계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하면 아, 이 사람들이 이거 가지고. 민생을 열심히 돌보는 정치를 잘해서 할 생각이 아니고 특검의 칼날을 통해서 그냥 꽁으로 먹겠다고 하는 심산이구나 하는 걸 다 스스로 고백하는 거 아닙니까?

▷ 정창준 : 민주당 21일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 처리를 공언하고 있습니다. 방송 관련법 나머지 2개 법안 남았고요. 노란봉투법, 상법 등이 예고돼 있는데 이 처리의 특별한 변수는 있어 보입니까?

▶ 신지호 : 어제 지지율 폭락을 정권 수뇌부가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에 따라서 다르다고 봐요. 근데 지금 뭐 2030뿐만 아니라 여당의 텃밭이라고 하는 4050에서 지지율 하락 현상이 심각하거든요. 근데 그거는 조국, 윤미향 사면이라기보다는 코스피 5천 시대 열겠다더니 말은 그렇게 해놓고 행동은 거꾸로 가는 거 아니에요? 지난번에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대주주 기준.

▷ 정창준 : 주식 양도세 기준.

▶ 신지호 : 네, 주식 그건데 제 감으로는 노봉법 강행 처리하잖아요? 코스피 3천 무너집니다. 시간문제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 때 코스피 3천이 안되던 거를 이재명 정권 들어와서 3천 넘고 한때 3,200까지 갔는데 어제 보면 어제 일본하고 대만 증시는 최고치 갱신했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 어제 40포인트인가 이렇게 빠졌어요, 코스피가. 근데 이 상태에서 산업 현장에 대혼란을 가져올 노봉법을 강행 처리한다? 그럼 뭐 코스피 3천 깨지는 건 저는 시간문제라고 봐요.

▷ 정창준 : 여야 관계도 여쭙겠습니다. 광복절 경축식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바로 옆에 앉아서 악수도 하지 않았고 어제죠. 김대중 대통령 추모식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집권여당 정청래 대표는 어떤 의도일까요?

▶ 신지호 : 본인의 노선에 충실한 것 같고 본인의 정치적 이익에 그냥 일편단심인 것 같고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는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왜? 정치 보복 안 하겠다, 국민 통합하겠다 이거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잖아요. 근데 이런 식의 행태? 이게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는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행보입니까? 그게 아니잖아요. 야당 대표라면 이럴 수도 있어요. 여러 가지 윤석열 정권 당시에 수사를 받던 이재명 당시 대표가 여러 건의 수사와 재판을 받았을 때 정청래 같은 사람이 민주당 대표가 됐으면 지금과 같은 행동을 해도 이해가 될 텐데 더군다나 제가 식겁한 건 느닷없는 또 건국절 해갖고 1919년이 아니라 1948년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게 역사 내란이다. 듣도 보도 못한 해괴한 논리고 궤변이고 이건 역사에 대한 무지다. 역사에 대한 무지인데 1919년 기미 독립 선언을 통해서 우리는 민주공화국을 만들자고 선포를 한 거 아닙니까. 그때부터 시작해서 1948년 5월 12일에 제헌의회 선거를 하고 7월 17일에 대한민국 헌법을 제정하고 8월 15일에 정부가 출범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1919년 그때부터 시작해 갖고 한 일련의 과정이 이렇게 한 매듭이 지어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정상적인 역사 인식은 이 과정을 토막 내지 않습니다. 하나의 일련의 과정으로 인식을 하는 거죠. 근데 그거를 토막 내 갖고 19년이냐 48년이냐 이런 식으로 해갖고 48년 주장하는 사람은 내란이다? 이거야말로 국민 분열 책동이에요. 이재명 정부가 국민 통합 정부가 되겠다고 하는데 정반대로 가는 게 정청래입니다. 역사적으로도 무지하고요.

▷ 정창준 :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여야의 득실은 어떻게 될까요?

▶ 신지호 : 어차피 지금 여당은 민주당입니다. 근데 정청래 식으로 하면, 더군다나 조국 씨가 사면 복권돼 갖고 정치 활동을 재개하지 않았습니까. 조국 씨도 굉장히 강성 노선 아닙니까? 그러면 조국과 정청래 간의 강성 노선 경쟁이 또 일어날 겁니다. 그러면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라든가 국민 통합과는 점점 멀어질 거예요.

▷ 정창준 : 그런 상황이 빚어질 거다. 조국 전 대표 얘기했으니까 마지막으로 하나 여쭙겠습니다. 조국 전 대표의 사면 여당에는 묘수인가요? 자충수인가요? 여당 입장에서.

▶ 신지호 : 민주당에게는 상당히 저는 부담이고 부담이라는 게 이미 여론조사로 나타나고 있고 향후 국정 운영에 있어서도 상당한 교란 요인이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합당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 신지호 : 조국 전 대표도 목표가 차기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차기 대통령이면 합당은 당연히 생각할 거예요. 다만 시점. 시점을 고민할 거라고 봅니다.

▷ 정창준 : 합당은 당연히 생각할 거다?

▶ 신지호 : 네.

▷ 정창준 :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러면 합당이 되면 좀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 신지호 : 합당이 되면 정말 슈퍼 거대 여당이 탄생하는 거기 때문에 정말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일단 이길 수 있는가를 넘어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생존 가능할까라고 하는 굉장히 존재론적 질문을 받게 되고 그런데 오히려 그게 그런 슈퍼 거대 여당이 자극이 돼서 성찰과 쇄신으로 가면 좋은데 그게 문제죠.

▷ 정창준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지호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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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시사]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 - “‘전략적 판단’ 책임당원 표심, 누구도 알 수 없어…전한길, 논평 가치 없어”
    • 입력 2025-08-19 10:32:22
    전격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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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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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 - “‘전략적 판단’ 책임당원 표심, 누구도 알 수 없어…전한길, 논평 가치 없어”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이번에는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과 정치 현안 살펴봅니다. 안녕하세요.

▶ 신지호 : 안녕하십니까?

▷ 정창준 : 최근 나온 여론조사부터 한번 살펴볼까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인데요.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51.1%로 2주 연속 하락을 했고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3일에서 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9%, 국민의힘은 36.7%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는데요. 먼저 국정운영 지지율 하락의 배경, 부총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본인 입으로 분명히 말씀을 하셨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은 실용주의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정말 그걸 믿었죠. 그다음에 코스피 5천 시대를 열겠다. 희망과 기대에 부풀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그게 아니구나. 사실 이재명 정부는 그런 실용주의 노선부터 시작해서 이른바 좌파 내에서도 강경 좌파라고 할까요? 그런 탈레반의 길 그런 정도의 스펙트럼을 갖고 출발을 했는데 대통령 본인이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 길로 일관성 있게 갔으면 이런 지지율 폭락은 없었을 거라고 보는데 최근 보여지는 8.15 특사 조국, 윤미향 사면이라든가 또 노봉법 같은 거. 산업 현장을 완전히 근본부터 무너뜨릴 수 있는.

▷ 정창준 : 노란봉투법.

▶ 신지호 : 노란봉투법이라니까 어감이 좀 그래서 저는 노봉법이라고 부릅니다. 노봉법을 강행 처리하겠다든가 이런 건 탈레반의 길이거든요. 실용주의의 길이 아닙니다. 탈레반의 길이에요. 그러니까 지지율 폭락은 뭐 그걸로 인한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이재명 대통령도 조국 전 대표나 윤미향 전 의원의 사면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을 텐데 이 사면을 단행한 배경은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그거는 본인의 업보죠. 저는 그전부터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이화영이라든가 또 대장동, 백현동 이런 걸로 지금 형사처벌을 받고 실형이 떨어진 사람들. 어떻게 보면 본인과 다 공범 관계에 있던 사람들 아니에요. 공범 관계에 있던 사람들이 다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이화영 씨 같은 경우에는 공공연하게 나 감옥에서 꺼내주라고 공개적으로 요구를 하지 않습니까? 근데 암만 대통령 권력이 대단하다 한들 그들이 변심해 갖고 진실을 토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제 조국, 윤미향 이 사면은 이화영과 그 공범들 언젠가는 해줘야 되기 때문에 그거를 위한 빌드업이라고 봅니다.

▷ 정창준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수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이런 부분들은 좀 지금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윤 부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여전하죠. 여전한데 윤석열, 김건희 두 부부가 동시 구속됐잖아요.

▷ 정창준 : 수사 상황도 계속 나오고 있고.

▶ 신지호 : 수사 상황 나오고 있고. 그러니까 이걸로 끝난 건 아니지만 큰 고비는 넘었다고 일반 국민들은 생각하시지 않을까요?

▷ 정창준 : 구속으로.

▷ 정창준 : 이걸로 모든 게 다 해결된 건 아니지만 둘 다 구속이 됐잖아요. 그리고 앞으로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탈탈 털릴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걸로 다 모든 게 해결된 건 아니지만 국민들이 생각하는 해결 방식에 있어서 큰 고비는 좀 넘었다. 물론 앞으로 이제 아주 정확한 실체적 진실 규명이 남았겠지만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지지율 폭락하는 거는 저는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보는데 이재명 정권은 문재인 정권하고 비교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임 대통령 파면 조기 대선으로 출범한 정부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재인 정권의 경우에는 한국갤럽 기준으로 60%가 무너진 게 1년 반이었습니다. 취임 1년 반. 그런데 이재명 정부는 두 달 만에 한국갤럽 기준으로 60%가 무너졌어요. 그리고 어제 나온 리얼미터도 이런 식의 2주 동안에 12.2%가 빠지는 폭락. 근데 이게 윤 기저 효과가 그렇다면 소멸됐는가? 윤석열 기저 효과가 살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폭락이 발생하는 현상은 뭘까? 저는 그건 예사롭지 않다고 봅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지지율의 반등은 어떻게 해석하세요?

▶ 신지호 : 이거는 그냥 주식으로 얘기하면 기술적 반등 비슷한 것 같아요. 반사 효과.

▷ 정창준 : 민주당에 대한 반발?

▶ 신지호 : 네, 그렇다고 국민의힘이 잘한 게 없잖아요. 요새 국민의힘 지지자들조차도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라는 건 참 극한 직업 같다 뭐 이런 푸념이 나올 정도인데 국민의힘 잘한 게 없잖아요. 그런데 이게 오르는 건 이건 뭐 반사 이득이죠. 전형적인 반사 이득이죠.

▷ 정창준 : 한일 한미 연쇄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게 어떠한 지지율 부분에서는 또 하나의 분기점이 될까요?

▶ 신지호 : 분기점이 될 수는 있겠죠. 취임 후 최초의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이니까. 그런데 거기서 어떤 성과를 거두는가에 따라서 굉장히 좀 달라질 것 같아요.

▷ 정창준 : 성과가 나오면 분기점이 될 수 있겠지만 그 성과 부분을 지켜봐야 된다 이런 말씀 주셨습니다. 전당대회 상황 좀 분석해 보겠습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김문수 후보가 앞서가는 흐름이 좀 유지되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 신지호 : 뭐 유지는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지는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내일모레인가요? 이제 이틀 동안 80%가 당원 투표고 20%가 국민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들어간 이건데 지금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게 한 70여만 명에 이르는 책임당원들의 표심이 정말 이거 알 수가 없어요. 지난 대선 경선 당시의 기준으로 보면 그 당시에 한동훈 후보가 당원 투표에서 40% 좀 안되는 그걸 얻었는데 근데 친윤 의원들조차도 그 당시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와의 단일화를 전면에 내걸지 않았다면 당원 투표의 결과도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라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책임 당원들이 굉장히 전략적 투표를 할 줄 아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5월 10일에 쌍권 지도부가 김문수를 한덕수로 강제 교체하려고 했을 때 그거를 막은 게 당원들이었어요. 당원 투표였어요. 그러니까 굉장히 전략적 판단을 할 줄 아는 분들이에요, 저희 당의 책임당원분들은. 그래서 그 표심. 그러면 지금 여론조사상 여론조사를 해갖고 국민의힘 지지층만 뽑아보니까 이렇더라. 그게 이 책임당원들의 표심하고 비슷할 거다. 저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 정창준 : 그렇게 보지는 않으신다?

▶ 신지호 : 네,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굉장히 전략적 투표를 하는 분들이다. 지금 누가 되면 이 당이 그나마 좀 살아날 수 있겠는가 그런 전략적 기준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라고 봐요.

▷ 정창준 : 전한길 씨가 어제 농성하는 김문수 후보 옆에 앉아서 자신이 장동혁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오해라고 했습니다. 김문수, 장동혁 두 분 다 훌륭한 후보라고 했는데 이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신지호 : 좀 이런 건 논평하기도 참 뭐합니다. 며칠 전에 김문수 후보 당사 1층에서 농성하고 있는데 그 자리에서 장동혁 지지한다고 얘기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전형적인 좀. 보니까 본인뿐만 아니라 이른바 그쪽 계열의.

▷ 정창준 : 강성 지지층?

▶ 신지호 : 네, 이른바 극우 유튜버라고 하는 분들이 다 장동혁 지지를 했어요. 근데 그게 약발이 별로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가 장동혁을 앞서 나가는 이런 여론조사가 나오고 하니까 그러니까 약간 좀 어차피 김문수가 당 대표 될 확률이 크다면 거기하고도 좋은 관계 유지해야 되는 거 아니냐 뭐 이런 건데 논평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좀 지나간 얘기지만 당 윤리위가 전당대회 방해 관련해서 전한길 씨한테 가장 낮은 수위, 경고 매긴 것은 좀 어떻게 보셨어요?

▶ 신지호 : 윤리위는 독립기관인데요. 스스로 종속 기관화된 것 같아요. 더군다나 김문수, 장동혁 이런 분들이 그냥 끼고 돌았잖아요, 전한길 씨를. 그러면 독립기관으로서의 그 기능을 해야 되는데 스스로 우리는 그냥 하부 종속 기관이다.

▷ 정창준 : 이른바 혁신파 후보 조경태,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마지막 변수로 보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신지호 : 조경태 후보는 애타게 하자고 여러 차례 얘기를 하고 단일화 룰도 안철수 후보에게 전적으로 맡기겠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그걸 거부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 정창준 : 왜 그런다고 보세요?

▶ 신지호 : 아마도 안철수 하면 떠오르는 세 글자가 단일화 아닙니까? 그런데 여태까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통해서 좋은 결과를 낸 적이 별로 없어요. 단일화 트라우마가 있는 건지 어떤 건지. 근데 뭐 결과를 봐야겠습니다만 만약에 일각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가 결선에 올라가게 되면 그 책임은 오롯이 안철수 후보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죠, 단일화를 거부한.

▷ 정창준 : 지금 판세를 보신다면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이 좀 높아 보입니까?

▶ 신지호 : 저는 뭐 결선투표까지 갈 것 같아요.

▷ 정창준 : 근데 예를 들면 반탄 후보인 김문수, 장동혁 후보 2명이 올라갈 경우 그런 때는 혹시 지금의 어떠한 여론의 흐름하고 좀 다르게 갈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장동혁 후보의 어떠한 상승세라든가 어떤 부분이 이루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만약에 반탄 후보 둘이.

▶ 신지호 : 만약에 김문수, 장동혁이 올라간다 그러면 그 반대쪽에 있었던 표심, 이른바 쇄신을 염원했던 그 표심은 투표를 포기하든가. 상당수가 저는 포기할 거라고 보고 또 상당수는 일부는 또 참여할 텐데 참여하면 김문수냐 장동혁이냐 둘 중 누구로 할 거냐인데 근데 이쪽 쇄신파, 개혁파를 덜 긁은 사람, 덜 공격한 사람. 근데 그런 점에서 장동혁 후보가 그런 의미에서는 치명적 오류를 범했죠. 당원들에게 막 손가락으로 삿대질하고 하는 거. 그래서 반대편에 있던 그 표심이 지금 만약에 그 둘이 올라가면 정서상으로는 장동혁에게 표 주기가 힘들 겁니다.

▷ 정창준 : 오히려?

▶ 신지호 : 네.

▷ 정창준 : 그러면 이제 찬탄, 반탄 후보가 각각 1명씩 올라갔을 경우에 판세는 좀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그러면 그게 어떻게 될지 진짜 예측 불허인데 이게 예상을 뒤집고 찬탄 후보가 결선까지 진출했다 이렇게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막판 뒤집기라든가 대이변이라든가 당원들의 투표 혁명이라든가 여러 가지 이런 것들이 회자가 될 겁니다. 그럼 그 기세를 어디까지 타고 가느냐 그런 게 문제겠죠.

▷ 정창준 : 특검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김건희 특검, 어제 김건희 여사와 그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동시에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이제 내일 김건희 여사 소환 통보를 또 했는데 수사 상황 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김건희 특검.

▶ 신지호 : 근데 김건희 씨가 계속 진술 거부한다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은 아예 수사 자체에 응하지도 않고 있는 거고 조사 자체에.

▷ 정창준 : 재판도 안 나가고 있고요.

▶ 신지호 : 네, 이런 상태에서 아마 김건희 씨도 진술 거부는 계속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왜냐하면 진술을 제대로 해 갖고 본인이 뭐 좀 털어낼 수 있는 게 있어야 되는데, 상황을 조금이나마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갖고 갈 수 있어야 되는데 입을 열면 열수록 더 좀 손해다 이런 판단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왜냐하면 이제까지 했던 모든 해명이 다 거짓이라는 게 지금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그걸 인정할 수도 없고 뭔가 이제 해명을 해 가지고 그걸 좀 완화시켜야 되는데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좀 안 보입니다.

▷ 정창준 : 그런데 출석은 하고 있어요. 출석을 거부하거나 이러지 않아요.

▶ 신지호 : 출석을 거부하고 있지는 않은데 근데 저도 뭐 일부 그런 걸 경험을 했었고 용산 대통령실 재직 당시에 윤석열, 김건희 두 분은 참모들에게도 자신들의 좀 민감한 거 있잖아요. 명태균 씨라든가 건진법사라든가 천공이라든가 이런 민감한 이슈들 있잖아요. 참모들에게도 그 진실을 얘기를 안 해요. 그래서 김건희 씨가 지금 과연 자신의 변호인들에게 진실을 다 얘기하고 이런 상태에서 나를 방어해 달라 이래야지 변호인들이 좀 기능을 하잖아요. 근데 변호인들도 깜짝깜짝 놀라는 순간이 저는 많을 거라고 봐요.

▷ 정창준 : 지금의 상황이?

▶ 신지호 : 네.

▷ 정창준 : 김건희 여사 특히 특검의 수사 소식이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국민의힘에 미치는 영향도 좀 궁금합니다. 앞서 큰 틀에서는 이제 구속되면서 좀 일단락이 된 거 아니냐 이런 평가도 좀 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제 어떻게 보면 명품 얘기 쭉 나오고 계속 나오면서 이런 것들이 계속 국민의힘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 부부 관련해서는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시작이고 오늘 한덕수 전 총리가 소환 조사를 받고 아마도 혐의 부인하면 구속영장 친다 이렇게 지금 얘기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작년 12월 3일 계엄의 밤 때 당시에 추경호 원내대표하고 7분 동안 통화한 거 이런 것도 새롭게 지금 최근에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한덕수 총리에 대한 어떤 사법 처리 이후에는 국민의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 그러니까 지금 통일교.

▷ 정창준 : 계엄 당일에 표결 방해 의혹 그 부분 말씀하시는 거죠?

▶ 신지호 : 예, 그렇죠. 그러니까 한덕수, 추경호 통화와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의 좀 이해하기 힘들었던 그 행동들. 의원총회 장소를 그렇게 변경하고 했던 것들의 연관관계라든가 이런 게 어느 정도 특검에서 밝혀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어떤 처리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이제 국민의힘 부분을 들여다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지금 김건희 특검에서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두 차례 일단은 무산이 됐는데 당원명부는 내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 국민의힘의 입장입니다. 이 전략은 여론에는 어떻게 미칠까요?

▶ 신지호 : 당원명부를 내줄 수는 없습니다. 역대 그렇게 당원명부를 통으로 내준 적이 없습니다. 그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저는 지금 언론 보도가 특검에서 정확한 입장을 안 밝혀서 그런지 정확하게 특검이 국민의힘에 요구하고 있는 게 뭐냐. 지금 국민의힘 주장으로는 당원명부를 통으로 다 좀 USB나 이런 데 좀 해 가지고 달라라는 거 아니에요? 당원명부를 통으로 달라. 그게 사실이라면 그건 정말 무도한 요구입니다. 무도한 요구예요. 지금 공당의 후보가 되면 중앙선관위에 등록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선관위가 이 사람이 지금 이 당의 후보로 등록했는데 이 당 말고 다른 당의 당적이 혹시 있는가, 이중 당적인가 아닌가 확인을 하는 절차를 밟게 되거든요. 그래서 거기서 이중 당적이 드러나면 후보 등록 말소가 됩니다. 후보 자격 박탈이에요. 그런데 그럴 때도 타 당에 이 사람이 거기에 당적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선관위가 협조 요청을 해서 그래서 받는 거예요.

▷ 정창준 : 물어봐서?

▶ 신지호 : 네. 그러니까 지금 특검이 이걸 하려면 자신들이 통일교 압수수색을 통해서 확보했다고 하는 통일교도 중에 당원으로 들어갔다고 하는 그 명단 있잖아요. 통일교 주장으로 한 3만 명 되는 것 같아요. 그럼 3만 명의 명단을 주고.

▷ 정창준 : 국민의힘에 주고?

▶ 신지호 : 국민의힘에 주고 이 사람들 중에 현재도 당적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 또 들어왔다가 나간 사람들 이런 사람들 좀 체크해 줄 수 있느냐, 이거 좀 협조해 줄 수 있느냐 이게 현실적이지 명부를 통으로 달라 그러는데 굉장히 정치 특검 아니에요, 지금 특검이. 그거 갖고 무슨 장난질 칠지 누가 어떻게 압니까? 엄청난 개인 정보가 들어 있는데.

▷ 정창준 : 이러한 특검의 압수수색 등이 전당대회에도 지금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이게 이제 어떤 후보들한테 유리하다 이런 영향이 갈 수 있는 건가요?

▶ 신지호 : 영향이 갈 수 있죠. 아무래도 이렇게 되면 쇄신보다는 지금은 똘똘 뭉쳐서 싸워야 될 때다. 그러니까 이런 특검의 무도한 요구가 오히려 김문수, 장동혁 후보에게 좀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죠.

▷ 정창준 :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더 센 특검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 카드는 좀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이게 지금 특검이 출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한다는 건 그 시커먼 속내를 다 드러내는 것 같아요. 정치적으로는 되게 이게 하수입니다. 좀 느긋하게 지켜보고 나서 뭔가 여러 가지로 미진한 부분이 있다든가 그럼 기간 연장이라든가 뭐 이런 것들을 논할 타이밍이 있는 건데 이제 뭐 중간까지도 못 갔잖아요. 아직도 초입에서 조금 더 나간 단계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하면 아, 이 사람들이 이거 가지고. 민생을 열심히 돌보는 정치를 잘해서 할 생각이 아니고 특검의 칼날을 통해서 그냥 꽁으로 먹겠다고 하는 심산이구나 하는 걸 다 스스로 고백하는 거 아닙니까?

▷ 정창준 : 민주당 21일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 처리를 공언하고 있습니다. 방송 관련법 나머지 2개 법안 남았고요. 노란봉투법, 상법 등이 예고돼 있는데 이 처리의 특별한 변수는 있어 보입니까?

▶ 신지호 : 어제 지지율 폭락을 정권 수뇌부가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에 따라서 다르다고 봐요. 근데 지금 뭐 2030뿐만 아니라 여당의 텃밭이라고 하는 4050에서 지지율 하락 현상이 심각하거든요. 근데 그거는 조국, 윤미향 사면이라기보다는 코스피 5천 시대 열겠다더니 말은 그렇게 해놓고 행동은 거꾸로 가는 거 아니에요? 지난번에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대주주 기준.

▷ 정창준 : 주식 양도세 기준.

▶ 신지호 : 네, 주식 그건데 제 감으로는 노봉법 강행 처리하잖아요? 코스피 3천 무너집니다. 시간문제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 때 코스피 3천이 안되던 거를 이재명 정권 들어와서 3천 넘고 한때 3,200까지 갔는데 어제 보면 어제 일본하고 대만 증시는 최고치 갱신했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 어제 40포인트인가 이렇게 빠졌어요, 코스피가. 근데 이 상태에서 산업 현장에 대혼란을 가져올 노봉법을 강행 처리한다? 그럼 뭐 코스피 3천 깨지는 건 저는 시간문제라고 봐요.

▷ 정창준 : 여야 관계도 여쭙겠습니다. 광복절 경축식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바로 옆에 앉아서 악수도 하지 않았고 어제죠. 김대중 대통령 추모식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집권여당 정청래 대표는 어떤 의도일까요?

▶ 신지호 : 본인의 노선에 충실한 것 같고 본인의 정치적 이익에 그냥 일편단심인 것 같고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는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왜? 정치 보복 안 하겠다, 국민 통합하겠다 이거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잖아요. 근데 이런 식의 행태? 이게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는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행보입니까? 그게 아니잖아요. 야당 대표라면 이럴 수도 있어요. 여러 가지 윤석열 정권 당시에 수사를 받던 이재명 당시 대표가 여러 건의 수사와 재판을 받았을 때 정청래 같은 사람이 민주당 대표가 됐으면 지금과 같은 행동을 해도 이해가 될 텐데 더군다나 제가 식겁한 건 느닷없는 또 건국절 해갖고 1919년이 아니라 1948년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게 역사 내란이다. 듣도 보도 못한 해괴한 논리고 궤변이고 이건 역사에 대한 무지다. 역사에 대한 무지인데 1919년 기미 독립 선언을 통해서 우리는 민주공화국을 만들자고 선포를 한 거 아닙니까. 그때부터 시작해서 1948년 5월 12일에 제헌의회 선거를 하고 7월 17일에 대한민국 헌법을 제정하고 8월 15일에 정부가 출범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1919년 그때부터 시작해 갖고 한 일련의 과정이 이렇게 한 매듭이 지어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정상적인 역사 인식은 이 과정을 토막 내지 않습니다. 하나의 일련의 과정으로 인식을 하는 거죠. 근데 그거를 토막 내 갖고 19년이냐 48년이냐 이런 식으로 해갖고 48년 주장하는 사람은 내란이다? 이거야말로 국민 분열 책동이에요. 이재명 정부가 국민 통합 정부가 되겠다고 하는데 정반대로 가는 게 정청래입니다. 역사적으로도 무지하고요.

▷ 정창준 :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여야의 득실은 어떻게 될까요?

▶ 신지호 : 어차피 지금 여당은 민주당입니다. 근데 정청래 식으로 하면, 더군다나 조국 씨가 사면 복권돼 갖고 정치 활동을 재개하지 않았습니까. 조국 씨도 굉장히 강성 노선 아닙니까? 그러면 조국과 정청래 간의 강성 노선 경쟁이 또 일어날 겁니다. 그러면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라든가 국민 통합과는 점점 멀어질 거예요.

▷ 정창준 : 그런 상황이 빚어질 거다. 조국 전 대표 얘기했으니까 마지막으로 하나 여쭙겠습니다. 조국 전 대표의 사면 여당에는 묘수인가요? 자충수인가요? 여당 입장에서.

▶ 신지호 : 민주당에게는 상당히 저는 부담이고 부담이라는 게 이미 여론조사로 나타나고 있고 향후 국정 운영에 있어서도 상당한 교란 요인이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합당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 신지호 : 조국 전 대표도 목표가 차기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차기 대통령이면 합당은 당연히 생각할 거예요. 다만 시점. 시점을 고민할 거라고 봅니다.

▷ 정창준 : 합당은 당연히 생각할 거다?

▶ 신지호 : 네.

▷ 정창준 :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러면 합당이 되면 좀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 신지호 : 합당이 되면 정말 슈퍼 거대 여당이 탄생하는 거기 때문에 정말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일단 이길 수 있는가를 넘어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생존 가능할까라고 하는 굉장히 존재론적 질문을 받게 되고 그런데 오히려 그게 그런 슈퍼 거대 여당이 자극이 돼서 성찰과 쇄신으로 가면 좋은데 그게 문제죠.

▷ 정창준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지호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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