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연말까지 녹조 종합대책 마련…‘공기 중 독소’ 조사 공개”

입력 2025.08.19 (12:00) 수정 2025.08.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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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염 등으로 녹조가 심각해진 가운데, 환경부가 올해 말까지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이재명 정부 임기 내에 문제 해결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오늘(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4대강의 근본적 수질 개선을 위해서 가축 분뇨 등과 같은 녹조의 오염원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올해 안에 수립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환경부는 먼저 현행 '조류경보제'를 이달 말부터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취수구 상류 2~4km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실제 취수구의 녹조 상황과 차이가 있고, 채취부터 경보 발령까지 약 3.5일이 걸려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녹조 문제가 심각한 낙동강 4개 지점을 대상으로 채수 위치를 수돗물 원수 취수구 인근 50m 이내로 조정하고, 채수 당일에 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분석 체계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분석 결과는 '물환경정보시스템(water.nier.go.kr)' 누리집에서 알림창 형태로 공개하고, 추후 개선된 조류경보제를 전국에 확대 적용할 방침입니다.

환경부는 또, 환경단체들이 요구해 온 '공기 중 조류독소' 조사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조사에 착수, 시료 채취 단계부터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공기 중 조류독소에 대한 관리 기준이나 관련 연구가 제한적인 상황을 감안해 올해 안에 '흡입 독성시험' 등 위해성 연구를 병행할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환경단체, 전문가 등과의 공동 조사를 위한 협의를 재개해 관련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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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9 12:00:59
    • 수정2025-08-19 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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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염 등으로 녹조가 심각해진 가운데, 환경부가 올해 말까지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이재명 정부 임기 내에 문제 해결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오늘(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4대강의 근본적 수질 개선을 위해서 가축 분뇨 등과 같은 녹조의 오염원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올해 안에 수립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환경부는 먼저 현행 '조류경보제'를 이달 말부터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취수구 상류 2~4km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실제 취수구의 녹조 상황과 차이가 있고, 채취부터 경보 발령까지 약 3.5일이 걸려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녹조 문제가 심각한 낙동강 4개 지점을 대상으로 채수 위치를 수돗물 원수 취수구 인근 50m 이내로 조정하고, 채수 당일에 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분석 체계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분석 결과는 '물환경정보시스템(water.nier.go.kr)' 누리집에서 알림창 형태로 공개하고, 추후 개선된 조류경보제를 전국에 확대 적용할 방침입니다.

환경부는 또, 환경단체들이 요구해 온 '공기 중 조류독소' 조사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조사에 착수, 시료 채취 단계부터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공기 중 조류독소에 대한 관리 기준이나 관련 연구가 제한적인 상황을 감안해 올해 안에 '흡입 독성시험' 등 위해성 연구를 병행할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환경단체, 전문가 등과의 공동 조사를 위한 협의를 재개해 관련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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