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한미연합연습, 북한 공격 의도 없어”…김정은 비난 반박

입력 2025.08.19 (13:34) 수정 2025.08.19 (13: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통일부는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이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판에 대해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19일)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한미연합훈련 비난에 대한 정부 입장에 대해 “한미연합연습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어적 성격”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한미연합훈련을 비판한 게 이례적이라는 지적에는 “8월 14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훈련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그에 대한 재확인이라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당시 담화에서 한미가 UFS 연습을 일부 조정한 것을 두고 “평가받을 만한 일이 못 되며 헛수고로 될 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 노동당의 대남 전문부서였던 통일전선부가 ‘노동당 중앙위 10국’으로 명칭을 바꿔 조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어제(18일)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근 평양에 다녀온 제3국인에게 통일전선부 간판은 없어졌는데, 그 건물 사무실과 사람은 그대로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2023년 말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2국가 관계’로 규정한 뒤 통일전선부를 비롯한 대남 조직을 모두 없앤 것으로 전해졌는데, 부서 명칭만 뗐을 뿐 인력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들었다는 주장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영철 고문과 리선권 10국장이 공개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통일전선부의 후속 기관인 당 10국 조직 위상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통일부 “한미연합연습, 북한 공격 의도 없어”…김정은 비난 반박
    • 입력 2025-08-19 13:34:08
    • 수정2025-08-19 13:36:56
    정치
통일부는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이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판에 대해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19일)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한미연합훈련 비난에 대한 정부 입장에 대해 “한미연합연습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어적 성격”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한미연합훈련을 비판한 게 이례적이라는 지적에는 “8월 14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훈련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그에 대한 재확인이라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당시 담화에서 한미가 UFS 연습을 일부 조정한 것을 두고 “평가받을 만한 일이 못 되며 헛수고로 될 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 노동당의 대남 전문부서였던 통일전선부가 ‘노동당 중앙위 10국’으로 명칭을 바꿔 조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어제(18일)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근 평양에 다녀온 제3국인에게 통일전선부 간판은 없어졌는데, 그 건물 사무실과 사람은 그대로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2023년 말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2국가 관계’로 규정한 뒤 통일전선부를 비롯한 대남 조직을 모두 없앤 것으로 전해졌는데, 부서 명칭만 뗐을 뿐 인력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들었다는 주장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영철 고문과 리선권 10국장이 공개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통일전선부의 후속 기관인 당 10국 조직 위상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