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 마지막 TV 토론 격돌…“윤석열로 당 파열음” vs “우리가 뽑은 대통령”
입력 2025.08.19 (18:47)
수정 2025.08.19 (18: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나선 당권 주자들이 오늘(19일) 마지막 TV 방송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인적 쇄신 방법 등을 두고 격돌했습니다.
탄핵 반대파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당의 쇄신 방향과 특검 수사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고, 탄핵 찬성파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계엄·탄핵에 미온적인 후보들에게 과거와 절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윤석열로 당 파열음" vs "우리가 뽑은 대통령"
조경태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엄청난 파열음을 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조금 더 우리 정통 보수 헌법을 수호하고 법치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좀 더 강하게 이런 부분을 혁신하고 쇄신해야 되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탄핵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탄핵은 더불어민주당이나 찬성하는 것이고, 우리가 뽑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가 탄핵하는 건 상당히 다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는 "사조직은 개인이 잘못해도 덮어주지만 공당은 국가와 민족을 생각해야한다"며 "후보님은 지금 사조직에 준하는 생각을 하고 계시다. 비상계엄이 잘못됐으면 헌법재판소의 탄핵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맞받았습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그렇게 말할 수가 있는데 조 의원님은 우리당 의원이 아니냐"며 "윤 전 대통령을 떠받들었던 분 아니냐. 같이 책임을 느끼고 조 후보도 같이 사퇴하시지 왜 안하느냐"고 말했습니다.
■ "전한길, 내란 동조세력" vs "탄핵 때부터 당을 위해 열심히 싸워온 분"
지난 8일 전당대회 연설회에서 연설을 방해해 당 윤리위에서 경징계 조치를 받은 전한길 씨를 두고도 후보들의 의견은 갈렸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전 씨에 대해 "선관위 결정을 따라야 한다"며 장동혁 후보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장 후보는 "전한길 씨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입장이 불허되고 지금 금지되고 제한되고 있는데 사실 연설회장에서 많은 분들이 연설을 방해하거나 분위기를 흐린 분들은 많이 있다"며 "같은 행동에 대해서는 같은 조치가 균형 있게 있어야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후보는 이어진 '내년 재보궐 선거 후보 공천 중 한동훈 전 대표와 전한길 씨 중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전 씨를 선택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장 후보는 "전한길 씨는 탄핵 때부터 우리 당을 위해서 우리 당과 함께 열심히 싸워 온 분"이라며 "지금도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과도 열심히 싸우고 있다. 열심히 싸워온 분에 대해서는 공천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장동혁 후보는 '일부 후보에 대해선 극우'라고 표현한 조경태 후보를 향해 "극우가 있는 정당에 남아 계실 것인지 분명히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는 "우리 당은 정통 보수 정당이다. 헌법을 수호하는 사람이 남아 있어야 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우리 당에 남아 있으면 안 된다"며 직접적인 거취 표명을 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전 씨를 공천할 수 있다고 말한 장 후보를 향해 "전한길 씨는 윤어게인을 주창하는 분이고 그 분이야말로 어찌 보면 내란 동조 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후보는 "(조 후보) 본인이 말했던 내란은 계속되고 있고 우리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고 해서 우리 당을 위태롭게 하는 그 발언이 결국은 우리 당원들께 다가가지 않았다면 어떻게 선택하실 거냐"고 말했습니다.
■ '정청래 대표에게 손 내밀 것인가'…반탄 'X' vs 찬탄 'O'
'O·X' 팻말로 의견을 밝히는 코너에서 '당선이 되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에게 손을 내밀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김문수·장동혁 후보 'X' 팻말을, 조경태·안철수 후보는 'O' 팻말을 들었습니다.
장 후보는 "손을 내민다, 안 내민다는 것은 결국 협치를 할 것이냐 말 거냐의 문제"라며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협치하려면 저희가 더 강해져야 한다. 제대로 싸워서 국민을 설득하고 저희가 국민의 힘을 얻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정 대표가 '사람과만 악수한다'고 하지만 저는 정 대표보다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정 대표보다 떳떳하고 우리나라를 위해 공헌하며 살아왔다. 국회에서 여야가 협치해야 한다. 그래서 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명의 후보는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지선)에서 패배하면 당 대표 직을 내려놓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모두 'O' 팻말을 들었습니다.
조 후보는 "만약 패배하면 우리 당이 사라지고 망한다고 본다"며 "이번 전당대회(당 대표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만약 패배하면 당 대표로서 공천, 선거, 당 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하다고 본다"며 "정치는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라 어쩔 수 없이 패배했다고 하면 책임지는 게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탄핵 반대파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당의 쇄신 방향과 특검 수사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고, 탄핵 찬성파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계엄·탄핵에 미온적인 후보들에게 과거와 절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윤석열로 당 파열음" vs "우리가 뽑은 대통령"
조경태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엄청난 파열음을 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조금 더 우리 정통 보수 헌법을 수호하고 법치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좀 더 강하게 이런 부분을 혁신하고 쇄신해야 되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탄핵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탄핵은 더불어민주당이나 찬성하는 것이고, 우리가 뽑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가 탄핵하는 건 상당히 다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는 "사조직은 개인이 잘못해도 덮어주지만 공당은 국가와 민족을 생각해야한다"며 "후보님은 지금 사조직에 준하는 생각을 하고 계시다. 비상계엄이 잘못됐으면 헌법재판소의 탄핵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맞받았습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그렇게 말할 수가 있는데 조 의원님은 우리당 의원이 아니냐"며 "윤 전 대통령을 떠받들었던 분 아니냐. 같이 책임을 느끼고 조 후보도 같이 사퇴하시지 왜 안하느냐"고 말했습니다.
■ "전한길, 내란 동조세력" vs "탄핵 때부터 당을 위해 열심히 싸워온 분"
지난 8일 전당대회 연설회에서 연설을 방해해 당 윤리위에서 경징계 조치를 받은 전한길 씨를 두고도 후보들의 의견은 갈렸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전 씨에 대해 "선관위 결정을 따라야 한다"며 장동혁 후보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장 후보는 "전한길 씨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입장이 불허되고 지금 금지되고 제한되고 있는데 사실 연설회장에서 많은 분들이 연설을 방해하거나 분위기를 흐린 분들은 많이 있다"며 "같은 행동에 대해서는 같은 조치가 균형 있게 있어야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후보는 이어진 '내년 재보궐 선거 후보 공천 중 한동훈 전 대표와 전한길 씨 중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전 씨를 선택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장 후보는 "전한길 씨는 탄핵 때부터 우리 당을 위해서 우리 당과 함께 열심히 싸워 온 분"이라며 "지금도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과도 열심히 싸우고 있다. 열심히 싸워온 분에 대해서는 공천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장동혁 후보는 '일부 후보에 대해선 극우'라고 표현한 조경태 후보를 향해 "극우가 있는 정당에 남아 계실 것인지 분명히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는 "우리 당은 정통 보수 정당이다. 헌법을 수호하는 사람이 남아 있어야 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우리 당에 남아 있으면 안 된다"며 직접적인 거취 표명을 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전 씨를 공천할 수 있다고 말한 장 후보를 향해 "전한길 씨는 윤어게인을 주창하는 분이고 그 분이야말로 어찌 보면 내란 동조 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후보는 "(조 후보) 본인이 말했던 내란은 계속되고 있고 우리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고 해서 우리 당을 위태롭게 하는 그 발언이 결국은 우리 당원들께 다가가지 않았다면 어떻게 선택하실 거냐"고 말했습니다.
■ '정청래 대표에게 손 내밀 것인가'…반탄 'X' vs 찬탄 'O'
'O·X' 팻말로 의견을 밝히는 코너에서 '당선이 되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에게 손을 내밀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김문수·장동혁 후보 'X' 팻말을, 조경태·안철수 후보는 'O' 팻말을 들었습니다.
장 후보는 "손을 내민다, 안 내민다는 것은 결국 협치를 할 것이냐 말 거냐의 문제"라며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협치하려면 저희가 더 강해져야 한다. 제대로 싸워서 국민을 설득하고 저희가 국민의 힘을 얻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정 대표가 '사람과만 악수한다'고 하지만 저는 정 대표보다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정 대표보다 떳떳하고 우리나라를 위해 공헌하며 살아왔다. 국회에서 여야가 협치해야 한다. 그래서 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명의 후보는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지선)에서 패배하면 당 대표 직을 내려놓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모두 'O' 팻말을 들었습니다.
조 후보는 "만약 패배하면 우리 당이 사라지고 망한다고 본다"며 "이번 전당대회(당 대표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만약 패배하면 당 대표로서 공천, 선거, 당 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하다고 본다"며 "정치는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라 어쩔 수 없이 패배했다고 하면 책임지는 게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민의힘 당권주자, 마지막 TV 토론 격돌…“윤석열로 당 파열음” vs “우리가 뽑은 대통령”
-
- 입력 2025-08-19 18:47:25
- 수정2025-08-19 18:59:13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나선 당권 주자들이 오늘(19일) 마지막 TV 방송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인적 쇄신 방법 등을 두고 격돌했습니다.
탄핵 반대파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당의 쇄신 방향과 특검 수사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고, 탄핵 찬성파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계엄·탄핵에 미온적인 후보들에게 과거와 절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윤석열로 당 파열음" vs "우리가 뽑은 대통령"
조경태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엄청난 파열음을 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조금 더 우리 정통 보수 헌법을 수호하고 법치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좀 더 강하게 이런 부분을 혁신하고 쇄신해야 되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탄핵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탄핵은 더불어민주당이나 찬성하는 것이고, 우리가 뽑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가 탄핵하는 건 상당히 다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는 "사조직은 개인이 잘못해도 덮어주지만 공당은 국가와 민족을 생각해야한다"며 "후보님은 지금 사조직에 준하는 생각을 하고 계시다. 비상계엄이 잘못됐으면 헌법재판소의 탄핵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맞받았습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그렇게 말할 수가 있는데 조 의원님은 우리당 의원이 아니냐"며 "윤 전 대통령을 떠받들었던 분 아니냐. 같이 책임을 느끼고 조 후보도 같이 사퇴하시지 왜 안하느냐"고 말했습니다.
■ "전한길, 내란 동조세력" vs "탄핵 때부터 당을 위해 열심히 싸워온 분"
지난 8일 전당대회 연설회에서 연설을 방해해 당 윤리위에서 경징계 조치를 받은 전한길 씨를 두고도 후보들의 의견은 갈렸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전 씨에 대해 "선관위 결정을 따라야 한다"며 장동혁 후보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장 후보는 "전한길 씨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입장이 불허되고 지금 금지되고 제한되고 있는데 사실 연설회장에서 많은 분들이 연설을 방해하거나 분위기를 흐린 분들은 많이 있다"며 "같은 행동에 대해서는 같은 조치가 균형 있게 있어야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후보는 이어진 '내년 재보궐 선거 후보 공천 중 한동훈 전 대표와 전한길 씨 중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전 씨를 선택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장 후보는 "전한길 씨는 탄핵 때부터 우리 당을 위해서 우리 당과 함께 열심히 싸워 온 분"이라며 "지금도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과도 열심히 싸우고 있다. 열심히 싸워온 분에 대해서는 공천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장동혁 후보는 '일부 후보에 대해선 극우'라고 표현한 조경태 후보를 향해 "극우가 있는 정당에 남아 계실 것인지 분명히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는 "우리 당은 정통 보수 정당이다. 헌법을 수호하는 사람이 남아 있어야 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우리 당에 남아 있으면 안 된다"며 직접적인 거취 표명을 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전 씨를 공천할 수 있다고 말한 장 후보를 향해 "전한길 씨는 윤어게인을 주창하는 분이고 그 분이야말로 어찌 보면 내란 동조 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후보는 "(조 후보) 본인이 말했던 내란은 계속되고 있고 우리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고 해서 우리 당을 위태롭게 하는 그 발언이 결국은 우리 당원들께 다가가지 않았다면 어떻게 선택하실 거냐"고 말했습니다.
■ '정청래 대표에게 손 내밀 것인가'…반탄 'X' vs 찬탄 'O'
'O·X' 팻말로 의견을 밝히는 코너에서 '당선이 되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에게 손을 내밀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김문수·장동혁 후보 'X' 팻말을, 조경태·안철수 후보는 'O' 팻말을 들었습니다.
장 후보는 "손을 내민다, 안 내민다는 것은 결국 협치를 할 것이냐 말 거냐의 문제"라며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협치하려면 저희가 더 강해져야 한다. 제대로 싸워서 국민을 설득하고 저희가 국민의 힘을 얻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정 대표가 '사람과만 악수한다'고 하지만 저는 정 대표보다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정 대표보다 떳떳하고 우리나라를 위해 공헌하며 살아왔다. 국회에서 여야가 협치해야 한다. 그래서 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명의 후보는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지선)에서 패배하면 당 대표 직을 내려놓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모두 'O' 팻말을 들었습니다.
조 후보는 "만약 패배하면 우리 당이 사라지고 망한다고 본다"며 "이번 전당대회(당 대표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만약 패배하면 당 대표로서 공천, 선거, 당 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하다고 본다"며 "정치는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라 어쩔 수 없이 패배했다고 하면 책임지는 게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탄핵 반대파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당의 쇄신 방향과 특검 수사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고, 탄핵 찬성파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계엄·탄핵에 미온적인 후보들에게 과거와 절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윤석열로 당 파열음" vs "우리가 뽑은 대통령"
조경태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엄청난 파열음을 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조금 더 우리 정통 보수 헌법을 수호하고 법치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좀 더 강하게 이런 부분을 혁신하고 쇄신해야 되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탄핵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탄핵은 더불어민주당이나 찬성하는 것이고, 우리가 뽑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가 탄핵하는 건 상당히 다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는 "사조직은 개인이 잘못해도 덮어주지만 공당은 국가와 민족을 생각해야한다"며 "후보님은 지금 사조직에 준하는 생각을 하고 계시다. 비상계엄이 잘못됐으면 헌법재판소의 탄핵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맞받았습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그렇게 말할 수가 있는데 조 의원님은 우리당 의원이 아니냐"며 "윤 전 대통령을 떠받들었던 분 아니냐. 같이 책임을 느끼고 조 후보도 같이 사퇴하시지 왜 안하느냐"고 말했습니다.
■ "전한길, 내란 동조세력" vs "탄핵 때부터 당을 위해 열심히 싸워온 분"
지난 8일 전당대회 연설회에서 연설을 방해해 당 윤리위에서 경징계 조치를 받은 전한길 씨를 두고도 후보들의 의견은 갈렸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전 씨에 대해 "선관위 결정을 따라야 한다"며 장동혁 후보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장 후보는 "전한길 씨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입장이 불허되고 지금 금지되고 제한되고 있는데 사실 연설회장에서 많은 분들이 연설을 방해하거나 분위기를 흐린 분들은 많이 있다"며 "같은 행동에 대해서는 같은 조치가 균형 있게 있어야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후보는 이어진 '내년 재보궐 선거 후보 공천 중 한동훈 전 대표와 전한길 씨 중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전 씨를 선택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장 후보는 "전한길 씨는 탄핵 때부터 우리 당을 위해서 우리 당과 함께 열심히 싸워 온 분"이라며 "지금도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과도 열심히 싸우고 있다. 열심히 싸워온 분에 대해서는 공천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장동혁 후보는 '일부 후보에 대해선 극우'라고 표현한 조경태 후보를 향해 "극우가 있는 정당에 남아 계실 것인지 분명히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는 "우리 당은 정통 보수 정당이다. 헌법을 수호하는 사람이 남아 있어야 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우리 당에 남아 있으면 안 된다"며 직접적인 거취 표명을 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전 씨를 공천할 수 있다고 말한 장 후보를 향해 "전한길 씨는 윤어게인을 주창하는 분이고 그 분이야말로 어찌 보면 내란 동조 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후보는 "(조 후보) 본인이 말했던 내란은 계속되고 있고 우리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고 해서 우리 당을 위태롭게 하는 그 발언이 결국은 우리 당원들께 다가가지 않았다면 어떻게 선택하실 거냐"고 말했습니다.
■ '정청래 대표에게 손 내밀 것인가'…반탄 'X' vs 찬탄 'O'
'O·X' 팻말로 의견을 밝히는 코너에서 '당선이 되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에게 손을 내밀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김문수·장동혁 후보 'X' 팻말을, 조경태·안철수 후보는 'O' 팻말을 들었습니다.
장 후보는 "손을 내민다, 안 내민다는 것은 결국 협치를 할 것이냐 말 거냐의 문제"라며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협치하려면 저희가 더 강해져야 한다. 제대로 싸워서 국민을 설득하고 저희가 국민의 힘을 얻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정 대표가 '사람과만 악수한다'고 하지만 저는 정 대표보다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정 대표보다 떳떳하고 우리나라를 위해 공헌하며 살아왔다. 국회에서 여야가 협치해야 한다. 그래서 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명의 후보는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지선)에서 패배하면 당 대표 직을 내려놓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모두 'O' 팻말을 들었습니다.
조 후보는 "만약 패배하면 우리 당이 사라지고 망한다고 본다"며 "이번 전당대회(당 대표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만약 패배하면 당 대표로서 공천, 선거, 당 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하다고 본다"며 "정치는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라 어쩔 수 없이 패배했다고 하면 책임지는 게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
-
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이유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