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동 2571’ 시범운영…과제 산적

입력 2025.08.19 (19:22) 수정 2025.08.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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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의암호 근처에 '화동 2571'이란 시설이 있습니다.

시에서 만든 시설입니다.

하지만, 사업자를 찾지 못해 1년 넘게 방치돼 왔는데요.

이 시설이 드디어 시범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리 과정이 훤히 보이는 작은 공간.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닭갈비 타코를 만들고, 옆에선 무알콜 칵테일을 제조합니다.

'화동 2571' 안에 마련된 청년 창업 실습 공간입니다.

시설 준공 1년여만의 모습입니다.

시식회에 초대된 손님들은 음식의 맛과 양 등을 꼼꼼하게 평가합니다.

[신현진/춘천시 동면 : "저는 파스타가 더 맛있었고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기다리는 시간이 좀 길었는데 그것 빼고는 식감이 되게 좋았고요."]

이곳에선 청년 요리사 6명이 최소 6달 동안 각자 1인 매장을 운영합니다.

메뉴를 개발하며 창업을 준비하는 겁니다.

임대료는 물론, 교육과 상담, 홍보까지, 모두 무룝니다.

[이윤주/청년 요리사 : "다양한 부분에서 피드백을 받으니까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게 너무 느껴지다 보니까 이런 프로그램 있는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의암호 수변에 들어선 '화동 2571'.

넓이는 2만 제곱미터, 그동안 투입된 돈은 국비 등 125억 원에 달합니다.

창업 공간과 식당, 교육 공간이 들어섰습니다.

이번 주말(23일) 정식 운영을 시작합니다.

운영비는 매년 5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춘천시가 부담합니다.

[전진희/춘천시 푸드테크정책팀장 : "청년 식품 창업 플랫폼이면서 춘천의 농산물, 전통주, 이런 지역의 먹거리들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시설의 목적은 '먹거리 복합문화공간'인데, 위탁 운영사는 식품 관련 회사가 아니라 정보통신과 연예 오락 관련 업체들이 주를 이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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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동 2571’ 시범운영…과제 산적
    • 입력 2025-08-19 19:22:38
    • 수정2025-08-19 19:45:59
    뉴스7(춘천)
[앵커]

춘천 의암호 근처에 '화동 2571'이란 시설이 있습니다.

시에서 만든 시설입니다.

하지만, 사업자를 찾지 못해 1년 넘게 방치돼 왔는데요.

이 시설이 드디어 시범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리 과정이 훤히 보이는 작은 공간.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닭갈비 타코를 만들고, 옆에선 무알콜 칵테일을 제조합니다.

'화동 2571' 안에 마련된 청년 창업 실습 공간입니다.

시설 준공 1년여만의 모습입니다.

시식회에 초대된 손님들은 음식의 맛과 양 등을 꼼꼼하게 평가합니다.

[신현진/춘천시 동면 : "저는 파스타가 더 맛있었고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기다리는 시간이 좀 길었는데 그것 빼고는 식감이 되게 좋았고요."]

이곳에선 청년 요리사 6명이 최소 6달 동안 각자 1인 매장을 운영합니다.

메뉴를 개발하며 창업을 준비하는 겁니다.

임대료는 물론, 교육과 상담, 홍보까지, 모두 무룝니다.

[이윤주/청년 요리사 : "다양한 부분에서 피드백을 받으니까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게 너무 느껴지다 보니까 이런 프로그램 있는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의암호 수변에 들어선 '화동 2571'.

넓이는 2만 제곱미터, 그동안 투입된 돈은 국비 등 125억 원에 달합니다.

창업 공간과 식당, 교육 공간이 들어섰습니다.

이번 주말(23일) 정식 운영을 시작합니다.

운영비는 매년 5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춘천시가 부담합니다.

[전진희/춘천시 푸드테크정책팀장 : "청년 식품 창업 플랫폼이면서 춘천의 농산물, 전통주, 이런 지역의 먹거리들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시설의 목적은 '먹거리 복합문화공간'인데, 위탁 운영사는 식품 관련 회사가 아니라 정보통신과 연예 오락 관련 업체들이 주를 이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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