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주간지, 재일교포 작가에 “일본 이름 쓰지 마” 주장 칼럼 폐지
입력 2025.08.19 (20:25)
수정 2025.08.1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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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후카자와 우시오 작자를 지목해 ‘일본 이름을 쓰지 말라’며 공격하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해 논란이 됐던 일본 잡지가 결국 해당 칼럼을 폐지했습니다.
19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주간지 ‘슈칸신초’는 20일 공식 발매 예정인 최신 호에서 편집부와 외부 칼럼니스트 다카야마 마사유키 씨가 협의를 거쳐 칼럼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 기자 출신인 다카야마 씨는 지난 7월 31일 자 슈칸신초 칼럼 코너에 게재한 ‘창씨개명 2.0’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후카자와 작가를 비롯한 여러 재일 교포의 실명을 언급하며 “일본도 싫다고 하고 일본인도 싫다고 하는 것은 멋대로 할 수 있지만, 그러면 적어도 일본 이름은 쓰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이에 후카자와 작가 측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카자와 씨는 데뷔 때부터 뿌리가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며 칼럼 내용을 비판했습니다.
또, “외국에 뿌리가 있는 사람이 일본을 비판하는 것을 적대시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인권 침해 칼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잡지사는 “깊이 사죄한다”며 “출판사로서 역량 부족과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후카자와 작가는 재일 교포 출신으로, 그가 쓴 책 가운데 ‘가나에 아줌마’, ‘바다를 안고 달에 잠들다’ 등은 한국에서도 출간됐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19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주간지 ‘슈칸신초’는 20일 공식 발매 예정인 최신 호에서 편집부와 외부 칼럼니스트 다카야마 마사유키 씨가 협의를 거쳐 칼럼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 기자 출신인 다카야마 씨는 지난 7월 31일 자 슈칸신초 칼럼 코너에 게재한 ‘창씨개명 2.0’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후카자와 작가를 비롯한 여러 재일 교포의 실명을 언급하며 “일본도 싫다고 하고 일본인도 싫다고 하는 것은 멋대로 할 수 있지만, 그러면 적어도 일본 이름은 쓰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이에 후카자와 작가 측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카자와 씨는 데뷔 때부터 뿌리가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며 칼럼 내용을 비판했습니다.
또, “외국에 뿌리가 있는 사람이 일본을 비판하는 것을 적대시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인권 침해 칼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잡지사는 “깊이 사죄한다”며 “출판사로서 역량 부족과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후카자와 작가는 재일 교포 출신으로, 그가 쓴 책 가운데 ‘가나에 아줌마’, ‘바다를 안고 달에 잠들다’ 등은 한국에서도 출간됐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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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주간지, 재일교포 작가에 “일본 이름 쓰지 마” 주장 칼럼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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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19 20:25:31
- 수정2025-08-19 20:38:11

재일교포 후카자와 우시오 작자를 지목해 ‘일본 이름을 쓰지 말라’며 공격하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해 논란이 됐던 일본 잡지가 결국 해당 칼럼을 폐지했습니다.
19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주간지 ‘슈칸신초’는 20일 공식 발매 예정인 최신 호에서 편집부와 외부 칼럼니스트 다카야마 마사유키 씨가 협의를 거쳐 칼럼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 기자 출신인 다카야마 씨는 지난 7월 31일 자 슈칸신초 칼럼 코너에 게재한 ‘창씨개명 2.0’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후카자와 작가를 비롯한 여러 재일 교포의 실명을 언급하며 “일본도 싫다고 하고 일본인도 싫다고 하는 것은 멋대로 할 수 있지만, 그러면 적어도 일본 이름은 쓰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이에 후카자와 작가 측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카자와 씨는 데뷔 때부터 뿌리가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며 칼럼 내용을 비판했습니다.
또, “외국에 뿌리가 있는 사람이 일본을 비판하는 것을 적대시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인권 침해 칼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잡지사는 “깊이 사죄한다”며 “출판사로서 역량 부족과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후카자와 작가는 재일 교포 출신으로, 그가 쓴 책 가운데 ‘가나에 아줌마’, ‘바다를 안고 달에 잠들다’ 등은 한국에서도 출간됐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19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주간지 ‘슈칸신초’는 20일 공식 발매 예정인 최신 호에서 편집부와 외부 칼럼니스트 다카야마 마사유키 씨가 협의를 거쳐 칼럼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 기자 출신인 다카야마 씨는 지난 7월 31일 자 슈칸신초 칼럼 코너에 게재한 ‘창씨개명 2.0’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후카자와 작가를 비롯한 여러 재일 교포의 실명을 언급하며 “일본도 싫다고 하고 일본인도 싫다고 하는 것은 멋대로 할 수 있지만, 그러면 적어도 일본 이름은 쓰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이에 후카자와 작가 측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카자와 씨는 데뷔 때부터 뿌리가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며 칼럼 내용을 비판했습니다.
또, “외국에 뿌리가 있는 사람이 일본을 비판하는 것을 적대시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인권 침해 칼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잡지사는 “깊이 사죄한다”며 “출판사로서 역량 부족과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후카자와 작가는 재일 교포 출신으로, 그가 쓴 책 가운데 ‘가나에 아줌마’, ‘바다를 안고 달에 잠들다’ 등은 한국에서도 출간됐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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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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