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합의 체결에 ‘영토 교환’은 필수 요소”

입력 2025.08.19 (23:12) 수정 2025.08.2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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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과 관련해, 영토 교환이 분쟁 해결의 필수 요소라고 언급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현지시간 19일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24 인터뷰에서 "영토 변화는 종종 합의에 도달하는 필수 요소"라며 "그런 사례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5일 러시아, 18일에는 우크라이나·유럽 국가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을 가졌는데,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내주고 미국을 포함한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는 평화 협상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개시한,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으로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5분의 1을 점령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크림, 돈바스, 노보로시야 등 영토를 장악하려는 목표를 세운 적이 없다"며 "수 세기 동안, 이 땅에 살아오고 이 땅을 발견하고 피 흘려 싸우고 도시를 세우고 항구와 공장을 만든 러시아인을 보호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존중하지 않거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사용자들의 권리를 완전히 존중하지 않고는 어떠한 장기적 합의에 대한 대화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양자 회담에 이어 자신이 합류하는 3자 회담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양자든 3자든 어떠한 형식도 거부하지 않는다고 (푸틴) 대통령이 반복해서 밝혀왔다"면서도 "회담은 언론이나 방송을 위한 것이 아니며, 전문가급부터 시작해 최대한 철저히 준비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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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9 23:12:37
    • 수정2025-08-20 00:04:29
    국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과 관련해, 영토 교환이 분쟁 해결의 필수 요소라고 언급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현지시간 19일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24 인터뷰에서 "영토 변화는 종종 합의에 도달하는 필수 요소"라며 "그런 사례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5일 러시아, 18일에는 우크라이나·유럽 국가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을 가졌는데,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내주고 미국을 포함한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는 평화 협상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개시한,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으로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5분의 1을 점령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크림, 돈바스, 노보로시야 등 영토를 장악하려는 목표를 세운 적이 없다"며 "수 세기 동안, 이 땅에 살아오고 이 땅을 발견하고 피 흘려 싸우고 도시를 세우고 항구와 공장을 만든 러시아인을 보호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존중하지 않거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사용자들의 권리를 완전히 존중하지 않고는 어떠한 장기적 합의에 대한 대화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양자 회담에 이어 자신이 합류하는 3자 회담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양자든 3자든 어떠한 형식도 거부하지 않는다고 (푸틴) 대통령이 반복해서 밝혀왔다"면서도 "회담은 언론이나 방송을 위한 것이 아니며, 전문가급부터 시작해 최대한 철저히 준비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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