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올해 관세수입 3천억 달러 웃돌 것…부채부터 상환”

입력 2025.08.20 (01:09) 수정 2025.08.2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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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올해 미국의 관세 수입이 3천억 달러(한화 약 417조 7천800억 원)를 훨씬 웃돌 것이며, 이를 부채 상환에 먼저 사용하고 국민들에게 일부 나눠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현지시간 19일 CNBC 인터뷰에서 "올해 관세 수입이 3천억 달러 정도 될 수 있다고 말해왔는데, 상당히 상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낮추기 위해 부채 상환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후에 "미국 국민들의 (소득)보전책으로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과 인도 모두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데, 이를 이유로 인도에만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베센트 장관은 "전쟁 이전에 중국 석유의 13%가 이미 러시아에서 오고 있었는데, 지금은 16%"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는 전쟁 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1%도 안 됐는데, 지금은 42%까지 올랐다"며 "'인도식 차익거래'라 부를 만한 행태, 즉 값싼 러시아 석유를 사서 제품으로 재판매하는 방식은 전쟁 중에 갑자기 생겨난 것이고,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차기 의장 선출과 관련해 "11명의 강력한 후보자를 노동절 전후에 만날 것"이라며 "명단을 줄여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금리가 낮아지면 주택 건설 증가를 촉진할 수 있고, 앞으로 1~2년 동안 (주택) 가격을 낮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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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재무 “올해 관세수입 3천억 달러 웃돌 것…부채부터 상환”
    • 입력 2025-08-20 01:09:40
    • 수정2025-08-20 01:10:47
    국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올해 미국의 관세 수입이 3천억 달러(한화 약 417조 7천800억 원)를 훨씬 웃돌 것이며, 이를 부채 상환에 먼저 사용하고 국민들에게 일부 나눠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현지시간 19일 CNBC 인터뷰에서 "올해 관세 수입이 3천억 달러 정도 될 수 있다고 말해왔는데, 상당히 상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낮추기 위해 부채 상환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후에 "미국 국민들의 (소득)보전책으로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과 인도 모두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데, 이를 이유로 인도에만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베센트 장관은 "전쟁 이전에 중국 석유의 13%가 이미 러시아에서 오고 있었는데, 지금은 16%"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는 전쟁 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1%도 안 됐는데, 지금은 42%까지 올랐다"며 "'인도식 차익거래'라 부를 만한 행태, 즉 값싼 러시아 석유를 사서 제품으로 재판매하는 방식은 전쟁 중에 갑자기 생겨난 것이고,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차기 의장 선출과 관련해 "11명의 강력한 후보자를 노동절 전후에 만날 것"이라며 "명단을 줄여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금리가 낮아지면 주택 건설 증가를 촉진할 수 있고, 앞으로 1~2년 동안 (주택) 가격을 낮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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