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 ‘인텔 지분 취득 논의’ 확인…“보조금 주고 지분 얻는 것”

입력 2025.08.20 (02:36) 수정 2025.08.20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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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을 활용해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지분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현지시간 1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의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천억 달러 가치를 지닌 기업에 왜 보조금을 줘야 하나, 미국 납세자들에게 어떤 이익이 있나, 트럼프의 답변은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반도체법은 단순히 부유한 기업에 돈을 주는 것이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인텔과 TSMC 등에 무료로 돈을 줬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잘못한 부분을 고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의 이날 발언은, 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 10%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전날 보도 내용을 확인한 것입니다.

이번 조처가 실행되면 미국 정부는 인텔의 최대 주주가 됩니다.

러트닉 장관은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의 보조금을 트럼프 행정부의 지분으로 전환하는 것일 뿐"이라며 정부가 경영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또 한국과 일본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9천억 달러(일본 5천500억 달러, 한국 3천500억 달러)를 "중국과 경쟁 중인 인프라를 고치는 데 쓸 것"이라며 "반도체를 만들고,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 등 국가·경제 안보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일본과 체결한 무역 협상 문서 공개 시점에 대해선 "몇 주 정도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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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0 02:36:32
    • 수정2025-08-20 02:38:43
    국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을 활용해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지분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현지시간 1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의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천억 달러 가치를 지닌 기업에 왜 보조금을 줘야 하나, 미국 납세자들에게 어떤 이익이 있나, 트럼프의 답변은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반도체법은 단순히 부유한 기업에 돈을 주는 것이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인텔과 TSMC 등에 무료로 돈을 줬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잘못한 부분을 고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의 이날 발언은, 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 10%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전날 보도 내용을 확인한 것입니다.

이번 조처가 실행되면 미국 정부는 인텔의 최대 주주가 됩니다.

러트닉 장관은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의 보조금을 트럼프 행정부의 지분으로 전환하는 것일 뿐"이라며 정부가 경영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또 한국과 일본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9천억 달러(일본 5천500억 달러, 한국 3천500억 달러)를 "중국과 경쟁 중인 인프라를 고치는 데 쓸 것"이라며 "반도체를 만들고,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 등 국가·경제 안보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일본과 체결한 무역 협상 문서 공개 시점에 대해선 "몇 주 정도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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