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오스 “포춘 500기업 상당수, 신분위장한 북한 IT인력 고용 경험”
입력 2025.08.20 (08:37)
수정 2025.08.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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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잡지 포춘(Fortune)이 발표하는 500대 글로벌 기업 중 적지 않은 수가 의도치 않게 북한 정보기술(IT) 인력을 채용한 경험이 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19일 보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자신들이 접촉한 보안 분야 당국자 9명을 인용해, 포춘500 기업들이 대부분 의도치 않게 북한 IT근로자를 고용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지난 5월 한 콘퍼런스에서 북한 사람들이 자사 일자리에 지원하는 것을 봤다고 기자들에게 밝혔고, 사이버 보안업체 센티널원도 비슷한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사이버보안 교육 회사인 노비포(KnowBe4)도 북한 근로자를 고용한 적이 있었다고 지난해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악시오스의 취재에 응한 ‘DTEX 시스템즈’의 마이클 반하트 수석 조사관은 북한 IT 근로자들이 신분을 속인 채 외국 기업에 취업한 뒤 지식 재산권을 탈취해 자신들 스스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북한 국적의 취업 신청자를 걸러내지 못하는 것은 북한 정부와 중국내 수십 개의 페이퍼컴퍼니, 미국인 공범 등 다양한 행위자가 개입되면서 북한의 공작이 매우 정교해졌기 때문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또 북한 근로자 고용에 따른 기업의 평판 악화 리스크, 법적 문제, 당혹감 등 때문에 기업들이 북한 근로자를 고용한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쉬쉬하는 경향이 있다고 악시오스는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악시오스는 자신들이 접촉한 보안 분야 당국자 9명을 인용해, 포춘500 기업들이 대부분 의도치 않게 북한 IT근로자를 고용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지난 5월 한 콘퍼런스에서 북한 사람들이 자사 일자리에 지원하는 것을 봤다고 기자들에게 밝혔고, 사이버 보안업체 센티널원도 비슷한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사이버보안 교육 회사인 노비포(KnowBe4)도 북한 근로자를 고용한 적이 있었다고 지난해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악시오스의 취재에 응한 ‘DTEX 시스템즈’의 마이클 반하트 수석 조사관은 북한 IT 근로자들이 신분을 속인 채 외국 기업에 취업한 뒤 지식 재산권을 탈취해 자신들 스스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북한 국적의 취업 신청자를 걸러내지 못하는 것은 북한 정부와 중국내 수십 개의 페이퍼컴퍼니, 미국인 공범 등 다양한 행위자가 개입되면서 북한의 공작이 매우 정교해졌기 때문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또 북한 근로자 고용에 따른 기업의 평판 악화 리스크, 법적 문제, 당혹감 등 때문에 기업들이 북한 근로자를 고용한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쉬쉬하는 경향이 있다고 악시오스는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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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시오스 “포춘 500기업 상당수, 신분위장한 북한 IT인력 고용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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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20 08:37:26
- 수정2025-08-20 08:51:05

미국 경제잡지 포춘(Fortune)이 발표하는 500대 글로벌 기업 중 적지 않은 수가 의도치 않게 북한 정보기술(IT) 인력을 채용한 경험이 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19일 보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자신들이 접촉한 보안 분야 당국자 9명을 인용해, 포춘500 기업들이 대부분 의도치 않게 북한 IT근로자를 고용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지난 5월 한 콘퍼런스에서 북한 사람들이 자사 일자리에 지원하는 것을 봤다고 기자들에게 밝혔고, 사이버 보안업체 센티널원도 비슷한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사이버보안 교육 회사인 노비포(KnowBe4)도 북한 근로자를 고용한 적이 있었다고 지난해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악시오스의 취재에 응한 ‘DTEX 시스템즈’의 마이클 반하트 수석 조사관은 북한 IT 근로자들이 신분을 속인 채 외국 기업에 취업한 뒤 지식 재산권을 탈취해 자신들 스스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북한 국적의 취업 신청자를 걸러내지 못하는 것은 북한 정부와 중국내 수십 개의 페이퍼컴퍼니, 미국인 공범 등 다양한 행위자가 개입되면서 북한의 공작이 매우 정교해졌기 때문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또 북한 근로자 고용에 따른 기업의 평판 악화 리스크, 법적 문제, 당혹감 등 때문에 기업들이 북한 근로자를 고용한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쉬쉬하는 경향이 있다고 악시오스는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악시오스는 자신들이 접촉한 보안 분야 당국자 9명을 인용해, 포춘500 기업들이 대부분 의도치 않게 북한 IT근로자를 고용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지난 5월 한 콘퍼런스에서 북한 사람들이 자사 일자리에 지원하는 것을 봤다고 기자들에게 밝혔고, 사이버 보안업체 센티널원도 비슷한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사이버보안 교육 회사인 노비포(KnowBe4)도 북한 근로자를 고용한 적이 있었다고 지난해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악시오스의 취재에 응한 ‘DTEX 시스템즈’의 마이클 반하트 수석 조사관은 북한 IT 근로자들이 신분을 속인 채 외국 기업에 취업한 뒤 지식 재산권을 탈취해 자신들 스스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북한 국적의 취업 신청자를 걸러내지 못하는 것은 북한 정부와 중국내 수십 개의 페이퍼컴퍼니, 미국인 공범 등 다양한 행위자가 개입되면서 북한의 공작이 매우 정교해졌기 때문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또 북한 근로자 고용에 따른 기업의 평판 악화 리스크, 법적 문제, 당혹감 등 때문에 기업들이 북한 근로자를 고용한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쉬쉬하는 경향이 있다고 악시오스는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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