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모디 총리,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교류·협력 확대”

입력 2025.08.20 (10:08) 수정 2025.08.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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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현지 시각 19일 자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회담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양국이 고대 문명 국가로 오랜 교류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두 나라 지도자가 참석한 러시아 카잔 회담이 양국 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점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와 중국은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이고 더 빠른 성장이라는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며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디 총리는 또 이달 31일 개막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왕 외교부장은 자신의 인도 방문이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면서 방문 기간에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이익에 기반한 협력을 강화하며 다자주의를 지키고, 글로벌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과거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며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국경 분쟁이 양국 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과 인도는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르고 여전히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3,488㎞에 이르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이에 두고 대치 중이지만, 최근에는 미국의 보복성 관세 공격에 맞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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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모디 총리,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교류·협력 확대”
    • 입력 2025-08-20 10:08:22
    • 수정2025-08-20 10:11:09
    국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현지 시각 19일 자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회담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양국이 고대 문명 국가로 오랜 교류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두 나라 지도자가 참석한 러시아 카잔 회담이 양국 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점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와 중국은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이고 더 빠른 성장이라는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며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디 총리는 또 이달 31일 개막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왕 외교부장은 자신의 인도 방문이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면서 방문 기간에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이익에 기반한 협력을 강화하며 다자주의를 지키고, 글로벌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과거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며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국경 분쟁이 양국 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과 인도는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르고 여전히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3,488㎞에 이르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이에 두고 대치 중이지만, 최근에는 미국의 보복성 관세 공격에 맞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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