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문인 “극한 호우에 영산강 둔치 침수 우려…광주시, ‘익사이팅 존’ 재검토해야”
입력 2025.08.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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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문인 광주 북구청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신용환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w5akoGRYe0g
◇ 정길훈 (이하 정길훈):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광주 북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는데요. 어제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침수 예방 대책 보고회가 열렸습니다. 북구가 어떤 대책을 마련했는지 또 주민들의 요구 사항은 뭔지 문인 광주 북구청장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 문인 북구청장 (이하 문인):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지난달에 기록적인 폭우로 광주 북구가 큰 피해를 봤는데요.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 최종적으로 어떻게 집계됐습니까?
◆ 문 인: 안타깝게도 두 분의 인명 피해가 있었고요. 그리고 전체 피해액은 172억 8200만 원입니다.

그중 공공시설은 132억 4000만 원, 사유 시설 주택이라든지 농경지라든지 40억 4000만 원 합쳐서 172억 8000만 원으로 우리 북구 같은 경우에는 122억 5000만 원을 넘게 되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 때문에 지난번에 중앙합동조사반이 피해 조사를 했고요. 그래서 그렇게 172억 원으로 확정돼서 8월 6일 특별재난지역으로 대통령께서 선포해 주셨습니다.
◇ 정길훈: 어제 침수 예방 대책 보고회를 여셨어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치렀다고 하던데요. 어떤 취지에서 이런 자리를 준비하게 됐습니까?

◆ 문 인: 7월에 피해 난 지역에 대한 복구 계획이 지난 일요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행안부 장관 주재 회의에서 확정이 됐거든요. 그래서 특별재난지역에 따른 여러 가지 재난 지원금이라든지 세금 감면 이런 혜택들도 37가지가 되는데요. 그런 내용도 피해 주민들에게 설명해 드리고 이제 근본적으로 저희 광주 북구에 있는 서방천, 용봉천이 2개 합류해서 신안교를 거쳐서 광주천으로 나가고 있는데요. 영산강 물이 채워진 경우 광주천 물이 이렇게 안 나가기 때문에 북구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 하천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저희가 전문가 의견을 받아서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의 필요한 내용도 질의응답을 통해서 어제 1시간 반 정도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정길훈: 침수 예방 대책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난달 기록적인 침수 피해가 있었던 곳이 신안교 일대인데요. 이번 계획 내용에 보니까 우수 저류 시설을 설치한다는 그런 내용이 들어 있던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할 예정입니까?
◆ 문 인: 저희가 2020년에도 이틀간 530mm 정도 비가 와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는데요. 그 당시에 침수 예방 사업으로 도심에서 가장 효과적인 우수 저류 시설 사업의 국비 선정을 그동안 추진해 왔습니다. 문흥동 성당 일원과 북구청 사거리 일원 그리고 신안교 3곳을 22년부터 차례대로 3년 연속 연차별로 우수 저류 시설로 이렇게 추진했는데요. 제일 빠르게 문흥동 성당 일원은 작년 말에 착공했고요. 그리고 북구청 일원은 올해 말에 착공할 계획이고요. 24년도에 된 신안동 우수 저류 시설은 지금 전남대 정문 쪽에 빗물 3만 톤을 저장하는 시설인데 비가 왔을 때 물을 저장했다가 끝나면 내보내는 시설이기 때문에 도시의 방재 시설로서 굉장히 좋은 시설입니다. 저희가 설계 중이기 때문에 28년까지 완공할 계획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길훈: 계획에 보니까 신안 철교 재가설 계획도 들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물길을 확보하기 위해서 현재 교각 수가 6개인데 교각을 줄여서 현행보다는 물길을 좀 더 넓히자는 그런 계획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하실 예정입니까?

◆ 문 인: 용봉천, 서방천 합쳐서 신안교 쪽으로 나가는데 철교가 교각이 6개로, 또 사교로 돼 있기 때문에 통수를 막고 있어요. 그래서 교각을 줄여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국가철도공단에 재가설을 건의하고 있고, 그에 맞춰서 지방 하천은 광주광역시에서 전체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하천 기본계획을 변경하도록 저희가 시에 강력히 요구해서 시에서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어제 발표했습니다.
◇ 정길훈: 서방천의 상습 침수 문제 해결하기 위해서요. 지금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 사업도 계획에 들어 있던데요. 이게 사업비를 보니까 400억 원이 넘더라고요.
◆ 문 인: 서방천이 그전에는 하천으로 돼 있었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큰 문제가 없었는데 지금 그 위 상류 쪽에 개발 사업도 많이 되고 복개를 하다 보니까 그 당시에는 간선은 20년 빈도, 지선은 10년 빈도로 하다 보니까 관이 좁은 거죠. 위에서 내려오는 물의 양이 한꺼번에 내려오기 때문에 통수 감당을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환경부 사업으로 400억이 넘는 예산을 확보해서 관을 넓히는 사업을, 동시에 아까 우수 저류 시설뿐만 아니라 같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 설계 착수 중이기 때문에 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서방천 관련해서는 유속이, 물길의 흐름이 빠르게 흐르도록 하기 위해서 직선화 추진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합니까?
◆ 문 인: 지금 신안교 밑에 단독주택 지구가 곡선 반경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물의 흐름에 방해가 되는 거죠. 그래서 직 강하 사업을 하고요. 지금 신안교가, 물론 서방천과 용봉천 합류해서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런 직 강하의 통수 단면이 부족한 부분도 있고 또 하나는 그쪽 위에 있는 기상청이 있는 봉림산이죠. 그쪽 물이 많이 흘러내리는데 그 하수관이나 이런 부분들이 용량 감당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사업을 포함해서요. 어찌 됐든 전체적으로 신안교 밑에 있는 저지대로 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전체적으로, 행안부에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사업이 있습니다. 매년 3월에 공모 사업이 시작되는데 저희가 타당성 조사를 이번에 시작하거든요.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해서 내년 3월에 공모 사업에 저희가 들어갈 계획으로 행안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광주천 침수 예방 대책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광주천 관련해서 지금 정부나 광주광역시의 하천 관리 기본계획에 대심도 지하 방수로, 그러니까 빗물 터널 만드는 거죠. 그 계획이 지금 들어 있는데 북구도 이 사업이 추진되면 광주천의 침수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보십니까?

◆ 문 인: 영산강유역환경청이 현재 광주시 하천 기본계획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어쨌든 광주천이, 도심 국가 하천은 200년 빈도로 이렇게 통수 단면이 설정돼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지금 안 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영산강이 막혀 있고 광주천이 또 영산강을 못 뚫고 나가기 때문에 서방천, 용봉천이 합류해서 직 강하 돼도 못 나갈 거 아닙니까? 광주천에. 그러면 광주천의 전반적인 통수 단면을 검토해서 그래서 지하 방수로를 환경부 차관께서 발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런 부분들을 잘 협의해서 광주천이 충분한 국가 하천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그런 시설들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 정길훈: 환경단체들이 이달 초에 성명을 냈는데요. 대심도 지하 방수로의 실질적인 침수 예방 효과가 크지 않다고 그러면서 중단을 요구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문 인: 영산강환경청에서 충분히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추진한다고 제가 알고 있거든요. 어쨌든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그분들의 의견도 들으면서 같이 이렇게 해야 한다. 다만 통수 단면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광주 시가지가, 광주천은 지금 동구, 남구, 서구, 북구 다 걸려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만약 침수되면 인명뿐만 아니라 상당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의견을 수렴하되 근본적으로 치수 기능이 될 수 있도록 국가 하천이 완성되는 것이 더 큰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영산강 관련해서 저희가 간추린 소식에서도 조금 전에 전해드렸습니다만 광주시가 영산강 산동교 일대에 물놀이 시설, 이른바 'Y벨트 익사이팅 존 사업' 추진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게 큰비가 내렸을 경우에 침수 위험이 있다. 마침, 청장님도 SNS에 글을 올려서 안전성에 대해서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취지의 글을 올리셨던데 어떤 우려를 갖고 계신 겁니까?
◆ 문 인: 산동교라든가 주요 지점의 홍수를 보면 영산강의 계획 홍수를 더 넘어서는 비가 와서 이렇게 넘어섰거든요. 그래서 영산강 둔치에 이런 시설이 들어갈 때는 충분한 검토를 해야겠지요. 어쨌든 그 좋은 시설을 만들어 놓고 침수가 되면 이용하시는 시민들도 불편하고 시에서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만 근본적으로 지금은 일반적인 호우가 아니라 극한 호우, 괴물 폭우에 대비한 그 정도의 준비를 해서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재검토 부분을 말씀드린 겁니다.
◇ 정길훈: 어제 보고회에서 나온 대책들 한번 읽어보니까요. 대부분 광주 북구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것보다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이라든지 광주광역시가 할 수 있는 계획들이에요. 하천 기본 계획이기 때문에. 그러면 영산강환경청이나 광주광역시와 협의가 중요할 것 같고, 또 주민들도 이야기했다고 하지만 대책들이 대부분 중장기 대책이기 때문에 주민들 입장에서는 당장에 뭐 태풍이라든지 큰 홍수가 왔을 때 단기 대책도 필요한 거 아닌지, 그런 주민들의 불안감을 상쇄할 필요도 있어 보이는데 어떻게 하실 예정입니까?

◆ 문 인: 말씀하신 대로 어쨌든 영산강, 광주천 국가하천에 대한 그런 부분들은 어쨌든 중앙부처에서 정리해 주셔야 할 문제고요. 저희가 추진하는 침수 대책 우수 저류 시설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어쨌든 몇 년씩 2~3년씩 걸리기 때문에 저희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일단 그 퇴적물들이 퇴적돼 있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번에 전반적으로 저희가 조사해서 퇴적물을 준설할 것이고요. 9월에 태풍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그다음에 이런 장기 대책, 큰 시설 전에 우회 배수로라든가 이렇게 침수를 완화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검토해서 일부는 긴급 예산을 투입해서 정리할 계획이라는 말씀드립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 인: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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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20 10:57:36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문인 광주 북구청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신용환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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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이하 정길훈):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광주 북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는데요. 어제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침수 예방 대책 보고회가 열렸습니다. 북구가 어떤 대책을 마련했는지 또 주민들의 요구 사항은 뭔지 문인 광주 북구청장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 문인 북구청장 (이하 문인):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지난달에 기록적인 폭우로 광주 북구가 큰 피해를 봤는데요.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 최종적으로 어떻게 집계됐습니까?
◆ 문 인: 안타깝게도 두 분의 인명 피해가 있었고요. 그리고 전체 피해액은 172억 8200만 원입니다.

그중 공공시설은 132억 4000만 원, 사유 시설 주택이라든지 농경지라든지 40억 4000만 원 합쳐서 172억 8000만 원으로 우리 북구 같은 경우에는 122억 5000만 원을 넘게 되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 때문에 지난번에 중앙합동조사반이 피해 조사를 했고요. 그래서 그렇게 172억 원으로 확정돼서 8월 6일 특별재난지역으로 대통령께서 선포해 주셨습니다.
◇ 정길훈: 어제 침수 예방 대책 보고회를 여셨어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치렀다고 하던데요. 어떤 취지에서 이런 자리를 준비하게 됐습니까?

◆ 문 인: 7월에 피해 난 지역에 대한 복구 계획이 지난 일요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행안부 장관 주재 회의에서 확정이 됐거든요. 그래서 특별재난지역에 따른 여러 가지 재난 지원금이라든지 세금 감면 이런 혜택들도 37가지가 되는데요. 그런 내용도 피해 주민들에게 설명해 드리고 이제 근본적으로 저희 광주 북구에 있는 서방천, 용봉천이 2개 합류해서 신안교를 거쳐서 광주천으로 나가고 있는데요. 영산강 물이 채워진 경우 광주천 물이 이렇게 안 나가기 때문에 북구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 하천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저희가 전문가 의견을 받아서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의 필요한 내용도 질의응답을 통해서 어제 1시간 반 정도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정길훈: 침수 예방 대책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난달 기록적인 침수 피해가 있었던 곳이 신안교 일대인데요. 이번 계획 내용에 보니까 우수 저류 시설을 설치한다는 그런 내용이 들어 있던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할 예정입니까?
◆ 문 인: 저희가 2020년에도 이틀간 530mm 정도 비가 와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는데요. 그 당시에 침수 예방 사업으로 도심에서 가장 효과적인 우수 저류 시설 사업의 국비 선정을 그동안 추진해 왔습니다. 문흥동 성당 일원과 북구청 사거리 일원 그리고 신안교 3곳을 22년부터 차례대로 3년 연속 연차별로 우수 저류 시설로 이렇게 추진했는데요. 제일 빠르게 문흥동 성당 일원은 작년 말에 착공했고요. 그리고 북구청 일원은 올해 말에 착공할 계획이고요. 24년도에 된 신안동 우수 저류 시설은 지금 전남대 정문 쪽에 빗물 3만 톤을 저장하는 시설인데 비가 왔을 때 물을 저장했다가 끝나면 내보내는 시설이기 때문에 도시의 방재 시설로서 굉장히 좋은 시설입니다. 저희가 설계 중이기 때문에 28년까지 완공할 계획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길훈: 계획에 보니까 신안 철교 재가설 계획도 들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물길을 확보하기 위해서 현재 교각 수가 6개인데 교각을 줄여서 현행보다는 물길을 좀 더 넓히자는 그런 계획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하실 예정입니까?

◆ 문 인: 용봉천, 서방천 합쳐서 신안교 쪽으로 나가는데 철교가 교각이 6개로, 또 사교로 돼 있기 때문에 통수를 막고 있어요. 그래서 교각을 줄여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국가철도공단에 재가설을 건의하고 있고, 그에 맞춰서 지방 하천은 광주광역시에서 전체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하천 기본계획을 변경하도록 저희가 시에 강력히 요구해서 시에서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어제 발표했습니다.
◇ 정길훈: 서방천의 상습 침수 문제 해결하기 위해서요. 지금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 사업도 계획에 들어 있던데요. 이게 사업비를 보니까 400억 원이 넘더라고요.
◆ 문 인: 서방천이 그전에는 하천으로 돼 있었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큰 문제가 없었는데 지금 그 위 상류 쪽에 개발 사업도 많이 되고 복개를 하다 보니까 그 당시에는 간선은 20년 빈도, 지선은 10년 빈도로 하다 보니까 관이 좁은 거죠. 위에서 내려오는 물의 양이 한꺼번에 내려오기 때문에 통수 감당을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환경부 사업으로 400억이 넘는 예산을 확보해서 관을 넓히는 사업을, 동시에 아까 우수 저류 시설뿐만 아니라 같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 설계 착수 중이기 때문에 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서방천 관련해서는 유속이, 물길의 흐름이 빠르게 흐르도록 하기 위해서 직선화 추진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합니까?
◆ 문 인: 지금 신안교 밑에 단독주택 지구가 곡선 반경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물의 흐름에 방해가 되는 거죠. 그래서 직 강하 사업을 하고요. 지금 신안교가, 물론 서방천과 용봉천 합류해서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런 직 강하의 통수 단면이 부족한 부분도 있고 또 하나는 그쪽 위에 있는 기상청이 있는 봉림산이죠. 그쪽 물이 많이 흘러내리는데 그 하수관이나 이런 부분들이 용량 감당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사업을 포함해서요. 어찌 됐든 전체적으로 신안교 밑에 있는 저지대로 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전체적으로, 행안부에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사업이 있습니다. 매년 3월에 공모 사업이 시작되는데 저희가 타당성 조사를 이번에 시작하거든요.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해서 내년 3월에 공모 사업에 저희가 들어갈 계획으로 행안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광주천 침수 예방 대책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광주천 관련해서 지금 정부나 광주광역시의 하천 관리 기본계획에 대심도 지하 방수로, 그러니까 빗물 터널 만드는 거죠. 그 계획이 지금 들어 있는데 북구도 이 사업이 추진되면 광주천의 침수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보십니까?

◆ 문 인: 영산강유역환경청이 현재 광주시 하천 기본계획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어쨌든 광주천이, 도심 국가 하천은 200년 빈도로 이렇게 통수 단면이 설정돼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지금 안 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영산강이 막혀 있고 광주천이 또 영산강을 못 뚫고 나가기 때문에 서방천, 용봉천이 합류해서 직 강하 돼도 못 나갈 거 아닙니까? 광주천에. 그러면 광주천의 전반적인 통수 단면을 검토해서 그래서 지하 방수로를 환경부 차관께서 발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런 부분들을 잘 협의해서 광주천이 충분한 국가 하천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그런 시설들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 정길훈: 환경단체들이 이달 초에 성명을 냈는데요. 대심도 지하 방수로의 실질적인 침수 예방 효과가 크지 않다고 그러면서 중단을 요구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문 인: 영산강환경청에서 충분히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추진한다고 제가 알고 있거든요. 어쨌든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그분들의 의견도 들으면서 같이 이렇게 해야 한다. 다만 통수 단면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광주 시가지가, 광주천은 지금 동구, 남구, 서구, 북구 다 걸려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만약 침수되면 인명뿐만 아니라 상당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의견을 수렴하되 근본적으로 치수 기능이 될 수 있도록 국가 하천이 완성되는 것이 더 큰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영산강 관련해서 저희가 간추린 소식에서도 조금 전에 전해드렸습니다만 광주시가 영산강 산동교 일대에 물놀이 시설, 이른바 'Y벨트 익사이팅 존 사업' 추진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게 큰비가 내렸을 경우에 침수 위험이 있다. 마침, 청장님도 SNS에 글을 올려서 안전성에 대해서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취지의 글을 올리셨던데 어떤 우려를 갖고 계신 겁니까?
◆ 문 인: 산동교라든가 주요 지점의 홍수를 보면 영산강의 계획 홍수를 더 넘어서는 비가 와서 이렇게 넘어섰거든요. 그래서 영산강 둔치에 이런 시설이 들어갈 때는 충분한 검토를 해야겠지요. 어쨌든 그 좋은 시설을 만들어 놓고 침수가 되면 이용하시는 시민들도 불편하고 시에서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만 근본적으로 지금은 일반적인 호우가 아니라 극한 호우, 괴물 폭우에 대비한 그 정도의 준비를 해서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재검토 부분을 말씀드린 겁니다.
◇ 정길훈: 어제 보고회에서 나온 대책들 한번 읽어보니까요. 대부분 광주 북구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것보다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이라든지 광주광역시가 할 수 있는 계획들이에요. 하천 기본 계획이기 때문에. 그러면 영산강환경청이나 광주광역시와 협의가 중요할 것 같고, 또 주민들도 이야기했다고 하지만 대책들이 대부분 중장기 대책이기 때문에 주민들 입장에서는 당장에 뭐 태풍이라든지 큰 홍수가 왔을 때 단기 대책도 필요한 거 아닌지, 그런 주민들의 불안감을 상쇄할 필요도 있어 보이는데 어떻게 하실 예정입니까?

◆ 문 인: 말씀하신 대로 어쨌든 영산강, 광주천 국가하천에 대한 그런 부분들은 어쨌든 중앙부처에서 정리해 주셔야 할 문제고요. 저희가 추진하는 침수 대책 우수 저류 시설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어쨌든 몇 년씩 2~3년씩 걸리기 때문에 저희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일단 그 퇴적물들이 퇴적돼 있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번에 전반적으로 저희가 조사해서 퇴적물을 준설할 것이고요. 9월에 태풍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그다음에 이런 장기 대책, 큰 시설 전에 우회 배수로라든가 이렇게 침수를 완화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검토해서 일부는 긴급 예산을 투입해서 정리할 계획이라는 말씀드립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 인: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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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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