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배워라” 정부, 석유화학 업계에 사업재편 계획 요청

입력 2025.08.20 (13:15) 수정 2025.08.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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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급 과잉에 시달리는 석유화학 업계에 구체적인 감산 목표를 이행할 사업재편 계획을 올해 말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주요 석유화학 기업 10곳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석유화학 업계는 자율적으로 생산 설비를 감축해 연간 생산량을 최대 370만 톤 줄여야 하며, 이를 어떻게 이행할 지 연말까지 정부에 계획을 제출해야 합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국, 중동 등 공급과잉이 예고됐음에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고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업계의 과잉 설비 감축과 경쟁력 제고를 주문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조선업’ 사례를 강조했습니다.

“(조선업의 경우) 고강도 자구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 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 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각 기업의 사업재편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사업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은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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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0 13:15:43
    • 수정2025-08-20 13:17:38
    경제
정부가 공급 과잉에 시달리는 석유화학 업계에 구체적인 감산 목표를 이행할 사업재편 계획을 올해 말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주요 석유화학 기업 10곳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석유화학 업계는 자율적으로 생산 설비를 감축해 연간 생산량을 최대 370만 톤 줄여야 하며, 이를 어떻게 이행할 지 연말까지 정부에 계획을 제출해야 합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국, 중동 등 공급과잉이 예고됐음에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고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업계의 과잉 설비 감축과 경쟁력 제고를 주문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조선업’ 사례를 강조했습니다.

“(조선업의 경우) 고강도 자구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 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 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각 기업의 사업재편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사업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은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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