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웰브’ 마동석 “12지신 독창적 소재…동양적 히어로물 원했죠”

입력 2025.08.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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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동양적 색깔이 담긴 히어로물을 해보고 싶었어요. 12지신에는 한국적 매력도 있어서 독창적인 소재라고 생각했죠."

배우 마동석은 20일 오전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KBS 2TV·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트웰브' 제작발표회에서 동양적인 히어로물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 '트웰브'는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열두 천사들이 악의 무리에 맞서는 전투를 그린 액션 히어로물이다.

이 작품은 마동석이 직접 기획 과정에 참여해 주목받았다.

그는 "한윤선 감독과 제가 초반부터 같이 글을 쓰고 서로 주고받으면서 여러 날 밤을 새웠다"며 "인물들이 워낙 많고, 스토리도 판타지물이어서 세계관과 서사를 만드는 데 굉장히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12지신은 (한국 외에도) 여러 아시아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어서 이를 바탕으로 슈퍼히어로를 만들면 세계적으로도 공감을 얻고, 신선한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윤선 감독과 함께 연출을 맡은 강대규 감독은 "신화적 설정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것, 인간과 12천사의 관계를 잘 구축하는 것, 드라마 속에서 12천사 각각의 액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트웰브'는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호랑이를 형상화한 천사들의 리더 태산 역은 마동석이 직접 맡았고, 원숭이 원승 역에는 배우 서인국이 나섰다. 또 용 미르 역에는 이주빈, 개를 묘사한 강지 역에는 강미나가 참여했다. 이들과 맞서는 까마귀 형상의 악역 오귀 역에는 박형식이, 12천사를 돕는 관리자 마록 역에는 성동일이 캐스팅됐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형식은 "12지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굉장히 흥미롭고 신선했다"며 "각 역할에 잘 어울리는 배우들이 캐스팅되고 있었고, 그중에서도 제게 오귀라는 역할을 주셔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인국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이 아닌 팀원 역할로 참여한 것과 관련해 마동석과의 '의리'가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드라마 '38사기동대' 이후 10년 만에 마동석 선배와 같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첫 번째 롤(역할)이 아니어도 마동석 선배를 비롯해 모이기 힘든 배우들과 한 작품을 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특히 서인국은 작품을 위해 직접 '파쿠르'(도시에서 벽·난간·건물을 뛰어넘는 등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액션) 액션을 배우기도 하고, 음악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캐릭터별 동물의 형상을 띠는 액션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생겨 (원숭이처럼) 주변 지형지물을 사용해 차를 뛰어넘는다거나 파이프에 매달리는 등 고유 액션을 만들었다"며 "작품에 12지신이라는 재미있는 캐릭터가 분포돼 있어서 웅장한 음악과 사이버펑크 음악이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음악감독님과 함께 첫 작업을 해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트웰브'는 마동석에게 10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기도 하다. 마동석은 "바로 직전 드라마가 서인국과 함께 한 '38사기동대'였는데, 영화든 드라마든 좋은 작품이 있으면 바로 해오다 보니 타이밍이 이렇게 됐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작품이 히어로물 '이터널스', 액션물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 등 마동석의 전작들과 유사하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와 '트웰브'는 기획 당시부터 전혀 다른 이야기로 만들어졌고, (작품들 간) 서로 영향을 최대한 안 끼치려고 노력했다"며 "하나하나 세계관을 만들 때마다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진다. 최선을 다해 만들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웰브'는 오는 23일부터 매주 토·일 KBS 2TV와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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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웰브’ 마동석 “12지신 독창적 소재…동양적 히어로물 원했죠”
    • 입력 2025-08-20 14:11:56
    연합뉴스
"오래전부터 동양적 색깔이 담긴 히어로물을 해보고 싶었어요. 12지신에는 한국적 매력도 있어서 독창적인 소재라고 생각했죠."

배우 마동석은 20일 오전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KBS 2TV·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트웰브' 제작발표회에서 동양적인 히어로물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 '트웰브'는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열두 천사들이 악의 무리에 맞서는 전투를 그린 액션 히어로물이다.

이 작품은 마동석이 직접 기획 과정에 참여해 주목받았다.

그는 "한윤선 감독과 제가 초반부터 같이 글을 쓰고 서로 주고받으면서 여러 날 밤을 새웠다"며 "인물들이 워낙 많고, 스토리도 판타지물이어서 세계관과 서사를 만드는 데 굉장히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12지신은 (한국 외에도) 여러 아시아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어서 이를 바탕으로 슈퍼히어로를 만들면 세계적으로도 공감을 얻고, 신선한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윤선 감독과 함께 연출을 맡은 강대규 감독은 "신화적 설정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것, 인간과 12천사의 관계를 잘 구축하는 것, 드라마 속에서 12천사 각각의 액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트웰브'는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호랑이를 형상화한 천사들의 리더 태산 역은 마동석이 직접 맡았고, 원숭이 원승 역에는 배우 서인국이 나섰다. 또 용 미르 역에는 이주빈, 개를 묘사한 강지 역에는 강미나가 참여했다. 이들과 맞서는 까마귀 형상의 악역 오귀 역에는 박형식이, 12천사를 돕는 관리자 마록 역에는 성동일이 캐스팅됐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형식은 "12지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굉장히 흥미롭고 신선했다"며 "각 역할에 잘 어울리는 배우들이 캐스팅되고 있었고, 그중에서도 제게 오귀라는 역할을 주셔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인국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이 아닌 팀원 역할로 참여한 것과 관련해 마동석과의 '의리'가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드라마 '38사기동대' 이후 10년 만에 마동석 선배와 같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첫 번째 롤(역할)이 아니어도 마동석 선배를 비롯해 모이기 힘든 배우들과 한 작품을 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특히 서인국은 작품을 위해 직접 '파쿠르'(도시에서 벽·난간·건물을 뛰어넘는 등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액션) 액션을 배우기도 하고, 음악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캐릭터별 동물의 형상을 띠는 액션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생겨 (원숭이처럼) 주변 지형지물을 사용해 차를 뛰어넘는다거나 파이프에 매달리는 등 고유 액션을 만들었다"며 "작품에 12지신이라는 재미있는 캐릭터가 분포돼 있어서 웅장한 음악과 사이버펑크 음악이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음악감독님과 함께 첫 작업을 해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트웰브'는 마동석에게 10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기도 하다. 마동석은 "바로 직전 드라마가 서인국과 함께 한 '38사기동대'였는데, 영화든 드라마든 좋은 작품이 있으면 바로 해오다 보니 타이밍이 이렇게 됐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작품이 히어로물 '이터널스', 액션물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 등 마동석의 전작들과 유사하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와 '트웰브'는 기획 당시부터 전혀 다른 이야기로 만들어졌고, (작품들 간) 서로 영향을 최대한 안 끼치려고 노력했다"며 "하나하나 세계관을 만들 때마다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진다. 최선을 다해 만들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웰브'는 오는 23일부터 매주 토·일 KBS 2TV와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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