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에 보조금 준다더니 “미국 정부가 지분 취득”
입력 2025.08.20 (23:04)
수정 2025.08.2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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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지분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전임 바이든 정부에서 만든 반도체법에 따라 백억 달러 넘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만큼 인텔에 영향력을 갖겠다는 겁니다.
첨단 산업이자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반도체 산업의 패권을 되찾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인텔에 보조금을 주되 그 대가로 지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 :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신) 이 돈을 트럼프 대통령 손에 맡기면 미국 납세자들은 더 나은 거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인텔에 약속된 보조금은 109억 달러, 인텔의 시가 총액이 약 1,100억 달러니 보조금이 다 지급되면 인텔 지분의 10%를 정부가 취득하게 됩니다.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을 행사하지는 않겠다고 했지만, 실행되면 미 정부는 인텔의 최대 주주가 됩니다.
트럼프 정부가 인텔의 지분 확보를 추진하는 건 국가 안보와 경제의 핵심 전략 자산인 반도체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속내로 읽힙니다.
전 세계 반도체 생산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 하지만 수요는 25%로 해외 의존도가 높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이러한 핵심 공급망을 국내로 되돌리는 동시에 미국 납세자에게도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희토류 생산 회사에도 투자했는데, 기업 경영을 정부 목표에 맞게 끌고 가겠다는 계산입니다.
트럼프식 '거래의 기술'이 또 한 번 등장했지만 미국 내에서조차 시장을 왜곡하는 중국식 모델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정지윤/영상출처:CNBC
미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지분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전임 바이든 정부에서 만든 반도체법에 따라 백억 달러 넘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만큼 인텔에 영향력을 갖겠다는 겁니다.
첨단 산업이자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반도체 산업의 패권을 되찾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인텔에 보조금을 주되 그 대가로 지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 :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신) 이 돈을 트럼프 대통령 손에 맡기면 미국 납세자들은 더 나은 거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인텔에 약속된 보조금은 109억 달러, 인텔의 시가 총액이 약 1,100억 달러니 보조금이 다 지급되면 인텔 지분의 10%를 정부가 취득하게 됩니다.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을 행사하지는 않겠다고 했지만, 실행되면 미 정부는 인텔의 최대 주주가 됩니다.
트럼프 정부가 인텔의 지분 확보를 추진하는 건 국가 안보와 경제의 핵심 전략 자산인 반도체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속내로 읽힙니다.
전 세계 반도체 생산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 하지만 수요는 25%로 해외 의존도가 높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이러한 핵심 공급망을 국내로 되돌리는 동시에 미국 납세자에게도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희토류 생산 회사에도 투자했는데, 기업 경영을 정부 목표에 맞게 끌고 가겠다는 계산입니다.
트럼프식 '거래의 기술'이 또 한 번 등장했지만 미국 내에서조차 시장을 왜곡하는 중국식 모델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정지윤/영상출처: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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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에 보조금 준다더니 “미국 정부가 지분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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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20 23:07:27

[앵커]
미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지분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전임 바이든 정부에서 만든 반도체법에 따라 백억 달러 넘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만큼 인텔에 영향력을 갖겠다는 겁니다.
첨단 산업이자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반도체 산업의 패권을 되찾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인텔에 보조금을 주되 그 대가로 지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 :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신) 이 돈을 트럼프 대통령 손에 맡기면 미국 납세자들은 더 나은 거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인텔에 약속된 보조금은 109억 달러, 인텔의 시가 총액이 약 1,100억 달러니 보조금이 다 지급되면 인텔 지분의 10%를 정부가 취득하게 됩니다.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을 행사하지는 않겠다고 했지만, 실행되면 미 정부는 인텔의 최대 주주가 됩니다.
트럼프 정부가 인텔의 지분 확보를 추진하는 건 국가 안보와 경제의 핵심 전략 자산인 반도체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속내로 읽힙니다.
전 세계 반도체 생산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 하지만 수요는 25%로 해외 의존도가 높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이러한 핵심 공급망을 국내로 되돌리는 동시에 미국 납세자에게도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희토류 생산 회사에도 투자했는데, 기업 경영을 정부 목표에 맞게 끌고 가겠다는 계산입니다.
트럼프식 '거래의 기술'이 또 한 번 등장했지만 미국 내에서조차 시장을 왜곡하는 중국식 모델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정지윤/영상출처:CNBC
미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지분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전임 바이든 정부에서 만든 반도체법에 따라 백억 달러 넘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만큼 인텔에 영향력을 갖겠다는 겁니다.
첨단 산업이자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반도체 산업의 패권을 되찾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인텔에 보조금을 주되 그 대가로 지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 :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신) 이 돈을 트럼프 대통령 손에 맡기면 미국 납세자들은 더 나은 거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인텔에 약속된 보조금은 109억 달러, 인텔의 시가 총액이 약 1,100억 달러니 보조금이 다 지급되면 인텔 지분의 10%를 정부가 취득하게 됩니다.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을 행사하지는 않겠다고 했지만, 실행되면 미 정부는 인텔의 최대 주주가 됩니다.
트럼프 정부가 인텔의 지분 확보를 추진하는 건 국가 안보와 경제의 핵심 전략 자산인 반도체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속내로 읽힙니다.
전 세계 반도체 생산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 하지만 수요는 25%로 해외 의존도가 높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이러한 핵심 공급망을 국내로 되돌리는 동시에 미국 납세자에게도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희토류 생산 회사에도 투자했는데, 기업 경영을 정부 목표에 맞게 끌고 가겠다는 계산입니다.
트럼프식 '거래의 기술'이 또 한 번 등장했지만 미국 내에서조차 시장을 왜곡하는 중국식 모델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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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정지윤/영상출처: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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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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