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이사 ‘주담대 사기’로 입건…연준 금리 인하 압박용?
입력 2025.08.21 (00:36)
수정 2025.08.2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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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한 이사가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로 당국에 입건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 빌 풀트 국장은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쿡 이사는 2021년 미시간주(州)의 부동산에 대해 만기 15년짜리 20만 3천 달러, 우리 돈 2억 8천만 원가량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조지아주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만기 30년짜리 54만 달러, 우리 돈 7억 5천만 원 정도를 빌렸습니다.
쿡 이사는 대출 과정에서 실거주 용도라고 밝혔지만, 조지아의 부동산을 2022년 임대로 내놓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풀트 국장은 법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쿡 이사가 "특정 대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모기지를 취득했으며, 사기적인 상황에서 유리한 대출 조건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쿡 이사를 향해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쿡 이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경제자문위원회 위원 출신으로 전임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임명했습니다. 최초의 흑인 여성 연준 이사로, 임기는 2038년까지입니다.
쿡 이사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당연직으로 참여합니다.
이 때문에 쿡 이사에 대한 연방주택금융청의 조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퇴 촉구를 일각에선 연준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덤 시프 민주당 상원의원(캘리포니아) 등 정적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쓰이곤 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오는 21일 시작되는 잭슨홀 회의와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큰 폭의 금리 인하를 관철하기 위해 연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금리 결정에 상시 투표권을 가진 연준 이사 7명(의장 포함) 중 2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했으며, 이들은 최근 금리를 동결한 FOMC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내년 5월 임기가 종료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을 찾기 위해 11명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다음 달 면접을 진행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 빌 풀트 국장은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쿡 이사는 2021년 미시간주(州)의 부동산에 대해 만기 15년짜리 20만 3천 달러, 우리 돈 2억 8천만 원가량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조지아주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만기 30년짜리 54만 달러, 우리 돈 7억 5천만 원 정도를 빌렸습니다.
쿡 이사는 대출 과정에서 실거주 용도라고 밝혔지만, 조지아의 부동산을 2022년 임대로 내놓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풀트 국장은 법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쿡 이사가 "특정 대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모기지를 취득했으며, 사기적인 상황에서 유리한 대출 조건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쿡 이사를 향해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쿡 이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경제자문위원회 위원 출신으로 전임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임명했습니다. 최초의 흑인 여성 연준 이사로, 임기는 2038년까지입니다.
쿡 이사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당연직으로 참여합니다.
이 때문에 쿡 이사에 대한 연방주택금융청의 조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퇴 촉구를 일각에선 연준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덤 시프 민주당 상원의원(캘리포니아) 등 정적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쓰이곤 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오는 21일 시작되는 잭슨홀 회의와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큰 폭의 금리 인하를 관철하기 위해 연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금리 결정에 상시 투표권을 가진 연준 이사 7명(의장 포함) 중 2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했으며, 이들은 최근 금리를 동결한 FOMC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내년 5월 임기가 종료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을 찾기 위해 11명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다음 달 면접을 진행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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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21 00:36:22
- 수정2025-08-21 00:41:11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한 이사가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로 당국에 입건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 빌 풀트 국장은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쿡 이사는 2021년 미시간주(州)의 부동산에 대해 만기 15년짜리 20만 3천 달러, 우리 돈 2억 8천만 원가량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조지아주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만기 30년짜리 54만 달러, 우리 돈 7억 5천만 원 정도를 빌렸습니다.
쿡 이사는 대출 과정에서 실거주 용도라고 밝혔지만, 조지아의 부동산을 2022년 임대로 내놓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풀트 국장은 법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쿡 이사가 "특정 대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모기지를 취득했으며, 사기적인 상황에서 유리한 대출 조건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쿡 이사를 향해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쿡 이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경제자문위원회 위원 출신으로 전임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임명했습니다. 최초의 흑인 여성 연준 이사로, 임기는 2038년까지입니다.
쿡 이사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당연직으로 참여합니다.
이 때문에 쿡 이사에 대한 연방주택금융청의 조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퇴 촉구를 일각에선 연준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덤 시프 민주당 상원의원(캘리포니아) 등 정적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쓰이곤 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오는 21일 시작되는 잭슨홀 회의와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큰 폭의 금리 인하를 관철하기 위해 연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금리 결정에 상시 투표권을 가진 연준 이사 7명(의장 포함) 중 2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했으며, 이들은 최근 금리를 동결한 FOMC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내년 5월 임기가 종료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을 찾기 위해 11명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다음 달 면접을 진행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 빌 풀트 국장은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쿡 이사는 2021년 미시간주(州)의 부동산에 대해 만기 15년짜리 20만 3천 달러, 우리 돈 2억 8천만 원가량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조지아주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만기 30년짜리 54만 달러, 우리 돈 7억 5천만 원 정도를 빌렸습니다.
쿡 이사는 대출 과정에서 실거주 용도라고 밝혔지만, 조지아의 부동산을 2022년 임대로 내놓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풀트 국장은 법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쿡 이사가 "특정 대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모기지를 취득했으며, 사기적인 상황에서 유리한 대출 조건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쿡 이사를 향해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쿡 이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경제자문위원회 위원 출신으로 전임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임명했습니다. 최초의 흑인 여성 연준 이사로, 임기는 2038년까지입니다.
쿡 이사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당연직으로 참여합니다.
이 때문에 쿡 이사에 대한 연방주택금융청의 조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퇴 촉구를 일각에선 연준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덤 시프 민주당 상원의원(캘리포니아) 등 정적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쓰이곤 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오는 21일 시작되는 잭슨홀 회의와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큰 폭의 금리 인하를 관철하기 위해 연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금리 결정에 상시 투표권을 가진 연준 이사 7명(의장 포함) 중 2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했으며, 이들은 최근 금리를 동결한 FOMC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내년 5월 임기가 종료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을 찾기 위해 11명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다음 달 면접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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