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거품 논란 속 낙폭 축소…혼조 마감

입력 2025.08.21 (06:13) 수정 2025.08.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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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사흘째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현지 시각 2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4포인트(0.04%) 오른 44,938.3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59포인트(0.24%) 내린 6,395.78, 나스닥종합지수는 142.10포인트(0.67%) 떨어진 21,172.86에 장을 마쳤습니다.

기술주에 대한 투매가 이날도 이어졌습니다.

개장 직후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에 하방 압력이 강하게 가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 중 1.92%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 중 낙폭이 3.38%까지 벌어졌습니다.

올해 시장을 이끌었던 AI 및 반도체 관련주를 둘러싼 부담이 커지는 데다 상승 동력도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주가를 짓누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에선 최근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내놓은 보고서가 회자하면서 기술주에 하방 압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MIT의 난다(NANDA) 이니셔티브는 이번 주 발행한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도입했음에도 약 5%의 기업만이 매출 성장 속도가 빨라졌고 나머지 95%의 기업은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틀 사이 최대 낙폭 기준으로 나스닥이 3% 이상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으며, 이에 따라 주요 기술주는 일부 낙폭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모두 1% 안팎으로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장 중 3.89%까지 내려갔으나 약보합으로 선방했습니다.

오후에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매파적 의사록이 시장에 일순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7월 회의에선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은 2명에 그쳤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전반적으로 우세했습니다.

이는 매파적 분위기로, 금리인하를 지지하는 위원이 더 많았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꺾었고 주가지수를 다시 아래로 밀어냈습니다.

다만 낙폭 과대라는 인식이 시장 전반에 확산한 듯 저가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며 나스닥의 하락세는 완만하게 마무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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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1 06:13:23
    • 수정2025-08-21 07:00:54
    국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사흘째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현지 시각 2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4포인트(0.04%) 오른 44,938.3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59포인트(0.24%) 내린 6,395.78, 나스닥종합지수는 142.10포인트(0.67%) 떨어진 21,172.86에 장을 마쳤습니다.

기술주에 대한 투매가 이날도 이어졌습니다.

개장 직후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에 하방 압력이 강하게 가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 중 1.92%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 중 낙폭이 3.38%까지 벌어졌습니다.

올해 시장을 이끌었던 AI 및 반도체 관련주를 둘러싼 부담이 커지는 데다 상승 동력도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주가를 짓누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에선 최근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내놓은 보고서가 회자하면서 기술주에 하방 압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MIT의 난다(NANDA) 이니셔티브는 이번 주 발행한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도입했음에도 약 5%의 기업만이 매출 성장 속도가 빨라졌고 나머지 95%의 기업은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틀 사이 최대 낙폭 기준으로 나스닥이 3% 이상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으며, 이에 따라 주요 기술주는 일부 낙폭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모두 1% 안팎으로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장 중 3.89%까지 내려갔으나 약보합으로 선방했습니다.

오후에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매파적 의사록이 시장에 일순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7월 회의에선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은 2명에 그쳤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전반적으로 우세했습니다.

이는 매파적 분위기로, 금리인하를 지지하는 위원이 더 많았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꺾었고 주가지수를 다시 아래로 밀어냈습니다.

다만 낙폭 과대라는 인식이 시장 전반에 확산한 듯 저가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며 나스닥의 하락세는 완만하게 마무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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