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한미 정상회담 기간 북한 도발 배제 못해”

입력 2025.08.21 (07:02) 수정 2025.08.2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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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다음 주에 북한이 상당한 수준의 도발을 할 수 있다는 미국 전문가의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현지 시각 20일 화상으로 진행한 한미 정상회담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다음 주에 어떤 형태의 행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다음 주에 3가지 일이 결합되기 때문”이라며 “첫째는 물론 정상회담이며, 두 번째는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UFS·을지 자유의 방패)이다. 세 번째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 어떤 접촉 또는 외교가 없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차 석좌는 그러면서 “이들의 조합은, 적어도 우리의 실증적 연구가 보여주듯이, 좋은 조짐이 아니며, 대수롭지 않지 않은 북한의 적대행위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특히 “이는 미사일 (발사) 시험이나 심지어 핵실험으로 나올 수 있다”고 예측하면서도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시드 사일러 CSIS 선임 고문도 “100만 명의 인민군을 보유한 북한이 여름 훈련 기간이라는 걸 기억하는 건 항상 중요하다”며 “이 기간에는 추가적인 군사력 과시, 미사일 발사, 포병 사격 시연이 있는 기간”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일러 고문은 다만, 북한의 도발이 “아마도 치명적이거나 물리적인 형태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선순위로 내세울 의제와 관련, 차 석좌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 해소를 꼽았습니다.

또한 “트럼프 주변의 미국 국방부 사람들은 중국과의 비상사태와 관련해 한국의 더 선명한 약속을 원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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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1 07:02:10
    • 수정2025-08-21 07:09:59
    국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다음 주에 북한이 상당한 수준의 도발을 할 수 있다는 미국 전문가의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현지 시각 20일 화상으로 진행한 한미 정상회담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다음 주에 어떤 형태의 행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다음 주에 3가지 일이 결합되기 때문”이라며 “첫째는 물론 정상회담이며, 두 번째는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UFS·을지 자유의 방패)이다. 세 번째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 어떤 접촉 또는 외교가 없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차 석좌는 그러면서 “이들의 조합은, 적어도 우리의 실증적 연구가 보여주듯이, 좋은 조짐이 아니며, 대수롭지 않지 않은 북한의 적대행위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특히 “이는 미사일 (발사) 시험이나 심지어 핵실험으로 나올 수 있다”고 예측하면서도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시드 사일러 CSIS 선임 고문도 “100만 명의 인민군을 보유한 북한이 여름 훈련 기간이라는 걸 기억하는 건 항상 중요하다”며 “이 기간에는 추가적인 군사력 과시, 미사일 발사, 포병 사격 시연이 있는 기간”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일러 고문은 다만, 북한의 도발이 “아마도 치명적이거나 물리적인 형태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선순위로 내세울 의제와 관련, 차 석좌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 해소를 꼽았습니다.

또한 “트럼프 주변의 미국 국방부 사람들은 중국과의 비상사태와 관련해 한국의 더 선명한 약속을 원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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