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부, ‘의정부 공사장 추락사’ 관련 DL건설 압수수색

입력 2025.08.21 (07:12) 수정 2025.08.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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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기도 의정부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어제 시공사인 DL건설 등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고 당시 안전조치가 이행됐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작업자가 추락해 숨졌던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이곳에 있는 하청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시공사인 DL건설 본사를 포함해 모두 네 곳이 압수수색 대상이었습니다.

이 건설 현장에선 지난 8일, 50대 작업자가 지상 6층, 약 18m 높이의 추락 방지용 그물망을 해체하다가 그물망이 찢어지면서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작업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작업자는 시공사인 DL 건설 하청업체 소속으로, 사고 당시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고리가 걸려 있지 않았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DL건설 측은 현장 작업을 즉시 중단했고, 대표이사를 포함해 임원진과 팀장, 현장소장까지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사고 12일 만에 경찰과 노동 당국은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30여 명을 파견해 업무 서류와 컴퓨터 등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경찰은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하정현/영상편집:서윤지/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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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노동부, ‘의정부 공사장 추락사’ 관련 DL건설 압수수색
    • 입력 2025-08-21 07:12:36
    • 수정2025-08-21 07: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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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기도 의정부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어제 시공사인 DL건설 등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고 당시 안전조치가 이행됐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작업자가 추락해 숨졌던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이곳에 있는 하청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시공사인 DL건설 본사를 포함해 모두 네 곳이 압수수색 대상이었습니다.

이 건설 현장에선 지난 8일, 50대 작업자가 지상 6층, 약 18m 높이의 추락 방지용 그물망을 해체하다가 그물망이 찢어지면서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작업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작업자는 시공사인 DL 건설 하청업체 소속으로, 사고 당시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고리가 걸려 있지 않았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DL건설 측은 현장 작업을 즉시 중단했고, 대표이사를 포함해 임원진과 팀장, 현장소장까지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사고 12일 만에 경찰과 노동 당국은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30여 명을 파견해 업무 서류와 컴퓨터 등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경찰은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하정현/영상편집:서윤지/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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