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식 미국 선거구 조정에 오바마 “뉴섬 방식 현명”

입력 2025.08.21 (08:29) 수정 2025.08.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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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연방 하원 의석수 늘리기에 대응해 민주당의 하원 의석수를 늘리겠다고 ‘맞불’을 놓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매사추세츠주에서 현지 시각 19일 열린 모금 행사에서 “뉴섬 주지사의 접근법이 책임 있는 접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AP통신과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게리맨더링(특정 정당·후보에 유리한 선거구 조정)을 선호하지 않는다”면서도 “(민주당이)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백악관과 공화당이 장악한 주 정부들은 (게리맨더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뉴섬 주지사의 조치는) 특정 시점에서 특정 문제를 해결하도록 고안된 현명하고 신중한 접근”이라고 호평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은 전국민주당재획정위원회(National Democratic Redistricting Committee)라는 단체의 모금 행사에서 나왔습니다. 이 단체는 행사에서 2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단체를 이끄는 에릭 홀더 전 법무부 장관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도 참석했습니다.

앞서 뉴섬 주지사는 공화당이 텃밭인 텍사스주에서 연방 하원 의석을 5석 늘릴 것으로 추산되는 선거구 재획정을 추진하자 ‘민주당 아성’인 캘리포니아주에서 민주당의 하원 의석을 5석 늘릴 수 있는 선거구 조정안을 마련해 유권자를 상대로 이를 승인받기 위한 특별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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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연방 하원 의석수 늘리기에 대응해 민주당의 하원 의석수를 늘리겠다고 ‘맞불’을 놓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매사추세츠주에서 현지 시각 19일 열린 모금 행사에서 “뉴섬 주지사의 접근법이 책임 있는 접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AP통신과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게리맨더링(특정 정당·후보에 유리한 선거구 조정)을 선호하지 않는다”면서도 “(민주당이)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백악관과 공화당이 장악한 주 정부들은 (게리맨더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뉴섬 주지사의 조치는) 특정 시점에서 특정 문제를 해결하도록 고안된 현명하고 신중한 접근”이라고 호평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은 전국민주당재획정위원회(National Democratic Redistricting Committee)라는 단체의 모금 행사에서 나왔습니다. 이 단체는 행사에서 2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단체를 이끄는 에릭 홀더 전 법무부 장관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도 참석했습니다.

앞서 뉴섬 주지사는 공화당이 텃밭인 텍사스주에서 연방 하원 의석을 5석 늘릴 것으로 추산되는 선거구 재획정을 추진하자 ‘민주당 아성’인 캘리포니아주에서 민주당의 하원 의석을 5석 늘릴 수 있는 선거구 조정안을 마련해 유권자를 상대로 이를 승인받기 위한 특별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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