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미 상원의원 “트럼프 정부 반도체 기업 지분 인수 지지”

입력 2025.08.21 (09:45) 수정 2025.08.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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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버몬트주·무소속) 미국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기업 지분 인수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현지시각 20일 로이터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반도체 회사들이 미 연방정부로부터 후한 보조금을 받아 이익을 낸다면, 미국 납세자들은 그 투자에 대해 합당한 보답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주요 사안에서는 민주당과 정책적 보조를 맞춰왔고, 현재는 미국 내 ‘반트럼프’ 운동의 선봉인 샌더스 의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을 지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다만 샌더스 의원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기치로 반도체법을 제정할 당시에도 ‘인텔이 의회의 팔을 비틀어 만든 법’이라면서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이후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민주당) 상원의원과 함께 재무부가 보조금을 받는 반도체 회사에서 담보나 지분, 선순위 채권 증서를 받지 않고서는 상무부가 보조금 지원을 승인하지 못하도록 하는 반도체법 개정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3년 전 내가 제안한 개정안에 동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인텔과 같은 대규모 수익 기업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기업 지원 정책을 세금 납부자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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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1 09:45:53
    • 수정2025-08-21 09:46:37
    국제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버몬트주·무소속) 미국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기업 지분 인수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현지시각 20일 로이터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반도체 회사들이 미 연방정부로부터 후한 보조금을 받아 이익을 낸다면, 미국 납세자들은 그 투자에 대해 합당한 보답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주요 사안에서는 민주당과 정책적 보조를 맞춰왔고, 현재는 미국 내 ‘반트럼프’ 운동의 선봉인 샌더스 의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을 지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다만 샌더스 의원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기치로 반도체법을 제정할 당시에도 ‘인텔이 의회의 팔을 비틀어 만든 법’이라면서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이후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민주당) 상원의원과 함께 재무부가 보조금을 받는 반도체 회사에서 담보나 지분, 선순위 채권 증서를 받지 않고서는 상무부가 보조금 지원을 승인하지 못하도록 하는 반도체법 개정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3년 전 내가 제안한 개정안에 동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인텔과 같은 대규모 수익 기업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기업 지원 정책을 세금 납부자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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