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서지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특검 ‘압수수색 무산’ 영장에 문제점 많아…무리한 본회의 일정, 해치우려는 듯한 느낌”

입력 2025.08.21 (10:28) 수정 2025.08.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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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특검 ‘압수수색 무산’ 영장에 문제점 많아…무리한 본회의 일정, 해치우려는 듯한 느낌”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먼저 국민의힘 당 조직부총장을 맡고 계시는 서지영 의원 만나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서지영 :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 정창준 :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시도 결국 무산이 됐습니다. 당 조직부총장이신데 이번 특검의 시도 협조하지 않은 배경부터 좀 말씀 주시죠.

▶ 서지영 : 저희가 협조를 하지 않았다는 건 맞는 얘기가 아니고요. 사실은 이게 사상 초유의 일이거든요. 저는 국민의힘에 이번에 국회에 들어왔지만 사실은 예전 한나라당 제가 공채로 이 당에 들어와서 사실은 당 사무처로 한 25년 동안 생활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당원명부 전체를 특정 종교 집단과 비교를 해보겠다고 하면서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건 사상 초유의 일 같습니다. 특히 당원명부 전체를 한번 살펴보겠다고 한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정당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에서 검찰이 당사를 압수수색을. 압수수색은 할 수 있죠,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에는. 그런데 당원명부 전체를 보겠다 그리고 당원들의 명부를 직접 대조해서 그 당원들의 여러 가지 개인정보와 계좌번호까지 자기들이 가져가겠다 하는 건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었어요. 더군다나 그날이 우리가 빈집털이다 이런 비판도 저희가 했었는데요. 대전에서 우리 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당의 주요한 고위 당직자부터 시작해 가지고 그다음에 당 사무처 당직자들까지 거의 모두 대전으로 내려가는 상황 속에서 당사를 갑자기 들이닥쳐 가지고 일어난 일이었었거든요. 그래서 참 너무나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죠. 그리고 아시다시피 어제까지 영장 시한이 만료가 됐습니다. 사실상 압수수색은 일어나지 못했던 거죠. 그리고 영장 자체에 가지고 있는 문제점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이의 신청서를 냈고요. 거기에 대해서 더 차례차례 앞으로 질문하시면 제가 또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정창준 : 그러시죠. 그 얘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영장에 적시된 범죄 사실 중에서 당원 가입 여부와 직접 관련이 있는 사항이 없다.’고 했는데요. 특검은 ‘영장 범죄 사실에 통일교 추진 사업 부분이 있었고 국민의힘 당원명부와 통일교 교인 명단을 비교 대조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법원 허가가 있었다.’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서지영 : 그거는 방식이라기보다는 당원명부 대조하는 것은 법원이 영장에서 허가를 한 부분인데 영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뭐냐 하면 본건 범죄 사실과 관련됨이라는 게 명확하게 전제가 있었어요. 범죄 사실이 5가지 정도가 있었습니다. 근데 5가지에 당원 가입 여부와 관련돼 있는 범죄 사실 적시가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영장에 적시된 5가지 범죄 사실 중에 국민의힘 당원 가입 여부와 직접 관련되는 내용이 적시가 돼 있어야 되는데 5가지 범죄 사실 중에는 그러한 내용이 없었어요. 그다음에 첫 번째 압수수색이 불발되고 나서 두 번째는 수사관 1명과 그다음에 소위 말하는 포렌식 전문가들이죠. 전문가 두 분을 국회 본청으로 저희가 오시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그러면 본인들이 확인을 할 거냐. 초기에 얘기했던...

▷ 정창준 : 협의를 하셨군요.

▶ 서지영 : 네, 협의를 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는데 그때 제가 있었는데 수사관께서는 저희들은 집행하러 왔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희들은 굉장히 실무적이고 기술적인 논의를 한번 해보겠다. 우리도 전문가들의 얘기를 좀 들어야 되고. 왜냐하면 우리는 당원명부를 보호해야 되고 당원들의 정보를 보호해야 될 의무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떤 방식을 제안하는지 들어보려고 한 자리였는데 영장을 집행하러 왔다 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논의된 바와 달랐고 또 그 자리에서 저희가 영장을 다시 한번 봤죠. 영장을 저희는 열람만 하게 해줍니다. 저희가 영장을 복사하거나 저희한테 영장을 배부해 주지는 않아요. 열람만 했는데 저희 당 측 변호사가 영장을 다시 한번 살펴봤을 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죠. ‘본건 범죄 사실과 관련된’이라고 영장 판사께서 제한을 둔 거죠. 그런데 범죄 사실 5개 중에서는 그 내용을 우리가 아무리 뜯어봐도 당원 가입 여부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이 없었고 거기에 대해서 수사관도 설명하지 못했고 이후에 검사가 늦게 왔습니다. 특검 측에서 검사가 늦게 왔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우리의 이의신청서, 의견서를 받고 다시 저희 그날 헤어지게 된 거죠. 그렇게 해서 사실상 영장에 그런 설득력이 있었다면 다시 압수수색을 시도했겠죠. 결국은 어젯밤으로 해서 그 영장에 대한 압수수색은 불발이 된 상황입니다. 아마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 정창준 : 첫날에 그런 일이 있었죠. 한 20명 정도를 확인했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특검이 어떤 명단을 제시하고 국민의힘이 만약에 명단을 확인해 주는 방법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는 건가요?

▶ 서지영 : 그러니까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우리 당 당원이 책임당원, 일반 당원 포함해서 한 500만 정도가 됩니다. 아마 민주당도 굉장히 많을 거예요. 그런데 특검 측에서 가져왔다는 자기들이 대조해 보겠다는 명단 특정 종교의 교인들 명단인데 한 120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대전시 인구가 120만 명 정도가 됩니다. 근데 대전광역시 인구 명단 전체를 가져와서 국민의힘 당원명부와 대조해 보겠다? 이게 굉장히 난센스죠. 그러니까 어떠한 특정한 목적의 범죄 사실과 관련이 돼 있는 집단적인 당원 가입이 있었다 그러면 그러한 추정되는 교인들 명단을 가져와서 추려가지고 저희들하고 비교를 한번 요청을 한다든지 이렇게 하면 저희도 거기에 따라서 검토를 해볼 수 있는 일이죠. 그런데 그 교인 명단 전체를 120만 명을 가져와 가지고 우리 당의 500만 명 명단과 자기들이 직접 비교를 하겠다. 그리고 당원들의 여러 가지 개인정보, 가입 정보, 탈퇴, 당비 납부 현황 그다음에 그 당원들의 계좌 정보까지 가져가겠다고 하는 건 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사실상 500만 명 정도가 되면 이게 우리 당의 당원명부이기도 하지만 국민들의 개인정보입니다. 저희가 선거 전에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들 카톡까지 검열한다고 한 적이 있지 않았습니까? 민주당 비판하는 국민들 고소하겠다고 했었잖아요, 민주 파출소 만들어 가지고. 그때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500만 명의 국민 정보예요. 국민들의 개인정보예요. 이거 계좌번호까지 가져가겠다는 건 어떤 국민들이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저희는 우리 당이 정당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 당의 당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지만 그 이전에 국민들의 개인정보를 특검에 저희가 그런 식으로 제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특검에서 보다 좀 합리적으로 접근을 하셨으면 좋겠고 또 하나는 저는 그 특정 종교의 120만 명 교인 명단이라는 것도 정말 교인 명단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특검이 갖고 있다는 교인 명단도 굉장히 중복자가 많을 수도 있고요. 저도 기독교인인데 사실 제가 교회에 그렇게 저의 자세한 개인정보를 제출하지는 않거든요. 어디나 다 그럴 겁니다. 기독교든 불교도든 아니면 천주교든. 그리고 특정 종교 전체의 명단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좀 난센스인 것 같아요. 이게 과연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식으로 특정 종교 교인 전체 명단을 가지고 특정 정당 전체 명단과 우리가 비교하겠다, 우리가 그런 정보를 가져가겠다 이렇게 한다는 게 굉장히 무모한 일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아마 영장을 지금 말씀하셨듯이 재청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명단을 좀 선별해서 온다면 충분히 협조할 수도 있다?

▶ 서지영 : 그게 설득력이 있는 얘기라야지 저희도 협조할 수 있고요. 그리고 과거에 저도 당에서 일을 했었기 때문에 어떤 범죄 사실이 있다거나 이런 경우에는 경찰서나 이런 곳에서 가끔 저희에게 의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저희들한테 공문이 접수되고 그러한 범죄 사실과 관련이 있는 자에 대해서는 저희가 늘 협조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대전광역시 인구 전체에 준하는 걸 들고 와 가지고 얘기한다는 게 너무나 무모하게 느껴지고요. 그다음에 그런 것도 있지 않습니까? 김어준 씨 같은 경우에 유튜브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3차 선거인단 투표에 신천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적도 있어요. 그러면 검찰은 이거 그때 그렇게 김어준 씨가 유튜브에서 얘기를 했을 때 그거 가지고 신천지가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입해서 정말 전당대회에 개입했는지 수사할 겁니까? 신천지 전체 명단 가져가서. 그거 더불어민주당이 용인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좀 합리적인 방식으로 접근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리고 영장 자체의 내용의 부족한 부분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특검이 좀 숙고해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좀 다른 결의 질문이지만 이번에 압수수색 영장이 전당대회 기간에 이루어졌습니다. 이 시기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사실 후보들의 판세에도 조금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서지영 : 글쎄요. 저는 후보들의 판세에 영향을 미쳤다기보다는 이 사태에 후보자들께서 대응하는 방식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시위를 하시는 분도 있고 강력한 입장을 내시는 분도 있고 때로는 약간 목소리 톤이 낮으신 분도 있고 여러 가지 컬러가 다르셨죠. 그런 부분들을 당원들이나 일반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에 따라서 조금의 영향은 있지 않을까. 그러나 우리 당을 이끄시겠다는 분들이 우리 당원명부가 이런 식으로 특검이 압수수색하겠다는 데 대해서 동의하시는 분은 아무도 없으시니까요.

▷ 정창준 : 본질하고 다르게 예를 들면 대여투쟁 주장을 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 어떤 그런 구도에서 좀 영향을 미쳤다 뭐 이런 말씀을.

▶ 서지영 : 그렇게 볼 수 있죠. 이제 이것을 계기로 해서 좀 더 더 강한 목소리를 내시고 또 어떻게 강한 입장을 내시는 분들이 있고 또 시위를 하시는 모양이나 이런 것들이 또 굉장히 유권자들에게 어필을 하시는 부분들이 있겠죠.

▷ 정창준 : 전당대회 판세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여론의 흐름을 보면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서지영 : 그렇습니다. 사실 지금은 과반 득표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아라고 전망들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 예전에 전당대회 때도 다 과반 득표가 나올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다 나왔어요. 김기현 대표께서 선출될 때도 그랬고 또 한동훈 대표께서 선출될 때도 처음에는 과연 과반이 될까? 이런 의문들이 있었는데 또 압도적인 과반이 나오기도 했고 그렇습니다만 이번 전당대회는 또 굉장히 이제 과반 나오기는 어렵다는 얘기들이 훨씬 더 많은 상황이죠.

▷ 정창준 : 첫날 모바일 투표율이 37.51%. 이게 지난해 전당대회보다 한 7.5%포인트가 높다고 합니다.

▶ 서지영 : 역대 최고를 기록했어요.

▷ 정창준 : 그렇습니까?

▶ 서지영 : 네, 네.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최근에 우리 당 전당대회를 보면서 굉장히 무관심 전당대회다 이런 언론의 혹평들이 많았었거든요. 그런데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첫날 모바일 투표율이 이렇게 예전에 7.23 전당대회 때가 한 29% 정도 됐었고 2023년에 3.8 전당대회가 한 34% 정도 됐었는데 훨씬 높은 투표율이 나왔고요.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오늘 제가 방송을 통해서 홍보를 하자면 오늘은 ARS 투표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제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셨던 분들은 꼭 ARS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고요. 어제, 오늘 국민 여론조사가 또 진행이 됩니다. 저희 전당대회 룰 자체가 8:2 룰이거든요. 그러니까 80%는 당원들이 선출하고 그다음에 20%는 국민 여론조사가 반영이 됩니다. 그래서 전국에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여론조사 오면 좀 잘 받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 정창준 : 홍보까지도 잊지 않으시네요. 그런데 전당대회, 전한길 씨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장동혁 후보는 마지막 TV토론에서 전한길 씨에게 공천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내에서도 좀 논란이 일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서지영 : 글쎄요. 제가 조직부총장이기도 합니다만 선관위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특정 후보의 어떤 입장에 대해서 제가 평가나 판단을 하기는 어렵고요. 다만 이렇지 않을까요? 아마 TV 토론에서 그게 밸런스 게임 이런 걸로 얘기가 됐던 것 같은데요. 모든 후보자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답변들을 하게 돼 있죠. 아마도 장동혁 후보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면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 전당대회에서 본인한테 가장 유리한 입장을 얘기하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것이 어떤 측면에서 유리한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전한길 씨가 이번 전대에서 굉장히 이슈가 많이 됐죠. 저희 선관위에서도 논란이 많이 됐습니다. 제가 선관위원만 아니면 굉장히 속 시원한 얘기를 하겠는데 굉장히 아쉽고요. 그렇지만 아마도 장동혁 후보께서는 투쟁력 같은 거를 조금 생각하신 게 아닌가. 싸우지 않는 자는 배지를 떼라 이런 슬로건도 내걸고 계신데 아마 그런 측면에서 얘기를 하시고 판단을 하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 유불리는 전당대회 결과를 보면 알지 않겠습니까?

▷ 정창준 : 알겠습니다. 본회의 얘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오늘부터 쟁점 법안 처리가 시작이 됩니다. 오늘 방송문화진흥회법 처리가 예상되는데 국민의힘 어떻게 대응하십니까?

▶ 서지영 : 저희는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국민들께 이 부당성을 알리려는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로 민주당에 대해서는 예측했지만 굉장히 여당이 돼서도 달라진 게 없다. 이번에 본회의 날짜를 잡는 것도 그렇고 우리 당이 내일 전당대회가 있지 않습니까? 금요일 날 전당대회를 하는데 이렇게 무리한 본회의 일정을 잡아서 마치 정해진 기한 안에 모든 것을 해치우려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어요. 그래서 민주당이 야당일 때도 거대 의석을 앞세워서 모든 국회 일정을 본인이 원하는 스케줄대로 다 가져갔고 이제 여당이 되었으면 좀 더 더 포용력을 가지고 야당에 대해서도 조금 여유를 가지고 협상을 하고 그렇게 해야 되는데 전당대회 기간 중에 이런 식으로 밀어붙이는 본회의를 잡는 경우가 굉장히 없거든요. 그래서 타 정당의 가장 큰 행사 아니겠습니까? 전당대회 기간에는 어느 정도는 서로 배려를 하고 또 협상을 통해서 국회 일정을 잡는데 그냥 막 밀어붙이기하는 거죠. 그런데 전당대회 하루 본회의 안 한다고 굉장히 무슨 인심 쓰듯이 얘기하는 게.

▷ 정창준 : 야당의 의견을 받아들인 거 아닙니까? 전당대회...

▶ 서지영 : 아니, 기자 생활해보셔서 아시겠지만 이런 식으로 일정 잡는 예는 없죠. 그리고 전당대회 하루 본회의 열지 않는다고 마치 굉장한 은혜를 베푸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도 더불어민주당이 조금 자신들에 대해서 좀 성찰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마치 고양이 쥐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전당대회 날 하루 본회의 안 열어준다는 것을 굉장히 뭔가 시혜적인 그런 태도로 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이렇게 하루하루 해 가지고 필리버스터 전체를 막아보겠다. 똑같은 되돌이표가 되고 있거든요. 이런 거 자체가 국회의 모습이 굉장히 유감스러운 모습이죠. 저는 이런 과정에서 좀 우리 우원식 의장님께서 좀 역할을 해주시기를 아직도 저는 바라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특별하게 의장님께서는 민주당의 뜻대로 늘 함께해 주시는 그런 모습을, 동행하시는 모습을 보여서 굉장히 안타깝다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 정창준 : 쟁점 법안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노란봉투법이 지금 여론전이 치열해 보입니다. 어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도 여야가 대립을 했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 한 부분만 지적해 주신다면?

▶ 서지영 : 노란봉투법 어떤 의원님은 빨간봉투법이다 이런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검은봉투법 같아요, 검은봉투법. 우리 경제를 어디까지 몰고 가려고 하는 것인지 참 무책임한 법안으로 보입니다. 이미 이 법안에 대해서는 재계가 굉장히 걱정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우리 기업들이 굉장히 큰 어려움에 부딪힐 겁니다. 이게 불법 파업을 사실상 용인하고 조장하는 법안 아니겠습니까? 하청 기업의 노동자들까지 원청 기업을 향해서 협상을 해야 되는 이런 상황이 오면 끊임없는 파업과 끊임없는 노동 쟁의를 우리 기업이 그냥 속수무책으로 맞아들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래서 우리 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기업 할 맛이 나겠습니까? 그리고 기업 하면 되겠습니까? 암참에서도 굉장한 우려를 표명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런 식으로 간다면 기업들이 저는 다 해외로 나갈 것 같아요. 그래서 눈앞의 노조의 이익을 위해서 정부여당에서 너무나 노조의 마치 청구서 받아들이듯이, 청구서 해결하듯이 이렇게 법안을 처리해 나가고 있는 모습들이 내일은 없다라는 것 같습니다. 오늘만 있고 내일은 없다. 이 모든 부메랑이 결국은 우리 경제에 앞으로 닥쳐올 위기로 보이고요. 우리 기업의 위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우리 경제 전반의 위기로 이어질 텐데 참으로 무책임하다 저는 그런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아마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필리버스터에서 우리 당 의원님들께서 굉장히 강력한 말씀들을 많이 하실 것 같고요. 또 그러한 말씀들이 퍼져 나갈 때 국민들께서도 굉장히 공감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이거는 우리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여론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재명 대통령은 선진국 수준으로 맞춰가야 할 부분이다 이렇게 강조를 하고.

▶ 서지영 : 어떤 선진국이 그런 법을 가지고 있죠? 저는 이해가 잘 안되는데요.

▷ 정창준 : 다른 주제를 좀 볼까요? 민주당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맞추는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속 지정 안건으로 올려 처리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는데 국민의힘 입장은 어떤가요?

▶ 서지영 : 그렇죠. 공공기관장 임기 문제가 늘 정권이 바뀔 때마다 문제가 됐었습니다. 정권 말에 항상 낙하산 많이 꽂아서 요지부동인 경우도 많았고요. 사실은 문재인 정권 때 그 정권 말에 낙하산이 엄청났었거든요. 그분들 사실은 윤석열 정권에 한 3년 동안 임기 다 채우신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정부의 국정 철학과 반대된다 그러면서 사실상 이 법은 정부와 맞지 않은 사람들 쫓아내기 위한 법 같아요. 그래서 이거는 정부가 어떠한 태도로 공공기관장들과 함께 협력을 해나갈 것이냐 그 정부의 어떤 포용력에 달려 있는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법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자세 자체가 저는 굉장히 편협해 보여요.

▷ 정창준 : 만약에 한다면 이 얘기는 말씀하신 것처럼 계속 문제가 돼 왔는데 누구든지 이걸 정권을 잡으면 하지 않았고 이런 부분인데 다음 정부부터 하면 될 텐데 지금 법안 내용은 좀 어떻습니까?

▶ 서지영 : 법안 내용은 제가 제대로 못 봤는데요. 저는 이재명 정부와 그다음에 민주당의 사실상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기대할 건 없다고 봐요, 지금까지 국회 운영을 하는 걸 보면. 모든 것을 본인들의 독단대로 정부와 여당이 운영하고 싶으신 대로 이렇게 해왔기 때문에 모든 것을 법안으로 다수 의석을 앞세워서 처리해 왔었기 때문에 달라질 게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기대를 안 하시는군요.

▶ 서지영 : 네, 별로 기대할 바가 없을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서지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지영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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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1 10:28:36
    • 수정2025-08-21 1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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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준 : <전격 인터뷰> 먼저 국민의힘 당 조직부총장을 맡고 계시는 서지영 의원 만나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서지영 :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 정창준 :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시도 결국 무산이 됐습니다. 당 조직부총장이신데 이번 특검의 시도 협조하지 않은 배경부터 좀 말씀 주시죠.

▶ 서지영 : 저희가 협조를 하지 않았다는 건 맞는 얘기가 아니고요. 사실은 이게 사상 초유의 일이거든요. 저는 국민의힘에 이번에 국회에 들어왔지만 사실은 예전 한나라당 제가 공채로 이 당에 들어와서 사실은 당 사무처로 한 25년 동안 생활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당원명부 전체를 특정 종교 집단과 비교를 해보겠다고 하면서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건 사상 초유의 일 같습니다. 특히 당원명부 전체를 한번 살펴보겠다고 한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정당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에서 검찰이 당사를 압수수색을. 압수수색은 할 수 있죠,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에는. 그런데 당원명부 전체를 보겠다 그리고 당원들의 명부를 직접 대조해서 그 당원들의 여러 가지 개인정보와 계좌번호까지 자기들이 가져가겠다 하는 건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었어요. 더군다나 그날이 우리가 빈집털이다 이런 비판도 저희가 했었는데요. 대전에서 우리 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당의 주요한 고위 당직자부터 시작해 가지고 그다음에 당 사무처 당직자들까지 거의 모두 대전으로 내려가는 상황 속에서 당사를 갑자기 들이닥쳐 가지고 일어난 일이었었거든요. 그래서 참 너무나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죠. 그리고 아시다시피 어제까지 영장 시한이 만료가 됐습니다. 사실상 압수수색은 일어나지 못했던 거죠. 그리고 영장 자체에 가지고 있는 문제점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이의 신청서를 냈고요. 거기에 대해서 더 차례차례 앞으로 질문하시면 제가 또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정창준 : 그러시죠. 그 얘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영장에 적시된 범죄 사실 중에서 당원 가입 여부와 직접 관련이 있는 사항이 없다.’고 했는데요. 특검은 ‘영장 범죄 사실에 통일교 추진 사업 부분이 있었고 국민의힘 당원명부와 통일교 교인 명단을 비교 대조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법원 허가가 있었다.’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서지영 : 그거는 방식이라기보다는 당원명부 대조하는 것은 법원이 영장에서 허가를 한 부분인데 영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뭐냐 하면 본건 범죄 사실과 관련됨이라는 게 명확하게 전제가 있었어요. 범죄 사실이 5가지 정도가 있었습니다. 근데 5가지에 당원 가입 여부와 관련돼 있는 범죄 사실 적시가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영장에 적시된 5가지 범죄 사실 중에 국민의힘 당원 가입 여부와 직접 관련되는 내용이 적시가 돼 있어야 되는데 5가지 범죄 사실 중에는 그러한 내용이 없었어요. 그다음에 첫 번째 압수수색이 불발되고 나서 두 번째는 수사관 1명과 그다음에 소위 말하는 포렌식 전문가들이죠. 전문가 두 분을 국회 본청으로 저희가 오시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그러면 본인들이 확인을 할 거냐. 초기에 얘기했던...

▷ 정창준 : 협의를 하셨군요.

▶ 서지영 : 네, 협의를 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는데 그때 제가 있었는데 수사관께서는 저희들은 집행하러 왔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희들은 굉장히 실무적이고 기술적인 논의를 한번 해보겠다. 우리도 전문가들의 얘기를 좀 들어야 되고. 왜냐하면 우리는 당원명부를 보호해야 되고 당원들의 정보를 보호해야 될 의무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떤 방식을 제안하는지 들어보려고 한 자리였는데 영장을 집행하러 왔다 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논의된 바와 달랐고 또 그 자리에서 저희가 영장을 다시 한번 봤죠. 영장을 저희는 열람만 하게 해줍니다. 저희가 영장을 복사하거나 저희한테 영장을 배부해 주지는 않아요. 열람만 했는데 저희 당 측 변호사가 영장을 다시 한번 살펴봤을 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죠. ‘본건 범죄 사실과 관련된’이라고 영장 판사께서 제한을 둔 거죠. 그런데 범죄 사실 5개 중에서는 그 내용을 우리가 아무리 뜯어봐도 당원 가입 여부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이 없었고 거기에 대해서 수사관도 설명하지 못했고 이후에 검사가 늦게 왔습니다. 특검 측에서 검사가 늦게 왔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우리의 이의신청서, 의견서를 받고 다시 저희 그날 헤어지게 된 거죠. 그렇게 해서 사실상 영장에 그런 설득력이 있었다면 다시 압수수색을 시도했겠죠. 결국은 어젯밤으로 해서 그 영장에 대한 압수수색은 불발이 된 상황입니다. 아마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 정창준 : 첫날에 그런 일이 있었죠. 한 20명 정도를 확인했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특검이 어떤 명단을 제시하고 국민의힘이 만약에 명단을 확인해 주는 방법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는 건가요?

▶ 서지영 : 그러니까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우리 당 당원이 책임당원, 일반 당원 포함해서 한 500만 정도가 됩니다. 아마 민주당도 굉장히 많을 거예요. 그런데 특검 측에서 가져왔다는 자기들이 대조해 보겠다는 명단 특정 종교의 교인들 명단인데 한 120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대전시 인구가 120만 명 정도가 됩니다. 근데 대전광역시 인구 명단 전체를 가져와서 국민의힘 당원명부와 대조해 보겠다? 이게 굉장히 난센스죠. 그러니까 어떠한 특정한 목적의 범죄 사실과 관련이 돼 있는 집단적인 당원 가입이 있었다 그러면 그러한 추정되는 교인들 명단을 가져와서 추려가지고 저희들하고 비교를 한번 요청을 한다든지 이렇게 하면 저희도 거기에 따라서 검토를 해볼 수 있는 일이죠. 그런데 그 교인 명단 전체를 120만 명을 가져와 가지고 우리 당의 500만 명 명단과 자기들이 직접 비교를 하겠다. 그리고 당원들의 여러 가지 개인정보, 가입 정보, 탈퇴, 당비 납부 현황 그다음에 그 당원들의 계좌 정보까지 가져가겠다고 하는 건 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사실상 500만 명 정도가 되면 이게 우리 당의 당원명부이기도 하지만 국민들의 개인정보입니다. 저희가 선거 전에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들 카톡까지 검열한다고 한 적이 있지 않았습니까? 민주당 비판하는 국민들 고소하겠다고 했었잖아요, 민주 파출소 만들어 가지고. 그때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500만 명의 국민 정보예요. 국민들의 개인정보예요. 이거 계좌번호까지 가져가겠다는 건 어떤 국민들이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저희는 우리 당이 정당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 당의 당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지만 그 이전에 국민들의 개인정보를 특검에 저희가 그런 식으로 제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특검에서 보다 좀 합리적으로 접근을 하셨으면 좋겠고 또 하나는 저는 그 특정 종교의 120만 명 교인 명단이라는 것도 정말 교인 명단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특검이 갖고 있다는 교인 명단도 굉장히 중복자가 많을 수도 있고요. 저도 기독교인인데 사실 제가 교회에 그렇게 저의 자세한 개인정보를 제출하지는 않거든요. 어디나 다 그럴 겁니다. 기독교든 불교도든 아니면 천주교든. 그리고 특정 종교 전체의 명단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좀 난센스인 것 같아요. 이게 과연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식으로 특정 종교 교인 전체 명단을 가지고 특정 정당 전체 명단과 우리가 비교하겠다, 우리가 그런 정보를 가져가겠다 이렇게 한다는 게 굉장히 무모한 일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아마 영장을 지금 말씀하셨듯이 재청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명단을 좀 선별해서 온다면 충분히 협조할 수도 있다?

▶ 서지영 : 그게 설득력이 있는 얘기라야지 저희도 협조할 수 있고요. 그리고 과거에 저도 당에서 일을 했었기 때문에 어떤 범죄 사실이 있다거나 이런 경우에는 경찰서나 이런 곳에서 가끔 저희에게 의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저희들한테 공문이 접수되고 그러한 범죄 사실과 관련이 있는 자에 대해서는 저희가 늘 협조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대전광역시 인구 전체에 준하는 걸 들고 와 가지고 얘기한다는 게 너무나 무모하게 느껴지고요. 그다음에 그런 것도 있지 않습니까? 김어준 씨 같은 경우에 유튜브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3차 선거인단 투표에 신천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적도 있어요. 그러면 검찰은 이거 그때 그렇게 김어준 씨가 유튜브에서 얘기를 했을 때 그거 가지고 신천지가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입해서 정말 전당대회에 개입했는지 수사할 겁니까? 신천지 전체 명단 가져가서. 그거 더불어민주당이 용인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좀 합리적인 방식으로 접근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리고 영장 자체의 내용의 부족한 부분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특검이 좀 숙고해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좀 다른 결의 질문이지만 이번에 압수수색 영장이 전당대회 기간에 이루어졌습니다. 이 시기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사실 후보들의 판세에도 조금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서지영 : 글쎄요. 저는 후보들의 판세에 영향을 미쳤다기보다는 이 사태에 후보자들께서 대응하는 방식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시위를 하시는 분도 있고 강력한 입장을 내시는 분도 있고 때로는 약간 목소리 톤이 낮으신 분도 있고 여러 가지 컬러가 다르셨죠. 그런 부분들을 당원들이나 일반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에 따라서 조금의 영향은 있지 않을까. 그러나 우리 당을 이끄시겠다는 분들이 우리 당원명부가 이런 식으로 특검이 압수수색하겠다는 데 대해서 동의하시는 분은 아무도 없으시니까요.

▷ 정창준 : 본질하고 다르게 예를 들면 대여투쟁 주장을 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 어떤 그런 구도에서 좀 영향을 미쳤다 뭐 이런 말씀을.

▶ 서지영 : 그렇게 볼 수 있죠. 이제 이것을 계기로 해서 좀 더 더 강한 목소리를 내시고 또 어떻게 강한 입장을 내시는 분들이 있고 또 시위를 하시는 모양이나 이런 것들이 또 굉장히 유권자들에게 어필을 하시는 부분들이 있겠죠.

▷ 정창준 : 전당대회 판세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여론의 흐름을 보면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서지영 : 그렇습니다. 사실 지금은 과반 득표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아라고 전망들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 예전에 전당대회 때도 다 과반 득표가 나올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다 나왔어요. 김기현 대표께서 선출될 때도 그랬고 또 한동훈 대표께서 선출될 때도 처음에는 과연 과반이 될까? 이런 의문들이 있었는데 또 압도적인 과반이 나오기도 했고 그렇습니다만 이번 전당대회는 또 굉장히 이제 과반 나오기는 어렵다는 얘기들이 훨씬 더 많은 상황이죠.

▷ 정창준 : 첫날 모바일 투표율이 37.51%. 이게 지난해 전당대회보다 한 7.5%포인트가 높다고 합니다.

▶ 서지영 : 역대 최고를 기록했어요.

▷ 정창준 : 그렇습니까?

▶ 서지영 : 네, 네.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최근에 우리 당 전당대회를 보면서 굉장히 무관심 전당대회다 이런 언론의 혹평들이 많았었거든요. 그런데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첫날 모바일 투표율이 이렇게 예전에 7.23 전당대회 때가 한 29% 정도 됐었고 2023년에 3.8 전당대회가 한 34% 정도 됐었는데 훨씬 높은 투표율이 나왔고요.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오늘 제가 방송을 통해서 홍보를 하자면 오늘은 ARS 투표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제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셨던 분들은 꼭 ARS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고요. 어제, 오늘 국민 여론조사가 또 진행이 됩니다. 저희 전당대회 룰 자체가 8:2 룰이거든요. 그러니까 80%는 당원들이 선출하고 그다음에 20%는 국민 여론조사가 반영이 됩니다. 그래서 전국에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여론조사 오면 좀 잘 받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 정창준 : 홍보까지도 잊지 않으시네요. 그런데 전당대회, 전한길 씨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장동혁 후보는 마지막 TV토론에서 전한길 씨에게 공천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내에서도 좀 논란이 일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서지영 : 글쎄요. 제가 조직부총장이기도 합니다만 선관위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특정 후보의 어떤 입장에 대해서 제가 평가나 판단을 하기는 어렵고요. 다만 이렇지 않을까요? 아마 TV 토론에서 그게 밸런스 게임 이런 걸로 얘기가 됐던 것 같은데요. 모든 후보자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답변들을 하게 돼 있죠. 아마도 장동혁 후보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면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 전당대회에서 본인한테 가장 유리한 입장을 얘기하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것이 어떤 측면에서 유리한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전한길 씨가 이번 전대에서 굉장히 이슈가 많이 됐죠. 저희 선관위에서도 논란이 많이 됐습니다. 제가 선관위원만 아니면 굉장히 속 시원한 얘기를 하겠는데 굉장히 아쉽고요. 그렇지만 아마도 장동혁 후보께서는 투쟁력 같은 거를 조금 생각하신 게 아닌가. 싸우지 않는 자는 배지를 떼라 이런 슬로건도 내걸고 계신데 아마 그런 측면에서 얘기를 하시고 판단을 하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 유불리는 전당대회 결과를 보면 알지 않겠습니까?

▷ 정창준 : 알겠습니다. 본회의 얘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오늘부터 쟁점 법안 처리가 시작이 됩니다. 오늘 방송문화진흥회법 처리가 예상되는데 국민의힘 어떻게 대응하십니까?

▶ 서지영 : 저희는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국민들께 이 부당성을 알리려는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로 민주당에 대해서는 예측했지만 굉장히 여당이 돼서도 달라진 게 없다. 이번에 본회의 날짜를 잡는 것도 그렇고 우리 당이 내일 전당대회가 있지 않습니까? 금요일 날 전당대회를 하는데 이렇게 무리한 본회의 일정을 잡아서 마치 정해진 기한 안에 모든 것을 해치우려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어요. 그래서 민주당이 야당일 때도 거대 의석을 앞세워서 모든 국회 일정을 본인이 원하는 스케줄대로 다 가져갔고 이제 여당이 되었으면 좀 더 더 포용력을 가지고 야당에 대해서도 조금 여유를 가지고 협상을 하고 그렇게 해야 되는데 전당대회 기간 중에 이런 식으로 밀어붙이는 본회의를 잡는 경우가 굉장히 없거든요. 그래서 타 정당의 가장 큰 행사 아니겠습니까? 전당대회 기간에는 어느 정도는 서로 배려를 하고 또 협상을 통해서 국회 일정을 잡는데 그냥 막 밀어붙이기하는 거죠. 그런데 전당대회 하루 본회의 안 한다고 굉장히 무슨 인심 쓰듯이 얘기하는 게.

▷ 정창준 : 야당의 의견을 받아들인 거 아닙니까? 전당대회...

▶ 서지영 : 아니, 기자 생활해보셔서 아시겠지만 이런 식으로 일정 잡는 예는 없죠. 그리고 전당대회 하루 본회의 열지 않는다고 마치 굉장한 은혜를 베푸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도 더불어민주당이 조금 자신들에 대해서 좀 성찰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마치 고양이 쥐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전당대회 날 하루 본회의 안 열어준다는 것을 굉장히 뭔가 시혜적인 그런 태도로 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이렇게 하루하루 해 가지고 필리버스터 전체를 막아보겠다. 똑같은 되돌이표가 되고 있거든요. 이런 거 자체가 국회의 모습이 굉장히 유감스러운 모습이죠. 저는 이런 과정에서 좀 우리 우원식 의장님께서 좀 역할을 해주시기를 아직도 저는 바라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특별하게 의장님께서는 민주당의 뜻대로 늘 함께해 주시는 그런 모습을, 동행하시는 모습을 보여서 굉장히 안타깝다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 정창준 : 쟁점 법안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노란봉투법이 지금 여론전이 치열해 보입니다. 어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도 여야가 대립을 했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 한 부분만 지적해 주신다면?

▶ 서지영 : 노란봉투법 어떤 의원님은 빨간봉투법이다 이런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검은봉투법 같아요, 검은봉투법. 우리 경제를 어디까지 몰고 가려고 하는 것인지 참 무책임한 법안으로 보입니다. 이미 이 법안에 대해서는 재계가 굉장히 걱정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우리 기업들이 굉장히 큰 어려움에 부딪힐 겁니다. 이게 불법 파업을 사실상 용인하고 조장하는 법안 아니겠습니까? 하청 기업의 노동자들까지 원청 기업을 향해서 협상을 해야 되는 이런 상황이 오면 끊임없는 파업과 끊임없는 노동 쟁의를 우리 기업이 그냥 속수무책으로 맞아들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래서 우리 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기업 할 맛이 나겠습니까? 그리고 기업 하면 되겠습니까? 암참에서도 굉장한 우려를 표명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런 식으로 간다면 기업들이 저는 다 해외로 나갈 것 같아요. 그래서 눈앞의 노조의 이익을 위해서 정부여당에서 너무나 노조의 마치 청구서 받아들이듯이, 청구서 해결하듯이 이렇게 법안을 처리해 나가고 있는 모습들이 내일은 없다라는 것 같습니다. 오늘만 있고 내일은 없다. 이 모든 부메랑이 결국은 우리 경제에 앞으로 닥쳐올 위기로 보이고요. 우리 기업의 위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우리 경제 전반의 위기로 이어질 텐데 참으로 무책임하다 저는 그런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아마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필리버스터에서 우리 당 의원님들께서 굉장히 강력한 말씀들을 많이 하실 것 같고요. 또 그러한 말씀들이 퍼져 나갈 때 국민들께서도 굉장히 공감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이거는 우리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여론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재명 대통령은 선진국 수준으로 맞춰가야 할 부분이다 이렇게 강조를 하고.

▶ 서지영 : 어떤 선진국이 그런 법을 가지고 있죠? 저는 이해가 잘 안되는데요.

▷ 정창준 : 다른 주제를 좀 볼까요? 민주당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맞추는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속 지정 안건으로 올려 처리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는데 국민의힘 입장은 어떤가요?

▶ 서지영 : 그렇죠. 공공기관장 임기 문제가 늘 정권이 바뀔 때마다 문제가 됐었습니다. 정권 말에 항상 낙하산 많이 꽂아서 요지부동인 경우도 많았고요. 사실은 문재인 정권 때 그 정권 말에 낙하산이 엄청났었거든요. 그분들 사실은 윤석열 정권에 한 3년 동안 임기 다 채우신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정부의 국정 철학과 반대된다 그러면서 사실상 이 법은 정부와 맞지 않은 사람들 쫓아내기 위한 법 같아요. 그래서 이거는 정부가 어떠한 태도로 공공기관장들과 함께 협력을 해나갈 것이냐 그 정부의 어떤 포용력에 달려 있는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법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자세 자체가 저는 굉장히 편협해 보여요.

▷ 정창준 : 만약에 한다면 이 얘기는 말씀하신 것처럼 계속 문제가 돼 왔는데 누구든지 이걸 정권을 잡으면 하지 않았고 이런 부분인데 다음 정부부터 하면 될 텐데 지금 법안 내용은 좀 어떻습니까?

▶ 서지영 : 법안 내용은 제가 제대로 못 봤는데요. 저는 이재명 정부와 그다음에 민주당의 사실상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기대할 건 없다고 봐요, 지금까지 국회 운영을 하는 걸 보면. 모든 것을 본인들의 독단대로 정부와 여당이 운영하고 싶으신 대로 이렇게 해왔기 때문에 모든 것을 법안으로 다수 의석을 앞세워서 처리해 왔었기 때문에 달라질 게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기대를 안 하시는군요.

▶ 서지영 : 네, 별로 기대할 바가 없을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서지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지영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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