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속아 ‘셀프 감금’…피해 직전 예방

입력 2025.08.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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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속아 숙박업소에 스스로를 감금하고 돈을 건네려 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피해자인 20대 여성은 가짜 배송원으로부터 "신용카드가 배송될 예정이다"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피해자가 "신용카드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하자, 가짜 배송원은 가짜 콜센터로 연락하게 했습니다.

가짜 콜센터는 "개인정보 유출로 범죄에 연루된 것 같다"며, 가짜 검사 등에게 통화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후 가짜 검사는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하겠다"거나 "가진 재산을 모두 인출해 가지고 있으면 금융감독원 직원을 보낼 테니 전달하라"고 말하며 피해자를 속였습니다.

피해자는 이 과정에서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시키는 대로 숙박업소에서 나흘 동안 있다가 5,000만 원을 전달하기 직전 경찰관에게 발견돼 금전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전북경찰청은 해외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벌인 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또 전북 지역 숙박업소에 이 같은 투숙객이 있을 때 112 신고 등으로 피해를 예방하면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안내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대상자를 수사기관이 아닌 곳에서 조사하는 경우는 없다"며, "이번 사례처럼 숙박업소 등에 혼자 있게 하면 100% 전화금융사기"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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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속아 ‘셀프 감금’…피해 직전 예방
    • 입력 2025-08-21 11:45:05
    전주
전북에서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속아 숙박업소에 스스로를 감금하고 돈을 건네려 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피해자인 20대 여성은 가짜 배송원으로부터 "신용카드가 배송될 예정이다"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피해자가 "신용카드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하자, 가짜 배송원은 가짜 콜센터로 연락하게 했습니다.

가짜 콜센터는 "개인정보 유출로 범죄에 연루된 것 같다"며, 가짜 검사 등에게 통화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후 가짜 검사는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하겠다"거나 "가진 재산을 모두 인출해 가지고 있으면 금융감독원 직원을 보낼 테니 전달하라"고 말하며 피해자를 속였습니다.

피해자는 이 과정에서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시키는 대로 숙박업소에서 나흘 동안 있다가 5,000만 원을 전달하기 직전 경찰관에게 발견돼 금전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전북경찰청은 해외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벌인 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또 전북 지역 숙박업소에 이 같은 투숙객이 있을 때 112 신고 등으로 피해를 예방하면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안내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대상자를 수사기관이 아닌 곳에서 조사하는 경우는 없다"며, "이번 사례처럼 숙박업소 등에 혼자 있게 하면 100% 전화금융사기"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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