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포항전 ‘팔꿈치 가격’ 모두 오심…이호재는 사후 징계, 권경원은 퇴장 취소

입력 2025.08.21 (15:36) 수정 2025.08.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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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나온 두 건의 ‘팔꿈치 가격’ 판정이 모두 ‘오심’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제10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 경기에서 내려진 안양 권경원에 대한 퇴장 징계를 사후 감면하고, 옐로카드를 받은 포항 이호재에겐 사후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 경기 주심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국제심판인 김종혁 심판이었습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권경원에 대한 퇴장 조치가 과했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반대로 옐로카드를 받은 이호재에겐 레드카드를 줘야 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수비수 권경원은 지난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포항의 26라운드에서 공격을 막다가 상대 선수의 안면을 가격해 후반 40분 퇴장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축구협회 심판위는 “권경원이 상대 선수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팔을 벌리는 동작을 취했으나, 상대 선수를 가격하기 위한 추가적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안면을 가격한 부위 또한 팔꿈치 등 단단한 부위가 아니기에 퇴장의 대상은 아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프로연맹 상벌위는 축구협회 심판위와 프로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권경원에 대한 퇴장 조치를 감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퇴장 판정으로 부과된 출장정지, 벌과금과 팀 벌점은 모두 면제됐고, 권경원은 27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호재는 같은 경기 전반 추가시간에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로 안양 미드필더 김정현의 안면을 가격했는데, 주심은 이호재에게 가격할 고의는 없었다고 보고 옐로카드만 줬습니다.

축구협회 심판위는 “설령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할 고의가 없다고 하더라도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할 위험이 있음을 알면서도 그러한 행동을 취하였다고 봐야 하며, 실제로 상대 선수 얼굴 가격이라는 심한 반칙이 발생했기에 퇴장 조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상벌위는 이호재에게 퇴장 판정에 준하는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부과했고, 이에 따라 이호재는 27라운드 전북 현대, 28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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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제10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 경기에서 내려진 안양 권경원에 대한 퇴장 징계를 사후 감면하고, 옐로카드를 받은 포항 이호재에겐 사후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 경기 주심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국제심판인 김종혁 심판이었습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권경원에 대한 퇴장 조치가 과했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반대로 옐로카드를 받은 이호재에겐 레드카드를 줘야 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수비수 권경원은 지난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포항의 26라운드에서 공격을 막다가 상대 선수의 안면을 가격해 후반 40분 퇴장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축구협회 심판위는 “권경원이 상대 선수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팔을 벌리는 동작을 취했으나, 상대 선수를 가격하기 위한 추가적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안면을 가격한 부위 또한 팔꿈치 등 단단한 부위가 아니기에 퇴장의 대상은 아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프로연맹 상벌위는 축구협회 심판위와 프로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권경원에 대한 퇴장 조치를 감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퇴장 판정으로 부과된 출장정지, 벌과금과 팀 벌점은 모두 면제됐고, 권경원은 27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호재는 같은 경기 전반 추가시간에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로 안양 미드필더 김정현의 안면을 가격했는데, 주심은 이호재에게 가격할 고의는 없었다고 보고 옐로카드만 줬습니다.

축구협회 심판위는 “설령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할 고의가 없다고 하더라도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할 위험이 있음을 알면서도 그러한 행동을 취하였다고 봐야 하며, 실제로 상대 선수 얼굴 가격이라는 심한 반칙이 발생했기에 퇴장 조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상벌위는 이호재에게 퇴장 판정에 준하는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부과했고, 이에 따라 이호재는 27라운드 전북 현대, 28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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