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자살은 사회적 재난…범부처 전담 총괄 기구 구성해 예방해야”

입력 2025.08.21 (16:24) 수정 2025.08.21 (18: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자살은 사회적 재난이란 관점에서 정책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해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8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사회 곳곳에 안타까운 죽음들이 참 많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자살률 OECD 평균 2배를 훨씬 상회한다"며 "2023년, 가장 최근 통계인데, 만 4천 명 가까운 국민들이 극단적 선택을, 아마 작년, 올해는 더 많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요 국가들의 자살률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우린 20년 넘게 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며 "제가 몇 차례 산업재해 사망 얘기를 드렸는데 그 외에도 자살 문제가 정말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자살로 내몰린 국민을 방치하면서, 저출생 대책을 논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라며 "이건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예산과 인력 확충은 물론이고, 책임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서 범부처 전담 총괄 기구 구성을 포함한 자살 예방 정신건강 지원 정책을 정교하게 만들어서 추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회의 결과를 전하며 "이 대통령은 우울증 등을 가진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즉각적으로 위기에 개입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며 "특히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온라인 게시글 등에서 확인되는 자살 위험 징후를 신속하게 탐지해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 대통령 “자살은 사회적 재난…범부처 전담 총괄 기구 구성해 예방해야”
    • 입력 2025-08-21 16:24:30
    • 수정2025-08-21 18:30:13
    정치
이재명 대통령은 "자살은 사회적 재난이란 관점에서 정책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해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8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사회 곳곳에 안타까운 죽음들이 참 많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자살률 OECD 평균 2배를 훨씬 상회한다"며 "2023년, 가장 최근 통계인데, 만 4천 명 가까운 국민들이 극단적 선택을, 아마 작년, 올해는 더 많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요 국가들의 자살률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우린 20년 넘게 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며 "제가 몇 차례 산업재해 사망 얘기를 드렸는데 그 외에도 자살 문제가 정말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자살로 내몰린 국민을 방치하면서, 저출생 대책을 논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라며 "이건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예산과 인력 확충은 물론이고, 책임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서 범부처 전담 총괄 기구 구성을 포함한 자살 예방 정신건강 지원 정책을 정교하게 만들어서 추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회의 결과를 전하며 "이 대통령은 우울증 등을 가진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즉각적으로 위기에 개입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며 "특히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온라인 게시글 등에서 확인되는 자살 위험 징후를 신속하게 탐지해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