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조선·원전 등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15명 윤곽

입력 2025.08.21 (18:27) 수정 2025.08.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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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국내 대표 기업 총수 등 15명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오늘(21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포함됐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도 동행합니다.

이들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미일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도 참석했습니다.

당시 일정상 장재훈 부회장을 대신 보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에서 사절단에 바로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합류하기로 했고, 롯데그룹도 동행하기로 했는데 신동빈 회장이 직접 참석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사절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모두 국내 주력 산업을 대표하는 동시에 미국 현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기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최근 미국 방문을 전후로 테슬라, 애플과 잇따라 대형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의 증설 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차세대 HBM 생산을 위한 반도체 후공정 공장 건설을 준비 중입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3월 미국 자동차, 부품 및 물류, 철강, 미래 산업 분야에 2028년까지 총 210억 달러(29조 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이 기존 생산시설에 더해 미시간주 랜싱과 애리조나에 단독 공장을, 조지아와 오하이오에서 각각 현대차, 혼다와 합작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김동관 부회장과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최근 한미 통상 협상 타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한미 조선업 협력,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의 조선사들을 이끌고 있는 만큼 해당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 의지와 함께 구체적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기간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필리조선소를 찾는 만큼, 김 부회장이 현지에서 이 대통령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이 미국 보잉과 48조 원 규모의 항공기·엔진 도입 계약을 맺는 등 우주항공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관련한 한미 협력을 논의하고, 서정진 회장은 현지 바이오기업 생산 공장 인수의 후속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현 회장은 미국 식품·콘텐츠 사업 확대 계획에, 최수연 대표는 인공지능(AI) 관련 협력 방안에 관심이 있습니다.

최윤범 회장의 경우 미국의 공급망 탈중국화 기조에 맞춰 전략 광물 수출 확대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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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조선·원전 등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15명 윤곽
    • 입력 2025-08-21 18:27:38
    • 수정2025-08-21 18:29:25
    경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국내 대표 기업 총수 등 15명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오늘(21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포함됐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도 동행합니다.

이들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미일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도 참석했습니다.

당시 일정상 장재훈 부회장을 대신 보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에서 사절단에 바로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합류하기로 했고, 롯데그룹도 동행하기로 했는데 신동빈 회장이 직접 참석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사절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모두 국내 주력 산업을 대표하는 동시에 미국 현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기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최근 미국 방문을 전후로 테슬라, 애플과 잇따라 대형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의 증설 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차세대 HBM 생산을 위한 반도체 후공정 공장 건설을 준비 중입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3월 미국 자동차, 부품 및 물류, 철강, 미래 산업 분야에 2028년까지 총 210억 달러(29조 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이 기존 생산시설에 더해 미시간주 랜싱과 애리조나에 단독 공장을, 조지아와 오하이오에서 각각 현대차, 혼다와 합작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김동관 부회장과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최근 한미 통상 협상 타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한미 조선업 협력,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의 조선사들을 이끌고 있는 만큼 해당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 의지와 함께 구체적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기간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필리조선소를 찾는 만큼, 김 부회장이 현지에서 이 대통령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이 미국 보잉과 48조 원 규모의 항공기·엔진 도입 계약을 맺는 등 우주항공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관련한 한미 협력을 논의하고, 서정진 회장은 현지 바이오기업 생산 공장 인수의 후속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현 회장은 미국 식품·콘텐츠 사업 확대 계획에, 최수연 대표는 인공지능(AI) 관련 협력 방안에 관심이 있습니다.

최윤범 회장의 경우 미국의 공급망 탈중국화 기조에 맞춰 전략 광물 수출 확대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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