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푸틴, 젤렌스키의 ‘정당성’ 문제 해결돼야 회담”
입력 2025.08.21 (22:13)
수정 2025.08.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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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됐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당성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현지시각 21일 모스크바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 대통령은 최고위급의 고려가 요구되는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되고 전문가와 정부 장관들이 적절한 권고를 준비했다면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해 회담할 준비가 됐다고 거듭 말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물론 미래 협정을 체결할 때 우크라이나 측은 이 협정에 서명할 사람의 정당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럽 국가들과 연달아 정상회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양자회담과 자신도 참여하는 3자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임기가 만료되고도 계엄을 이유로 선거를 미루고 있어 법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 상태의 젤렌스키 대통령과 평화 협정을 체결하면 추후 문서의 적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유럽이 논의하는 안전보장군의 전후 우크라이나 배치 방안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에 대한 외국의 군사 개입”이라며 “절대로 러시아 연방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력히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이 러시아에 대한 고립과 대립, 전략적 패배를 목적으로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유럽이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논의에서 러시아를 배제하고 있다면서 이 논의는 2022년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협상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가망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2022년 협상 당시 우크라이나가 영구 중립에 동의하는 대가로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안전보장을 받는 내용이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윤곽과 구체적인 매개변수가 정의되는 중요한 진전이 있었지만 유럽 지도자들은 이를 약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인도가 극동과 북극 등 러시아 영토에서 에너지 자원을 생산하는 공동 사업을 실행하는 데 상호 관심을 두고 있으며, 양국이 탄화수소 부문과 러시아산 석유의 인도 수출 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 주요 구매자인 인도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한 상황에서도 양국의 에너지 분야 협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미국이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비판한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다”면서 러시아 석유의 최대 구매국은 인도가 아니라 중국이며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최대 구매 주체는 유럽연합(EU)으로 안다고 반박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미국의 우크라이나 관련 협상 상황을 인도에 알렸으며 이날 회담에서 올해 말 푸틴 대통령의 인도 방문 준비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현지시각 21일 모스크바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 대통령은 최고위급의 고려가 요구되는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되고 전문가와 정부 장관들이 적절한 권고를 준비했다면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해 회담할 준비가 됐다고 거듭 말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물론 미래 협정을 체결할 때 우크라이나 측은 이 협정에 서명할 사람의 정당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럽 국가들과 연달아 정상회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양자회담과 자신도 참여하는 3자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임기가 만료되고도 계엄을 이유로 선거를 미루고 있어 법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 상태의 젤렌스키 대통령과 평화 협정을 체결하면 추후 문서의 적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유럽이 논의하는 안전보장군의 전후 우크라이나 배치 방안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에 대한 외국의 군사 개입”이라며 “절대로 러시아 연방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력히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이 러시아에 대한 고립과 대립, 전략적 패배를 목적으로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유럽이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논의에서 러시아를 배제하고 있다면서 이 논의는 2022년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협상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가망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2022년 협상 당시 우크라이나가 영구 중립에 동의하는 대가로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안전보장을 받는 내용이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윤곽과 구체적인 매개변수가 정의되는 중요한 진전이 있었지만 유럽 지도자들은 이를 약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인도가 극동과 북극 등 러시아 영토에서 에너지 자원을 생산하는 공동 사업을 실행하는 데 상호 관심을 두고 있으며, 양국이 탄화수소 부문과 러시아산 석유의 인도 수출 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 주요 구매자인 인도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한 상황에서도 양국의 에너지 분야 협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미국이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비판한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다”면서 러시아 석유의 최대 구매국은 인도가 아니라 중국이며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최대 구매 주체는 유럽연합(EU)으로 안다고 반박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미국의 우크라이나 관련 협상 상황을 인도에 알렸으며 이날 회담에서 올해 말 푸틴 대통령의 인도 방문 준비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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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됐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당성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현지시각 21일 모스크바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 대통령은 최고위급의 고려가 요구되는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되고 전문가와 정부 장관들이 적절한 권고를 준비했다면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해 회담할 준비가 됐다고 거듭 말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물론 미래 협정을 체결할 때 우크라이나 측은 이 협정에 서명할 사람의 정당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럽 국가들과 연달아 정상회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양자회담과 자신도 참여하는 3자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임기가 만료되고도 계엄을 이유로 선거를 미루고 있어 법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 상태의 젤렌스키 대통령과 평화 협정을 체결하면 추후 문서의 적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유럽이 논의하는 안전보장군의 전후 우크라이나 배치 방안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에 대한 외국의 군사 개입”이라며 “절대로 러시아 연방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력히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이 러시아에 대한 고립과 대립, 전략적 패배를 목적으로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유럽이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논의에서 러시아를 배제하고 있다면서 이 논의는 2022년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협상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가망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2022년 협상 당시 우크라이나가 영구 중립에 동의하는 대가로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안전보장을 받는 내용이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윤곽과 구체적인 매개변수가 정의되는 중요한 진전이 있었지만 유럽 지도자들은 이를 약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인도가 극동과 북극 등 러시아 영토에서 에너지 자원을 생산하는 공동 사업을 실행하는 데 상호 관심을 두고 있으며, 양국이 탄화수소 부문과 러시아산 석유의 인도 수출 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 주요 구매자인 인도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한 상황에서도 양국의 에너지 분야 협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미국이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비판한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다”면서 러시아 석유의 최대 구매국은 인도가 아니라 중국이며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최대 구매 주체는 유럽연합(EU)으로 안다고 반박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미국의 우크라이나 관련 협상 상황을 인도에 알렸으며 이날 회담에서 올해 말 푸틴 대통령의 인도 방문 준비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현지시각 21일 모스크바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 대통령은 최고위급의 고려가 요구되는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되고 전문가와 정부 장관들이 적절한 권고를 준비했다면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해 회담할 준비가 됐다고 거듭 말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물론 미래 협정을 체결할 때 우크라이나 측은 이 협정에 서명할 사람의 정당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럽 국가들과 연달아 정상회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양자회담과 자신도 참여하는 3자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임기가 만료되고도 계엄을 이유로 선거를 미루고 있어 법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 상태의 젤렌스키 대통령과 평화 협정을 체결하면 추후 문서의 적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유럽이 논의하는 안전보장군의 전후 우크라이나 배치 방안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에 대한 외국의 군사 개입”이라며 “절대로 러시아 연방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력히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이 러시아에 대한 고립과 대립, 전략적 패배를 목적으로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유럽이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논의에서 러시아를 배제하고 있다면서 이 논의는 2022년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협상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가망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2022년 협상 당시 우크라이나가 영구 중립에 동의하는 대가로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안전보장을 받는 내용이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윤곽과 구체적인 매개변수가 정의되는 중요한 진전이 있었지만 유럽 지도자들은 이를 약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인도가 극동과 북극 등 러시아 영토에서 에너지 자원을 생산하는 공동 사업을 실행하는 데 상호 관심을 두고 있으며, 양국이 탄화수소 부문과 러시아산 석유의 인도 수출 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 주요 구매자인 인도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한 상황에서도 양국의 에너지 분야 협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미국이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비판한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다”면서 러시아 석유의 최대 구매국은 인도가 아니라 중국이며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최대 구매 주체는 유럽연합(EU)으로 안다고 반박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미국의 우크라이나 관련 협상 상황을 인도에 알렸으며 이날 회담에서 올해 말 푸틴 대통령의 인도 방문 준비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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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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