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월마트 실망감에 투심 위축…약세 출발

입력 2025.08.21 (23:41) 수정 2025.08.2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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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미국 대형 마트 체인 월마트의 실적이 실망감을 주면서 투심이 위축됐습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어 최근 거셌던 투매 심리는 일부 누그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각 21일 오전 9시 5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45포인트(0.60%) 내린 44,670.86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2.59포인트(0.35%) 떨어진 6,373.19,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5.91포인트(0.26%) 내린 21,116.94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번 주 증시를 휩쓸었던 기술주 투매 흐름은 일단 숨을 고르는 분위기입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알파벳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약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리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중입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낙폭은 0.25% 정도로 제한적입니다.

AI 거품론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제 시장의 시선은 잭슨홀로 향하고 있습니다.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은 이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시작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은 22로 예정돼 있습니다.

증시는 이미 금리인하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한 반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확인됐듯 연준은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7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에도 공개 메시지를 보면 FOMC 위원들의 입장은 매파와 비둘기파가 팽팽합니다.

이는 금리인하가 시장의 바람대로 수월하게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파월이 잭슨홀 연설에서 7월 FOMC 회의 때처럼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 시장은 주가를 재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필수소비재만 1% 이상 하락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입니다.

미국 최대 마트 체인 월마트는 주가가 4% 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2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주당순이익(EPS)이 미달한 점에 시장이 실망했습니다.

월마트가 탄탄한 소비를 근거로 올해 실적 예상치를 올려 잡았으나 시장은 외면했습니다.

월마트의 부진에 대형 마트 체인인 코스트코와 타깃도 1% 이상 내리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다우지수도 끌어 내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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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월마트 실망감에 투심 위축…약세 출발
    • 입력 2025-08-21 23:41:05
    • 수정2025-08-22 01:09:12
    국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미국 대형 마트 체인 월마트의 실적이 실망감을 주면서 투심이 위축됐습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어 최근 거셌던 투매 심리는 일부 누그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각 21일 오전 9시 5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45포인트(0.60%) 내린 44,670.86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2.59포인트(0.35%) 떨어진 6,373.19,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5.91포인트(0.26%) 내린 21,116.94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번 주 증시를 휩쓸었던 기술주 투매 흐름은 일단 숨을 고르는 분위기입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알파벳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약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리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중입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낙폭은 0.25% 정도로 제한적입니다.

AI 거품론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제 시장의 시선은 잭슨홀로 향하고 있습니다.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은 이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시작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은 22로 예정돼 있습니다.

증시는 이미 금리인하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한 반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확인됐듯 연준은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7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에도 공개 메시지를 보면 FOMC 위원들의 입장은 매파와 비둘기파가 팽팽합니다.

이는 금리인하가 시장의 바람대로 수월하게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파월이 잭슨홀 연설에서 7월 FOMC 회의 때처럼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 시장은 주가를 재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필수소비재만 1% 이상 하락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입니다.

미국 최대 마트 체인 월마트는 주가가 4% 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2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주당순이익(EPS)이 미달한 점에 시장이 실망했습니다.

월마트가 탄탄한 소비를 근거로 올해 실적 예상치를 올려 잡았으나 시장은 외면했습니다.

월마트의 부진에 대형 마트 체인인 코스트코와 타깃도 1% 이상 내리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다우지수도 끌어 내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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