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세컨드홈’ 특례 포함…장기 미분양 해소되나?
입력 2025.08.22 (07:46)
수정 2025.08.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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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익산시가 이른바 '세컨드홈' 특례 지역에 포함되면서 아파트 장기 미분양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정부의 지원 대책에 기대감이 큰 반면, 투기성 자본 유입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입주를 시작하는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체 8백34채 가운데 절반 가량이 미분양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기준, 익산 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9백99채.
준공 후 미분양도 225채에 이릅니다.
정부가 익산 등 지방 중소도시 9곳을 '세컨드홈' 특례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지난 14일 : "(수도권 1주택자가) 비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때는 취득세도 한시적으로 중과 배제하고 50%까지 감면하겠습니다."]
'세컨드홈'은 1주택자가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에서 1채를 더 구입해도 동일한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입니다.
특히 이번엔 집값 기준을 공시가격 9억 원까지 높여 익산 대부분 미분양 아파트가 포함됩니다.
[김남철/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지회장 : "'세컨드홈' 정책 시행으로 미분양 (물량) 소진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 감소에 따른 취약한 수요 기반이 해소되지 않으면, 특례가 사라진 뒤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투기 세력이 유입돼 실거주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황인철/익산참여연대 시민사업국장 : "투기 수요가 지방에 늘어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요가 늘면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잖아요. 실거주하는 주민에게는 이중고로 작용할 수 있는…."]
'세컨드홈' 특례는 임시방편이라는 지적 속에, 지역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근본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익산시가 이른바 '세컨드홈' 특례 지역에 포함되면서 아파트 장기 미분양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정부의 지원 대책에 기대감이 큰 반면, 투기성 자본 유입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입주를 시작하는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체 8백34채 가운데 절반 가량이 미분양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기준, 익산 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9백99채.
준공 후 미분양도 225채에 이릅니다.
정부가 익산 등 지방 중소도시 9곳을 '세컨드홈' 특례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지난 14일 : "(수도권 1주택자가) 비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때는 취득세도 한시적으로 중과 배제하고 50%까지 감면하겠습니다."]
'세컨드홈'은 1주택자가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에서 1채를 더 구입해도 동일한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입니다.
특히 이번엔 집값 기준을 공시가격 9억 원까지 높여 익산 대부분 미분양 아파트가 포함됩니다.
[김남철/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지회장 : "'세컨드홈' 정책 시행으로 미분양 (물량) 소진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 감소에 따른 취약한 수요 기반이 해소되지 않으면, 특례가 사라진 뒤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투기 세력이 유입돼 실거주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황인철/익산참여연대 시민사업국장 : "투기 수요가 지방에 늘어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요가 늘면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잖아요. 실거주하는 주민에게는 이중고로 작용할 수 있는…."]
'세컨드홈' 특례는 임시방편이라는 지적 속에, 지역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근본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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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이른바 '세컨드홈' 특례 지역에 포함되면서 아파트 장기 미분양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정부의 지원 대책에 기대감이 큰 반면, 투기성 자본 유입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입주를 시작하는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체 8백34채 가운데 절반 가량이 미분양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기준, 익산 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9백99채.
준공 후 미분양도 225채에 이릅니다.
정부가 익산 등 지방 중소도시 9곳을 '세컨드홈' 특례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지난 14일 : "(수도권 1주택자가) 비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때는 취득세도 한시적으로 중과 배제하고 50%까지 감면하겠습니다."]
'세컨드홈'은 1주택자가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에서 1채를 더 구입해도 동일한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입니다.
특히 이번엔 집값 기준을 공시가격 9억 원까지 높여 익산 대부분 미분양 아파트가 포함됩니다.
[김남철/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지회장 : "'세컨드홈' 정책 시행으로 미분양 (물량) 소진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 감소에 따른 취약한 수요 기반이 해소되지 않으면, 특례가 사라진 뒤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투기 세력이 유입돼 실거주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황인철/익산참여연대 시민사업국장 : "투기 수요가 지방에 늘어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요가 늘면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잖아요. 실거주하는 주민에게는 이중고로 작용할 수 있는…."]
'세컨드홈' 특례는 임시방편이라는 지적 속에, 지역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근본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익산시가 이른바 '세컨드홈' 특례 지역에 포함되면서 아파트 장기 미분양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정부의 지원 대책에 기대감이 큰 반면, 투기성 자본 유입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입주를 시작하는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체 8백34채 가운데 절반 가량이 미분양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기준, 익산 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9백99채.
준공 후 미분양도 225채에 이릅니다.
정부가 익산 등 지방 중소도시 9곳을 '세컨드홈' 특례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지난 14일 : "(수도권 1주택자가) 비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때는 취득세도 한시적으로 중과 배제하고 50%까지 감면하겠습니다."]
'세컨드홈'은 1주택자가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에서 1채를 더 구입해도 동일한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입니다.
특히 이번엔 집값 기준을 공시가격 9억 원까지 높여 익산 대부분 미분양 아파트가 포함됩니다.
[김남철/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지회장 : "'세컨드홈' 정책 시행으로 미분양 (물량) 소진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 감소에 따른 취약한 수요 기반이 해소되지 않으면, 특례가 사라진 뒤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투기 세력이 유입돼 실거주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황인철/익산참여연대 시민사업국장 : "투기 수요가 지방에 늘어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요가 늘면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잖아요. 실거주하는 주민에게는 이중고로 작용할 수 있는…."]
'세컨드홈' 특례는 임시방편이라는 지적 속에, 지역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근본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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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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