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에 대장균…어린이공원 관리 ‘소홀’
입력 2025.08.22 (08:12)
수정 2025.08.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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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어야할 어린이공원이 정작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시가 벌인 점검에서 어린이공원 4곳 중 1곳 꼴이 규정이 지켜지지 않거나 관리가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살 아래 물놀이에 한창인 아이들.
쏟아지는 물줄기를 정신없이 맞다 보면 눈이나 코, 입으로 물이 들어가기 쉽습니다.
이 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은 지난해 벌인 수질검사에서 대장균이 기준치의 12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기생충이 발견된 어린이공원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모래 장난을 하는 이 어린이공원의 놀이터에서는 동물의 배설물에서 나온 거로 보이는 개회충이 검출됐습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가 부산 전체 어린이공원 330곳에 대한 감찰을 벌인 결과, 안전시설이 부실하거나 시설물 관리 소홀 등 지침을 위반한 곳이 79곳으로 24%에 달했습니다.
특히 16개 구군 중 4곳은 1년간 단 한 차례도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소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이들 건강과도 직결되지만 공원을 관리해야 하는 자치단체는 인력 부족이란 해명에 급급합니다.
[부산 ○○구 관계자/음성변조 : "완전무결하게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린이공원 담당자는 한 사람이고 이 한 사람이 어린이공원뿐 아니라 공원도 여러 종류가 있거든요. 다 관리를 하니까…."]
지난해 전국 어린이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사망 등 중대 사고는 모두 174건.
이 가운데 24건이 부산에서 발생했습니다.
어린이공원은 일반 공원보다 더 철저히 위생과 안전 관리를 해야 합니다.
[강미정/부산 금정구 공원행정팀장 : "한 달에 한 번 이상 육안 점검을 통해서 시설물을 확인하고 보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모래나 탄성포장, 놀이시설을 친환경 스팀 살균 소독을 연 3회 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현장 조치를 제외한 주요 지적 사항 중 7건에 대해 행정 처분 등의 후속 조치를 관계 기관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어린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어야할 어린이공원이 정작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시가 벌인 점검에서 어린이공원 4곳 중 1곳 꼴이 규정이 지켜지지 않거나 관리가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살 아래 물놀이에 한창인 아이들.
쏟아지는 물줄기를 정신없이 맞다 보면 눈이나 코, 입으로 물이 들어가기 쉽습니다.
이 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은 지난해 벌인 수질검사에서 대장균이 기준치의 12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기생충이 발견된 어린이공원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모래 장난을 하는 이 어린이공원의 놀이터에서는 동물의 배설물에서 나온 거로 보이는 개회충이 검출됐습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가 부산 전체 어린이공원 330곳에 대한 감찰을 벌인 결과, 안전시설이 부실하거나 시설물 관리 소홀 등 지침을 위반한 곳이 79곳으로 24%에 달했습니다.
특히 16개 구군 중 4곳은 1년간 단 한 차례도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소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이들 건강과도 직결되지만 공원을 관리해야 하는 자치단체는 인력 부족이란 해명에 급급합니다.
[부산 ○○구 관계자/음성변조 : "완전무결하게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린이공원 담당자는 한 사람이고 이 한 사람이 어린이공원뿐 아니라 공원도 여러 종류가 있거든요. 다 관리를 하니까…."]
지난해 전국 어린이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사망 등 중대 사고는 모두 174건.
이 가운데 24건이 부산에서 발생했습니다.
어린이공원은 일반 공원보다 더 철저히 위생과 안전 관리를 해야 합니다.
[강미정/부산 금정구 공원행정팀장 : "한 달에 한 번 이상 육안 점검을 통해서 시설물을 확인하고 보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모래나 탄성포장, 놀이시설을 친환경 스팀 살균 소독을 연 3회 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현장 조치를 제외한 주요 지적 사항 중 7건에 대해 행정 처분 등의 후속 조치를 관계 기관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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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22 09:15:39

[앵커]
어린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어야할 어린이공원이 정작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시가 벌인 점검에서 어린이공원 4곳 중 1곳 꼴이 규정이 지켜지지 않거나 관리가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살 아래 물놀이에 한창인 아이들.
쏟아지는 물줄기를 정신없이 맞다 보면 눈이나 코, 입으로 물이 들어가기 쉽습니다.
이 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은 지난해 벌인 수질검사에서 대장균이 기준치의 12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기생충이 발견된 어린이공원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모래 장난을 하는 이 어린이공원의 놀이터에서는 동물의 배설물에서 나온 거로 보이는 개회충이 검출됐습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가 부산 전체 어린이공원 330곳에 대한 감찰을 벌인 결과, 안전시설이 부실하거나 시설물 관리 소홀 등 지침을 위반한 곳이 79곳으로 24%에 달했습니다.
특히 16개 구군 중 4곳은 1년간 단 한 차례도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소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이들 건강과도 직결되지만 공원을 관리해야 하는 자치단체는 인력 부족이란 해명에 급급합니다.
[부산 ○○구 관계자/음성변조 : "완전무결하게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린이공원 담당자는 한 사람이고 이 한 사람이 어린이공원뿐 아니라 공원도 여러 종류가 있거든요. 다 관리를 하니까…."]
지난해 전국 어린이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사망 등 중대 사고는 모두 174건.
이 가운데 24건이 부산에서 발생했습니다.
어린이공원은 일반 공원보다 더 철저히 위생과 안전 관리를 해야 합니다.
[강미정/부산 금정구 공원행정팀장 : "한 달에 한 번 이상 육안 점검을 통해서 시설물을 확인하고 보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모래나 탄성포장, 놀이시설을 친환경 스팀 살균 소독을 연 3회 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현장 조치를 제외한 주요 지적 사항 중 7건에 대해 행정 처분 등의 후속 조치를 관계 기관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어린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어야할 어린이공원이 정작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시가 벌인 점검에서 어린이공원 4곳 중 1곳 꼴이 규정이 지켜지지 않거나 관리가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살 아래 물놀이에 한창인 아이들.
쏟아지는 물줄기를 정신없이 맞다 보면 눈이나 코, 입으로 물이 들어가기 쉽습니다.
이 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은 지난해 벌인 수질검사에서 대장균이 기준치의 12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기생충이 발견된 어린이공원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모래 장난을 하는 이 어린이공원의 놀이터에서는 동물의 배설물에서 나온 거로 보이는 개회충이 검출됐습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가 부산 전체 어린이공원 330곳에 대한 감찰을 벌인 결과, 안전시설이 부실하거나 시설물 관리 소홀 등 지침을 위반한 곳이 79곳으로 24%에 달했습니다.
특히 16개 구군 중 4곳은 1년간 단 한 차례도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소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이들 건강과도 직결되지만 공원을 관리해야 하는 자치단체는 인력 부족이란 해명에 급급합니다.
[부산 ○○구 관계자/음성변조 : "완전무결하게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린이공원 담당자는 한 사람이고 이 한 사람이 어린이공원뿐 아니라 공원도 여러 종류가 있거든요. 다 관리를 하니까…."]
지난해 전국 어린이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사망 등 중대 사고는 모두 174건.
이 가운데 24건이 부산에서 발생했습니다.
어린이공원은 일반 공원보다 더 철저히 위생과 안전 관리를 해야 합니다.
[강미정/부산 금정구 공원행정팀장 : "한 달에 한 번 이상 육안 점검을 통해서 시설물을 확인하고 보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모래나 탄성포장, 놀이시설을 친환경 스팀 살균 소독을 연 3회 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현장 조치를 제외한 주요 지적 사항 중 7건에 대해 행정 처분 등의 후속 조치를 관계 기관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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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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