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특검 압수수색 불발…국힘, “끝까지 사수” (김준일) “특정시기 명단 대조-샘플링 가능” (윤희석) “특검 수사의지, 방향성 아닌 설득 논리 없어”

입력 2025.08.22 (10:56) 수정 2025.08.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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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Why] 특검 압수수색 불발…국힘, “끝까지 사수” (김준일) “특정시기 명단 대조-샘플링 가능” (윤희석) “특검 수사의지, 방향성 아닌 설득 논리 없어”


▷ 정창준 : 한 주간의 정치 이슈 속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why> 오늘도 왜라는 질문 해 보겠습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 윤희석 국민의힘 전 선임대변인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준일/윤희석 : 네, 안녕하세요.

▷ 정창준 : 여권의 개혁 과제 검찰개혁부터 좀 살펴보겠습니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갖고 교통정리를 좀 한 분위기입니다. 이 단계적 추진 방안 어떻게 보십니까?

▶ 김준일 : 나올 수 있는 최고? 그러니까 지금의 현실적인 최선의 방안이라고 보여요. 추석 전에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 이 얘기가 당 대표 선거 중에 나온 거잖아요. 정청래 후보가 얘기하고 박찬대 후보도 나도 그렇게 하겠다라고 얘기하고 우리 진행자하고 인터뷰하다가 반말도 하고 허언 아니냐.

▷ 정창준 : 그 말씀을 또.

▶ 김준일 : 그러니까 이게 저는 일종의 맥거핀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얘기하면 추석 전에 하든 추석 후에 하든 그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 하지만 그 정치인 입장에서는 내가 이렇게 말을 뱉어놨으니 이거는 무조건 해야 된다 이런 기류가 지금 잡힌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저는 조금 지체되더라도 사실은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내년 한 몇 달 정도는 지체될 수 있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지방선거 국면에서 막 검찰개혁을 할 수는 없으니까 늦어져도 1, 2월 이 정도에는 완수를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아니면 아예 그냥 내년 하반기로 넘어가든가. 그러니까 이거에 대한 어떤 니즈, 당에서의 권리당원들의 요구 이런 것들을 좀 대통령실과 이쪽에서 조금 보조를 맞춰줬다고 저는 봐요. 그리고 만찬 형식이었잖아요, 이게 만난 게. 처음에 대통령하고 당 대표랑 만난 게 박찬대 의원하고 같이 불러서 이렇게 만났잖아요. 그게 우리가 좀 익숙한 게 있잖아요, 예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가 됐을 때 한동훈 대표뿐만 아니라 낙선자들까지 다 불러가지고. 그러니까 이걸 한동훈 대표 조금 싫어하는 거 아니냐 그런 해석들이 막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좀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모여가지고 좀 보여준 거 아니냐 그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그래서 법은 그렇게 하고 그러면 후속 입법 과제라든지 아니면 조율할 거 시행령이 될지 뭐가 될지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조금 뒤에 하는 방향으로 큰 틀에서 합의를 봤다 이 정도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윤희석 대변인님.

▶ 윤희석 : 저는 좀 의문이 많아요. 방향은 맞춘 거로 보는데 불협화음이 나오면 안되니까 겉으로는 잘 포장을 한 걸로 보이는데 그럼 진짜 실제 안에 들어가면 뭐가 있느냐. 예를 들어서 추석 전에 이걸 통과시킨다는 의미가 그러면 추석 이후부터는 검찰청이 없어지는 거냐? 그렇지는 않을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시행 시기를 어디로 못박느냐, 유예기간을 얼마나 두느냐 이런 것부터 좀 봐야 될 것 같고. 법안 내용을 아직 모르니까요. 그다음에 이게 실제로 그동안 쭉 민주당 쪽에서 10년 넘게 얘기했던 수사권, 기소권 완전 분리인 거냐 아니면 검찰만 어떻게 빼서 하는 거냐, 기소권이 다른 데로 가냐? 모릅니다. 국가수사위원회는 도대체 뭔지 모르니까 봐야겠다. 칼자루는 이쪽에 있으니까요. 다만 내부 불협화음 같은 것을 좀 막기 위한 그러한 급박한 뭐라고 할까요. 마무리?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 내용을 모르겠다는 거죠.

▷ 정창준 : 그런데 내용을 좀 보면 정청래 대표가 공약했던 것처럼 검찰청을 폐지하겠다 이 뉴스는 추석 전에 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로 합의한 내용들을 보면. 왜냐하면 정부조직법에서 검찰청을 빼고 중수청이나 공소청을 넣게 되면. 그런데 당초 정청래 대표의 목표는 검찰개혁 4법을 추석 전에 마무리하겠다, 입법을 마무리하겠다였는데 그래서 이게 진짜 힘을 실어준 거냐 아니면 대통령실의 어떠한. 대통령이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그 얘기했잖아요. 얼개를 만들 것 같다. 그러니까 이런 선언적 의미를 주고 실질적인 후속 입법은 지금 뒤로 미룬 건데 대통령실에 페이스대로 가는 게 맞지 않나 또 이런 해석도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준일 : 그러니까 형사 사법 체계를 바꾸는 거잖아요. 쉽게 얘기하면 이게 굉장히 큰 변화잖아요. 이거를 한 달 만에 하는 게 말이 되냐 저는 그 생각 솔직히 들어요. 9월 말쯤에 9월 26일인가 정부 조직개편안 통과시키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이후에 해야 될 일이 되게 많아요. 이거를 이런 저는 갈등설로 보지는 않아요. 당연히 정부 입장에서는 문재인 정부 때 검찰개혁이 제대로 안됐다고 이재명 대통령 후보 시절이나 대표 시절도 얘기를 했던 그런 것들이 있잖아요. 잘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건 시간이 걸리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핵심적인 쟁점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예를 들면 검찰에게 보완수사권을 줄 것이냐, 큰 틀에서 수사 지휘권을 남길 것이냐. 해외 같은 경우에도 직접 수사는 안 하더라도 수사 지휘권 혹은 보완수사권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민주당 내 강경파들은 그것도 안된다. 그냥 기소만 해라. 아무것도 하지 말고 공소 유지만 해라라는 건데 그게 정말로 국민들의 어떤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 경찰을 어떻게 믿습니까? 저는 경찰도 못 믿어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문제들이 아직 난제들이 해결이 안됐어요. 그리고 국가수사위원회를 어떻게 총리 산하에 할지 그거를 설치할지 말지 행안부에 지금 중수청을 둔다고 하는 걸로 가닥이 잡혔다고 하는데 그게 맞는 방향인지도 논쟁의 여지가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일단은 어쨌든 액션으로 보여주고 그 이후에 후속 과제는 대통령이나 총리가 말한 대로 가는 게 맞고 그것도 정청래 대표가 어쨌든 본인도 쇼잉을 해야 되니까 나는 이렇게.

▷ 정창준 : 그 정도는 살려주고.

▶ 김준일 : 어쩔 수 없어요. 이거를 정말로 9월 안에 다 한다? 저는 불가능한 얘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서로 그냥 적절한 타협안을 봤다 이 정도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 윤희석 : 그렇기 때문에 이건 액션이 아니고 쇼잉이라는 거죠. 내용을 모르는데 추석 전에 하겠다는 말이 뭐냐는 말입니다. 이런 의문을 우리가 가질 수밖에 없잖아요. 말씀하신 대로 가장 중요한 문제 중에 하나인데 80년 가까이 있었던 검찰청이 없어진다 이 얘기를 한 달 정도 후에 법으로 그냥 실현하기로 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 정창준 : 이제 조직도에서만 만들어 놓는 거죠.

▶ 윤희석 : 그래서 제가 시행 시기 같은 것도 얘기하고 조직도에서 없어지면 그럼 기능은 어디로 가느냐는 얘기를 당연히 할 텐데 이 얘기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맞는 거냐.

▶ 김준일 : 아니, 뭐 맞고 틀리고의 문제는 아니고.

▶ 윤희석 : 안 맞는 거죠, 그러니까.

▶ 김준일 : 그러니까 큰 틀에서 이를테면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된다는 대원칙에 대해서는 지금 민주당 진영에서만 하니까 그거를 일단 만들어 놓고 그 시행 시기는 그러니까 이거를 시행을 반년 후부터 한다, 그때까지 이거를 한다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단서 조항들을 달겠죠. 그래서 아주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이게 엄청나게 틀린 방식이라고 저는 보지는 않아요. 어쨌든 강성 열성 지지층의 니즈도 요구도 좀 받아들여줘야 되고 정청래 대표 면도 세워줘야 되고 정부 입장에서도 좀 잘해야 되고 이런 것들이 다 어우러져서 나왔다고 보니까 좀 지켜보시죠.

▶ 윤희석 : 수사 기소 분리를 그렇게 금과옥조처럼 주장을 하시는데 수사 기소가 완벽하게 결합된 특검을 연장하자고 하고 특검 3개를 돌리는 건 도대체 뭔지 그 설명도 저는 참 궁금합니다. 그렇지 않아요?

▷ 정창준 : 그래서 저는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역학 구도상 이게 정말 힘을 실어준 게 맞나. 어떻게 보면 대통령실의 원래 페이스대로 지금 가고 있는 거 아닌가. 사실은 그걸 정청래 대표가 조금 속도감 있게 추진을 하려고 하니까 조금 속도 조절을 한 거 아닌가.

▶ 윤희석 : 대통령실이 많이 고민이 있을 거고 그래도 출범한 지 두 달 정도밖에 안됐기 때문에 대통령실의 의중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중간에 좀 또 안 좋다기보다 충돌 여지가 있는 부분, 해석할 부분이 많아서 우표라든지 신라 금관 사진이라든지. 참 뭐가 많네요, 여권에.

▷ 정창준 : 우표 우리 김준일 평론가 얘기 듣고 싶습니다. 우표 어떻게 됩니까? 왜 박찬대 의원만 있습니까.

▶ 김준일 : 그러게요. 왜 그게 또. 그러니까 전당대회 때 나왔으면 더 난리가 났을 거 아니에요? 명심이 뭐 박찬대에게 있다.

▷ 정창준 : 그러면 조금 파괴력이나.

▶ 김준일 : 그러면 당무 개입 아니냐. 그러니까 모르겠어요. 그거를 정치적으로는 충분히 박찬대 의원이랑 더 가깝다 그런 것들이 조금 해석은 될 수 있는데 너무 또 뭐라고 해야 되나요. 이런 거에 과한 의미로 해석할, 부여할 필요는 없다 그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검찰개혁 얘기 하나만 더 해보면 이게 당정 간에 조금 삐걱거린다 이런 느낌을 주면 이 검찰개혁 부분은 파괴력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대통령도 좀 부담스러운 부분이어서 빠르게 좀 정리를 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 윤희석 : 이게 빠르게 정리했다는 게 뭘 정리했냐는 거예요. 검찰개혁의 내용 부분을 정리했으면 베스트인데 내용을 정리한 게 아니고 여당 쪽 얘기랑 우리 얘기가 좀 다르니까 이게 다르다고 해석되는 거를 정리했다 지금 이거잖아요. 그럼 아무것도 아닌 거죠. 일을 한 게 아닌 거죠. 국민들이 원하는 건 하나도 안 한 겁니다. 그러면 추석 지난 다음에 9월 26일 본회의에서 통과된다고 했을 때 그 통과된 법안을 봤을 때 후속 조치에 대해서 또 언론에서는 계속 이게 그다음은 어떻게 되는 거냐 물어볼 거고 또 거기에 대해서 답을 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은 이렇게 얘기하는데 정청래 대표는 이렇게 얘기하네? 이렇게 될 가능성이 크단 말입니다. 그렇죠? 이게 양당 간에 결론 낼 수가 없는 일이고 예를 들어 국가수사위원회 같은 경우 우리는 가져본 적이 없어요. 이 빅 브라더 같은 거를 어디다 두느냐. 둬야 한다는 것부터 저는 이게 왜 있어야 되지 생각을 하는데 행안부에 두냐 법무부에 두느냐 어디에 두느냐 총리실 밑에 두느냐 이걸 가지고도 각 기관마다 다투지 않겠어요? 그걸 어떻게 조정을 합니까.

▶ 김준일 : 그러니까 저는 다만 정부조직법을 개편하는 게, 개정하는 게 여기에만 너무 초점을 맞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중요하고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으니까 그런데 생각해 보면 지금 해야 될 게 기재부 분리하는 거 그리고 금융위를 금융감독위원회로 지금 한다는 얘기도 있고 방통위를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이냐 그것도 있고 기후에너지부 신설도 있고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바꾸는 것도 있고 사실 굉장히 많은 것 중에 원 오브 뎀의 하나예요, 사실은. 이게 정치적 의미가 과하게 저는 부여됐다 그 생각은 들고 막상 가보면 굉장히 많은 얘기들이 오히려 그때는 이 검찰청법 개정안뿐만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얘기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조금 이건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막 이견이냐 아니냐, 당정 엇박자냐 이런 시각보다는 그냥 큰 틀에서 정부가 지금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를 그거의 한 조각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 정창준 :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해 보겠습니다. 오늘 전당대회가 있습니다. 과반 득표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 예, 과반 득표자 나오기가 구조적으로도 어려워요. 4명이 경쟁을 하는데 한 분이 50을 넘는다. 그러려면 굉장히 압도적이어야 하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해 전당대회 때 그렇게 됐고 김기현 대표도 그렇게 됐었는데 지금 구도상은 그렇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결선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말씀입니다.

▷ 정창준 : 어떻게 보세요? 김준일 평론가님.

▶ 김준일 : 아니, 말씀하신 대로 4자 구도에서는 1명의 압도적인 후보가 있으면은 그랬죠. 예전에 김기현 대표가 한 55%였나? 그때 받았을 때도 사실상 3자 구도였거든요. 안철수, 천하람, 김기현 이런 상황이었고 이준석 대표도 과반을 못 넘었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조금 많이 받은 상황이었고 그래서 과반은 못 넘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고 투표율이 많이 떨어졌어요. 이번에 44.4%인가 이 정도 했는데 한동훈 대표 때보다 한 4%포인트 떨어졌고 김기현 대표 때보다 10%포인트 빠졌어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이번 선거에 당원들이 좀 기대가 많이, 관심이 많이 떨어졌다,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훈 대표 같은 네임드가 조금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안 나온 이유도 있고 약간 진절머리를 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요, 지금 당에서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서. 그래서 조직표가 조금 옛날만큼 가동이 좀 덜 된 것도 있을 것 같고 여러 가지 변수가 좀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저는 오늘 발표는 당 대표가 확정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평론을 하시는 분들이니까 가정을 좀 해보겠습니다. 반탄 후보 2명이 결선에 오를 경우에 혁신파, 단일화하지 않은 안철수 후보 좀 책임론이 불거질까요?

▶ 윤희석 : 그럴 가능성도 있겠는데 결과를 봤을 때 단일화해도 안됐다 만약에 그렇게 나오면 그건 좀 별로 효용이 없는 지적이 될 수도 있겠는데 결과는 뚜껑 열어봐야겠지만 기본적으로 흔히 탄핵 찬성, 혁신파라고 할 수 있는 조경태, 안철수 두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두드러지기 어려운 태생적 한계가 있어요. 정치 시작을 저희 당에서 안 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당원들 입장에서는 특히나 투표에 적극 참여하고 당의 일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전통적 지지자들, 오래 당원 생활을 하셨던 분들 입장에서는 당 대표를 뽑는 선거를 딱 생각할 때 이 사람이 우리 당 사람이 맞냐라는 정체성에 대해서 계속 물어보는 경향이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안철수 의원은 여러 당적을 거쳐서 여기까지 온 거고 조경태 의원 6선이지만 3선을 민주당에서 했단 말이에요. 이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두 분이 만약에 단일화를 했다 하더라도 그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클 거냐. 1+1이 2 가까이 가야 하는데 2가 넘을 수는 없을 거고 별로 그렇게 큰 효과가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애초부터 있었어요. 그러니 왜 그런지는 몰라도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서 거의 관심이 없었고 심지어는 나 단일화 안 해도 결선까지는 갈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결과를 일단 보겠습니다.

▷ 정창준 : 이 얘기 먼저 드리고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18일부터 20일까지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전국지표조사 NBS에 따르면 당 대표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조경태 후보라는 응답이 20%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후보가 14%로 뒤를 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193명에 대한 조사에서는 장동혁 후보가 3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김문수 후보가 30%였습니다. 반탄 후보 2명이 올라간다면 지금 여론도 조금 이런 여론조사도 나왔는데 그러면 친 한동훈계 아니면 혁신파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표심 이거 어디로 갈까요?

▶ 김준일 : 투표 안 하겠죠. 진절머리난다고 결선 투표를 덜 할 가능성 하나가 있고 굳이 둘 중에 한 명을 뽑아야 된다면 가정 김문수, 장동혁이라면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 측에 더 많이 갈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장동혁 후보는 일단 전한길하고 손을 잡았다. 그리고 이번에 밸런스 게임에서 한동훈, 전한길 누구 공천 주겠냐고 하니까 전한길 주겠다 이런 얘기도 하고 지금 내부 총질하는 사람들 다 정리하겠다 이 정도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그럼 그게 친한계라고 부르든 쇄신파라고 부르든 당내에서 야 장동혁이 되면 더 난리 나겠는데, 당이? 이렇게 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죠, 상대적으로. 그래서 지난번에 대선 후보 할 때 김문수, 한덕수 긴급 당원 여론조사 돌려갖고 밤에 나왔다는 거 아니에요, 그 결과가. 그때도 소위 말하는 친한계가 김문수를 구해줬다 이런 평가들이 있었어요. 이건 아니다, 아무리 경쟁 관계였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만약에 결선투표에서 이기면 한동훈 대표한테 절이라도 좀 해야 되지 않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거의 그런 구도로 지금 갈 것 같아요. 그런데 1차에서는 진짜 장동혁 후보가 1등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거의 박빙으로 저는 거의 김문수, 장동혁이 표 차이가 안 날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 보면.

▷ 정창준 : 이 문제는 우리 윤희석 대변인이 특히 하실 말씀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 네 분 중에 두 분이 어느 분이 올라가느냐, 누가 1등으로 올라갈 거냐 그거는 말씀하신 대로 그럴 수도 있어요. 장동혁 후보가 1등 할 가능성도 분명히 있어요. 근데 일단 김, 장 두 분이 올라간다고 했을 때는 아마 김문수 후보가 될 확률이 훨씬 높을 겁니다. 일단 장동혁 후보는 극렬 안티층을 생산하고 말았습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그 격정적인 연설. 연설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당원을 향한 어떤 손짓, 표정 또 여러 가지 언사들 그리고 토론회 과정에서 말씀하셨듯이 전한길과 한동훈 중에 전한길을 공천하겠다든지 이런 것들이 소위 혁신을 바라는 분들에게는 그냥 가슴에 응어리가 질 만한 그런 걸 남기고 말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까 결선투표에서 그분들 진절머리나서 투표 안 할 수도 있다 하는데 아마 더 할 겁니다. 응징 투표 개념을 생각을 해보면 장동혁만은 막아야겠다는 의지가 훨씬 클 거예요. 이 상태에서 누구를 되게 하겠다는 것보다 안되게 하려면 어떻게 하느냐 그게 훨씬 커요, 의지가. 그러면 순한 맛으로 간다. 김문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저는 높게 봅니다.

▷ 정창준 : 앞서 언급한 여론조사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전당대회 이제 마지막으로 좀 이번 전당대회 총평을 좀 해 주시면. 찬탄, 반탄, 전한길 씨, 윤어게인,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이런 것들이 좀 기억이 나는데 두 분은 좀 전체적으로 총평을 해 주시면 좀 어떻습니까?

▶ 김준일 : 분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저는 이렇게 이제 봐요. 그러니까 보통 전당대회를 하면 소위 말하는 컨벤션 효과도 있고 그 당 지지층들이 좀 새 당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도 하고 이재명 정부하고 지금 야당 입장에서는 잘 싸워야 되고 이런데 지금 나왔던 얘기가 말씀하셨다시피 키워드가 윤어게인, 전한길이에요. 그러면 이게 이 분란이 김문수가 됐든 장동혁이 됐든 누가 됐든 이게 끝날 것이냐. 본격적으로 더 가면 특히 내부에 징계 문제 나오고 윤리위 가동되고 이런 일들이 누가 어떤 사람이 되더라도 될 거 아니에요. 오히려 노선 투쟁은 더 셀 거고 박지원 의원이 분당 얘기 다른 방송에서 하고 그랬는데 분당 가능성은 높지 않은데 열기, 그러니까 분당의 에너지는 점점점점 좀 응축되는. 화산이 한 번에 폭발되지 않잖아요. 그 에너지가 막 응축되다가 이렇게 폭발하는 거잖아요. 그 시점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지방선거 즈음 공천 문제로 될지 아니면 가장 큰 건 국회의원 선거, 총선 때 굉장히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생기겠다 그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새로운 논란의 시작이다. 윤희석 대변인.

▶ 윤희석 : 전당대회 시점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탄핵, 대선 패배 그 이후 당을 좀 정리하고 그다음에 좀 뭔가 단단하게 방향을 정한 다음에 전당대회를 했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생산적인 논의도 있을 것이고 결과도 기대했을 텐데 이게 다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전당대회부터 했다는 거. 처음에는 빨리 정리될 줄 알아서 그렇게 됐을 수는 있어요. 혁신위를 중간에 띄웠는데 유야무야되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이걸 혁신 전당대회로 만들겠다는 송언석 비대위원장의 언급과는 달리 혁신위가 좌초한 상태에서 어떻게 혁신 전당대회가 되느냐는 지적을 피할 수가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이 아직도 저점을 못 찍었다. 추락하는 중에 전당대회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이렇게 언급하시는 분도 많고 저는 그 의견에 상당 부분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 정창준 : 특검 얘기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김건희 특검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하겠죠?

▶ 김준일 : 뭐 해야 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새로 탄생하는 지도부의 첫 과제가 지금 당사 압수수색에 어떻게 할 거냐 이거예요. 그동안 민주당이 당사 압수수색을 김용 민주연구원 전 부원장 관련해서 당 압수수색을 막았다든지 이랬을 때 국민의힘이 내놓은 성명과 논평이 그대로 살아 있잖아요. 민주주의 정당이 어떻게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부한 이거를 막을 수가 있느냐 그게 그대로 반사가 되는 거고 500만 명의 당원명부 이런 거에 민감해할 수도 있고 저는 한두 번 막을 수 있다고 봐요, 그건 정치적으로 어느 정당이나 당사 압수수색 들어오면 다 막았으니까. 근데 끝까지 막을 수 있느냐, 새 지도부가 그러면. 이게 사실 이런 거예요. 다 달라는 게 아니라 특검의 입장은 뭐냐 하면 특정 시기의 통일교 명부는 확보를 했으니까, 지금 교인 명부는 확보를 했으니까 그럼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경선 시기에 들어왔느냐. 그리고 2023년에 또 김기현 당 대표 될 때 그때 얼마나 들어왔느냐 그거 대조해 보겠다는 거거든요. 이거를 계속 거부할 수가 있을까요? 근데 이거를 협조하면 지도부의 리더십에 손상이 가는 거죠. 이게 그래서 완전 딜레마적인 상황이고 여론은 당원들이야 그래, 잘한다. 막아야지 뭐 이렇게 하지만 여론은 진짜 끝을 모르고 추락을 할 겁니다. 이걸 수사를 안 할 수가 있나요? 이 정도까지 통일교가 개입을 한 의혹이 나왔는데. 그러니까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됐다.

▷ 정창준 : 어제 저희 프로그램에 서지영 당 조직부총장 나왔는데 김건희 특검이 통일교 신도 120만 명의 명단을 국민의힘 당원 명단과 대조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진위 여부는 물론 서지영 조직부총장이 얘기를 했으니까. 120만 명의 명단을 대조한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 통일교 교세가 상당하군요. 그 숫자는 처음 들었습니다. 어쨌든 그걸 대조한다는 게 그럼 사실은 이런 생각이 드는 게 말씀하신 대로 영장을 어떻게 거부하느냐 그 대전제에 저는 동의해요, 어디든 그럴 권한은 없기 때문에. 그런데 이거를 그러면 대조를 해서 예를 들어서 한 10만 명 정도가 같은 이름이 나왔다고 쳐요. 그럼 이걸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이 사람이 동일인인가를 증명해야 돼요, 일단 이름만 같은 상태에서. 그럼 그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 더해서 이 사람이 그럼 통일교의 어떤 집단적인 행위, 압력이 될 수도 있고 그런 작용에 의해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입당을 하거나 그다음에 입당을 해서 또 어떤 행위를 했다 여기까지 다 증명이 돼야 범죄 혐의가 뭐라도 나올 건데 그걸 어떻게 증명하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특검이 과연 갖고 있느냐. 제가 어깃장 놓으려는 게 아니라.

▷ 정창준 : 연관성을?

▶ 윤희석 : 예, 이게 특검은 법률적으로 법적으로 뭔가 처벌하기 위한 어떤 단계를 밟는 과정에 있는 조직이라고 본다면 거기에 대해서 확실한 답을 갖고 있느냐에 대해서 저는 의문이 들어요. 그러니까 통일교에서 몇 명이나 입당시켰냐 이게 궁금하다. 탐사 보도 차원에서는 그럴 수 있는데 특검 차원에서 그래, 10만 명이 들어왔어. 20만 명이 그럼 뭘 어떻게 했는데? 이게 어떤 식으로 해서 공직선거법이라든지 정당법에 저촉이 된다는 그런 논리 구조를 설파해야 돼요. 저는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 김준일 : 그런데 이거는 좀 반박을 해야 되는 게 예를 들면 저것만 있는 게 아니라 지금 통일교가 전방위적으로 그때 당시에 대선 때 국민의힘이나 대선 후보를 상대로 로비를 했다는 게 막 밝혀지고 있잖아요. 예를 들면 통일교가 당원 가입을 독려하면서 5개 지역본부가 있는데 호남을 제외한 4개 지역본부에 당원 가입하라고 시켰다 그러는 거고 수천만 원씩 이걸 조직비로 내려줬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증거들이 있는 거예요. 그러면 예를 들면 윤희석 대변인님 말씀하신 대로 10만 명이 있어요. 10만 명을 모두 대조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거기에서 샘플링해 가지고 한 1만 명만 해서 실제로 맞는지 확인하는 거에서 이게 그런 얘기를 들었다는 게 다수의 증언이 나온다고 한다면 이거는 조직적 개입이 있는 거고 여러 가지 법률은 그때 특검이 판단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완전히 맨땅에서 모래 줍기 이런 게 아니라는 거예요. 이미 증거는 여러 가지로 지금 확보가 돼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이거를 완전히 특검이 설명해야 된다? 이 논리는 저는 좀 납득이 안되고 국민들도...

▷ 정창준 : 샘플링은 좀 해야겠죠?

▶ 김준일 :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대조는 일단 할 수 있죠. 대조는 이름 가지고 하면. 이게 왜냐하면 특정 시기예요, 딱. 이게 막 무슨 20년간 들어온 사람을 다 보는 게 아니잖아요. 특정 시기에 이름이 같은 사람이 명부하고 이게 있으면 유력하게 의심할 수 있으니까 그거는 확인해 보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모든 사람을 하지 않더라도 저는 이게 그렇게 어려운 수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좀 품이 많이 들 뿐이지. 그리고 지금까지의 증거들을 봤을 때 이거는 충분히 기소가 가능한 사안이다.

▶ 윤희석 : 제 얘기는 대조할 필요성이 없다는 차원이 아니고 여론의 힘이라도 받아서 특검이 더 이 압수수색을 실현시키는 데 있어서는 제가 의문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지금도 김준일 평론가께서 제가 갖고 있는 의문에 단 하나도 풀어준 논리가 없어요. 명단이 나와서 그다음에 뭐가 되냐는 거예요. 말씀하신 대로 자금을 뿌렸다, 통일교가. 그럼 뿌린 사람, 받은 사람 이것만 나오면 되는 거잖아요. 그 와중에 몇 명이 저희 당에 입당했느냐 하고 무슨 연관이 있냐는 거예요, 제 얘기는. 입당을 해야 돈이 가냐 그런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제 말씀은 특검에서 이렇게 당에 들어오는 게 특검이 당을 압수수색하고 당을 정말 어떻게 탈탈 털어서 수사를 합니다라는 의지라든지 방향성 주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이렇게 예민한 당원명부 압수수색 과정에 있어서 이 저항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 저항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는 조금 더 정교한 논리를 가지고 설득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이게 나오면 이렇게 되기 때문에 저희가 안 할 수가 없다라든지. 그런데 그게 뭔지를 제가 모르겠다는 거예요. 특검도 모를 것 같은데요.

▶ 김준일 : 특검은 알겠죠. 아니, 그러니까 제가 말한 이런 지금 상황이 글쎄요. 저는 왜 윤희석 대변인이 이해를 못 하시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해를 못 하신다니까 제가 억지로 시켜 드릴 수는 없고 지금 특검의 입장은 어쨌든 명부를 확인하면 이 조각이 맞춰진다는 거예요. 그럴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 그 교인들이 돈을 받고 지금 들어간 게 아니에요. 아니, 총재님의 지시인데 들어가야죠. 무슨 돈을 받습니까. 지시니까 어머니가 시키는 거나 해야 되는 거죠. 그런데 그 돈이 내려간 건 그 조직들이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실비가 필요할 거 아니에요. 거기까지는 대략적으로 돈이 간 것까지 보이니까 그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건데 지금 국민의힘이 거부를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정치 why>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전하는 말씀 듣고 3부에서 <정치 why> 돌아옵니다.

<인서트>

▷ 정창준 : <정치 why> 이어가겠습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 윤희석 국민의힘 전 선임대변인 함께하고 계십니다. 화제가 되고 있는 발언 살펴보겠습니다. 신평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를 면회한 뒤에 대화를 공개했는데 이런 발언이 있었어요. ‘한동훈이 어쩌면 그럴 수가 있냐. 한동훈이 배신하지 않았다면 그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있었을 것 아니냐.’ 김건희 측에서는 ‘이렇게 말한 적이 없다. 무단 접견에서 민감한 사건 발언 행위를 쏟아내고 있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이렇게 반박을 했는데 이거 지금 누가 거짓말을 좀 하고 있는 건가요?

▶ 김준일 : 초를 많이 친 건 맞는 것 같아요, 신평 변호사가. 신평 변호사가 예전에도 한동훈 배신자론을 여러 주장을 했어요, 페이스북이나 방송에 나와 가지고. 그러면서 이런 소위 말하는 적개심을 좀 드러냈거든요. 그래서 저는 딱 보는 순간 무한한 영광 이런 표현을 정말 김건희 여사가 썼을까? 솔직히 딱 보는 순간 좀 의심을 했어요. 아무리 정무적 감각이 지금 상황에서 좀 없거나 혼란스럽더라도 이게 어떤 상황, 어떤 파장일지를 아는데 상식적으로 아니, 한동훈 체포하겠다고 왔는데 무슨 무한한 영광입니까. 정치인 체포 명단에 들어갔잖아요. 말도 안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그러니까 이거 한동훈 대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을 가능성은 있어요.

▷ 정창준 : 그런 부분은 공감했겠지만?

▶ 김준일 : 네, 그 정도는. 그리고 다른 부분, 예를 들면 제가 죽어야지 우리 남편이 살까요? 이런 거는 아예 부인을 안 하잖아요. 그런 얘기도 언플을 김건희 쪽이 했을 가능성이 있죠. 그런 거는 있는데 자기가 보기에도 너무 지금 파장이 커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좀 선을 그은 것 같은데 비슷한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신평 변호사가 본인의 어떤 페이스북 글을 보면 거의 무슨 에세이를 써놨어요. ‘염천의 무슨 뜨거움에 바짝 마른 김건희를 뒤로 하고 나왔다.’ 그러니까 약간 문학처럼 써놓으면서 그 표현들이 좀 세게 들어갔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스스로를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한 얘기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 진위 여부야 두 분밖에 모르니까 거기에 대해서 판단할 수는 없는 거고 저는 맨 처음에 이 글이 나왔을 때 어떻게 이런 말을 전하냐. 신평 변호사의 페이스북 포스팅에 대해서 비판하는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실제 이런 대화가 있었는지 그건 별로 중요하지가 않아요. 이런 얘기를 옮겼다, 실제 있었더라도. 가공했으면 더 문제고요. 이걸 옮긴다는 게 인간적으로 가능한 일이냐. 이게 저희가 맨날 공격했던 최재영 자칭 목사라는 사람이 몰래카메라 들고 가서 그런 일을 했던 거 비난했던 거랑 뭐가 달라요. 상대방은 모르잖아요, 이게 나간다는 게 밖에. 그 상태에서 이런 식으로 하는 게 맞냐. 그리고 결론은 지금 그분이 올린 글을 제가 지금 다시 좀 보고 있는데 한동훈 전 대표 욕하려고 쓴 거예요, 결론은. 보면 ‘대권 낭인 인생을 허비할 것이고 이렇게 나는 대답했다.’ 뭐 이런 식으로 글을 쭉 썼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 논리를 설파하기 위해서 김건희 씨하고 안에서 얘기를 했고 이런 식으로 쭉 나온 건데 과장이 많이 있었을 것 같고 결국 본인의 정치적 주장을 괜히 한번 또 쓰기 위해서 김건희 여사를 거기다가 불러들였다가 지금 역풍을 엄청나게 받고 있다. 이런 분에 대해서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 김준일 : 한동훈 대표의 입장은 나왔는데 ‘무한한 영광을 줘도 매관매직과 계엄은 막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 윤희석 : 계엄을 따라야 하냐.

▶ 김준일 : 뭐 어쨌든. 저는 한동훈 대표가 의연하게 오히려 잘 대처했다고 생각을 해요.

▷ 정창준 : 김건희 여사 어제 특검 조사에서도 진술 거부권을 썼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자꾸 왜곡돼서 겁이 나서 진술을 못한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준일 : 겁이 나서 진술을 못하는 건 사실일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나름의 계획들이 다 있었을 거 아니에요. 너무 많은 범죄 혐의들이 있지만 그래도 예를 들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은 옛날에 그 사람들한테 맡겨놨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됐다고 얘기하고 명태균 공천 개입은 나는 명태균한테 그런 걸 준 적이 없고 명태균이 일방적으로 했고 이런 식으로 있는데 그게 구속이 되면서 반클리프 목걸이 진품과 가품 들고 나와서 특검이 깨지면서 아마 멘탈이 붕괴됐을 거예요. 어디까지 특검이 지금 이걸 한 거지? 그리고 지금 특검의 수사 과정을 보면 여사, 법사, 집사 셋을 동시에 불렀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일종의 죄수의 딜레마 그리고 이게 그런 거거든요. 저쪽에서 지금 무슨 얘기를 해가지고 나한테 이런 질문이 들어오는지 약간 겁먹은 상태가 됐을 거예요. 어디까지 그러면. 이때는 입을 다무는 게 차라리. 그리고 입을 한두 개씩 열었는데 논란만 커졌어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김상민 검사 챙겨줬냐 물어보니까 아니, 챙겨줄 검사가 얼마나 많은데 김상민 챙겨줬냐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얘기했는데 본인이 챙겨줄 능력이 있다는 거예요. 이게 벌써 모순되잖아요. 본인은 나름대로 논리적으로 생각을 했지만 그거 하나하나가 물론 법정에 가서 또 부인할 수도 있고 하지만 다 이제 증거로 하니까 입을 다무는 게 낫겠다. 이거는 그리고 결론을 정해놓은 거다라고 일종의 정치 투쟁에 들어갔다 이렇게 보입니다.

▷ 정창준 : 윤희석 대변인님은 좀.

▶ 윤희석 :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지금 특검에서 모든 것을 밝혀서 선처를 구할 단계는 지났다고 봐야겠죠. 윤석열 대통령도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김건희 여사도 비슷하게 갈 수밖에 없다. 진실을 밝혀서 좋을 게 없다고 생각이 들 거고 또 특검이 도대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아직도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고 봐요. 얼마나 저쪽이 알고 있느냐에 따라서 우리 쪽 전략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그 단계가 아닐까. 그런데 결론은 수사 과정에서 얘기를 안 할 수가 있겠습니까? 결론은 털어놔야죠.

▷ 정창준 : 조국 전 대표 사면 이후 행보에 대해서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조국 사면을 주장했던 민주당 강득구 의원 ‘국민에게 개선장군처럼 보이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럽다. 조금 자숙과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내년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 이런 얘기도 출마 의사도 밝혔습니다. 특사 이후의 행보 어떻게 보십니까?

▶ 김준일 : 저는 좀 아쉬워요. 여러모로 일단은 사면에 대한 이런 것도 있지만 사면이 됐으면 본인이 이 상황에서 조국 대표가 어떻게 하는 게 전체적으로 소위 말하는 민주 진보 진영을 위해서 좋을지. 그리고 그게 표를 어쨌든 가져와야 되는 텃밭이잖아요. 거기에서 이거를 어떻게 바라볼지를 조금 정무적으로 판단했어야 하는데 쉽게 이야기하면 너무 노이즈를 많이 일으켰어요, 초반에. 본인이 의도를 했든 안 했든 된장말이죽, 된장찌개에 고기를 먹었네, 안 먹었네 이거부터 해가지고. 그러니까 그냥 제가 다른 방송에서 얘기했던 건 사면되면 나오면서 한마디 하고 한 한 달 정도는 좀 집에 있으면서 이 파도를 좀 넘어가고. 그게 그렇게 긴 기간 아니거든요, 지금 당장 선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서 좀 로키로 가다가 또 정치의 어떤 구상도 얘기하고. 근데 이게 위선, 된장말이죽 막 이런 걸로 되니까. 강득구 의원의 이게 뭐냐하면 정확하게 민주당 지지층도 지금 이 조국 사면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지금 분화되고 있다는 걸 반영한 거예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를 하면 조국이 좀 억울하게 많이 당했어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많을 거 아니에요. 조국 너무 지금 대통령한테 부담 주는 거 아니야? 이런 게 또 친명 지지층들의 불만들이 나오기 시작한 거예요. 지금도 사실은 조국 대표께서 조금 복당도 하고 그랬으니까. 지금 정책연구원의 원장이 됐다는 거 아니에요. 그쪽에 좀 포커스를 맞추고 SNS도 자제 좀 하시고. 손가락 부러집니까? SNS 안 하면. 좀 그랬으면 좋겠어요, 진짜 당분간은 좀.

▷ 정창준 : 조국 전 대표 행보 어떻게 보시고 계십니까?

▶ 윤희석 : 이럴 줄 몰랐습니까? 그분이 안에서 여덟 달 동안 있는 과정이 계엄 직후에 들어가셨잖아요. 그다음에 탄핵 과정 봤고 그다음 대선 보면서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축적했겠어요. 그런데 이 상태에서 딱 풀어주니까 나오자마자 이렇게 되는 거 아니에요. 결론적으로는 범여권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이분의 입장을 정확히 얘기하는 그 발언이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의 말 ‘이 논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그냥 안고 가야 된다.’ 이런 식으로까지 꼬리 자르기를 해버리기 때문에 굉장히 큰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하고 조국 전 대표가 이러실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 알지만 자제 안 하실 거로 알고 저는 자제 안 하시는 김에 재심 청구하세요, 그렇게 억울하시면. 정말 재심 청구하시기를 간곡하게 저는 기도합니다.

▷ 정창준 : 내년 선거에 출마하겠다 이 얘기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거론되는 곳이 만약에 국회의원 보궐선거면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이 지역이고 서울시장, 부산시장 얘기 나오는데 선거 연대나 아니면 합당이 아니면 사실 현 구도에서는 당선을 장담하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결국 그런 식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건가요?

▶ 김준일 : 지금까지 민주 진보 진영이 소위 말해서 보수 정당이 더 셀 때 항상 선거 연합을 했었어요. 그게 정의당이 됐든 아니면 통진당이 됐든 국민참여당이 됐든. 예를 들면 2012년에 경기도지사 선거는 김문수 대 유시민이었거든요. 그때 유시민 국민참여당 소속으로 나선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식의 선거연합이 될 수도 있죠. 근데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좀 고공플레이가 될 것 같아요. 이 선거 연합은 무슨 얘기냐 하면 대통령과 사실상의 사전 교감, 조율. 정청래 당 대표도 당 대표인데 일단 큰 틀에서의 그런 것들이 조국혁신당이 우리의 우군이 돼야 되고 큰 틀에서의 집권여당 연정 같은 개념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는 조율을 같이 해서 가야 된다는 큰 방향성이 정해지면 그게 그렇게 될 텐데 만약 그게 아니고 완전히 당에 막혀버리면 글쎄요. 그거 할까요? 그거 안 할 가능성도 있어요, 제가 보기에는.

▷ 정창준 : 선거라는 게 또 당에서도 출마하고자 하는 예비 주자들이 많은데.

▶ 김준일 : 그러니까요. 그건데 예를 들면 서울시장에 나간다. 그러면 서울시장 지금 나오겠다고 준비하시는 분들이 언론에 나온 게 전현희 의원, 박주민 의원, 박용진 전 의원 해서 한 10명 돼요. 다 주저앉혀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이거를. 보통 일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거를 할 수 있는 건 거의 진짜 대통령의 뜻이다 거의 이 정도급이 아니면 이게 쉽지 않은 문제예요. 근데 어쨌든 그거는 정무적 판단이 굉장히 깊이 개입해야 되는 거고 합당은 저는 안 할 거라고. 조국혁신당에서 아예 생각도 안 해요, 합당은. 지금 하면 가장 몸값이 별로 높지 않을 때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해서 합당은 제외하고 얘기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아요.

▶ 윤희석 : 지금 상태에서 현실적으로 그러면 조국 전 대표가 어디에서 출마할 수 있냐, 6월에. 광역은 저는 어렵다고 보고요, 말씀하신 이유로. 그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어디를 갈 수 있느냐. 인천 계양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부산 출신이니까 전재수 장관이 부산시장 출마한다고 가정할 때 부산 북구갑 거기가 빌 거 아니에요. 거기 정도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부산 출신. 그리고 민주당에서도 전재수 의원이 3선 하는 동안에 전재수 의원을 대체할 만한 사람이 지금 당장 없을 거예요. 아마 그런 식으로 가지 않을까, 설령 출마한다면. 아니면 그냥 다 나가는 거고요.

▷ 정창준 : 지금의 거론되는 곳은 좀 어려워 보이고?

▶ 윤희석 : 예,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이 얘기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공공기관장들의 임기, 대통령의 임기와 맞추는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에 대해 두 분 생각은 좀 어떻습니까?

▶ 김준일 : 제 생각보다 홍준표 시장이 대찬성을 하셨더라고요. 원래 자기의 소신이다.

▷ 정창준 : 항상 필요성은 이게 인정이 돼 왔는데 어떻게 하느냐, 누가 하느냐 이게 문제였습니다.

▶ 김준일 : 항상 하면 또 내로남불 얘기가 나와요. 이게 큰 틀에서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번 윤석열 정부는 또 어쨌든 임기를 다 못 채우고 3년 만에 했잖아요. 그러면 그런 거죠. 대통령의 임기가 지금 5년이에요. 그러면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어떻게 할 것이냐. 보통은 공공기관장은 3년이거든요. 그러면 이게 또 안 맞아요. 그러면 무조건 대충 한 다음에 한 1년 반, 마지막에 하는 사람은 임기 말에 1년 반 하고 그럼 교체를 해줘야 되는 것이냐. 물론 이거는 기재부에서 성과를 보고 판단을 하겠다는 그런 식으로 정리가 되는데 교체하겠죠, 그냥 다. 교체하겠죠. 그래서 이게 큰 틀에서는 미국이나 엽관제를 도입하는 나라에서는 거의 다 바뀌니까 그런 거에서는 어떤 정부의 정국 운영에 대한 방향성을 같이 보조를 맞춘다에서는 크게 좋은 건데 디테일로 들어가면 조금 논란들이 많이 생길 수 있는 법안이다. 결국은 우리 사람 심기 위해서 다 법까지 바꿔가지고 지금 이렇게 하는 거 아니냐 그 논란에서 조금 자유로울 수 있도록 조금 더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조금 디테일이 나와야 될 것 같아요, 저는.

▷ 정창준 : 윤희석 대변인님.

▶ 윤희석 : 방향에는 동의하죠. 방향에는 동의하죠. 윤 대통령 임기 초반에 전현희 당시 권익위원장이 1인 시위까지 하면서 버텼던 거 생각하면 그런 거 또 보고 싶지 않습니다, 여야를 떠나서. 그러니까 이렇게 정리하는 방향은 저도 동의를 하는데 그 과정을 지금 굉장히 전광석화처럼 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이해를 하지만 과거에 그럼 어떻게 했냐에 대해서 민주당이 한마디 정도는 해줘야 됩니다.

내로남불 논란.

▶ 윤희석 : 문재인 정부 때 알박기해서 아직까지도 있는 분이 있어요, 아직까지도. 임명을 안 해서 계속 가는 거예요, 임기 끝났는데도. 그런 건 왜 얘기를 안 하냐는 거예요. 참 그 부분이 아쉬워요. 왜 민주당에서는 과오에 대해서 그렇게 철저하게 철벽을 치는지. 장관 임명이나 이런 것도 보면. 그러니까 진보 진영이라는 곳에서 진보라는 단어에 맞지 않는 일을 많이 해요. 교육부 장관 음주운전했는데 전교조에서 아무 말도 안 해요. 이해를 못하겠어요, 진짜. 한마디 해 주면 더 이상 논란이. 저희도 뻘쭘해지잖아요. 근데 그걸 안 해요. 왜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 김준일 : 저는 정파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음주운전을 하면 안됩니다.

▷ 정창준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 윤희석 국민의힘 전 선임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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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시사] 특검 압수수색 불발…국힘, “끝까지 사수” (김준일) “특정시기 명단 대조-샘플링 가능” (윤희석) “특검 수사의지, 방향성 아닌 설득 논리 없어”
    • 입력 2025-08-22 10:56:03
    • 수정2025-08-22 10:57:16
    전격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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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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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Why] 특검 압수수색 불발…국힘, “끝까지 사수” (김준일) “특정시기 명단 대조-샘플링 가능” (윤희석) “특검 수사의지, 방향성 아닌 설득 논리 없어”


▷ 정창준 : 한 주간의 정치 이슈 속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why> 오늘도 왜라는 질문 해 보겠습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 윤희석 국민의힘 전 선임대변인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준일/윤희석 : 네, 안녕하세요.

▷ 정창준 : 여권의 개혁 과제 검찰개혁부터 좀 살펴보겠습니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갖고 교통정리를 좀 한 분위기입니다. 이 단계적 추진 방안 어떻게 보십니까?

▶ 김준일 : 나올 수 있는 최고? 그러니까 지금의 현실적인 최선의 방안이라고 보여요. 추석 전에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 이 얘기가 당 대표 선거 중에 나온 거잖아요. 정청래 후보가 얘기하고 박찬대 후보도 나도 그렇게 하겠다라고 얘기하고 우리 진행자하고 인터뷰하다가 반말도 하고 허언 아니냐.

▷ 정창준 : 그 말씀을 또.

▶ 김준일 : 그러니까 이게 저는 일종의 맥거핀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얘기하면 추석 전에 하든 추석 후에 하든 그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 하지만 그 정치인 입장에서는 내가 이렇게 말을 뱉어놨으니 이거는 무조건 해야 된다 이런 기류가 지금 잡힌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저는 조금 지체되더라도 사실은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내년 한 몇 달 정도는 지체될 수 있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지방선거 국면에서 막 검찰개혁을 할 수는 없으니까 늦어져도 1, 2월 이 정도에는 완수를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아니면 아예 그냥 내년 하반기로 넘어가든가. 그러니까 이거에 대한 어떤 니즈, 당에서의 권리당원들의 요구 이런 것들을 좀 대통령실과 이쪽에서 조금 보조를 맞춰줬다고 저는 봐요. 그리고 만찬 형식이었잖아요, 이게 만난 게. 처음에 대통령하고 당 대표랑 만난 게 박찬대 의원하고 같이 불러서 이렇게 만났잖아요. 그게 우리가 좀 익숙한 게 있잖아요, 예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가 됐을 때 한동훈 대표뿐만 아니라 낙선자들까지 다 불러가지고. 그러니까 이걸 한동훈 대표 조금 싫어하는 거 아니냐 그런 해석들이 막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좀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모여가지고 좀 보여준 거 아니냐 그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그래서 법은 그렇게 하고 그러면 후속 입법 과제라든지 아니면 조율할 거 시행령이 될지 뭐가 될지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조금 뒤에 하는 방향으로 큰 틀에서 합의를 봤다 이 정도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윤희석 대변인님.

▶ 윤희석 : 저는 좀 의문이 많아요. 방향은 맞춘 거로 보는데 불협화음이 나오면 안되니까 겉으로는 잘 포장을 한 걸로 보이는데 그럼 진짜 실제 안에 들어가면 뭐가 있느냐. 예를 들어서 추석 전에 이걸 통과시킨다는 의미가 그러면 추석 이후부터는 검찰청이 없어지는 거냐? 그렇지는 않을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시행 시기를 어디로 못박느냐, 유예기간을 얼마나 두느냐 이런 것부터 좀 봐야 될 것 같고. 법안 내용을 아직 모르니까요. 그다음에 이게 실제로 그동안 쭉 민주당 쪽에서 10년 넘게 얘기했던 수사권, 기소권 완전 분리인 거냐 아니면 검찰만 어떻게 빼서 하는 거냐, 기소권이 다른 데로 가냐? 모릅니다. 국가수사위원회는 도대체 뭔지 모르니까 봐야겠다. 칼자루는 이쪽에 있으니까요. 다만 내부 불협화음 같은 것을 좀 막기 위한 그러한 급박한 뭐라고 할까요. 마무리?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 내용을 모르겠다는 거죠.

▷ 정창준 : 그런데 내용을 좀 보면 정청래 대표가 공약했던 것처럼 검찰청을 폐지하겠다 이 뉴스는 추석 전에 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로 합의한 내용들을 보면. 왜냐하면 정부조직법에서 검찰청을 빼고 중수청이나 공소청을 넣게 되면. 그런데 당초 정청래 대표의 목표는 검찰개혁 4법을 추석 전에 마무리하겠다, 입법을 마무리하겠다였는데 그래서 이게 진짜 힘을 실어준 거냐 아니면 대통령실의 어떠한. 대통령이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그 얘기했잖아요. 얼개를 만들 것 같다. 그러니까 이런 선언적 의미를 주고 실질적인 후속 입법은 지금 뒤로 미룬 건데 대통령실에 페이스대로 가는 게 맞지 않나 또 이런 해석도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준일 : 그러니까 형사 사법 체계를 바꾸는 거잖아요. 쉽게 얘기하면 이게 굉장히 큰 변화잖아요. 이거를 한 달 만에 하는 게 말이 되냐 저는 그 생각 솔직히 들어요. 9월 말쯤에 9월 26일인가 정부 조직개편안 통과시키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이후에 해야 될 일이 되게 많아요. 이거를 이런 저는 갈등설로 보지는 않아요. 당연히 정부 입장에서는 문재인 정부 때 검찰개혁이 제대로 안됐다고 이재명 대통령 후보 시절이나 대표 시절도 얘기를 했던 그런 것들이 있잖아요. 잘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건 시간이 걸리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핵심적인 쟁점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예를 들면 검찰에게 보완수사권을 줄 것이냐, 큰 틀에서 수사 지휘권을 남길 것이냐. 해외 같은 경우에도 직접 수사는 안 하더라도 수사 지휘권 혹은 보완수사권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민주당 내 강경파들은 그것도 안된다. 그냥 기소만 해라. 아무것도 하지 말고 공소 유지만 해라라는 건데 그게 정말로 국민들의 어떤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 경찰을 어떻게 믿습니까? 저는 경찰도 못 믿어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문제들이 아직 난제들이 해결이 안됐어요. 그리고 국가수사위원회를 어떻게 총리 산하에 할지 그거를 설치할지 말지 행안부에 지금 중수청을 둔다고 하는 걸로 가닥이 잡혔다고 하는데 그게 맞는 방향인지도 논쟁의 여지가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일단은 어쨌든 액션으로 보여주고 그 이후에 후속 과제는 대통령이나 총리가 말한 대로 가는 게 맞고 그것도 정청래 대표가 어쨌든 본인도 쇼잉을 해야 되니까 나는 이렇게.

▷ 정창준 : 그 정도는 살려주고.

▶ 김준일 : 어쩔 수 없어요. 이거를 정말로 9월 안에 다 한다? 저는 불가능한 얘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서로 그냥 적절한 타협안을 봤다 이 정도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 윤희석 : 그렇기 때문에 이건 액션이 아니고 쇼잉이라는 거죠. 내용을 모르는데 추석 전에 하겠다는 말이 뭐냐는 말입니다. 이런 의문을 우리가 가질 수밖에 없잖아요. 말씀하신 대로 가장 중요한 문제 중에 하나인데 80년 가까이 있었던 검찰청이 없어진다 이 얘기를 한 달 정도 후에 법으로 그냥 실현하기로 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 정창준 : 이제 조직도에서만 만들어 놓는 거죠.

▶ 윤희석 : 그래서 제가 시행 시기 같은 것도 얘기하고 조직도에서 없어지면 그럼 기능은 어디로 가느냐는 얘기를 당연히 할 텐데 이 얘기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맞는 거냐.

▶ 김준일 : 아니, 뭐 맞고 틀리고의 문제는 아니고.

▶ 윤희석 : 안 맞는 거죠, 그러니까.

▶ 김준일 : 그러니까 큰 틀에서 이를테면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된다는 대원칙에 대해서는 지금 민주당 진영에서만 하니까 그거를 일단 만들어 놓고 그 시행 시기는 그러니까 이거를 시행을 반년 후부터 한다, 그때까지 이거를 한다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단서 조항들을 달겠죠. 그래서 아주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이게 엄청나게 틀린 방식이라고 저는 보지는 않아요. 어쨌든 강성 열성 지지층의 니즈도 요구도 좀 받아들여줘야 되고 정청래 대표 면도 세워줘야 되고 정부 입장에서도 좀 잘해야 되고 이런 것들이 다 어우러져서 나왔다고 보니까 좀 지켜보시죠.

▶ 윤희석 : 수사 기소 분리를 그렇게 금과옥조처럼 주장을 하시는데 수사 기소가 완벽하게 결합된 특검을 연장하자고 하고 특검 3개를 돌리는 건 도대체 뭔지 그 설명도 저는 참 궁금합니다. 그렇지 않아요?

▷ 정창준 : 그래서 저는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역학 구도상 이게 정말 힘을 실어준 게 맞나. 어떻게 보면 대통령실의 원래 페이스대로 지금 가고 있는 거 아닌가. 사실은 그걸 정청래 대표가 조금 속도감 있게 추진을 하려고 하니까 조금 속도 조절을 한 거 아닌가.

▶ 윤희석 : 대통령실이 많이 고민이 있을 거고 그래도 출범한 지 두 달 정도밖에 안됐기 때문에 대통령실의 의중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중간에 좀 또 안 좋다기보다 충돌 여지가 있는 부분, 해석할 부분이 많아서 우표라든지 신라 금관 사진이라든지. 참 뭐가 많네요, 여권에.

▷ 정창준 : 우표 우리 김준일 평론가 얘기 듣고 싶습니다. 우표 어떻게 됩니까? 왜 박찬대 의원만 있습니까.

▶ 김준일 : 그러게요. 왜 그게 또. 그러니까 전당대회 때 나왔으면 더 난리가 났을 거 아니에요? 명심이 뭐 박찬대에게 있다.

▷ 정창준 : 그러면 조금 파괴력이나.

▶ 김준일 : 그러면 당무 개입 아니냐. 그러니까 모르겠어요. 그거를 정치적으로는 충분히 박찬대 의원이랑 더 가깝다 그런 것들이 조금 해석은 될 수 있는데 너무 또 뭐라고 해야 되나요. 이런 거에 과한 의미로 해석할, 부여할 필요는 없다 그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검찰개혁 얘기 하나만 더 해보면 이게 당정 간에 조금 삐걱거린다 이런 느낌을 주면 이 검찰개혁 부분은 파괴력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대통령도 좀 부담스러운 부분이어서 빠르게 좀 정리를 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 윤희석 : 이게 빠르게 정리했다는 게 뭘 정리했냐는 거예요. 검찰개혁의 내용 부분을 정리했으면 베스트인데 내용을 정리한 게 아니고 여당 쪽 얘기랑 우리 얘기가 좀 다르니까 이게 다르다고 해석되는 거를 정리했다 지금 이거잖아요. 그럼 아무것도 아닌 거죠. 일을 한 게 아닌 거죠. 국민들이 원하는 건 하나도 안 한 겁니다. 그러면 추석 지난 다음에 9월 26일 본회의에서 통과된다고 했을 때 그 통과된 법안을 봤을 때 후속 조치에 대해서 또 언론에서는 계속 이게 그다음은 어떻게 되는 거냐 물어볼 거고 또 거기에 대해서 답을 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은 이렇게 얘기하는데 정청래 대표는 이렇게 얘기하네? 이렇게 될 가능성이 크단 말입니다. 그렇죠? 이게 양당 간에 결론 낼 수가 없는 일이고 예를 들어 국가수사위원회 같은 경우 우리는 가져본 적이 없어요. 이 빅 브라더 같은 거를 어디다 두느냐. 둬야 한다는 것부터 저는 이게 왜 있어야 되지 생각을 하는데 행안부에 두냐 법무부에 두느냐 어디에 두느냐 총리실 밑에 두느냐 이걸 가지고도 각 기관마다 다투지 않겠어요? 그걸 어떻게 조정을 합니까.

▶ 김준일 : 그러니까 저는 다만 정부조직법을 개편하는 게, 개정하는 게 여기에만 너무 초점을 맞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중요하고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으니까 그런데 생각해 보면 지금 해야 될 게 기재부 분리하는 거 그리고 금융위를 금융감독위원회로 지금 한다는 얘기도 있고 방통위를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이냐 그것도 있고 기후에너지부 신설도 있고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바꾸는 것도 있고 사실 굉장히 많은 것 중에 원 오브 뎀의 하나예요, 사실은. 이게 정치적 의미가 과하게 저는 부여됐다 그 생각은 들고 막상 가보면 굉장히 많은 얘기들이 오히려 그때는 이 검찰청법 개정안뿐만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얘기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조금 이건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막 이견이냐 아니냐, 당정 엇박자냐 이런 시각보다는 그냥 큰 틀에서 정부가 지금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를 그거의 한 조각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 정창준 :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해 보겠습니다. 오늘 전당대회가 있습니다. 과반 득표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 예, 과반 득표자 나오기가 구조적으로도 어려워요. 4명이 경쟁을 하는데 한 분이 50을 넘는다. 그러려면 굉장히 압도적이어야 하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해 전당대회 때 그렇게 됐고 김기현 대표도 그렇게 됐었는데 지금 구도상은 그렇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결선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말씀입니다.

▷ 정창준 : 어떻게 보세요? 김준일 평론가님.

▶ 김준일 : 아니, 말씀하신 대로 4자 구도에서는 1명의 압도적인 후보가 있으면은 그랬죠. 예전에 김기현 대표가 한 55%였나? 그때 받았을 때도 사실상 3자 구도였거든요. 안철수, 천하람, 김기현 이런 상황이었고 이준석 대표도 과반을 못 넘었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조금 많이 받은 상황이었고 그래서 과반은 못 넘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고 투표율이 많이 떨어졌어요. 이번에 44.4%인가 이 정도 했는데 한동훈 대표 때보다 한 4%포인트 떨어졌고 김기현 대표 때보다 10%포인트 빠졌어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이번 선거에 당원들이 좀 기대가 많이, 관심이 많이 떨어졌다,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훈 대표 같은 네임드가 조금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안 나온 이유도 있고 약간 진절머리를 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요, 지금 당에서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서. 그래서 조직표가 조금 옛날만큼 가동이 좀 덜 된 것도 있을 것 같고 여러 가지 변수가 좀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저는 오늘 발표는 당 대표가 확정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평론을 하시는 분들이니까 가정을 좀 해보겠습니다. 반탄 후보 2명이 결선에 오를 경우에 혁신파, 단일화하지 않은 안철수 후보 좀 책임론이 불거질까요?

▶ 윤희석 : 그럴 가능성도 있겠는데 결과를 봤을 때 단일화해도 안됐다 만약에 그렇게 나오면 그건 좀 별로 효용이 없는 지적이 될 수도 있겠는데 결과는 뚜껑 열어봐야겠지만 기본적으로 흔히 탄핵 찬성, 혁신파라고 할 수 있는 조경태, 안철수 두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두드러지기 어려운 태생적 한계가 있어요. 정치 시작을 저희 당에서 안 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당원들 입장에서는 특히나 투표에 적극 참여하고 당의 일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전통적 지지자들, 오래 당원 생활을 하셨던 분들 입장에서는 당 대표를 뽑는 선거를 딱 생각할 때 이 사람이 우리 당 사람이 맞냐라는 정체성에 대해서 계속 물어보는 경향이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안철수 의원은 여러 당적을 거쳐서 여기까지 온 거고 조경태 의원 6선이지만 3선을 민주당에서 했단 말이에요. 이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두 분이 만약에 단일화를 했다 하더라도 그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클 거냐. 1+1이 2 가까이 가야 하는데 2가 넘을 수는 없을 거고 별로 그렇게 큰 효과가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애초부터 있었어요. 그러니 왜 그런지는 몰라도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서 거의 관심이 없었고 심지어는 나 단일화 안 해도 결선까지는 갈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결과를 일단 보겠습니다.

▷ 정창준 : 이 얘기 먼저 드리고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18일부터 20일까지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전국지표조사 NBS에 따르면 당 대표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조경태 후보라는 응답이 20%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후보가 14%로 뒤를 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193명에 대한 조사에서는 장동혁 후보가 3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김문수 후보가 30%였습니다. 반탄 후보 2명이 올라간다면 지금 여론도 조금 이런 여론조사도 나왔는데 그러면 친 한동훈계 아니면 혁신파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표심 이거 어디로 갈까요?

▶ 김준일 : 투표 안 하겠죠. 진절머리난다고 결선 투표를 덜 할 가능성 하나가 있고 굳이 둘 중에 한 명을 뽑아야 된다면 가정 김문수, 장동혁이라면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 측에 더 많이 갈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장동혁 후보는 일단 전한길하고 손을 잡았다. 그리고 이번에 밸런스 게임에서 한동훈, 전한길 누구 공천 주겠냐고 하니까 전한길 주겠다 이런 얘기도 하고 지금 내부 총질하는 사람들 다 정리하겠다 이 정도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그럼 그게 친한계라고 부르든 쇄신파라고 부르든 당내에서 야 장동혁이 되면 더 난리 나겠는데, 당이? 이렇게 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죠, 상대적으로. 그래서 지난번에 대선 후보 할 때 김문수, 한덕수 긴급 당원 여론조사 돌려갖고 밤에 나왔다는 거 아니에요, 그 결과가. 그때도 소위 말하는 친한계가 김문수를 구해줬다 이런 평가들이 있었어요. 이건 아니다, 아무리 경쟁 관계였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만약에 결선투표에서 이기면 한동훈 대표한테 절이라도 좀 해야 되지 않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거의 그런 구도로 지금 갈 것 같아요. 그런데 1차에서는 진짜 장동혁 후보가 1등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거의 박빙으로 저는 거의 김문수, 장동혁이 표 차이가 안 날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 보면.

▷ 정창준 : 이 문제는 우리 윤희석 대변인이 특히 하실 말씀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 네 분 중에 두 분이 어느 분이 올라가느냐, 누가 1등으로 올라갈 거냐 그거는 말씀하신 대로 그럴 수도 있어요. 장동혁 후보가 1등 할 가능성도 분명히 있어요. 근데 일단 김, 장 두 분이 올라간다고 했을 때는 아마 김문수 후보가 될 확률이 훨씬 높을 겁니다. 일단 장동혁 후보는 극렬 안티층을 생산하고 말았습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그 격정적인 연설. 연설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당원을 향한 어떤 손짓, 표정 또 여러 가지 언사들 그리고 토론회 과정에서 말씀하셨듯이 전한길과 한동훈 중에 전한길을 공천하겠다든지 이런 것들이 소위 혁신을 바라는 분들에게는 그냥 가슴에 응어리가 질 만한 그런 걸 남기고 말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까 결선투표에서 그분들 진절머리나서 투표 안 할 수도 있다 하는데 아마 더 할 겁니다. 응징 투표 개념을 생각을 해보면 장동혁만은 막아야겠다는 의지가 훨씬 클 거예요. 이 상태에서 누구를 되게 하겠다는 것보다 안되게 하려면 어떻게 하느냐 그게 훨씬 커요, 의지가. 그러면 순한 맛으로 간다. 김문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저는 높게 봅니다.

▷ 정창준 : 앞서 언급한 여론조사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전당대회 이제 마지막으로 좀 이번 전당대회 총평을 좀 해 주시면. 찬탄, 반탄, 전한길 씨, 윤어게인,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이런 것들이 좀 기억이 나는데 두 분은 좀 전체적으로 총평을 해 주시면 좀 어떻습니까?

▶ 김준일 : 분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저는 이렇게 이제 봐요. 그러니까 보통 전당대회를 하면 소위 말하는 컨벤션 효과도 있고 그 당 지지층들이 좀 새 당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도 하고 이재명 정부하고 지금 야당 입장에서는 잘 싸워야 되고 이런데 지금 나왔던 얘기가 말씀하셨다시피 키워드가 윤어게인, 전한길이에요. 그러면 이게 이 분란이 김문수가 됐든 장동혁이 됐든 누가 됐든 이게 끝날 것이냐. 본격적으로 더 가면 특히 내부에 징계 문제 나오고 윤리위 가동되고 이런 일들이 누가 어떤 사람이 되더라도 될 거 아니에요. 오히려 노선 투쟁은 더 셀 거고 박지원 의원이 분당 얘기 다른 방송에서 하고 그랬는데 분당 가능성은 높지 않은데 열기, 그러니까 분당의 에너지는 점점점점 좀 응축되는. 화산이 한 번에 폭발되지 않잖아요. 그 에너지가 막 응축되다가 이렇게 폭발하는 거잖아요. 그 시점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지방선거 즈음 공천 문제로 될지 아니면 가장 큰 건 국회의원 선거, 총선 때 굉장히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생기겠다 그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새로운 논란의 시작이다. 윤희석 대변인.

▶ 윤희석 : 전당대회 시점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탄핵, 대선 패배 그 이후 당을 좀 정리하고 그다음에 좀 뭔가 단단하게 방향을 정한 다음에 전당대회를 했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생산적인 논의도 있을 것이고 결과도 기대했을 텐데 이게 다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전당대회부터 했다는 거. 처음에는 빨리 정리될 줄 알아서 그렇게 됐을 수는 있어요. 혁신위를 중간에 띄웠는데 유야무야되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이걸 혁신 전당대회로 만들겠다는 송언석 비대위원장의 언급과는 달리 혁신위가 좌초한 상태에서 어떻게 혁신 전당대회가 되느냐는 지적을 피할 수가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이 아직도 저점을 못 찍었다. 추락하는 중에 전당대회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이렇게 언급하시는 분도 많고 저는 그 의견에 상당 부분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 정창준 : 특검 얘기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김건희 특검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하겠죠?

▶ 김준일 : 뭐 해야 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새로 탄생하는 지도부의 첫 과제가 지금 당사 압수수색에 어떻게 할 거냐 이거예요. 그동안 민주당이 당사 압수수색을 김용 민주연구원 전 부원장 관련해서 당 압수수색을 막았다든지 이랬을 때 국민의힘이 내놓은 성명과 논평이 그대로 살아 있잖아요. 민주주의 정당이 어떻게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부한 이거를 막을 수가 있느냐 그게 그대로 반사가 되는 거고 500만 명의 당원명부 이런 거에 민감해할 수도 있고 저는 한두 번 막을 수 있다고 봐요, 그건 정치적으로 어느 정당이나 당사 압수수색 들어오면 다 막았으니까. 근데 끝까지 막을 수 있느냐, 새 지도부가 그러면. 이게 사실 이런 거예요. 다 달라는 게 아니라 특검의 입장은 뭐냐 하면 특정 시기의 통일교 명부는 확보를 했으니까, 지금 교인 명부는 확보를 했으니까 그럼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경선 시기에 들어왔느냐. 그리고 2023년에 또 김기현 당 대표 될 때 그때 얼마나 들어왔느냐 그거 대조해 보겠다는 거거든요. 이거를 계속 거부할 수가 있을까요? 근데 이거를 협조하면 지도부의 리더십에 손상이 가는 거죠. 이게 그래서 완전 딜레마적인 상황이고 여론은 당원들이야 그래, 잘한다. 막아야지 뭐 이렇게 하지만 여론은 진짜 끝을 모르고 추락을 할 겁니다. 이걸 수사를 안 할 수가 있나요? 이 정도까지 통일교가 개입을 한 의혹이 나왔는데. 그러니까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됐다.

▷ 정창준 : 어제 저희 프로그램에 서지영 당 조직부총장 나왔는데 김건희 특검이 통일교 신도 120만 명의 명단을 국민의힘 당원 명단과 대조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진위 여부는 물론 서지영 조직부총장이 얘기를 했으니까. 120만 명의 명단을 대조한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 통일교 교세가 상당하군요. 그 숫자는 처음 들었습니다. 어쨌든 그걸 대조한다는 게 그럼 사실은 이런 생각이 드는 게 말씀하신 대로 영장을 어떻게 거부하느냐 그 대전제에 저는 동의해요, 어디든 그럴 권한은 없기 때문에. 그런데 이거를 그러면 대조를 해서 예를 들어서 한 10만 명 정도가 같은 이름이 나왔다고 쳐요. 그럼 이걸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이 사람이 동일인인가를 증명해야 돼요, 일단 이름만 같은 상태에서. 그럼 그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 더해서 이 사람이 그럼 통일교의 어떤 집단적인 행위, 압력이 될 수도 있고 그런 작용에 의해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입당을 하거나 그다음에 입당을 해서 또 어떤 행위를 했다 여기까지 다 증명이 돼야 범죄 혐의가 뭐라도 나올 건데 그걸 어떻게 증명하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특검이 과연 갖고 있느냐. 제가 어깃장 놓으려는 게 아니라.

▷ 정창준 : 연관성을?

▶ 윤희석 : 예, 이게 특검은 법률적으로 법적으로 뭔가 처벌하기 위한 어떤 단계를 밟는 과정에 있는 조직이라고 본다면 거기에 대해서 확실한 답을 갖고 있느냐에 대해서 저는 의문이 들어요. 그러니까 통일교에서 몇 명이나 입당시켰냐 이게 궁금하다. 탐사 보도 차원에서는 그럴 수 있는데 특검 차원에서 그래, 10만 명이 들어왔어. 20만 명이 그럼 뭘 어떻게 했는데? 이게 어떤 식으로 해서 공직선거법이라든지 정당법에 저촉이 된다는 그런 논리 구조를 설파해야 돼요. 저는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 김준일 : 그런데 이거는 좀 반박을 해야 되는 게 예를 들면 저것만 있는 게 아니라 지금 통일교가 전방위적으로 그때 당시에 대선 때 국민의힘이나 대선 후보를 상대로 로비를 했다는 게 막 밝혀지고 있잖아요. 예를 들면 통일교가 당원 가입을 독려하면서 5개 지역본부가 있는데 호남을 제외한 4개 지역본부에 당원 가입하라고 시켰다 그러는 거고 수천만 원씩 이걸 조직비로 내려줬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증거들이 있는 거예요. 그러면 예를 들면 윤희석 대변인님 말씀하신 대로 10만 명이 있어요. 10만 명을 모두 대조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거기에서 샘플링해 가지고 한 1만 명만 해서 실제로 맞는지 확인하는 거에서 이게 그런 얘기를 들었다는 게 다수의 증언이 나온다고 한다면 이거는 조직적 개입이 있는 거고 여러 가지 법률은 그때 특검이 판단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완전히 맨땅에서 모래 줍기 이런 게 아니라는 거예요. 이미 증거는 여러 가지로 지금 확보가 돼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이거를 완전히 특검이 설명해야 된다? 이 논리는 저는 좀 납득이 안되고 국민들도...

▷ 정창준 : 샘플링은 좀 해야겠죠?

▶ 김준일 :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대조는 일단 할 수 있죠. 대조는 이름 가지고 하면. 이게 왜냐하면 특정 시기예요, 딱. 이게 막 무슨 20년간 들어온 사람을 다 보는 게 아니잖아요. 특정 시기에 이름이 같은 사람이 명부하고 이게 있으면 유력하게 의심할 수 있으니까 그거는 확인해 보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모든 사람을 하지 않더라도 저는 이게 그렇게 어려운 수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좀 품이 많이 들 뿐이지. 그리고 지금까지의 증거들을 봤을 때 이거는 충분히 기소가 가능한 사안이다.

▶ 윤희석 : 제 얘기는 대조할 필요성이 없다는 차원이 아니고 여론의 힘이라도 받아서 특검이 더 이 압수수색을 실현시키는 데 있어서는 제가 의문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지금도 김준일 평론가께서 제가 갖고 있는 의문에 단 하나도 풀어준 논리가 없어요. 명단이 나와서 그다음에 뭐가 되냐는 거예요. 말씀하신 대로 자금을 뿌렸다, 통일교가. 그럼 뿌린 사람, 받은 사람 이것만 나오면 되는 거잖아요. 그 와중에 몇 명이 저희 당에 입당했느냐 하고 무슨 연관이 있냐는 거예요, 제 얘기는. 입당을 해야 돈이 가냐 그런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제 말씀은 특검에서 이렇게 당에 들어오는 게 특검이 당을 압수수색하고 당을 정말 어떻게 탈탈 털어서 수사를 합니다라는 의지라든지 방향성 주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이렇게 예민한 당원명부 압수수색 과정에 있어서 이 저항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 저항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는 조금 더 정교한 논리를 가지고 설득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이게 나오면 이렇게 되기 때문에 저희가 안 할 수가 없다라든지. 그런데 그게 뭔지를 제가 모르겠다는 거예요. 특검도 모를 것 같은데요.

▶ 김준일 : 특검은 알겠죠. 아니, 그러니까 제가 말한 이런 지금 상황이 글쎄요. 저는 왜 윤희석 대변인이 이해를 못 하시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해를 못 하신다니까 제가 억지로 시켜 드릴 수는 없고 지금 특검의 입장은 어쨌든 명부를 확인하면 이 조각이 맞춰진다는 거예요. 그럴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 그 교인들이 돈을 받고 지금 들어간 게 아니에요. 아니, 총재님의 지시인데 들어가야죠. 무슨 돈을 받습니까. 지시니까 어머니가 시키는 거나 해야 되는 거죠. 그런데 그 돈이 내려간 건 그 조직들이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실비가 필요할 거 아니에요. 거기까지는 대략적으로 돈이 간 것까지 보이니까 그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건데 지금 국민의힘이 거부를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정치 why>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전하는 말씀 듣고 3부에서 <정치 why> 돌아옵니다.

<인서트>

▷ 정창준 : <정치 why> 이어가겠습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 윤희석 국민의힘 전 선임대변인 함께하고 계십니다. 화제가 되고 있는 발언 살펴보겠습니다. 신평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를 면회한 뒤에 대화를 공개했는데 이런 발언이 있었어요. ‘한동훈이 어쩌면 그럴 수가 있냐. 한동훈이 배신하지 않았다면 그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있었을 것 아니냐.’ 김건희 측에서는 ‘이렇게 말한 적이 없다. 무단 접견에서 민감한 사건 발언 행위를 쏟아내고 있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이렇게 반박을 했는데 이거 지금 누가 거짓말을 좀 하고 있는 건가요?

▶ 김준일 : 초를 많이 친 건 맞는 것 같아요, 신평 변호사가. 신평 변호사가 예전에도 한동훈 배신자론을 여러 주장을 했어요, 페이스북이나 방송에 나와 가지고. 그러면서 이런 소위 말하는 적개심을 좀 드러냈거든요. 그래서 저는 딱 보는 순간 무한한 영광 이런 표현을 정말 김건희 여사가 썼을까? 솔직히 딱 보는 순간 좀 의심을 했어요. 아무리 정무적 감각이 지금 상황에서 좀 없거나 혼란스럽더라도 이게 어떤 상황, 어떤 파장일지를 아는데 상식적으로 아니, 한동훈 체포하겠다고 왔는데 무슨 무한한 영광입니까. 정치인 체포 명단에 들어갔잖아요. 말도 안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그러니까 이거 한동훈 대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을 가능성은 있어요.

▷ 정창준 : 그런 부분은 공감했겠지만?

▶ 김준일 : 네, 그 정도는. 그리고 다른 부분, 예를 들면 제가 죽어야지 우리 남편이 살까요? 이런 거는 아예 부인을 안 하잖아요. 그런 얘기도 언플을 김건희 쪽이 했을 가능성이 있죠. 그런 거는 있는데 자기가 보기에도 너무 지금 파장이 커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좀 선을 그은 것 같은데 비슷한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신평 변호사가 본인의 어떤 페이스북 글을 보면 거의 무슨 에세이를 써놨어요. ‘염천의 무슨 뜨거움에 바짝 마른 김건희를 뒤로 하고 나왔다.’ 그러니까 약간 문학처럼 써놓으면서 그 표현들이 좀 세게 들어갔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스스로를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한 얘기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 진위 여부야 두 분밖에 모르니까 거기에 대해서 판단할 수는 없는 거고 저는 맨 처음에 이 글이 나왔을 때 어떻게 이런 말을 전하냐. 신평 변호사의 페이스북 포스팅에 대해서 비판하는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실제 이런 대화가 있었는지 그건 별로 중요하지가 않아요. 이런 얘기를 옮겼다, 실제 있었더라도. 가공했으면 더 문제고요. 이걸 옮긴다는 게 인간적으로 가능한 일이냐. 이게 저희가 맨날 공격했던 최재영 자칭 목사라는 사람이 몰래카메라 들고 가서 그런 일을 했던 거 비난했던 거랑 뭐가 달라요. 상대방은 모르잖아요, 이게 나간다는 게 밖에. 그 상태에서 이런 식으로 하는 게 맞냐. 그리고 결론은 지금 그분이 올린 글을 제가 지금 다시 좀 보고 있는데 한동훈 전 대표 욕하려고 쓴 거예요, 결론은. 보면 ‘대권 낭인 인생을 허비할 것이고 이렇게 나는 대답했다.’ 뭐 이런 식으로 글을 쭉 썼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 논리를 설파하기 위해서 김건희 씨하고 안에서 얘기를 했고 이런 식으로 쭉 나온 건데 과장이 많이 있었을 것 같고 결국 본인의 정치적 주장을 괜히 한번 또 쓰기 위해서 김건희 여사를 거기다가 불러들였다가 지금 역풍을 엄청나게 받고 있다. 이런 분에 대해서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 김준일 : 한동훈 대표의 입장은 나왔는데 ‘무한한 영광을 줘도 매관매직과 계엄은 막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 윤희석 : 계엄을 따라야 하냐.

▶ 김준일 : 뭐 어쨌든. 저는 한동훈 대표가 의연하게 오히려 잘 대처했다고 생각을 해요.

▷ 정창준 : 김건희 여사 어제 특검 조사에서도 진술 거부권을 썼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자꾸 왜곡돼서 겁이 나서 진술을 못한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준일 : 겁이 나서 진술을 못하는 건 사실일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나름의 계획들이 다 있었을 거 아니에요. 너무 많은 범죄 혐의들이 있지만 그래도 예를 들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은 옛날에 그 사람들한테 맡겨놨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됐다고 얘기하고 명태균 공천 개입은 나는 명태균한테 그런 걸 준 적이 없고 명태균이 일방적으로 했고 이런 식으로 있는데 그게 구속이 되면서 반클리프 목걸이 진품과 가품 들고 나와서 특검이 깨지면서 아마 멘탈이 붕괴됐을 거예요. 어디까지 특검이 지금 이걸 한 거지? 그리고 지금 특검의 수사 과정을 보면 여사, 법사, 집사 셋을 동시에 불렀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일종의 죄수의 딜레마 그리고 이게 그런 거거든요. 저쪽에서 지금 무슨 얘기를 해가지고 나한테 이런 질문이 들어오는지 약간 겁먹은 상태가 됐을 거예요. 어디까지 그러면. 이때는 입을 다무는 게 차라리. 그리고 입을 한두 개씩 열었는데 논란만 커졌어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김상민 검사 챙겨줬냐 물어보니까 아니, 챙겨줄 검사가 얼마나 많은데 김상민 챙겨줬냐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얘기했는데 본인이 챙겨줄 능력이 있다는 거예요. 이게 벌써 모순되잖아요. 본인은 나름대로 논리적으로 생각을 했지만 그거 하나하나가 물론 법정에 가서 또 부인할 수도 있고 하지만 다 이제 증거로 하니까 입을 다무는 게 낫겠다. 이거는 그리고 결론을 정해놓은 거다라고 일종의 정치 투쟁에 들어갔다 이렇게 보입니다.

▷ 정창준 : 윤희석 대변인님은 좀.

▶ 윤희석 :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지금 특검에서 모든 것을 밝혀서 선처를 구할 단계는 지났다고 봐야겠죠. 윤석열 대통령도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김건희 여사도 비슷하게 갈 수밖에 없다. 진실을 밝혀서 좋을 게 없다고 생각이 들 거고 또 특검이 도대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아직도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고 봐요. 얼마나 저쪽이 알고 있느냐에 따라서 우리 쪽 전략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그 단계가 아닐까. 그런데 결론은 수사 과정에서 얘기를 안 할 수가 있겠습니까? 결론은 털어놔야죠.

▷ 정창준 : 조국 전 대표 사면 이후 행보에 대해서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조국 사면을 주장했던 민주당 강득구 의원 ‘국민에게 개선장군처럼 보이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럽다. 조금 자숙과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내년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 이런 얘기도 출마 의사도 밝혔습니다. 특사 이후의 행보 어떻게 보십니까?

▶ 김준일 : 저는 좀 아쉬워요. 여러모로 일단은 사면에 대한 이런 것도 있지만 사면이 됐으면 본인이 이 상황에서 조국 대표가 어떻게 하는 게 전체적으로 소위 말하는 민주 진보 진영을 위해서 좋을지. 그리고 그게 표를 어쨌든 가져와야 되는 텃밭이잖아요. 거기에서 이거를 어떻게 바라볼지를 조금 정무적으로 판단했어야 하는데 쉽게 이야기하면 너무 노이즈를 많이 일으켰어요, 초반에. 본인이 의도를 했든 안 했든 된장말이죽, 된장찌개에 고기를 먹었네, 안 먹었네 이거부터 해가지고. 그러니까 그냥 제가 다른 방송에서 얘기했던 건 사면되면 나오면서 한마디 하고 한 한 달 정도는 좀 집에 있으면서 이 파도를 좀 넘어가고. 그게 그렇게 긴 기간 아니거든요, 지금 당장 선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서 좀 로키로 가다가 또 정치의 어떤 구상도 얘기하고. 근데 이게 위선, 된장말이죽 막 이런 걸로 되니까. 강득구 의원의 이게 뭐냐하면 정확하게 민주당 지지층도 지금 이 조국 사면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지금 분화되고 있다는 걸 반영한 거예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를 하면 조국이 좀 억울하게 많이 당했어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많을 거 아니에요. 조국 너무 지금 대통령한테 부담 주는 거 아니야? 이런 게 또 친명 지지층들의 불만들이 나오기 시작한 거예요. 지금도 사실은 조국 대표께서 조금 복당도 하고 그랬으니까. 지금 정책연구원의 원장이 됐다는 거 아니에요. 그쪽에 좀 포커스를 맞추고 SNS도 자제 좀 하시고. 손가락 부러집니까? SNS 안 하면. 좀 그랬으면 좋겠어요, 진짜 당분간은 좀.

▷ 정창준 : 조국 전 대표 행보 어떻게 보시고 계십니까?

▶ 윤희석 : 이럴 줄 몰랐습니까? 그분이 안에서 여덟 달 동안 있는 과정이 계엄 직후에 들어가셨잖아요. 그다음에 탄핵 과정 봤고 그다음 대선 보면서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축적했겠어요. 그런데 이 상태에서 딱 풀어주니까 나오자마자 이렇게 되는 거 아니에요. 결론적으로는 범여권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이분의 입장을 정확히 얘기하는 그 발언이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의 말 ‘이 논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그냥 안고 가야 된다.’ 이런 식으로까지 꼬리 자르기를 해버리기 때문에 굉장히 큰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하고 조국 전 대표가 이러실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 알지만 자제 안 하실 거로 알고 저는 자제 안 하시는 김에 재심 청구하세요, 그렇게 억울하시면. 정말 재심 청구하시기를 간곡하게 저는 기도합니다.

▷ 정창준 : 내년 선거에 출마하겠다 이 얘기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거론되는 곳이 만약에 국회의원 보궐선거면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이 지역이고 서울시장, 부산시장 얘기 나오는데 선거 연대나 아니면 합당이 아니면 사실 현 구도에서는 당선을 장담하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결국 그런 식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건가요?

▶ 김준일 : 지금까지 민주 진보 진영이 소위 말해서 보수 정당이 더 셀 때 항상 선거 연합을 했었어요. 그게 정의당이 됐든 아니면 통진당이 됐든 국민참여당이 됐든. 예를 들면 2012년에 경기도지사 선거는 김문수 대 유시민이었거든요. 그때 유시민 국민참여당 소속으로 나선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식의 선거연합이 될 수도 있죠. 근데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좀 고공플레이가 될 것 같아요. 이 선거 연합은 무슨 얘기냐 하면 대통령과 사실상의 사전 교감, 조율. 정청래 당 대표도 당 대표인데 일단 큰 틀에서의 그런 것들이 조국혁신당이 우리의 우군이 돼야 되고 큰 틀에서의 집권여당 연정 같은 개념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는 조율을 같이 해서 가야 된다는 큰 방향성이 정해지면 그게 그렇게 될 텐데 만약 그게 아니고 완전히 당에 막혀버리면 글쎄요. 그거 할까요? 그거 안 할 가능성도 있어요, 제가 보기에는.

▷ 정창준 : 선거라는 게 또 당에서도 출마하고자 하는 예비 주자들이 많은데.

▶ 김준일 : 그러니까요. 그건데 예를 들면 서울시장에 나간다. 그러면 서울시장 지금 나오겠다고 준비하시는 분들이 언론에 나온 게 전현희 의원, 박주민 의원, 박용진 전 의원 해서 한 10명 돼요. 다 주저앉혀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이거를. 보통 일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거를 할 수 있는 건 거의 진짜 대통령의 뜻이다 거의 이 정도급이 아니면 이게 쉽지 않은 문제예요. 근데 어쨌든 그거는 정무적 판단이 굉장히 깊이 개입해야 되는 거고 합당은 저는 안 할 거라고. 조국혁신당에서 아예 생각도 안 해요, 합당은. 지금 하면 가장 몸값이 별로 높지 않을 때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해서 합당은 제외하고 얘기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아요.

▶ 윤희석 : 지금 상태에서 현실적으로 그러면 조국 전 대표가 어디에서 출마할 수 있냐, 6월에. 광역은 저는 어렵다고 보고요, 말씀하신 이유로. 그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어디를 갈 수 있느냐. 인천 계양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부산 출신이니까 전재수 장관이 부산시장 출마한다고 가정할 때 부산 북구갑 거기가 빌 거 아니에요. 거기 정도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부산 출신. 그리고 민주당에서도 전재수 의원이 3선 하는 동안에 전재수 의원을 대체할 만한 사람이 지금 당장 없을 거예요. 아마 그런 식으로 가지 않을까, 설령 출마한다면. 아니면 그냥 다 나가는 거고요.

▷ 정창준 : 지금의 거론되는 곳은 좀 어려워 보이고?

▶ 윤희석 : 예,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이 얘기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공공기관장들의 임기, 대통령의 임기와 맞추는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에 대해 두 분 생각은 좀 어떻습니까?

▶ 김준일 : 제 생각보다 홍준표 시장이 대찬성을 하셨더라고요. 원래 자기의 소신이다.

▷ 정창준 : 항상 필요성은 이게 인정이 돼 왔는데 어떻게 하느냐, 누가 하느냐 이게 문제였습니다.

▶ 김준일 : 항상 하면 또 내로남불 얘기가 나와요. 이게 큰 틀에서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번 윤석열 정부는 또 어쨌든 임기를 다 못 채우고 3년 만에 했잖아요. 그러면 그런 거죠. 대통령의 임기가 지금 5년이에요. 그러면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어떻게 할 것이냐. 보통은 공공기관장은 3년이거든요. 그러면 이게 또 안 맞아요. 그러면 무조건 대충 한 다음에 한 1년 반, 마지막에 하는 사람은 임기 말에 1년 반 하고 그럼 교체를 해줘야 되는 것이냐. 물론 이거는 기재부에서 성과를 보고 판단을 하겠다는 그런 식으로 정리가 되는데 교체하겠죠, 그냥 다. 교체하겠죠. 그래서 이게 큰 틀에서는 미국이나 엽관제를 도입하는 나라에서는 거의 다 바뀌니까 그런 거에서는 어떤 정부의 정국 운영에 대한 방향성을 같이 보조를 맞춘다에서는 크게 좋은 건데 디테일로 들어가면 조금 논란들이 많이 생길 수 있는 법안이다. 결국은 우리 사람 심기 위해서 다 법까지 바꿔가지고 지금 이렇게 하는 거 아니냐 그 논란에서 조금 자유로울 수 있도록 조금 더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조금 디테일이 나와야 될 것 같아요, 저는.

▷ 정창준 : 윤희석 대변인님.

▶ 윤희석 : 방향에는 동의하죠. 방향에는 동의하죠. 윤 대통령 임기 초반에 전현희 당시 권익위원장이 1인 시위까지 하면서 버텼던 거 생각하면 그런 거 또 보고 싶지 않습니다, 여야를 떠나서. 그러니까 이렇게 정리하는 방향은 저도 동의를 하는데 그 과정을 지금 굉장히 전광석화처럼 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이해를 하지만 과거에 그럼 어떻게 했냐에 대해서 민주당이 한마디 정도는 해줘야 됩니다.

내로남불 논란.

▶ 윤희석 : 문재인 정부 때 알박기해서 아직까지도 있는 분이 있어요, 아직까지도. 임명을 안 해서 계속 가는 거예요, 임기 끝났는데도. 그런 건 왜 얘기를 안 하냐는 거예요. 참 그 부분이 아쉬워요. 왜 민주당에서는 과오에 대해서 그렇게 철저하게 철벽을 치는지. 장관 임명이나 이런 것도 보면. 그러니까 진보 진영이라는 곳에서 진보라는 단어에 맞지 않는 일을 많이 해요. 교육부 장관 음주운전했는데 전교조에서 아무 말도 안 해요. 이해를 못하겠어요, 진짜. 한마디 해 주면 더 이상 논란이. 저희도 뻘쭘해지잖아요. 근데 그걸 안 해요. 왜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 김준일 : 저는 정파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음주운전을 하면 안됩니다.

▷ 정창준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 윤희석 국민의힘 전 선임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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