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일본 총리 퇴진 여부 판단, 다음달 초순 이후로 늦춰질 듯

입력 2025.08.22 (11:42) 수정 2025.08.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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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잇단 선거 패배 이후 퇴진 압박을 받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의 총재선거 조시 실시 여부 결정 시점이 다음달 초순 이후로 늦춰질 전망입니다.

22일 일본 매체에 따르면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 패배 원인을 검증하는 총괄 보고서 완성 시기를 애초 8월 하순에서 9월 초순으로 늦추기로 했습니다.

복수의 자민당 관계자는 낙선자를 상대로 한 의견 청취 등의 작업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이니치신문은 "총괄보고서가 늦어짐에 따라 진퇴 판단 시기도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시바 총리의 외교 일정도 향후 정국 변수로 거론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달에도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방일 등 외교 일정이 반대파의 퇴진 요구에 대한 방파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9월 이후 가을에는 외교 일정이 더 늘어난다"고 전했습니다.

당장 다음달 7일과 8일에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방일이 예정돼있고 같은 달 하순 열릴 유엔 총회 연설에 대한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10월 이후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이 잡혀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시바 총리가 외교를 대의명분으로 내세우면 자발적으로 퇴진을 표명하는 시나리오는 예상하기조차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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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바 일본 총리 퇴진 여부 판단, 다음달 초순 이후로 늦춰질 듯
    • 입력 2025-08-22 11:42:24
    • 수정2025-08-22 11:43:32
    국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잇단 선거 패배 이후 퇴진 압박을 받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의 총재선거 조시 실시 여부 결정 시점이 다음달 초순 이후로 늦춰질 전망입니다.

22일 일본 매체에 따르면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 패배 원인을 검증하는 총괄 보고서 완성 시기를 애초 8월 하순에서 9월 초순으로 늦추기로 했습니다.

복수의 자민당 관계자는 낙선자를 상대로 한 의견 청취 등의 작업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이니치신문은 "총괄보고서가 늦어짐에 따라 진퇴 판단 시기도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시바 총리의 외교 일정도 향후 정국 변수로 거론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달에도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방일 등 외교 일정이 반대파의 퇴진 요구에 대한 방파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9월 이후 가을에는 외교 일정이 더 늘어난다"고 전했습니다.

당장 다음달 7일과 8일에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방일이 예정돼있고 같은 달 하순 열릴 유엔 총회 연설에 대한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10월 이후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이 잡혀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시바 총리가 외교를 대의명분으로 내세우면 자발적으로 퇴진을 표명하는 시나리오는 예상하기조차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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