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지구에 식량 위기 최고 단계 ‘기근’ 선포 예정
입력 2025.08.22 (14:15)
수정 2025.08.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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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식량 위기 최고 단계인 ‘기근’을 선포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현지 시각 2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기구와 비영리단체 등으로 구성된 기아 감시 시스템인 통합식량안보단계(IPC)는 오는 22일 오전 약 50만 명이 거주하는 가자지구 북부의 인구 밀집 지역 가자시티 등에 대해 기근을 선포할 계획입니다.
IPC는 식량 불안정과 영양실조의 심각성을 분류하는 국제 공인 시스템으로, 식량 위기의 심각성을 ‘정상-경고-위기-비상-기근’ 등 5단계로 분류합니다.
가자지구에 기근이 선포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유엔은 2004년 IPC의 식량 위기 기준을 도입한 이후 최고 단계인 기근 선포에 신중을 기해왔습니다.
그동안 기근이 선포된 것은 4차례에 불과했고, 가장 최근은 지난해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이었습니다.
인구의 최소 20%가 극심한 식량 부족에 직면하고, 5세 미만 아동의 급성 영양실조 비율이 30%를 넘으며 인구 1만 명당 2명이 매일 명백한 굶주림이나 영양실조,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 상황이 되면 전체 지역이 기근 상태에 있다고 분류합니다.
IPC는 사전 브리핑에서 “22개월간 이어진 분쟁으로 가자지구 내 50만 명 이상이 굶주림, 궁핍, 죽음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기근은 9월 말까지 가자지구 중부의 데이르 알 발라흐, 남부의 칸유니스 지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기근 선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격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텔레그래프는 전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기근이 발생했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부인해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굶주림 정책을 시행했다면 2년간의 전쟁 후 가자지구에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PC의 기근 선언은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점령 작전을 개시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미 가자시티 외곽을 점령했고, 예비군 6만 명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가자시티 주민들은 대규모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271명이 기아로 숨졌으며, 이가운데 112명이 어린입니다.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최근 3주 내에 발생했다고 가자 보건부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엔 기구와 비영리단체 등으로 구성된 기아 감시 시스템인 통합식량안보단계(IPC)는 오는 22일 오전 약 50만 명이 거주하는 가자지구 북부의 인구 밀집 지역 가자시티 등에 대해 기근을 선포할 계획입니다.
IPC는 식량 불안정과 영양실조의 심각성을 분류하는 국제 공인 시스템으로, 식량 위기의 심각성을 ‘정상-경고-위기-비상-기근’ 등 5단계로 분류합니다.
가자지구에 기근이 선포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유엔은 2004년 IPC의 식량 위기 기준을 도입한 이후 최고 단계인 기근 선포에 신중을 기해왔습니다.
그동안 기근이 선포된 것은 4차례에 불과했고, 가장 최근은 지난해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이었습니다.
인구의 최소 20%가 극심한 식량 부족에 직면하고, 5세 미만 아동의 급성 영양실조 비율이 30%를 넘으며 인구 1만 명당 2명이 매일 명백한 굶주림이나 영양실조,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 상황이 되면 전체 지역이 기근 상태에 있다고 분류합니다.
IPC는 사전 브리핑에서 “22개월간 이어진 분쟁으로 가자지구 내 50만 명 이상이 굶주림, 궁핍, 죽음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기근은 9월 말까지 가자지구 중부의 데이르 알 발라흐, 남부의 칸유니스 지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기근 선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격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텔레그래프는 전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기근이 발생했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부인해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굶주림 정책을 시행했다면 2년간의 전쟁 후 가자지구에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PC의 기근 선언은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점령 작전을 개시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미 가자시티 외곽을 점령했고, 예비군 6만 명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가자시티 주민들은 대규모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271명이 기아로 숨졌으며, 이가운데 112명이 어린입니다.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최근 3주 내에 발생했다고 가자 보건부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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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가자지구에 식량 위기 최고 단계 ‘기근’ 선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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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22 14:22:21

유엔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식량 위기 최고 단계인 ‘기근’을 선포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현지 시각 2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기구와 비영리단체 등으로 구성된 기아 감시 시스템인 통합식량안보단계(IPC)는 오는 22일 오전 약 50만 명이 거주하는 가자지구 북부의 인구 밀집 지역 가자시티 등에 대해 기근을 선포할 계획입니다.
IPC는 식량 불안정과 영양실조의 심각성을 분류하는 국제 공인 시스템으로, 식량 위기의 심각성을 ‘정상-경고-위기-비상-기근’ 등 5단계로 분류합니다.
가자지구에 기근이 선포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유엔은 2004년 IPC의 식량 위기 기준을 도입한 이후 최고 단계인 기근 선포에 신중을 기해왔습니다.
그동안 기근이 선포된 것은 4차례에 불과했고, 가장 최근은 지난해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이었습니다.
인구의 최소 20%가 극심한 식량 부족에 직면하고, 5세 미만 아동의 급성 영양실조 비율이 30%를 넘으며 인구 1만 명당 2명이 매일 명백한 굶주림이나 영양실조,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 상황이 되면 전체 지역이 기근 상태에 있다고 분류합니다.
IPC는 사전 브리핑에서 “22개월간 이어진 분쟁으로 가자지구 내 50만 명 이상이 굶주림, 궁핍, 죽음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기근은 9월 말까지 가자지구 중부의 데이르 알 발라흐, 남부의 칸유니스 지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기근 선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격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텔레그래프는 전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기근이 발생했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부인해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굶주림 정책을 시행했다면 2년간의 전쟁 후 가자지구에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PC의 기근 선언은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점령 작전을 개시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미 가자시티 외곽을 점령했고, 예비군 6만 명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가자시티 주민들은 대규모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271명이 기아로 숨졌으며, 이가운데 112명이 어린입니다.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최근 3주 내에 발생했다고 가자 보건부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엔 기구와 비영리단체 등으로 구성된 기아 감시 시스템인 통합식량안보단계(IPC)는 오는 22일 오전 약 50만 명이 거주하는 가자지구 북부의 인구 밀집 지역 가자시티 등에 대해 기근을 선포할 계획입니다.
IPC는 식량 불안정과 영양실조의 심각성을 분류하는 국제 공인 시스템으로, 식량 위기의 심각성을 ‘정상-경고-위기-비상-기근’ 등 5단계로 분류합니다.
가자지구에 기근이 선포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유엔은 2004년 IPC의 식량 위기 기준을 도입한 이후 최고 단계인 기근 선포에 신중을 기해왔습니다.
그동안 기근이 선포된 것은 4차례에 불과했고, 가장 최근은 지난해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이었습니다.
인구의 최소 20%가 극심한 식량 부족에 직면하고, 5세 미만 아동의 급성 영양실조 비율이 30%를 넘으며 인구 1만 명당 2명이 매일 명백한 굶주림이나 영양실조,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 상황이 되면 전체 지역이 기근 상태에 있다고 분류합니다.
IPC는 사전 브리핑에서 “22개월간 이어진 분쟁으로 가자지구 내 50만 명 이상이 굶주림, 궁핍, 죽음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기근은 9월 말까지 가자지구 중부의 데이르 알 발라흐, 남부의 칸유니스 지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기근 선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격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텔레그래프는 전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기근이 발생했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부인해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굶주림 정책을 시행했다면 2년간의 전쟁 후 가자지구에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PC의 기근 선언은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점령 작전을 개시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미 가자시티 외곽을 점령했고, 예비군 6만 명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가자시티 주민들은 대규모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271명이 기아로 숨졌으며, 이가운데 112명이 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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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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