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모스크바 사정권 ‘플라밍고’ 시험 성공”
입력 2025.08.22 (16:12)
수정 2025.08.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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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반격할 수 없도록 한 조치가 잘못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 21일 ‘플라밍고’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장거리 순항미사일 ‘FP-5’의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AP·AFP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사일 시험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며 플라밍고에 대해 “현재 우리가 보유한 가장 뛰어난 미사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라밍고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3,000㎞로, 키이우에서 약 750㎞ 떨어진 모스크바는 물론이고 러시아의 서편 영토 상당 부분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목표물에서 14m 이내에 탄착할 수 있는 정확도를 보유하고 있고, 탑재할 수 있는 탄두 중량은 1천150㎏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미사일을 제조하는 우크라이나 스타트업 ‘파이어포인트’의 이리나 테레크 생산 총괄은 현재 플라밍고를 하루에 한 기 정도 생산하고 있으며 10월까지는 하루 7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AP에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년 2월까지는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파이어포인트는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가 탄약 등을 보관하던 러시아의 군수창고를 공습하는 데 사용한 무인기(드론)를 제작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테레크는 “우리는 그들(러시아)만큼 인력과 자금이 넉넉하지 않다”며 “공중전이야말로 현재 전장에서 우리가 가진 유일한 비대칭적 이점”이라고 미사일과 무인기 개발의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파이어포인트와 같은 스타트업이 방위산업 분야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우크라이나가 방위산업 내재화에 힘쓴 결과입니다.
러시아와 교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서방 동맹국들의 군사 지원이 제한되자 규제를 없애 스타트업이 군부대와 협력해 무기를 생산하도록 하고, 혁신을 독려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매년 100억 달러(약 14조 원) 규모의 무기를 자국 기업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아르센 주마딜로프 국방조달청장은 “최고의 (안전) 보장은 우리를 지켜주는 누군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능력으로 우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침략국을 공격하지 않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건 불가능하진 않더라도 매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반대해왔는데, 우크라이나의 반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러시아 측에 대해 평화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압박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 21일 ‘플라밍고’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장거리 순항미사일 ‘FP-5’의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AP·AFP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사일 시험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며 플라밍고에 대해 “현재 우리가 보유한 가장 뛰어난 미사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라밍고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3,000㎞로, 키이우에서 약 750㎞ 떨어진 모스크바는 물론이고 러시아의 서편 영토 상당 부분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목표물에서 14m 이내에 탄착할 수 있는 정확도를 보유하고 있고, 탑재할 수 있는 탄두 중량은 1천150㎏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미사일을 제조하는 우크라이나 스타트업 ‘파이어포인트’의 이리나 테레크 생산 총괄은 현재 플라밍고를 하루에 한 기 정도 생산하고 있으며 10월까지는 하루 7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AP에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년 2월까지는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파이어포인트는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가 탄약 등을 보관하던 러시아의 군수창고를 공습하는 데 사용한 무인기(드론)를 제작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테레크는 “우리는 그들(러시아)만큼 인력과 자금이 넉넉하지 않다”며 “공중전이야말로 현재 전장에서 우리가 가진 유일한 비대칭적 이점”이라고 미사일과 무인기 개발의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파이어포인트와 같은 스타트업이 방위산업 분야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우크라이나가 방위산업 내재화에 힘쓴 결과입니다.
러시아와 교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서방 동맹국들의 군사 지원이 제한되자 규제를 없애 스타트업이 군부대와 협력해 무기를 생산하도록 하고, 혁신을 독려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매년 100억 달러(약 14조 원) 규모의 무기를 자국 기업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아르센 주마딜로프 국방조달청장은 “최고의 (안전) 보장은 우리를 지켜주는 누군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능력으로 우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침략국을 공격하지 않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건 불가능하진 않더라도 매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반대해왔는데, 우크라이나의 반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러시아 측에 대해 평화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압박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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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22 16:12:20
- 수정2025-08-22 16:16: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반격할 수 없도록 한 조치가 잘못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 21일 ‘플라밍고’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장거리 순항미사일 ‘FP-5’의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AP·AFP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사일 시험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며 플라밍고에 대해 “현재 우리가 보유한 가장 뛰어난 미사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라밍고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3,000㎞로, 키이우에서 약 750㎞ 떨어진 모스크바는 물론이고 러시아의 서편 영토 상당 부분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목표물에서 14m 이내에 탄착할 수 있는 정확도를 보유하고 있고, 탑재할 수 있는 탄두 중량은 1천150㎏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미사일을 제조하는 우크라이나 스타트업 ‘파이어포인트’의 이리나 테레크 생산 총괄은 현재 플라밍고를 하루에 한 기 정도 생산하고 있으며 10월까지는 하루 7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AP에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년 2월까지는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파이어포인트는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가 탄약 등을 보관하던 러시아의 군수창고를 공습하는 데 사용한 무인기(드론)를 제작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테레크는 “우리는 그들(러시아)만큼 인력과 자금이 넉넉하지 않다”며 “공중전이야말로 현재 전장에서 우리가 가진 유일한 비대칭적 이점”이라고 미사일과 무인기 개발의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파이어포인트와 같은 스타트업이 방위산업 분야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우크라이나가 방위산업 내재화에 힘쓴 결과입니다.
러시아와 교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서방 동맹국들의 군사 지원이 제한되자 규제를 없애 스타트업이 군부대와 협력해 무기를 생산하도록 하고, 혁신을 독려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매년 100억 달러(약 14조 원) 규모의 무기를 자국 기업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아르센 주마딜로프 국방조달청장은 “최고의 (안전) 보장은 우리를 지켜주는 누군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능력으로 우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침략국을 공격하지 않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건 불가능하진 않더라도 매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반대해왔는데, 우크라이나의 반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러시아 측에 대해 평화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압박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 21일 ‘플라밍고’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장거리 순항미사일 ‘FP-5’의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AP·AFP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사일 시험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며 플라밍고에 대해 “현재 우리가 보유한 가장 뛰어난 미사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라밍고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3,000㎞로, 키이우에서 약 750㎞ 떨어진 모스크바는 물론이고 러시아의 서편 영토 상당 부분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목표물에서 14m 이내에 탄착할 수 있는 정확도를 보유하고 있고, 탑재할 수 있는 탄두 중량은 1천150㎏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미사일을 제조하는 우크라이나 스타트업 ‘파이어포인트’의 이리나 테레크 생산 총괄은 현재 플라밍고를 하루에 한 기 정도 생산하고 있으며 10월까지는 하루 7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AP에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년 2월까지는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파이어포인트는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가 탄약 등을 보관하던 러시아의 군수창고를 공습하는 데 사용한 무인기(드론)를 제작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테레크는 “우리는 그들(러시아)만큼 인력과 자금이 넉넉하지 않다”며 “공중전이야말로 현재 전장에서 우리가 가진 유일한 비대칭적 이점”이라고 미사일과 무인기 개발의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파이어포인트와 같은 스타트업이 방위산업 분야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우크라이나가 방위산업 내재화에 힘쓴 결과입니다.
러시아와 교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서방 동맹국들의 군사 지원이 제한되자 규제를 없애 스타트업이 군부대와 협력해 무기를 생산하도록 하고, 혁신을 독려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매년 100억 달러(약 14조 원) 규모의 무기를 자국 기업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아르센 주마딜로프 국방조달청장은 “최고의 (안전) 보장은 우리를 지켜주는 누군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능력으로 우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침략국을 공격하지 않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건 불가능하진 않더라도 매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반대해왔는데, 우크라이나의 반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러시아 측에 대해 평화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압박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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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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