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미국 증시 ‘반색’

입력 2025.08.23 (06:16) 수정 2025.08.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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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뉴욕증시와는 파월의 발언을 금리 인하 신호로 받아들이며 급등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현지 시각 22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정책의 방향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동시장과 물가 사이에서 위험 균형이 변화하고 있다며 정책의 방향 조정을 언급한 건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보다 고용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것을 막는데 정책의 무게를 싣겠다는 겁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8달 동안 금리를 동결한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인플레이션은 우리 목표에 훨씬 더 가까워졌고 노동 시장은 이전의 과열된 상태에서 냉각됐습니다."]

특히 물가 상승 우려와 관련해 "관세가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이 같은 영향이 단기적일 것이라는 확신이 다소 커졌다고 짚었습니다.

파월이 관세 영향이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관세율이 계속 바뀐 만큼 관세 영향이 한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에 걸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관세에 따른 가격 상승 압력이 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고, 이는 평가하고 관리해야 할 위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금리 인하를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래서 우리가 파월을 '늦는 사람'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그는 금리를 1년 전에 내려야 했어요. 너무 늦었습니다."]

뉴욕증시는 파월의 발언을 금리인하 신호탄으로 보고 3대 지수가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도 급등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박은진 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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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미국 증시 ‘반색’
    • 입력 2025-08-23 06:16:18
    • 수정2025-08-23 07: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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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뉴욕증시와는 파월의 발언을 금리 인하 신호로 받아들이며 급등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현지 시각 22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정책의 방향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동시장과 물가 사이에서 위험 균형이 변화하고 있다며 정책의 방향 조정을 언급한 건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보다 고용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것을 막는데 정책의 무게를 싣겠다는 겁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8달 동안 금리를 동결한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인플레이션은 우리 목표에 훨씬 더 가까워졌고 노동 시장은 이전의 과열된 상태에서 냉각됐습니다."]

특히 물가 상승 우려와 관련해 "관세가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이 같은 영향이 단기적일 것이라는 확신이 다소 커졌다고 짚었습니다.

파월이 관세 영향이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관세율이 계속 바뀐 만큼 관세 영향이 한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에 걸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관세에 따른 가격 상승 압력이 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고, 이는 평가하고 관리해야 할 위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금리 인하를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래서 우리가 파월을 '늦는 사람'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그는 금리를 1년 전에 내려야 했어요. 너무 늦었습니다."]

뉴욕증시는 파월의 발언을 금리인하 신호탄으로 보고 3대 지수가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도 급등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박은진 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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