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압박 위해 서방 안전보장군, 휴전 전에 배치해야”
입력 2025.08.24 (19:42)
수정 2025.08.2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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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선 서방이 논의하는 안전보장군을 휴전 이후가 아닌 휴전 이전에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의 엘리 테넨바움 안보 연구 센터 소장은 현지 시간 23일 일간 르몽드에 기고를 통해 "전쟁에서 승자는 종종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갈린다"며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테넨바움 소장은 '전투 중 협상' 방식은 과거 베트남전 당시 파리 협상 때처럼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론 전장의 폭력을 심화시킨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전략을 채택할 경우 현재 우크라이나보다 군사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러시아로 하여금 협상만 더 늦추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목표로 삼는 돈바스 지역 확보는 우크라이나로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기에 평화 협정 체결도 현 상황에선 불가능해 보인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종전 협상을 체결하도록 압박하려면 서방의 안전보장군을 휴전 이후가 아닌 이전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땅에) 유럽의 존재를 수용하거나, 서방과 비용이 많이 들고 불확실한 대결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러시아는 이전보다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이 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계속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거라면, 말로 위협하는 건 중단하고 지금까지처럼 지속적이고 예측가능한 군사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의 엘리 테넨바움 안보 연구 센터 소장은 현지 시간 23일 일간 르몽드에 기고를 통해 "전쟁에서 승자는 종종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갈린다"며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테넨바움 소장은 '전투 중 협상' 방식은 과거 베트남전 당시 파리 협상 때처럼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론 전장의 폭력을 심화시킨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전략을 채택할 경우 현재 우크라이나보다 군사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러시아로 하여금 협상만 더 늦추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목표로 삼는 돈바스 지역 확보는 우크라이나로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기에 평화 협정 체결도 현 상황에선 불가능해 보인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종전 협상을 체결하도록 압박하려면 서방의 안전보장군을 휴전 이후가 아닌 이전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땅에) 유럽의 존재를 수용하거나, 서방과 비용이 많이 들고 불확실한 대결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러시아는 이전보다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이 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계속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거라면, 말로 위협하는 건 중단하고 지금까지처럼 지속적이고 예측가능한 군사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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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24 19:47:57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선 서방이 논의하는 안전보장군을 휴전 이후가 아닌 휴전 이전에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의 엘리 테넨바움 안보 연구 센터 소장은 현지 시간 23일 일간 르몽드에 기고를 통해 "전쟁에서 승자는 종종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갈린다"며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테넨바움 소장은 '전투 중 협상' 방식은 과거 베트남전 당시 파리 협상 때처럼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론 전장의 폭력을 심화시킨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전략을 채택할 경우 현재 우크라이나보다 군사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러시아로 하여금 협상만 더 늦추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목표로 삼는 돈바스 지역 확보는 우크라이나로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기에 평화 협정 체결도 현 상황에선 불가능해 보인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종전 협상을 체결하도록 압박하려면 서방의 안전보장군을 휴전 이후가 아닌 이전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땅에) 유럽의 존재를 수용하거나, 서방과 비용이 많이 들고 불확실한 대결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러시아는 이전보다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이 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계속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거라면, 말로 위협하는 건 중단하고 지금까지처럼 지속적이고 예측가능한 군사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의 엘리 테넨바움 안보 연구 센터 소장은 현지 시간 23일 일간 르몽드에 기고를 통해 "전쟁에서 승자는 종종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갈린다"며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테넨바움 소장은 '전투 중 협상' 방식은 과거 베트남전 당시 파리 협상 때처럼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론 전장의 폭력을 심화시킨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전략을 채택할 경우 현재 우크라이나보다 군사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러시아로 하여금 협상만 더 늦추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목표로 삼는 돈바스 지역 확보는 우크라이나로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기에 평화 협정 체결도 현 상황에선 불가능해 보인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종전 협상을 체결하도록 압박하려면 서방의 안전보장군을 휴전 이후가 아닌 이전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땅에) 유럽의 존재를 수용하거나, 서방과 비용이 많이 들고 불확실한 대결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러시아는 이전보다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이 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계속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거라면, 말로 위협하는 건 중단하고 지금까지처럼 지속적이고 예측가능한 군사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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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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