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두 달 만에 공개연설 “미국에 굴복 안 해”

입력 2025.08.25 (09:06) 수정 2025.08.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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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이후 첫 공개연설에서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거부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 AFP 등 외신은 하메네이가 현지 시각 24일 수천 명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공개 연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메네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은 채 “현재 미국에서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이 인물은 이란에 대한 본질적인 적대감을 드러냈다”며 “그들은 이란 국민과 이슬람 공화국이 굴복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직접 협상을 옹호하는 이란 정치인들을 ‘얄팍하다’고 비판하며 “이란 국민은 그러한 (미국의) 요구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의 문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라고도 했습니다.

하메네이가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대중 앞에 직접 나서서 공개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에는 짧은 동영상 메시지만 발표하고 종교 행사 등에만 제한적으로 참여해 왔는데, 이란 내부에서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재설정하라는 개혁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중요한 시점에 대중 앞에 나서서 협상을 거부한 것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이란 최고지도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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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5 09:06:36
    • 수정2025-08-25 09:08:45
    국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이후 첫 공개연설에서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거부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 AFP 등 외신은 하메네이가 현지 시각 24일 수천 명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공개 연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메네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은 채 “현재 미국에서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이 인물은 이란에 대한 본질적인 적대감을 드러냈다”며 “그들은 이란 국민과 이슬람 공화국이 굴복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직접 협상을 옹호하는 이란 정치인들을 ‘얄팍하다’고 비판하며 “이란 국민은 그러한 (미국의) 요구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의 문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라고도 했습니다.

하메네이가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대중 앞에 직접 나서서 공개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에는 짧은 동영상 메시지만 발표하고 종교 행사 등에만 제한적으로 참여해 왔는데, 이란 내부에서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재설정하라는 개혁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중요한 시점에 대중 앞에 나서서 협상을 거부한 것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이란 최고지도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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