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석 달간 계열사 61개 편입·73개 제외…“주력 사업 시너지 창출”

입력 2025.08.25 (10:30) 수정 2025.08.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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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주력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한 새 계열사 인수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계열사 흡수·매각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이하 대기업) 소속 회사의 올해 5~7월 변동 현황을 오늘(25일) 공개했습니다.

92개 대기업 소속 회사는 5월 1일 3천301개에서 지난 1일 3천289개로 12개 감소했습니다.

회사 설립(신규 25개 사·분할 4개 사)과 지분 취득(14개 사) 등의 사유로 34개 대기업에서 61개 회사가 새로 계열사로 이름을 올렸지만, 흡수합병(31개 사)·지분매각(11개 사)·청산 종결(19개 사) 등 사유로 36개 그룹에서 73개 사가 계열사에서 빠졌습니다.

새 계열사가 많이 늘어난 대기업 집단은 크래프톤(10개), 네이버(4개), 한화·태광·소노인터내셔널(각 3개) 순이었습니다. 반대로 계열에서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대광(20개), 영원(5개), SK(4개) 순이었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 기간 신사업 추진보다는 기존의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계열 편입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LG가 기존 로봇 사업 시너지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개발 기업인 베어로보틱스코리아를 계열 편입했고, 한화는 유통업·외식업을 강화하기 위해 식자재 유통·급식 기업인 아워홈의 지분을 인수해 계열 편입했습니다.

또, 네이버는 부동산 플랫폼 기업 아실을, 크래프톤은 애드테크·게임 개발 기업인 넵튠 등 10개 사를, 소노인터내셔널은 항공사인 티웨이항공 등 3개 사를 각각 계열사로 편입했습니다.

반면, 계열 제외는 경영 효율성, 재무구조 개선 목적이 많았다고 공정위는 분석했습니다.

SK는 반도체 검사 관련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아이에스시가 자회사 아이티엠티시를 흡수 합병해 계열 제외됐고, 포스코는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회사 엔이에이치를 흡수 합병해 각각 계열 제외됐습니다.

카카오는 재무구조 개선 등을 목적으로 웹툰 제작사 넥스트레벨스튜디오의 지분을 매각했고, 네이버도 게임 개발사 스튜디오포립의 지분을 매각해 각각 계열 제외됐습니다.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곳이 동일인의 친족 또는 소속회사 임원 지배회사를 계열 제외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올해 신규 지정된 대광은 임원 지배회사인 명성산업 등 20개 사를, 빗썸은 친족 지배회사인 마태를, 영원은 친족 및 임원 지배회사인 티오엠 등 5개 사를 임원 사임·청산 종결 등의 사유로 각각 계열 제외했습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디미디어 등 3개 사의 친족 독립 경영을 인정받아 계열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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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5 10:30:31
    • 수정2025-08-25 10:30:57
    경제
대기업의 주력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한 새 계열사 인수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계열사 흡수·매각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이하 대기업) 소속 회사의 올해 5~7월 변동 현황을 오늘(25일) 공개했습니다.

92개 대기업 소속 회사는 5월 1일 3천301개에서 지난 1일 3천289개로 12개 감소했습니다.

회사 설립(신규 25개 사·분할 4개 사)과 지분 취득(14개 사) 등의 사유로 34개 대기업에서 61개 회사가 새로 계열사로 이름을 올렸지만, 흡수합병(31개 사)·지분매각(11개 사)·청산 종결(19개 사) 등 사유로 36개 그룹에서 73개 사가 계열사에서 빠졌습니다.

새 계열사가 많이 늘어난 대기업 집단은 크래프톤(10개), 네이버(4개), 한화·태광·소노인터내셔널(각 3개) 순이었습니다. 반대로 계열에서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대광(20개), 영원(5개), SK(4개) 순이었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 기간 신사업 추진보다는 기존의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계열 편입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LG가 기존 로봇 사업 시너지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개발 기업인 베어로보틱스코리아를 계열 편입했고, 한화는 유통업·외식업을 강화하기 위해 식자재 유통·급식 기업인 아워홈의 지분을 인수해 계열 편입했습니다.

또, 네이버는 부동산 플랫폼 기업 아실을, 크래프톤은 애드테크·게임 개발 기업인 넵튠 등 10개 사를, 소노인터내셔널은 항공사인 티웨이항공 등 3개 사를 각각 계열사로 편입했습니다.

반면, 계열 제외는 경영 효율성, 재무구조 개선 목적이 많았다고 공정위는 분석했습니다.

SK는 반도체 검사 관련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아이에스시가 자회사 아이티엠티시를 흡수 합병해 계열 제외됐고, 포스코는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회사 엔이에이치를 흡수 합병해 각각 계열 제외됐습니다.

카카오는 재무구조 개선 등을 목적으로 웹툰 제작사 넥스트레벨스튜디오의 지분을 매각했고, 네이버도 게임 개발사 스튜디오포립의 지분을 매각해 각각 계열 제외됐습니다.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곳이 동일인의 친족 또는 소속회사 임원 지배회사를 계열 제외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올해 신규 지정된 대광은 임원 지배회사인 명성산업 등 20개 사를, 빗썸은 친족 지배회사인 마태를, 영원은 친족 및 임원 지배회사인 티오엠 등 5개 사를 임원 사임·청산 종결 등의 사유로 각각 계열 제외했습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디미디어 등 3개 사의 친족 독립 경영을 인정받아 계열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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