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민주당이 조국에 자숙 요구, 서글픈 일…견제 과도하다”

입력 2025.08.25 (11:23) 수정 2025.08.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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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자중해야 한다고 비판한 가운데, 혁신당 지도부가 “과도한 견제”라고 밝혔습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오늘(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전 대표에 대한 비판에 민주당 최고위원까지 가세했다며 “동지들인 민주당 의원들께서 조국에게 자숙과 성찰을 더 요구하는 것은 서글픈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서 원내대표는 이같은 민주당 내 비판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신당을 향한 견제가 과도하게 표출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서 원내대표는 “애정 어린 우려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진영 내 과도한 견제로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힘의 부당한 주장에 힘을 실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사면 복권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린 대통령님의 뜻이 있을 것이다. 이제 조 원장은 검찰이 제멋대로 덧칠한 과거가 아니라 향후 보이는 정치적 비전과 행보로 평가받아야 마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방선거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조국 호남행은 선거용 아닌 ‘감사 인사’”

혁신당은 또한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경쟁하겠다며 ‘합당론’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서 원내대표는 “지금 호남은 민주당이 그동안 게을리했던 진보개혁 진영 내부의 혁신과 역량 강화를 절실히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혁신당의 역할에 대해선 “민주당은 이제 주류 정치에서 국민의힘이 무너뜨린 중도 보수적 포지션까지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다”며 “조국혁신당은 중앙정치에서는 민주당 왼쪽의 날개로, 호남에서는 철저한 혁신 경쟁으로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을 고립시키기 위한 민주개혁 진영의 연대와 협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원장의 호남 일정은 “조국 원장이 사면 복권 후 감사를 전해야 하는 분들을 찾아뵙는 것”이라며 “조국 원장은 인간적 도리도 하지 않아야 하느냐”고 했습니다.

이어 “호남에서 조국 원장의 행보 자체에 대해 지방 선거용으로 폄훼하며 인간적 도리를 흠잡는 건 마땅치 않다”며 “호남 민심을 거스르지 말고 정치개혁으로 경쟁하면 될 일이다. 선출직 공무원도 당원조직도 몇십 배는 큰 호남의원들의 견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조국 원장에 대한 고언들이 이재명 대통령이 사면 복권을 해준 큰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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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당 “민주당이 조국에 자숙 요구, 서글픈 일…견제 과도하다”
    • 입력 2025-08-25 11:23:40
    • 수정2025-08-25 11:27:13
    정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자중해야 한다고 비판한 가운데, 혁신당 지도부가 “과도한 견제”라고 밝혔습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오늘(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전 대표에 대한 비판에 민주당 최고위원까지 가세했다며 “동지들인 민주당 의원들께서 조국에게 자숙과 성찰을 더 요구하는 것은 서글픈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서 원내대표는 이같은 민주당 내 비판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신당을 향한 견제가 과도하게 표출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서 원내대표는 “애정 어린 우려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진영 내 과도한 견제로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힘의 부당한 주장에 힘을 실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사면 복권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린 대통령님의 뜻이 있을 것이다. 이제 조 원장은 검찰이 제멋대로 덧칠한 과거가 아니라 향후 보이는 정치적 비전과 행보로 평가받아야 마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방선거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조국 호남행은 선거용 아닌 ‘감사 인사’”

혁신당은 또한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경쟁하겠다며 ‘합당론’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서 원내대표는 “지금 호남은 민주당이 그동안 게을리했던 진보개혁 진영 내부의 혁신과 역량 강화를 절실히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혁신당의 역할에 대해선 “민주당은 이제 주류 정치에서 국민의힘이 무너뜨린 중도 보수적 포지션까지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다”며 “조국혁신당은 중앙정치에서는 민주당 왼쪽의 날개로, 호남에서는 철저한 혁신 경쟁으로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을 고립시키기 위한 민주개혁 진영의 연대와 협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원장의 호남 일정은 “조국 원장이 사면 복권 후 감사를 전해야 하는 분들을 찾아뵙는 것”이라며 “조국 원장은 인간적 도리도 하지 않아야 하느냐”고 했습니다.

이어 “호남에서 조국 원장의 행보 자체에 대해 지방 선거용으로 폄훼하며 인간적 도리를 흠잡는 건 마땅치 않다”며 “호남 민심을 거스르지 말고 정치개혁으로 경쟁하면 될 일이다. 선출직 공무원도 당원조직도 몇십 배는 큰 호남의원들의 견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조국 원장에 대한 고언들이 이재명 대통령이 사면 복권을 해준 큰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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