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 곳곳 “팔레스타인에 자유를”…공연 중 소신발언 강행
입력 2025.08.25 (13:23)
수정 2025.08.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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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세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굶주림으로 내몰리는 가운데 유럽 밴드들이 무대에 올라 이스라엘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영국 북아일랜드 출신 3인조 힙합그룹 니캡(Kneecap)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교외 생클루에서 열린 공연에서 시작과 함께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쳤습니다. 이에 객석에서는 팔레스타인 전통 스카프인 케피예와 아일랜드 축구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환호했습니다.
공연 도중 니캡은 ‘프랑스 정부는 공범이다’ 문구를 무대 스크린에 띄우며 프랑스가 이스라엘 무기 판매에 가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 문구가 담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일부 관객이 항의하는 뜻으로 휘파람을 불면서 공연이 잠시 중단됐으나, 보안 요원들이 이들을 퇴장시키고서 공연은 재개됐습니다.
니캡은 공연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자주 내왔습니다. 정치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니캡을 라인업에서 빼지 않았다는 이유로 생클루 지역 당국은 이 공연이 포함된 음악 축제 ‘록 앙 세느’에 대한 보조금을 철회했습니다.
또 이번 공연을 앞두고 브뤼노 르타이요 프랑스 내무장관은 “반유대주의, 테러 옹호, 증오 선동에 해당하는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당국이 주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영국의 한 음악 축제에서는 무대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내건 밴드의 마이크가 꺼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BBC방송에 따르면 아일랜드 포크 그룹 더 메리 월로퍼스는 지난 22일 영국 포츠머스에서 열린 ‘빅토리어스 페스티벌’ 공연 중 팔레스타인 국기를 무대에 내걸었습니다.
주최 측은 이들이 “차별적 맥락으로 널리 인식되는 구호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아티스트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권리를 존중한다”면서도 “행사 운영과 안전상 이유로 깃발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밴드는 주최 측 주장을 부인하며 성명 철회를 요구했으며, 공연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밴드와 관객이 함께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친 후 한 축제 관계자가 팔레스타인 국기를 치우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밴드의 마이크도 꺼졌습니다.
이 사건 이후 더 라스트 디너 파티, 디 아카데믹 등 이 행사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밴드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결국 주최 측은 “축제 정책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고 섬세하게 다루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구호 활동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영국 북아일랜드 출신 3인조 힙합그룹 니캡(Kneecap)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교외 생클루에서 열린 공연에서 시작과 함께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쳤습니다. 이에 객석에서는 팔레스타인 전통 스카프인 케피예와 아일랜드 축구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환호했습니다.
공연 도중 니캡은 ‘프랑스 정부는 공범이다’ 문구를 무대 스크린에 띄우며 프랑스가 이스라엘 무기 판매에 가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 문구가 담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일부 관객이 항의하는 뜻으로 휘파람을 불면서 공연이 잠시 중단됐으나, 보안 요원들이 이들을 퇴장시키고서 공연은 재개됐습니다.
니캡은 공연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자주 내왔습니다. 정치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니캡을 라인업에서 빼지 않았다는 이유로 생클루 지역 당국은 이 공연이 포함된 음악 축제 ‘록 앙 세느’에 대한 보조금을 철회했습니다.
또 이번 공연을 앞두고 브뤼노 르타이요 프랑스 내무장관은 “반유대주의, 테러 옹호, 증오 선동에 해당하는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당국이 주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영국의 한 음악 축제에서는 무대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내건 밴드의 마이크가 꺼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BBC방송에 따르면 아일랜드 포크 그룹 더 메리 월로퍼스는 지난 22일 영국 포츠머스에서 열린 ‘빅토리어스 페스티벌’ 공연 중 팔레스타인 국기를 무대에 내걸었습니다.
주최 측은 이들이 “차별적 맥락으로 널리 인식되는 구호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아티스트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권리를 존중한다”면서도 “행사 운영과 안전상 이유로 깃발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밴드는 주최 측 주장을 부인하며 성명 철회를 요구했으며, 공연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밴드와 관객이 함께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친 후 한 축제 관계자가 팔레스타인 국기를 치우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밴드의 마이크도 꺼졌습니다.
이 사건 이후 더 라스트 디너 파티, 디 아카데믹 등 이 행사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밴드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결국 주최 측은 “축제 정책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고 섬세하게 다루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구호 활동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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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25 13:23:46
- 수정2025-08-25 13:27:20

이스라엘 공세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굶주림으로 내몰리는 가운데 유럽 밴드들이 무대에 올라 이스라엘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영국 북아일랜드 출신 3인조 힙합그룹 니캡(Kneecap)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교외 생클루에서 열린 공연에서 시작과 함께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쳤습니다. 이에 객석에서는 팔레스타인 전통 스카프인 케피예와 아일랜드 축구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환호했습니다.
공연 도중 니캡은 ‘프랑스 정부는 공범이다’ 문구를 무대 스크린에 띄우며 프랑스가 이스라엘 무기 판매에 가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 문구가 담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일부 관객이 항의하는 뜻으로 휘파람을 불면서 공연이 잠시 중단됐으나, 보안 요원들이 이들을 퇴장시키고서 공연은 재개됐습니다.
니캡은 공연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자주 내왔습니다. 정치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니캡을 라인업에서 빼지 않았다는 이유로 생클루 지역 당국은 이 공연이 포함된 음악 축제 ‘록 앙 세느’에 대한 보조금을 철회했습니다.
또 이번 공연을 앞두고 브뤼노 르타이요 프랑스 내무장관은 “반유대주의, 테러 옹호, 증오 선동에 해당하는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당국이 주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영국의 한 음악 축제에서는 무대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내건 밴드의 마이크가 꺼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BBC방송에 따르면 아일랜드 포크 그룹 더 메리 월로퍼스는 지난 22일 영국 포츠머스에서 열린 ‘빅토리어스 페스티벌’ 공연 중 팔레스타인 국기를 무대에 내걸었습니다.
주최 측은 이들이 “차별적 맥락으로 널리 인식되는 구호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아티스트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권리를 존중한다”면서도 “행사 운영과 안전상 이유로 깃발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밴드는 주최 측 주장을 부인하며 성명 철회를 요구했으며, 공연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밴드와 관객이 함께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친 후 한 축제 관계자가 팔레스타인 국기를 치우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밴드의 마이크도 꺼졌습니다.
이 사건 이후 더 라스트 디너 파티, 디 아카데믹 등 이 행사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밴드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결국 주최 측은 “축제 정책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고 섬세하게 다루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구호 활동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영국 북아일랜드 출신 3인조 힙합그룹 니캡(Kneecap)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교외 생클루에서 열린 공연에서 시작과 함께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쳤습니다. 이에 객석에서는 팔레스타인 전통 스카프인 케피예와 아일랜드 축구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환호했습니다.
공연 도중 니캡은 ‘프랑스 정부는 공범이다’ 문구를 무대 스크린에 띄우며 프랑스가 이스라엘 무기 판매에 가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 문구가 담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일부 관객이 항의하는 뜻으로 휘파람을 불면서 공연이 잠시 중단됐으나, 보안 요원들이 이들을 퇴장시키고서 공연은 재개됐습니다.
니캡은 공연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자주 내왔습니다. 정치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니캡을 라인업에서 빼지 않았다는 이유로 생클루 지역 당국은 이 공연이 포함된 음악 축제 ‘록 앙 세느’에 대한 보조금을 철회했습니다.
또 이번 공연을 앞두고 브뤼노 르타이요 프랑스 내무장관은 “반유대주의, 테러 옹호, 증오 선동에 해당하는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당국이 주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영국의 한 음악 축제에서는 무대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내건 밴드의 마이크가 꺼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BBC방송에 따르면 아일랜드 포크 그룹 더 메리 월로퍼스는 지난 22일 영국 포츠머스에서 열린 ‘빅토리어스 페스티벌’ 공연 중 팔레스타인 국기를 무대에 내걸었습니다.
주최 측은 이들이 “차별적 맥락으로 널리 인식되는 구호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아티스트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권리를 존중한다”면서도 “행사 운영과 안전상 이유로 깃발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밴드는 주최 측 주장을 부인하며 성명 철회를 요구했으며, 공연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밴드와 관객이 함께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친 후 한 축제 관계자가 팔레스타인 국기를 치우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밴드의 마이크도 꺼졌습니다.
이 사건 이후 더 라스트 디너 파티, 디 아카데믹 등 이 행사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밴드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결국 주최 측은 “축제 정책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고 섬세하게 다루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구호 활동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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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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