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유럽 3개국, 26일 핵협상 후속회담 제네바서 개최

입력 2025.08.25 (18:24) 수정 2025.08.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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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3개국(E3)과 현지 시각 오는 26일 핵 협상 후속 회담을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25일 보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이번 회담의 의제는 핵 사안과 제재 해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차관급으로 진행됩니다.

이란에서는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외무차관이 대표단을 이끌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최근 E3 외무장관들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이란이 이달 말까지 핵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제재) '스냅백'을 발동하겠다"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지난 22일 이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E3 외무장관 및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다자간 전화 협의에서 "이란은 권리와 이익이 보장되는 모든 외교적 해결책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체결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서명 당사국인 이들 3개국은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 조항으로 이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는 JCPOA 발효 3년 만인 2018년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했으며, 이란은 E3가 이 같은 미국의 행동에 동조했던 만큼 스냅백을 발동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란은 지난 6월 자국 핵시설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잇단 폭격에 피해를 입자 중단했던 E3와 협상을 지난달 2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재개한 바 있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테이블은 아직 다시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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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25 18:45:03
    국제
이란이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3개국(E3)과 현지 시각 오는 26일 핵 협상 후속 회담을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25일 보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이번 회담의 의제는 핵 사안과 제재 해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차관급으로 진행됩니다.

이란에서는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외무차관이 대표단을 이끌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최근 E3 외무장관들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이란이 이달 말까지 핵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제재) '스냅백'을 발동하겠다"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지난 22일 이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E3 외무장관 및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다자간 전화 협의에서 "이란은 권리와 이익이 보장되는 모든 외교적 해결책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체결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서명 당사국인 이들 3개국은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 조항으로 이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는 JCPOA 발효 3년 만인 2018년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했으며, 이란은 E3가 이 같은 미국의 행동에 동조했던 만큼 스냅백을 발동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란은 지난 6월 자국 핵시설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잇단 폭격에 피해를 입자 중단했던 E3와 협상을 지난달 2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재개한 바 있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테이블은 아직 다시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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