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호남행 예고에 민주당·조국당 ‘팽팽’

입력 2025.08.25 (21:45) 수정 2025.08.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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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내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합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혁신당의 기싸움이 심상치 않습니다.

민주당에서 '자중', '성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자 조국혁신당은 견제가 과도하다며 불쾌함을 내비쳤는데요.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한 양당의 경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숙이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 일부의 지적에 내 길을 가겠다고 각을 세운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

커지는 견제의 목소리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 "제가 선거 운동, 지방 선거 운동을 지금 하려고 광주나 전주를 가는 건 아니다. 동선을 보시면 금방 확인되실 것입니다. 인간으로서의 도리, 예의를 갖추기 위한 그런 행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민주당의 견제가 과도하다는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중앙에서는 협력하겠지만 호남은 경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겁니다.

[서왕진/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지금 호남은 민주당이 그동안 게을리했던 진보 개혁 진영 내부의 혁신과 역량 강화를 절실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선장군처럼 보일까 봐 걱정이라는 강득구 의원부터 소탐대실하면 안 된다는 박지원 의원까지.

양당의 기싸움은 오히려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호남 경쟁 관계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조국 원장이 없는 상황에서 패배했던 담양 재선거나 사면 이후 상승세를 탄 조국혁신당의 호남 지지율 등 민주당 입장에서는 달가울 게 없는 상황입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 :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경쟁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행동들을 할 수 있지만 정작 선거에 임박해서 보면 의도했던 것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면 언제든지 이 노선은 변경될 수 있다..."]

진짜 경쟁이든 통합을 앞둔 몸값 올리기든 지방선거를 앞둔 호남을 두고 양당의 수싸움이 시작된 것은 분명합니다.

그 선두에 선 조국 원장이 호남을 찾아 어떤 이야기를 던질지, 유권자와 출마예정자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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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호남행 예고에 민주당·조국당 ‘팽팽’
    • 입력 2025-08-25 21:45:33
    • 수정2025-08-25 21:51:14
    뉴스9(광주)
[앵커]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내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합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혁신당의 기싸움이 심상치 않습니다.

민주당에서 '자중', '성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자 조국혁신당은 견제가 과도하다며 불쾌함을 내비쳤는데요.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한 양당의 경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숙이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 일부의 지적에 내 길을 가겠다고 각을 세운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

커지는 견제의 목소리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 "제가 선거 운동, 지방 선거 운동을 지금 하려고 광주나 전주를 가는 건 아니다. 동선을 보시면 금방 확인되실 것입니다. 인간으로서의 도리, 예의를 갖추기 위한 그런 행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민주당의 견제가 과도하다는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중앙에서는 협력하겠지만 호남은 경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겁니다.

[서왕진/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지금 호남은 민주당이 그동안 게을리했던 진보 개혁 진영 내부의 혁신과 역량 강화를 절실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선장군처럼 보일까 봐 걱정이라는 강득구 의원부터 소탐대실하면 안 된다는 박지원 의원까지.

양당의 기싸움은 오히려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호남 경쟁 관계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조국 원장이 없는 상황에서 패배했던 담양 재선거나 사면 이후 상승세를 탄 조국혁신당의 호남 지지율 등 민주당 입장에서는 달가울 게 없는 상황입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 :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경쟁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행동들을 할 수 있지만 정작 선거에 임박해서 보면 의도했던 것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면 언제든지 이 노선은 변경될 수 있다..."]

진짜 경쟁이든 통합을 앞둔 몸값 올리기든 지방선거를 앞둔 호남을 두고 양당의 수싸움이 시작된 것은 분명합니다.

그 선두에 선 조국 원장이 호남을 찾아 어떤 이야기를 던질지, 유권자와 출마예정자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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