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천 억’ 고용부 우량기업…불법체류자 100명?
입력 2025.08.25 (21:46)
수정 2025.08.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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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 매출 천억 원을 올리는 경산의 한 강소기업이 미등록 외국인, 즉 불법 체류자를 대거 고용했다가 적발됐습니다.
단속을 피한 수까지 합치면 백 명에 이를 거로 추정되는데요,
KBS 대구방송총국은 불법체류자 40만 명 시대를 맞아, 그 실태와 대책을 짚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단속 현장을 서한길 기자가 단독 동행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갑 찬 두 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앳된 외국인 여성, 불법체류 혐의로 적발돼 호송됩니다.
다른 외국인 남성들도 줄줄이 검거돼 호송 차량에 오릅니다.
이날 대구출입국관리소가 체포한 미등록 외국인, 즉 불법체류자는 17명.
태국, 중국, 베트남 출신들로, 취업비자가 만료됐거나 학생, 관광 비자로 들어와 취업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날 단속되지 않은 불법체류자가 적지 않습니다.
인력이 적은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가 포항과 구미 직원까지 30여 명을 동원했지만 옆에 붙은 제2 사업장과 야간 교대 근무자는 단속하지 못했습니다.
실제 이곳에서 일했던 불법 체류자는 공장에 불법 체류자가 100명은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출입국사무소 역시 비슷한 규모로 추정합니다.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100명은 넘을 것 같다. 저쪽이 지금 A, B동을 다 합치면…. 1,2 공장을 다 합치면 100명은 넘을 것 같다라고…."]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이 업체는 연 매출 천억 원이 넘는 강소기업으로 서류상 고용인원은 내국인과 합법으로 고용된 외국인을 합쳐 2백 명에 이릅니다.
경영혁신으로 경북 중소기업 대상을 수상한 이 업체, 과거 고용부의 노사관계 우량기업, 산업부의 생산성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업체는 KBS에 불법체류자 고용을 인정하면서도 내국인은 힘든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아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다른 직원과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고, 숙소비도 일부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연 매출 천억 원을 올리는 경산의 한 강소기업이 미등록 외국인, 즉 불법 체류자를 대거 고용했다가 적발됐습니다.
단속을 피한 수까지 합치면 백 명에 이를 거로 추정되는데요,
KBS 대구방송총국은 불법체류자 40만 명 시대를 맞아, 그 실태와 대책을 짚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단속 현장을 서한길 기자가 단독 동행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갑 찬 두 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앳된 외국인 여성, 불법체류 혐의로 적발돼 호송됩니다.
다른 외국인 남성들도 줄줄이 검거돼 호송 차량에 오릅니다.
이날 대구출입국관리소가 체포한 미등록 외국인, 즉 불법체류자는 17명.
태국, 중국, 베트남 출신들로, 취업비자가 만료됐거나 학생, 관광 비자로 들어와 취업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날 단속되지 않은 불법체류자가 적지 않습니다.
인력이 적은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가 포항과 구미 직원까지 30여 명을 동원했지만 옆에 붙은 제2 사업장과 야간 교대 근무자는 단속하지 못했습니다.
실제 이곳에서 일했던 불법 체류자는 공장에 불법 체류자가 100명은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출입국사무소 역시 비슷한 규모로 추정합니다.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100명은 넘을 것 같다. 저쪽이 지금 A, B동을 다 합치면…. 1,2 공장을 다 합치면 100명은 넘을 것 같다라고…."]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이 업체는 연 매출 천억 원이 넘는 강소기업으로 서류상 고용인원은 내국인과 합법으로 고용된 외국인을 합쳐 2백 명에 이릅니다.
경영혁신으로 경북 중소기업 대상을 수상한 이 업체, 과거 고용부의 노사관계 우량기업, 산업부의 생산성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업체는 KBS에 불법체류자 고용을 인정하면서도 내국인은 힘든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아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다른 직원과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고, 숙소비도 일부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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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천 억’ 고용부 우량기업…불법체류자 1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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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25 21:46:46
- 수정2025-08-25 22:07:25

[앵커]
연 매출 천억 원을 올리는 경산의 한 강소기업이 미등록 외국인, 즉 불법 체류자를 대거 고용했다가 적발됐습니다.
단속을 피한 수까지 합치면 백 명에 이를 거로 추정되는데요,
KBS 대구방송총국은 불법체류자 40만 명 시대를 맞아, 그 실태와 대책을 짚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단속 현장을 서한길 기자가 단독 동행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갑 찬 두 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앳된 외국인 여성, 불법체류 혐의로 적발돼 호송됩니다.
다른 외국인 남성들도 줄줄이 검거돼 호송 차량에 오릅니다.
이날 대구출입국관리소가 체포한 미등록 외국인, 즉 불법체류자는 17명.
태국, 중국, 베트남 출신들로, 취업비자가 만료됐거나 학생, 관광 비자로 들어와 취업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날 단속되지 않은 불법체류자가 적지 않습니다.
인력이 적은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가 포항과 구미 직원까지 30여 명을 동원했지만 옆에 붙은 제2 사업장과 야간 교대 근무자는 단속하지 못했습니다.
실제 이곳에서 일했던 불법 체류자는 공장에 불법 체류자가 100명은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출입국사무소 역시 비슷한 규모로 추정합니다.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100명은 넘을 것 같다. 저쪽이 지금 A, B동을 다 합치면…. 1,2 공장을 다 합치면 100명은 넘을 것 같다라고…."]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이 업체는 연 매출 천억 원이 넘는 강소기업으로 서류상 고용인원은 내국인과 합법으로 고용된 외국인을 합쳐 2백 명에 이릅니다.
경영혁신으로 경북 중소기업 대상을 수상한 이 업체, 과거 고용부의 노사관계 우량기업, 산업부의 생산성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업체는 KBS에 불법체류자 고용을 인정하면서도 내국인은 힘든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아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다른 직원과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고, 숙소비도 일부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연 매출 천억 원을 올리는 경산의 한 강소기업이 미등록 외국인, 즉 불법 체류자를 대거 고용했다가 적발됐습니다.
단속을 피한 수까지 합치면 백 명에 이를 거로 추정되는데요,
KBS 대구방송총국은 불법체류자 40만 명 시대를 맞아, 그 실태와 대책을 짚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단속 현장을 서한길 기자가 단독 동행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갑 찬 두 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앳된 외국인 여성, 불법체류 혐의로 적발돼 호송됩니다.
다른 외국인 남성들도 줄줄이 검거돼 호송 차량에 오릅니다.
이날 대구출입국관리소가 체포한 미등록 외국인, 즉 불법체류자는 17명.
태국, 중국, 베트남 출신들로, 취업비자가 만료됐거나 학생, 관광 비자로 들어와 취업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날 단속되지 않은 불법체류자가 적지 않습니다.
인력이 적은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가 포항과 구미 직원까지 30여 명을 동원했지만 옆에 붙은 제2 사업장과 야간 교대 근무자는 단속하지 못했습니다.
실제 이곳에서 일했던 불법 체류자는 공장에 불법 체류자가 100명은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출입국사무소 역시 비슷한 규모로 추정합니다.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100명은 넘을 것 같다. 저쪽이 지금 A, B동을 다 합치면…. 1,2 공장을 다 합치면 100명은 넘을 것 같다라고…."]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이 업체는 연 매출 천억 원이 넘는 강소기업으로 서류상 고용인원은 내국인과 합법으로 고용된 외국인을 합쳐 2백 명에 이릅니다.
경영혁신으로 경북 중소기업 대상을 수상한 이 업체, 과거 고용부의 노사관계 우량기업, 산업부의 생산성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업체는 KBS에 불법체류자 고용을 인정하면서도 내국인은 힘든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아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다른 직원과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고, 숙소비도 일부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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