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닛산, 상반기 판매량 11위 추락…BYD 등에 밀려

입력 2025.08.25 (21:59) 수정 2025.08.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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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으로 공장과 인원 감축을 추진 중인 일본 닛산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세계 신차 판매량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보도했습니다.

닛케이가 각 업체 발표와 시장분석 업체 마크라인스 자료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닛산은 상반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한 161만 대를 판매해 11위를 기록했습니다.

닛산 판매량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 무렵인 2009년의 154만 대에 이어 16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라고 닛케이가 전했습니다.

아울러 닛산의 상반기 판매량이 세계 10위 이내에 들지 않은 것은 관련 자료가 남아 있는 2004년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는 상반기 판매량이 33% 증가한 214만 대로 7위에 올랐습니다. 저장지리홀딩그룹도 작년 대비 29% 늘어난 193만 대를 팔아 8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업체의 상반기 판매량이 닛산을 웃돈 것은 처음입니다.

일본 스즈키는 판매량이 2% 감소한 163만 대였으나, 닛산보다는 많아 10위를 기록했습니다.

닛산은 8년 만에 신형 ‘리프’를 일본에서 선보일 방침이지만, 주력 차종의 신형 모델은 내년 이후 출시할 예정이어서 하반기에도 판매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전망했습니다.

신문은 닛산이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 저조가 현저하다면서 일본에서도 판매량이 10% 줄어든 22만 대에 그쳐 비교할 수 있는 통계가 있는 1993년 이후 최저였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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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5 21:59:21
    • 수정2025-08-25 21: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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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으로 공장과 인원 감축을 추진 중인 일본 닛산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세계 신차 판매량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보도했습니다.

닛케이가 각 업체 발표와 시장분석 업체 마크라인스 자료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닛산은 상반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한 161만 대를 판매해 11위를 기록했습니다.

닛산 판매량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 무렵인 2009년의 154만 대에 이어 16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라고 닛케이가 전했습니다.

아울러 닛산의 상반기 판매량이 세계 10위 이내에 들지 않은 것은 관련 자료가 남아 있는 2004년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는 상반기 판매량이 33% 증가한 214만 대로 7위에 올랐습니다. 저장지리홀딩그룹도 작년 대비 29% 늘어난 193만 대를 팔아 8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업체의 상반기 판매량이 닛산을 웃돈 것은 처음입니다.

일본 스즈키는 판매량이 2% 감소한 163만 대였으나, 닛산보다는 많아 10위를 기록했습니다.

닛산은 8년 만에 신형 ‘리프’를 일본에서 선보일 방침이지만, 주력 차종의 신형 모델은 내년 이후 출시할 예정이어서 하반기에도 판매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전망했습니다.

신문은 닛산이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 저조가 현저하다면서 일본에서도 판매량이 10% 줄어든 22만 대에 그쳐 비교할 수 있는 통계가 있는 1993년 이후 최저였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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