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젤렌스키, 만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낙관론 유보

입력 2025.08.26 (08:26) 수정 2025.08.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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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낙관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25일 “그들이 만날지 모르겠다”며 기대감을 낮췄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과 정상회담을 한 이후 진행된 취재진 문답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두 정상이 만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5일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이후,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양자 회담이 2주 이내에 열릴 수 있다고 예고했었습니다.

이어 사흘 뒤에는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주요국 정상이 모여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이기 힘든 합의 조건을 다시 거론하면서 당장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그들이 만나야 한다고 나는 항상 말했다. 나와 만나기 전에, 아마도 합의에 이르기 전에 그들(푸틴·젤렌스키)이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두 개인 사이에 깊어진 감정의 골도 정상회담의 장애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둘이 잘 지낸다고 하기는 어렵다. 두 남자 사이에 싫어하는 감정이 상당한 것 같다. 그것을 해결해야 한다”며 “하지만 일단 둘이 만나는 것부터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을 포함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가 참여하면 그들은 좋아할 것”이라며 “내가 참여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두고 봐야겠지만 그 둘이 먼저 차이를 해소해냈으면 좋겠다. 결국 그 둘 사이의 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푸틴 대통령의 동향을 당분간 살펴보면서 차후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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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26 08:31:20
    국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낙관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25일 “그들이 만날지 모르겠다”며 기대감을 낮췄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과 정상회담을 한 이후 진행된 취재진 문답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두 정상이 만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5일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이후,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양자 회담이 2주 이내에 열릴 수 있다고 예고했었습니다.

이어 사흘 뒤에는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주요국 정상이 모여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이기 힘든 합의 조건을 다시 거론하면서 당장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그들이 만나야 한다고 나는 항상 말했다. 나와 만나기 전에, 아마도 합의에 이르기 전에 그들(푸틴·젤렌스키)이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두 개인 사이에 깊어진 감정의 골도 정상회담의 장애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둘이 잘 지낸다고 하기는 어렵다. 두 남자 사이에 싫어하는 감정이 상당한 것 같다. 그것을 해결해야 한다”며 “하지만 일단 둘이 만나는 것부터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을 포함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가 참여하면 그들은 좋아할 것”이라며 “내가 참여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두고 봐야겠지만 그 둘이 먼저 차이를 해소해냈으면 좋겠다. 결국 그 둘 사이의 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푸틴 대통령의 동향을 당분간 살펴보면서 차후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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