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선협력 마스가 프로젝트 시동…HD현대·삼성중 잇달아 MOU

입력 2025.08.26 (09:25) 수정 2025.08.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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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우리 조선사들이 미국 조선업 재건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한미 조선업 협력 '마스가'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HD현대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25일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제조업 파트너십 양해각서 체결 행사에서 서버러스 캐피탈,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 조성을 위한 MOU'를 맺었습니다.

이 투자 프로그램은 미국 조선업, 해양 물류 인프라, 첨단 해양 기술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국의 해양 역량을 재건·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 미국 조선소 인수 및 현대화 ▲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기자재 업체 투자 ▲ 자율운항·AI(인공지능) 등 첨단조선 기술 개발 등에 투자하게 됩니다.

HD현대는 이 프로그램의 앵커 투자자이자 기술자문사로서 참여해 투자 프로그램의 운용을 뒷받침할 계획인데, 투자 대상의 기술적 타당성과 경쟁력, 성장 가능성을 검토해 투자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서버러스 캐피탈은 투자 프로그램의 운용사로 투자 전략 수립과 관리 전반을 책임집니다.

산업은행은 한국 투자자의 참여구조를 설계하고, 모집을 지원하는 등 투자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용을 도울 예정입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서버러스 캐피탈과의 협력이 동맹국인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목표로 하는 마스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조선업계에도 새로운 시장과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HD현대는 축적된 선박 건조 기술력과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업의 현대화·첨단화를 지원하고, 양국이 함께 글로벌 조선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중공업 역시 같은 행사에서 비거 마린 그룹과 '미국 해군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습니다.

비거 마린 그룹은 미국 군함의 유지보수·현대화, 특수임무용 선박의 MRO 전문 조선사로 오리건, 워싱턴,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등 4개 주에 해군 인증 독과 가공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선·해양 기술력, 운영 노하우, 최적화 설비 등을 기반으로 미국 해군·해상수송사령부 MRO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향후 MRO 사업 협력 성과를 토대로 상선·특수선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미국 파트너 조선소와의 공동 건조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추가적인 파트너 조선소 확보도 검토 중이며 미국 외 동남아 등 해외 조선소들과의 공동 건조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습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미국의 대표적인 MRO 조선사인 비거 마린 그룹과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MRO 서비스를 제공하고 본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상선·지원함 건조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틀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HD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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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6 09:25:03
    • 수정2025-08-26 09:38:55
    경제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우리 조선사들이 미국 조선업 재건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한미 조선업 협력 '마스가'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HD현대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25일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제조업 파트너십 양해각서 체결 행사에서 서버러스 캐피탈,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 조성을 위한 MOU'를 맺었습니다.

이 투자 프로그램은 미국 조선업, 해양 물류 인프라, 첨단 해양 기술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국의 해양 역량을 재건·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 미국 조선소 인수 및 현대화 ▲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기자재 업체 투자 ▲ 자율운항·AI(인공지능) 등 첨단조선 기술 개발 등에 투자하게 됩니다.

HD현대는 이 프로그램의 앵커 투자자이자 기술자문사로서 참여해 투자 프로그램의 운용을 뒷받침할 계획인데, 투자 대상의 기술적 타당성과 경쟁력, 성장 가능성을 검토해 투자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서버러스 캐피탈은 투자 프로그램의 운용사로 투자 전략 수립과 관리 전반을 책임집니다.

산업은행은 한국 투자자의 참여구조를 설계하고, 모집을 지원하는 등 투자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용을 도울 예정입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서버러스 캐피탈과의 협력이 동맹국인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목표로 하는 마스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조선업계에도 새로운 시장과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HD현대는 축적된 선박 건조 기술력과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업의 현대화·첨단화를 지원하고, 양국이 함께 글로벌 조선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중공업 역시 같은 행사에서 비거 마린 그룹과 '미국 해군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습니다.

비거 마린 그룹은 미국 군함의 유지보수·현대화, 특수임무용 선박의 MRO 전문 조선사로 오리건, 워싱턴,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등 4개 주에 해군 인증 독과 가공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선·해양 기술력, 운영 노하우, 최적화 설비 등을 기반으로 미국 해군·해상수송사령부 MRO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향후 MRO 사업 협력 성과를 토대로 상선·특수선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미국 파트너 조선소와의 공동 건조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추가적인 파트너 조선소 확보도 검토 중이며 미국 외 동남아 등 해외 조선소들과의 공동 건조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습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미국의 대표적인 MRO 조선사인 비거 마린 그룹과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MRO 서비스를 제공하고 본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상선·지원함 건조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틀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HD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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