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피하지 않겠다, 조국 출마 시기…(민주당과)선거연대 등 따라 연말까지 결정”
입력 2025.08.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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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피하지 않겠다, 조국 출마 시기…(민주당과)선거연대 등 따라 연말까지 결정”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이번에는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만납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서왕진 : 안녕하세요. 서왕진입니다.
▷ 정창준 :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당으로 복귀하면서 당내에 어떤 변화가 좀 있습니까?
▶ 서왕진 : 무엇보다도 저희들이 체감하는 것은 당에 대한 국민들과 또 언론의 관심이 아주 높아졌다. 당으로서는 대중 정당이기 때문에 참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당이 지난 1년간 창당한 지 앞만 보고 어떻게 보면 검찰 독재 세력과 싸운다 이렇게 달려왔는데요. 그게 이제 어느 정도 일단락되고 새로운 단계로 좀 전환할 시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당의 제2기를 준비할 수 있는 그런 전환점, 계기 이런 게 마련됐다 이렇게 느껴집니다.
▷ 정창준 : 조 원장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SNS에 활발하게 게시글도 올리고 있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나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도 참배를 했습니다. 지금 호남 투어 중인데 어떤 배경인가요?
▶ 서왕진 : 1차적으로는 사면 복권 과정에서 참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주셨어요. 물론 가장 결정적으로는 대통령님의 결단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에서 특히 종교계나 시민사회계 원로들 또 문재인 전 대통령님 등을 포함해서 조국, 또 조국 가족의 고통에 대해서 공감하시면서 빠른 사면 복권을 굉장히 요청을 많이 해 주셨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이렇게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은 기본적인 도리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사실은 조국 대표가 상당히 유명하고 또 좀 화려하다고 할까요?
▷ 정창준 : 지명도가 있죠.
▶ 서왕진 :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못 느끼지만 조국혁신당은 사실 굉장히 작고 약한 신생 정당입니다. 그래서 비유하자면 조국 전 대표의 입장에서는 폭삭 속았수다 그 드라마에서 나오는 애순이 남편 양관식 씨처럼 가족들 먹여 살리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야 하는 그런 처지예요. 그래서 나오자마자 사실은 쉴 틈도 없이 그래도 제 역할을 하면서 또 당의 역할들을 높여 나가는 그런 활동을 해야 한다 약간 그런 절박감도 있는 겁니다.
▷ 정창준 : 새로운 비유를 좀 해 주셨네요. 호남 전라남북도 방문 아무래도 호남이기 때문에 또 시선이 좀 남다릅니다. 이게 내년 지방선거용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서왕진 :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기본적으로는 이번 호남 방문에서도 광주대교구 추기경님 예방도 있고요. 그다음에 지난번 사면 복권 때 5.18어머니회에서 굉장히 절절한 호소 같은 걸 해 주셨는데 그분들께 먼저 인사드리는 게 기본인 것 같고요. 그다음에 좀 당원들 만나서 오랫동안 당원들이 애타게 조국 전 대표를 기다리고 보고 싶어 했기 때문에 아주 좁은 의미에서 이렇게 식사 한번 하고 하는 그런 정도가 기본이고요. 저희들이 무슨 호남에서 지방선거를 준비하거나 특별한 이벤트를 지금 준비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는 상태로 인사드리는 일정이고 약간 좀 일정이 길어진 이유 중에 하나가 조 원장의 대학 아주 절친이 조선대 교수 최홍엽 교수라고 계신데 환경운동, 시민사회운동을 열심히 하셨던 분이에요. 그런데 그분이 감옥에 있는 중에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너무 절친이어서 묘소가 있는 담양 가서 참배하는 거 이런 일정들로 구성돼 있는 게 이번 호남 방문의 내용입니다.
▷ 정창준 : 그래도 조국혁신당의 최대 현안이라고 할까요. 최대 과제는 내년 지방선거죠?
▶ 서왕진 : 물론입니다. 지방선거 제일 중요한 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아직 당에서는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전략이나 이런 논의를 깊이 있게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잘 치르고 정확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큰 틀에서 조국혁신당만의 과제가 아니고 우리 정치 지향 전반을 새롭게 좀 재구축하는 것. 특히 국민의힘이 아직도 내란 문제나 이런 거에서 전혀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 입장에서는 국민들이 좀 제대로 심판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것을 위해서 조국혁신당뿐만 아니라 오히려 민주당, 또 다른 개혁적인 야당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공동으로 연대를 통해서 일종의 좀 내란의 청산과 종식이라는 관점에서 협력하고 잘 가져갈 거냐 그런 큰 그림이 그려져야 된다고 보고요. 그 속에서 조국혁신당의 역할을 먼저 생각하고 그러나 호남에서는 건강하게 경쟁을 하는 것이 여전히 가치 있고 필요하다라는 게 저희의 생각입니다.
▷ 정창준 : 조 원장은 내년 선거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보궐선거나 지방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어느 쪽에 좀 무게를 두는 분위기인가요?
▶ 서왕진 : 우선 조 원장이 거기에 대해서 피하지 않겠다, 뭐든 나서겠다라고 답을 한 과정과 배경을 좀 설명드릴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요. 사실은 당내에서는 조 대표가 지방선거 어디 부산시장, 서울시장을 출마할 거냐 말 거냐. 또 재보궐 선거 어디를 나갈 거냐 이런 논의를 한 번도 내부적으로 진지하게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조 대표가 사면 복권이 결정되는 시점에서 주로는 민주당발 아이디어로 부산시장에 한 번 전략적으로 투입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또는 서울시장론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 정창준 : 민주당 발로?
▶ 서왕진 : 그렇습니다. 그건 민주당이라기보다는 개인 의견들의 아이디어라고 봐야죠. 그게 언론에서는 가장 또 관심 있는 사안이고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굉장히 관심이 증폭되고 나오자마자 질문들이 엄청나게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정치인의 숙명이라는 게 질문받고 답을 해야 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머뭇머뭇할 수가 없고 필요하다면 피하지 않고 뭐든 하겠다.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 특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지방선거를 계기로 해서 우리 정치 지형의 큰 틀을 좀 바꿀 필요가 있고 특히 국민의힘에 대해서 제대로 좀 국민적 평가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뭐든 하겠다고 하는 원칙적 입장을 밝힌 거다. 본인이 막 적극적으로 뭔가 목표와 의도를 가지고 제기한 답은 아니었다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그래도 언제쯤 마음의 결정을 할까요?
▶ 서왕진 : 현실적으로 내년 지방선거가 이제는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에 당으로서도 여기에 대한 전략과 방침을 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한 연말까지는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서 아까 말씀드린 큰 전략 기조를 잡고 민주당이나 진보당 또 새미래 등과 함께 연대하는 논의도 해야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당의 전략 기조가 만들어지고 거기서 조국 원장에 무슨 역할을 맡기는 것이 최선이냐 하는 것들을 늦어도 연말까지는 결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그러니까 이게 조 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다고 해도 사실 선거 연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당선하고는 또 이게 쉽지 않은 싸움이지 않습니까?
▶ 서왕진 : 그렇습니다. 조국혁신당이 창당 때부터 총선, 그때는 총선이었습니다만 지민비조라고 하는 전략을 내세웠던 것도 조국혁신당 홀로 모든 선거를 완성시킬 수 있다 이렇게 보지 않고 민주당을 포함한 개혁 진영 전체의 어떤 공조와 연대 속에서 자기의 역할이 있다. 그런데 그것이 그냥 뺄셈이 아니라 윈윈의 어떤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저희는 늘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지방선거에서도 그런 전략을 잘 찾아내는 것이 숙제인데 저희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또 민주당의 어떤 태도와 입장을 가지고 함께 논의하느냐 이런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선거 연대가 기본으로 깔려 있는 거죠?
▶ 서왕진 : 그렇습니다.
▷ 정창준 : 호남에서의 혁신 경쟁을 두고는 민주당도 그렇게 달가워하지는 않을 텐데요.
▶ 서왕진 : 정치 현실이고 또 선거는 그야말로 전장이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누군들 경쟁이 즐겁고 편하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좀 우려하고 또 경계하는 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호남 정치를 생각해 보면 호남에서 민주당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거의 싹쓸이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호남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호남 발전을 위해서도 한국 정치 전체를 위해서도 그것이 가져올 수 있는 가치나 효과라는 것은 저는 별로 없다고 보기 때문에 오히려 혁신 경쟁을 통해서 민주당도 훨씬 더 발전적으로 훨씬 더 힘이 있고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쓰면 저희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아마 좋은 질을 보여줄 거예요. 그런 어떤 메기 효과도 만들어낼 수 있고 그게 호남 정치의 발전을 통해서 한국 정치 전체로 파급될 수 있다 저희는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어요.
▷ 정창준 : 민주당에서 조 원장의 행보를 두고 불편한 기류가 있습니다. 원내대표께서도 진영 내 과도한 견제로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힘의 부당한 주장에 힘을 실을 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민주당에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신 거예요?
▶ 서왕진 : 우선 저는 두 가지 측면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우선 조국의 사면 복권, 또 사면 복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해보면 저희는 2019년 조국 사태는 명확하게 검찰들의 쿠데타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딱 표적을 만들어서 어떻게든 조국이라고 하는 검찰개혁의 아이콘을 무너뜨리고 거기에 그걸 올라타서 자기들의 어떤 역할들을 더 높이겠다는 검찰의 전략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다 확인됐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하고 또 프레임을 만들어서 조국을 위선자로 만들고 가족 전체를 도륙했던 그 프레임 속에서 가족 전체가 고통을 받았고 실제로 조국 전 대표도 어쨌든 일찍 나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지만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그 프레임 속에서 그 검찰의 표적 수사에 어떤 그것을 완전히 올가미를 벗어나지 못하고 강제로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보낸 겁니다. 그렇게 해서 나왔는데 더 자숙하고 더 성찰해야 된다고 저는 일반 국민이나 또는 국민의힘이 그렇게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민주당에서 그렇게 나서서 할 일은 아니지 않느냐라는 좀 섭섭한 마음이라고 할까요? 그 점을 하나 말씀드리는 거고요. 두 번째로는 조 대표가 그렇게 나와서 지금 아직 본격적인 행보는 아닙니다만 일성으로 큰 방향을 밝힌 것은 국민의힘을 심판하고 그걸 위해서 진보 개혁 진영이 제대로 연대하는 것, 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이야기하고 그런 방향 속에서 움직일 텐데 그것을 자꾸 자제하라고 위축시키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오히려 국민의힘의 주장에 동조하는 결과만 나올 거다라는 점을 좀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 정창준 : 원내대표님이 지금 조국혁신당 입장에서 말씀을 하셨는데 민주당 일각에서는 왜 자숙과 성찰을 얘기한다고 보세요?
▶ 서왕진 : 우선 그냥 상황적 배경으로는 워낙 언론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아주 높았고 거기에다가 마침 이재명 정부나 또 민주당의 지지율이 그걸 전후로 해서 상당히 떨어졌지 않습니까? 그 상황에 대한 굉장한 경계, 또 우려 이런 게 우선 좀 작동한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사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지지율 저하는 지지율이 한참 올라갈 때 민주당의 전당대회 시기였고 떨어지는 것은.
▷ 정창준 : 국민의힘의?
▶ 서왕진 : 아닙니다. 올라갈 때. 올라갈 때는 민주당 전당대회 시기였고 떨어질 때는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시기입니다. 이걸 컨벤션 효과라고도 이야기합니다만 단순 여론 조사에서 표본 자체가 굉장히 큰 차이가 납니다, 그걸 냉철하게 분석해 보면. 올라갈 때는 진보 유권자들의 표본이 확 올라갔었고. 한 30~40개, 40~50개가 올라가요. 그다음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는 보수 답변자들의 표본이 막 70~80개가 올라갑니다. 그게 너무 큰 차이를 주는 거라서 그 점에 대해서 너무 이렇게 흔들릴 필요가 없는데 좀 과잉 해석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고요. 그게 상황적 요소라고 한다면 조금 구조적인 부분도 있다고 보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특히 호남에서 경쟁이 불가피한데 그 점에 대한 경계나 또 이렇게 뭔가 좀 제어를 하고 싶은 그런 마음도 일부 작동한 것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이 얘기도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저희 프로그램에 김상욱 민주당 의원이 나왔는데 사면과 재심은 다르다.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용서해주는 그런 뜻을 받들어서 좀 겸손한 자세였으면 좋겠다. 사면과 재심은 다르다 이 말은 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서왕진 : 김상욱 의원이 여기 와서 이야기하신 거 봤습니다. 그렇게 바라보는 시각들이 국민들 인식 속에 상당히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해가 됩니다. 어쨌든 대법 최종 판결까지 유죄를 받아서 옥고를 치른 거니까요. 그런데 저는 저희 입장에서 본다면 내용을 국민들이 다 꼼꼼히 세세하게 보기는 힘들지만 우선 정상적인 재판이었다면 공소권 남용으로 거의 공소 중단을 해야 될 정도의 사안이었고 검찰의 정말 무리한 기소였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법원의 수용이 저희가 보기에는 좀 과도하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 점에 대해서 심각한 뭔가 문제가 있다고 너무 규정하는 것 한 번 더 그런 부분들은 정말 적어도 국회의원이라면 우리 김상욱 의원처럼 변호사 출신이고 전문가니까 세세하게 한번 살펴보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하나가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우리 국민들의 좀 그런 정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들이 너무 막 이렇게 고개 빳빳이 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좀 겸손하고 좀 낮은 자세로 하는 것에 대한 선호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그것대로 저희들이 잘 새겨듣고 향후 행보에서 또 고려해야 될 사안이 아닌가 그런 이중적 생각이 있습니다.
▷ 정창준 : 조국 원장 이 같은 비판에 대해서 비판을 받아 안으며 뚜벅뚜벅 가겠다. 제 길을 가겠다. 이건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될까요?
▶ 서왕진 :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현재 일정은 다 사면 복권 과정에서 도움 주신 분들한테 인사를 드리는 거고 오랫동안 얼굴을 못 봤던 우리 열성 당원들한테 인사드리는 시간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어떤 기본적인 인간적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까지 우려 때문에 안 할 이유가 없다라는 점. 두 번째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조국혁신당이 그동안 조국 대표가 없는 한 8개월 동안 상당히 어렵고 존재감도 약화됐지 않습니까? 저희들이 자원이 풍부하고 인적 이게 많은 게 아니기 때문에 조국이라는 그래도 대중의 신뢰가 있고 관심이 높은 우리의 중요 자산이 나왔으면 열심히 뛰는 것 이게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좀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사실은 거기에 더해서 제 길을 가겠다고 하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한국 정치가 지금 민주당은 주류 집권 여당이 됐고 또 중도 보수적인 어떤 입장을 대선 때부터 표방하면서 상당히 그렇게 중심 영역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그 영역에서 좀 비어 있는 진보 개혁적인 어떤 영역 이 부분을 조국혁신당이 충실하게 좀 담당을 하면서 전체의 어떤 진용을 좀 강화하고 다양화하고 탄탄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한국 정치를 위해서도 또 민주당 정부를 위해서도 나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오히려 역할 분담이라고 생각하고 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힌 것 이런 것들이 좀 복합적으로 있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대표님이 그 말씀하시니까. 중앙정치에서 민주당의 왼쪽 날개로, 호남에서는 철저한 혁신 경쟁으로 제 역할을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셨는데 민주당의 왼쪽의 날개 이 부분은 어떤 의미인가요?
▶ 서왕진 : 제가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이 자당의 정체성, 특히 이재명 대통령 정부가 표방한 것이 중도 보수를 표방했습니다. 그게 그냥 선거 때 잠깐 표 얻으려고 하는 그런 것만은 아니고 실제로 우리 국가의 어떤 국민들의 의식이나 국가의 어떤 발전 정도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때 민주당 정도의 스탠스면 과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어떤 양당 체계의 진영 갈등 속에서는 민주당이 진보고 이쪽이 보수인 것처럼 보였지만 세계적인 어떤 기준으로 보면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합리적인 중도 보수 입장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조세 재정 정책이라든지 지난번 금투세 논쟁이 있었죠. 또는 차별금지법과 같은 사회 정책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은 좀 더 보수적인 어떤 입장들을 상당히 견제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지금 정부의 어떤 정책 기조도 코스피 5천이라든지 이런 측면에서 그렇게 보여지고요. 그렇게 볼 때 오히려 저희는 조세 정책에 있어서 좀 더 개혁 혁신적인 게 필요하다. 또 사회 정책에 있어서 더 혁신적인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 있고요. 특히 정치 개혁 분야, 정치 개혁이 우리 국가 발전을 위해서 굉장히 긴요한 과제인데 아직까지도 굉장히 어떤 큰 걸음을 내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점은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거대 양당 모두 기득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차이가 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구별되는 차별성 있는 정책과 입장들을 계속 견지하고 그것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 이것이 전체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고 그게 조국 원장 표현으로는 민주당에 우완 정통파 투수들이 많은데 좌완 정통파 투수의 역할을 하겠다. 한편으로는 민주당과 차별화되고 경쟁하는 측면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한국 정치 전체를 중도 보수 합리적이면서도 진보 개혁적인 것들이 함께 고르게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전환의 어떤 역할을 한 축을 담당하겠다 이렇게 저희는 이해를 하는 겁니다.
▷ 정창준 : 그러면 조국혁신당은 진보적 의제도 멈추지 않고 제기하겠다?
▶ 서왕진 :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과거 민주노동당, 정의당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인식처럼 이념적 진보성이 아주 투철하거나 그런 지향을 저희들이 펴는 것은 아닙니다만 구체 정책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에 비해서 조세 정책이나 사회 정책에 있어서 훨씬 더 진보 개혁적인 입장들을 감추지 않고 분명하게 표현해 나갈 것이고요. 다만 민주당과 권력기관 개혁이라든지 아까 말씀드린 국민의힘에 대한 대응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너무 차별화를 위해서 민주당하고 갈라서는 것이 아니라 협력할 것, 연대할 것은 또 충실하게 하겠다 이런 부분들이 과거와 좀 차이가 있는 것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대표님께서는 지난번에 나오셨을 때 ‘합당에 대해서는 창당 이후로 한 번도 검토하거나 논의된 바가 없다.’ 조국 원장은 ’너무 빠른 질문이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게 가능성을 완전히 닫은 건 아니죠?
▶ 서왕진 : 정치에 있어서 절대 없다, 불가능하다 이런 것은 없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다만 말씀드린 그대로 창당 때부터 조국혁신당의 역할은 사실은 건강한 제3당, 제4당이 좀 나타나서 거대 양당이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해서 아주 극단적인 진영 정치를 통해서 어떨 때는 긍정적인 역할도 있습니다만 많은 경우에는 서로 발목 잡기로 잘못하기만 기다리면서 정치를 펼쳐 나가는 것 이 단계를 좀 넘어서야지 정치도 발전하고 대한민국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이 분명하게 있고요. 여전히 그 관점에서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조국혁신당 아직은 굉장히 약하지만 좀 더 자강을 해서 힘이 있는. 예를 들면 교섭단체의 권한도 확보해서 당당하게 교섭권도 좀 발휘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지금의 정치보다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정치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를 할 수 있지 않나. 그렇게 되기를 저희는 간절히 바라고 있고요. 합당이 조국혁신당을 위해서도 또 한국 정치를 위해서도 민주당을 위해서도 지금 현 시점에서는 아무런 발전적 역할이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현 시점에는. 그러나 가능성을 닫는 건 아니다?
▶ 서왕진 : 정치적 가능성에 대해서 절대로 이렇게 배제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 정창준 : 조국 원장의 발언도 주목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2030 세대 중에서 남성들 중 일부가 극우화되어 있다.‘ 이 발언이 좀 도마 위에 올랐어요. 그건 어떤 의미로 좀 봐야 될까요?
▶ 서왕진 : 그게 해석되기에 따라서 2030 남성들에 대해서 너무 일방적으로 규정을 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겠습니다만 그냥 실제 선거 과정이나 여론조사 과정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는 2030 세대들 중에 남성과 여성의 아주 극단적인 정치적 입장의 차이, 또 그중에서도 2030 모든 남성들이 그럴 리야 없지 않겠습니까? 일부 남성들이 과거부터 상당히 보수와 또는 극우의 어떤 입장들을 대변하는 행위들을 보여온 점들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에 명확하게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또 제대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한데 조국 원장의 방점은 왜 그런 게 생기느냐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지금 청년들, 젊은이들이 처해 있는 일자리 문제, 미래 전망의 불투명 문제, 또 거기서 남성들이 과거와 달리 가지는 박탈감 이런 부분들이 구조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을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정치 지도자라고 한다면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노력들을 하는 것들이 필요하다 이 점을 이야기한 것이지 2030 남성들 전반을 그렇게 평가하고자 하는 취지는 아니었다. 아마 다들 그렇게 이해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오늘 새벽에 속보가 쏟아졌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서왕진 : 아직 평가를 하기는 좀 어렵습니다만 시작도 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서 손님을 맞이해 놓고 할 수 없는 그런 어떻게 보면 상당히 무례한 표현들을 했는데 어떤 분들은 트럼프 측의 전략이다 이렇게 평가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것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금 트럼프 정부에 전달되는 대한민국 정치, 또 이재명 정부에 대한 정보가 굉장히 왜곡되어 있다. 거기에 미국 내에 아주 보수 기독교계나 보수 인사들의 이념주의적인 어떤 경향도 있고 대중 전선에 있어서 굉장히 강퍅하게 그것을 밀어붙이고 있는 과정 속에서 동맹들에 대해서 굉장히 어떻게 보면 압박을 하는 어떤 흐름 속에서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 국내에서 보수 정치 세력이나 또 보수 기독교계의 어떤 네트워크 이런 부분들이 너무 왜곡된 의사를 미국 조야에 전달하는 것 아니냐 하는 그런 우려도 느껴질 정도로 너무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다행히 양자 정상 만남 속에서 굉장히 유연하게 그런 분위기를 좀 해소한 것처럼 보여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그 인식 자체가 금방 사라지겠습니까? 그런 점들을 좀 개선하는 게 필요한데 물론 기본적으로는 이재명 정부에서 그거를 잘 소통하고 잘 설득하는 노력들이 기본이겠습니다만 국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우리 보수 정치 세력이나 또 보수 기독교계에서도 너무 왜곡된 정보를 또 미국 조야에 전달해서 왜곡하는 것은 국가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정창준 : 회담 한 2시간여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날린 SNS 글 지금 그 말씀을 좀 해 주시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기지에 대해서 소유권을 주장한 부분은 좀 어떻습니까?
▶ 서왕진 : 그 배경이 무엇인지는 조금 더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워낙 새로운 이야기를 툭툭 던지는 분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보다 가장 주요하게 가장 민감하고 중요하게 걱정했던 것은 주한미군의 역할 부분에 대한 변경을 끊임없이. 특히 루비오 국무장관이 사전에 굉장히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고 미국 정부가 그런 큰 기조 속에서 대중 포위 전략 속에 주한미군의 역할들을 좀 주도적으로 배치하는 것을 동맹 현대화라는 표현으로 몰아붙이고 있는데 그 점은 사실 대한민국의 어떤 국가 안보를 너무 위험에 빠뜨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 점과 관련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미국 측이 요구가 되고 주장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절대로 넘어서는 안되는 그런 요소라 아마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기내 간담회에서 명확한 입장을 이야기하신 걸로 아는데 그거를 잘 지켜야 될 것 같고요.
▷ 정창준 : 동의하기 어렵다 그 부분.
▶ 서왕진 : 미군 기지 부분은 아마 방위비 분담 문제나 등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또 뭔가 전략적 수단으로 툭 던지신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그거는 내용을 좀 더 파악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이번에 방송3법을 포함해서 노란봉투법, 상법까지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이어졌는데 의원들이 밤에는 거의 안 계시더라고요. 이 필리버스터는 좀 어떻게 보셨어요?
▶ 서왕진 : 필리버스터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안 할 수 없는 과제여서 시도는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구조적으로 또는 내용적으로 별 의미가 없었던 과정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요. 실제로 이번에 통과된 5개 법안 모두 이미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와 결정을 해서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 행사로 다 무산됐던 사안들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늦었지만 저는 해야 될 일을 잘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재계나 또 우려하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정부가 구체 실행 과정에서 디테일을 잘 챙겨서 1년 후에 유예 기간이 있지 않습니까? 실행을 하게 되면 지금 우려하는 부분들이 큰 문제는 안될 정도로 굉장히 그동안 많은 논의를 거쳐서 합리화된 안이다 저희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민주당에서 검찰개혁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혁신당은 더 센 검찰개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 서왕진 : 사실은 속도를 저희들이 강조했던 것은 오히려 속도를 조국혁신당이 강조를 했었습니다. 딱 1년 전에 정확하게 1년 전에 저희들은 이미 검찰개혁 4법을 제안해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고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 때문에 시간을 끌어왔는데 최근에는 민주당이 굉장히 속도를 내고 있는 게 사실이죠. 저희는 그거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너무 미뤄졌고 또 새 정부 들어와서 중요하고 바쁜 일이 많다고 그래서 그거를 뒤로 미뤘을 때 만들어질 수 있는 혼선이 있기 때문에 좋다고 보는데 아직 구체 내용에 있어서 민주당과 또 정부 안에 좀 약간 이견도 있는 것 같고요. 중수청 어디 배치할 거냐 또 수사 보완 요구권을 어떻게 할 거냐 하는 거에 있어서 그 부분은 저희들 안을 바탕으로 해서 디테일에 함께 논의에 참여하고 있고 조만간 합리적인 안으로 통합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시간이 아쉽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왕진 :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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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피하지 않겠다, 조국 출마 시기…(민주당과)선거연대 등 따라 연말까지 결정”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이번에는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만납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서왕진 : 안녕하세요. 서왕진입니다.
▷ 정창준 :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당으로 복귀하면서 당내에 어떤 변화가 좀 있습니까?
▶ 서왕진 : 무엇보다도 저희들이 체감하는 것은 당에 대한 국민들과 또 언론의 관심이 아주 높아졌다. 당으로서는 대중 정당이기 때문에 참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당이 지난 1년간 창당한 지 앞만 보고 어떻게 보면 검찰 독재 세력과 싸운다 이렇게 달려왔는데요. 그게 이제 어느 정도 일단락되고 새로운 단계로 좀 전환할 시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당의 제2기를 준비할 수 있는 그런 전환점, 계기 이런 게 마련됐다 이렇게 느껴집니다.
▷ 정창준 : 조 원장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SNS에 활발하게 게시글도 올리고 있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나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도 참배를 했습니다. 지금 호남 투어 중인데 어떤 배경인가요?
▶ 서왕진 : 1차적으로는 사면 복권 과정에서 참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주셨어요. 물론 가장 결정적으로는 대통령님의 결단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에서 특히 종교계나 시민사회계 원로들 또 문재인 전 대통령님 등을 포함해서 조국, 또 조국 가족의 고통에 대해서 공감하시면서 빠른 사면 복권을 굉장히 요청을 많이 해 주셨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이렇게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은 기본적인 도리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사실은 조국 대표가 상당히 유명하고 또 좀 화려하다고 할까요?
▷ 정창준 : 지명도가 있죠.
▶ 서왕진 :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못 느끼지만 조국혁신당은 사실 굉장히 작고 약한 신생 정당입니다. 그래서 비유하자면 조국 전 대표의 입장에서는 폭삭 속았수다 그 드라마에서 나오는 애순이 남편 양관식 씨처럼 가족들 먹여 살리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야 하는 그런 처지예요. 그래서 나오자마자 사실은 쉴 틈도 없이 그래도 제 역할을 하면서 또 당의 역할들을 높여 나가는 그런 활동을 해야 한다 약간 그런 절박감도 있는 겁니다.
▷ 정창준 : 새로운 비유를 좀 해 주셨네요. 호남 전라남북도 방문 아무래도 호남이기 때문에 또 시선이 좀 남다릅니다. 이게 내년 지방선거용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서왕진 :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기본적으로는 이번 호남 방문에서도 광주대교구 추기경님 예방도 있고요. 그다음에 지난번 사면 복권 때 5.18어머니회에서 굉장히 절절한 호소 같은 걸 해 주셨는데 그분들께 먼저 인사드리는 게 기본인 것 같고요. 그다음에 좀 당원들 만나서 오랫동안 당원들이 애타게 조국 전 대표를 기다리고 보고 싶어 했기 때문에 아주 좁은 의미에서 이렇게 식사 한번 하고 하는 그런 정도가 기본이고요. 저희들이 무슨 호남에서 지방선거를 준비하거나 특별한 이벤트를 지금 준비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는 상태로 인사드리는 일정이고 약간 좀 일정이 길어진 이유 중에 하나가 조 원장의 대학 아주 절친이 조선대 교수 최홍엽 교수라고 계신데 환경운동, 시민사회운동을 열심히 하셨던 분이에요. 그런데 그분이 감옥에 있는 중에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너무 절친이어서 묘소가 있는 담양 가서 참배하는 거 이런 일정들로 구성돼 있는 게 이번 호남 방문의 내용입니다.
▷ 정창준 : 그래도 조국혁신당의 최대 현안이라고 할까요. 최대 과제는 내년 지방선거죠?
▶ 서왕진 : 물론입니다. 지방선거 제일 중요한 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아직 당에서는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전략이나 이런 논의를 깊이 있게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잘 치르고 정확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큰 틀에서 조국혁신당만의 과제가 아니고 우리 정치 지향 전반을 새롭게 좀 재구축하는 것. 특히 국민의힘이 아직도 내란 문제나 이런 거에서 전혀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 입장에서는 국민들이 좀 제대로 심판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것을 위해서 조국혁신당뿐만 아니라 오히려 민주당, 또 다른 개혁적인 야당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공동으로 연대를 통해서 일종의 좀 내란의 청산과 종식이라는 관점에서 협력하고 잘 가져갈 거냐 그런 큰 그림이 그려져야 된다고 보고요. 그 속에서 조국혁신당의 역할을 먼저 생각하고 그러나 호남에서는 건강하게 경쟁을 하는 것이 여전히 가치 있고 필요하다라는 게 저희의 생각입니다.
▷ 정창준 : 조 원장은 내년 선거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보궐선거나 지방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어느 쪽에 좀 무게를 두는 분위기인가요?
▶ 서왕진 : 우선 조 원장이 거기에 대해서 피하지 않겠다, 뭐든 나서겠다라고 답을 한 과정과 배경을 좀 설명드릴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요. 사실은 당내에서는 조 대표가 지방선거 어디 부산시장, 서울시장을 출마할 거냐 말 거냐. 또 재보궐 선거 어디를 나갈 거냐 이런 논의를 한 번도 내부적으로 진지하게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조 대표가 사면 복권이 결정되는 시점에서 주로는 민주당발 아이디어로 부산시장에 한 번 전략적으로 투입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또는 서울시장론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 정창준 : 민주당 발로?
▶ 서왕진 : 그렇습니다. 그건 민주당이라기보다는 개인 의견들의 아이디어라고 봐야죠. 그게 언론에서는 가장 또 관심 있는 사안이고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굉장히 관심이 증폭되고 나오자마자 질문들이 엄청나게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정치인의 숙명이라는 게 질문받고 답을 해야 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머뭇머뭇할 수가 없고 필요하다면 피하지 않고 뭐든 하겠다.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 특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지방선거를 계기로 해서 우리 정치 지형의 큰 틀을 좀 바꿀 필요가 있고 특히 국민의힘에 대해서 제대로 좀 국민적 평가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뭐든 하겠다고 하는 원칙적 입장을 밝힌 거다. 본인이 막 적극적으로 뭔가 목표와 의도를 가지고 제기한 답은 아니었다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그래도 언제쯤 마음의 결정을 할까요?
▶ 서왕진 : 현실적으로 내년 지방선거가 이제는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에 당으로서도 여기에 대한 전략과 방침을 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한 연말까지는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서 아까 말씀드린 큰 전략 기조를 잡고 민주당이나 진보당 또 새미래 등과 함께 연대하는 논의도 해야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당의 전략 기조가 만들어지고 거기서 조국 원장에 무슨 역할을 맡기는 것이 최선이냐 하는 것들을 늦어도 연말까지는 결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그러니까 이게 조 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다고 해도 사실 선거 연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당선하고는 또 이게 쉽지 않은 싸움이지 않습니까?
▶ 서왕진 : 그렇습니다. 조국혁신당이 창당 때부터 총선, 그때는 총선이었습니다만 지민비조라고 하는 전략을 내세웠던 것도 조국혁신당 홀로 모든 선거를 완성시킬 수 있다 이렇게 보지 않고 민주당을 포함한 개혁 진영 전체의 어떤 공조와 연대 속에서 자기의 역할이 있다. 그런데 그것이 그냥 뺄셈이 아니라 윈윈의 어떤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저희는 늘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지방선거에서도 그런 전략을 잘 찾아내는 것이 숙제인데 저희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또 민주당의 어떤 태도와 입장을 가지고 함께 논의하느냐 이런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선거 연대가 기본으로 깔려 있는 거죠?
▶ 서왕진 : 그렇습니다.
▷ 정창준 : 호남에서의 혁신 경쟁을 두고는 민주당도 그렇게 달가워하지는 않을 텐데요.
▶ 서왕진 : 정치 현실이고 또 선거는 그야말로 전장이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누군들 경쟁이 즐겁고 편하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좀 우려하고 또 경계하는 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호남 정치를 생각해 보면 호남에서 민주당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거의 싹쓸이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호남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호남 발전을 위해서도 한국 정치 전체를 위해서도 그것이 가져올 수 있는 가치나 효과라는 것은 저는 별로 없다고 보기 때문에 오히려 혁신 경쟁을 통해서 민주당도 훨씬 더 발전적으로 훨씬 더 힘이 있고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쓰면 저희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아마 좋은 질을 보여줄 거예요. 그런 어떤 메기 효과도 만들어낼 수 있고 그게 호남 정치의 발전을 통해서 한국 정치 전체로 파급될 수 있다 저희는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어요.
▷ 정창준 : 민주당에서 조 원장의 행보를 두고 불편한 기류가 있습니다. 원내대표께서도 진영 내 과도한 견제로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힘의 부당한 주장에 힘을 실을 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민주당에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신 거예요?
▶ 서왕진 : 우선 저는 두 가지 측면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우선 조국의 사면 복권, 또 사면 복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해보면 저희는 2019년 조국 사태는 명확하게 검찰들의 쿠데타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딱 표적을 만들어서 어떻게든 조국이라고 하는 검찰개혁의 아이콘을 무너뜨리고 거기에 그걸 올라타서 자기들의 어떤 역할들을 더 높이겠다는 검찰의 전략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다 확인됐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하고 또 프레임을 만들어서 조국을 위선자로 만들고 가족 전체를 도륙했던 그 프레임 속에서 가족 전체가 고통을 받았고 실제로 조국 전 대표도 어쨌든 일찍 나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지만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그 프레임 속에서 그 검찰의 표적 수사에 어떤 그것을 완전히 올가미를 벗어나지 못하고 강제로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보낸 겁니다. 그렇게 해서 나왔는데 더 자숙하고 더 성찰해야 된다고 저는 일반 국민이나 또는 국민의힘이 그렇게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민주당에서 그렇게 나서서 할 일은 아니지 않느냐라는 좀 섭섭한 마음이라고 할까요? 그 점을 하나 말씀드리는 거고요. 두 번째로는 조 대표가 그렇게 나와서 지금 아직 본격적인 행보는 아닙니다만 일성으로 큰 방향을 밝힌 것은 국민의힘을 심판하고 그걸 위해서 진보 개혁 진영이 제대로 연대하는 것, 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이야기하고 그런 방향 속에서 움직일 텐데 그것을 자꾸 자제하라고 위축시키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오히려 국민의힘의 주장에 동조하는 결과만 나올 거다라는 점을 좀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 정창준 : 원내대표님이 지금 조국혁신당 입장에서 말씀을 하셨는데 민주당 일각에서는 왜 자숙과 성찰을 얘기한다고 보세요?
▶ 서왕진 : 우선 그냥 상황적 배경으로는 워낙 언론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아주 높았고 거기에다가 마침 이재명 정부나 또 민주당의 지지율이 그걸 전후로 해서 상당히 떨어졌지 않습니까? 그 상황에 대한 굉장한 경계, 또 우려 이런 게 우선 좀 작동한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사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지지율 저하는 지지율이 한참 올라갈 때 민주당의 전당대회 시기였고 떨어지는 것은.
▷ 정창준 : 국민의힘의?
▶ 서왕진 : 아닙니다. 올라갈 때. 올라갈 때는 민주당 전당대회 시기였고 떨어질 때는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시기입니다. 이걸 컨벤션 효과라고도 이야기합니다만 단순 여론 조사에서 표본 자체가 굉장히 큰 차이가 납니다, 그걸 냉철하게 분석해 보면. 올라갈 때는 진보 유권자들의 표본이 확 올라갔었고. 한 30~40개, 40~50개가 올라가요. 그다음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는 보수 답변자들의 표본이 막 70~80개가 올라갑니다. 그게 너무 큰 차이를 주는 거라서 그 점에 대해서 너무 이렇게 흔들릴 필요가 없는데 좀 과잉 해석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고요. 그게 상황적 요소라고 한다면 조금 구조적인 부분도 있다고 보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특히 호남에서 경쟁이 불가피한데 그 점에 대한 경계나 또 이렇게 뭔가 좀 제어를 하고 싶은 그런 마음도 일부 작동한 것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이 얘기도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저희 프로그램에 김상욱 민주당 의원이 나왔는데 사면과 재심은 다르다.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용서해주는 그런 뜻을 받들어서 좀 겸손한 자세였으면 좋겠다. 사면과 재심은 다르다 이 말은 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서왕진 : 김상욱 의원이 여기 와서 이야기하신 거 봤습니다. 그렇게 바라보는 시각들이 국민들 인식 속에 상당히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해가 됩니다. 어쨌든 대법 최종 판결까지 유죄를 받아서 옥고를 치른 거니까요. 그런데 저는 저희 입장에서 본다면 내용을 국민들이 다 꼼꼼히 세세하게 보기는 힘들지만 우선 정상적인 재판이었다면 공소권 남용으로 거의 공소 중단을 해야 될 정도의 사안이었고 검찰의 정말 무리한 기소였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법원의 수용이 저희가 보기에는 좀 과도하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 점에 대해서 심각한 뭔가 문제가 있다고 너무 규정하는 것 한 번 더 그런 부분들은 정말 적어도 국회의원이라면 우리 김상욱 의원처럼 변호사 출신이고 전문가니까 세세하게 한번 살펴보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하나가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우리 국민들의 좀 그런 정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들이 너무 막 이렇게 고개 빳빳이 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좀 겸손하고 좀 낮은 자세로 하는 것에 대한 선호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그것대로 저희들이 잘 새겨듣고 향후 행보에서 또 고려해야 될 사안이 아닌가 그런 이중적 생각이 있습니다.
▷ 정창준 : 조국 원장 이 같은 비판에 대해서 비판을 받아 안으며 뚜벅뚜벅 가겠다. 제 길을 가겠다. 이건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될까요?
▶ 서왕진 :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현재 일정은 다 사면 복권 과정에서 도움 주신 분들한테 인사를 드리는 거고 오랫동안 얼굴을 못 봤던 우리 열성 당원들한테 인사드리는 시간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어떤 기본적인 인간적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까지 우려 때문에 안 할 이유가 없다라는 점. 두 번째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조국혁신당이 그동안 조국 대표가 없는 한 8개월 동안 상당히 어렵고 존재감도 약화됐지 않습니까? 저희들이 자원이 풍부하고 인적 이게 많은 게 아니기 때문에 조국이라는 그래도 대중의 신뢰가 있고 관심이 높은 우리의 중요 자산이 나왔으면 열심히 뛰는 것 이게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좀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사실은 거기에 더해서 제 길을 가겠다고 하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한국 정치가 지금 민주당은 주류 집권 여당이 됐고 또 중도 보수적인 어떤 입장을 대선 때부터 표방하면서 상당히 그렇게 중심 영역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그 영역에서 좀 비어 있는 진보 개혁적인 어떤 영역 이 부분을 조국혁신당이 충실하게 좀 담당을 하면서 전체의 어떤 진용을 좀 강화하고 다양화하고 탄탄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한국 정치를 위해서도 또 민주당 정부를 위해서도 나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오히려 역할 분담이라고 생각하고 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힌 것 이런 것들이 좀 복합적으로 있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대표님이 그 말씀하시니까. 중앙정치에서 민주당의 왼쪽 날개로, 호남에서는 철저한 혁신 경쟁으로 제 역할을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셨는데 민주당의 왼쪽의 날개 이 부분은 어떤 의미인가요?
▶ 서왕진 : 제가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이 자당의 정체성, 특히 이재명 대통령 정부가 표방한 것이 중도 보수를 표방했습니다. 그게 그냥 선거 때 잠깐 표 얻으려고 하는 그런 것만은 아니고 실제로 우리 국가의 어떤 국민들의 의식이나 국가의 어떤 발전 정도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때 민주당 정도의 스탠스면 과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어떤 양당 체계의 진영 갈등 속에서는 민주당이 진보고 이쪽이 보수인 것처럼 보였지만 세계적인 어떤 기준으로 보면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합리적인 중도 보수 입장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조세 재정 정책이라든지 지난번 금투세 논쟁이 있었죠. 또는 차별금지법과 같은 사회 정책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은 좀 더 보수적인 어떤 입장들을 상당히 견제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지금 정부의 어떤 정책 기조도 코스피 5천이라든지 이런 측면에서 그렇게 보여지고요. 그렇게 볼 때 오히려 저희는 조세 정책에 있어서 좀 더 개혁 혁신적인 게 필요하다. 또 사회 정책에 있어서 더 혁신적인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 있고요. 특히 정치 개혁 분야, 정치 개혁이 우리 국가 발전을 위해서 굉장히 긴요한 과제인데 아직까지도 굉장히 어떤 큰 걸음을 내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점은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거대 양당 모두 기득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차이가 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구별되는 차별성 있는 정책과 입장들을 계속 견지하고 그것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 이것이 전체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고 그게 조국 원장 표현으로는 민주당에 우완 정통파 투수들이 많은데 좌완 정통파 투수의 역할을 하겠다. 한편으로는 민주당과 차별화되고 경쟁하는 측면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한국 정치 전체를 중도 보수 합리적이면서도 진보 개혁적인 것들이 함께 고르게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전환의 어떤 역할을 한 축을 담당하겠다 이렇게 저희는 이해를 하는 겁니다.
▷ 정창준 : 그러면 조국혁신당은 진보적 의제도 멈추지 않고 제기하겠다?
▶ 서왕진 :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과거 민주노동당, 정의당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인식처럼 이념적 진보성이 아주 투철하거나 그런 지향을 저희들이 펴는 것은 아닙니다만 구체 정책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에 비해서 조세 정책이나 사회 정책에 있어서 훨씬 더 진보 개혁적인 입장들을 감추지 않고 분명하게 표현해 나갈 것이고요. 다만 민주당과 권력기관 개혁이라든지 아까 말씀드린 국민의힘에 대한 대응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너무 차별화를 위해서 민주당하고 갈라서는 것이 아니라 협력할 것, 연대할 것은 또 충실하게 하겠다 이런 부분들이 과거와 좀 차이가 있는 것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대표님께서는 지난번에 나오셨을 때 ‘합당에 대해서는 창당 이후로 한 번도 검토하거나 논의된 바가 없다.’ 조국 원장은 ’너무 빠른 질문이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게 가능성을 완전히 닫은 건 아니죠?
▶ 서왕진 : 정치에 있어서 절대 없다, 불가능하다 이런 것은 없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다만 말씀드린 그대로 창당 때부터 조국혁신당의 역할은 사실은 건강한 제3당, 제4당이 좀 나타나서 거대 양당이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해서 아주 극단적인 진영 정치를 통해서 어떨 때는 긍정적인 역할도 있습니다만 많은 경우에는 서로 발목 잡기로 잘못하기만 기다리면서 정치를 펼쳐 나가는 것 이 단계를 좀 넘어서야지 정치도 발전하고 대한민국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이 분명하게 있고요. 여전히 그 관점에서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조국혁신당 아직은 굉장히 약하지만 좀 더 자강을 해서 힘이 있는. 예를 들면 교섭단체의 권한도 확보해서 당당하게 교섭권도 좀 발휘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지금의 정치보다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정치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를 할 수 있지 않나. 그렇게 되기를 저희는 간절히 바라고 있고요. 합당이 조국혁신당을 위해서도 또 한국 정치를 위해서도 민주당을 위해서도 지금 현 시점에서는 아무런 발전적 역할이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현 시점에는. 그러나 가능성을 닫는 건 아니다?
▶ 서왕진 : 정치적 가능성에 대해서 절대로 이렇게 배제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 정창준 : 조국 원장의 발언도 주목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2030 세대 중에서 남성들 중 일부가 극우화되어 있다.‘ 이 발언이 좀 도마 위에 올랐어요. 그건 어떤 의미로 좀 봐야 될까요?
▶ 서왕진 : 그게 해석되기에 따라서 2030 남성들에 대해서 너무 일방적으로 규정을 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겠습니다만 그냥 실제 선거 과정이나 여론조사 과정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는 2030 세대들 중에 남성과 여성의 아주 극단적인 정치적 입장의 차이, 또 그중에서도 2030 모든 남성들이 그럴 리야 없지 않겠습니까? 일부 남성들이 과거부터 상당히 보수와 또는 극우의 어떤 입장들을 대변하는 행위들을 보여온 점들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에 명확하게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또 제대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한데 조국 원장의 방점은 왜 그런 게 생기느냐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지금 청년들, 젊은이들이 처해 있는 일자리 문제, 미래 전망의 불투명 문제, 또 거기서 남성들이 과거와 달리 가지는 박탈감 이런 부분들이 구조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을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정치 지도자라고 한다면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노력들을 하는 것들이 필요하다 이 점을 이야기한 것이지 2030 남성들 전반을 그렇게 평가하고자 하는 취지는 아니었다. 아마 다들 그렇게 이해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오늘 새벽에 속보가 쏟아졌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서왕진 : 아직 평가를 하기는 좀 어렵습니다만 시작도 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서 손님을 맞이해 놓고 할 수 없는 그런 어떻게 보면 상당히 무례한 표현들을 했는데 어떤 분들은 트럼프 측의 전략이다 이렇게 평가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것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금 트럼프 정부에 전달되는 대한민국 정치, 또 이재명 정부에 대한 정보가 굉장히 왜곡되어 있다. 거기에 미국 내에 아주 보수 기독교계나 보수 인사들의 이념주의적인 어떤 경향도 있고 대중 전선에 있어서 굉장히 강퍅하게 그것을 밀어붙이고 있는 과정 속에서 동맹들에 대해서 굉장히 어떻게 보면 압박을 하는 어떤 흐름 속에서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 국내에서 보수 정치 세력이나 또 보수 기독교계의 어떤 네트워크 이런 부분들이 너무 왜곡된 의사를 미국 조야에 전달하는 것 아니냐 하는 그런 우려도 느껴질 정도로 너무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다행히 양자 정상 만남 속에서 굉장히 유연하게 그런 분위기를 좀 해소한 것처럼 보여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그 인식 자체가 금방 사라지겠습니까? 그런 점들을 좀 개선하는 게 필요한데 물론 기본적으로는 이재명 정부에서 그거를 잘 소통하고 잘 설득하는 노력들이 기본이겠습니다만 국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우리 보수 정치 세력이나 또 보수 기독교계에서도 너무 왜곡된 정보를 또 미국 조야에 전달해서 왜곡하는 것은 국가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정창준 : 회담 한 2시간여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날린 SNS 글 지금 그 말씀을 좀 해 주시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기지에 대해서 소유권을 주장한 부분은 좀 어떻습니까?
▶ 서왕진 : 그 배경이 무엇인지는 조금 더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워낙 새로운 이야기를 툭툭 던지는 분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보다 가장 주요하게 가장 민감하고 중요하게 걱정했던 것은 주한미군의 역할 부분에 대한 변경을 끊임없이. 특히 루비오 국무장관이 사전에 굉장히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고 미국 정부가 그런 큰 기조 속에서 대중 포위 전략 속에 주한미군의 역할들을 좀 주도적으로 배치하는 것을 동맹 현대화라는 표현으로 몰아붙이고 있는데 그 점은 사실 대한민국의 어떤 국가 안보를 너무 위험에 빠뜨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 점과 관련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미국 측이 요구가 되고 주장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절대로 넘어서는 안되는 그런 요소라 아마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기내 간담회에서 명확한 입장을 이야기하신 걸로 아는데 그거를 잘 지켜야 될 것 같고요.
▷ 정창준 : 동의하기 어렵다 그 부분.
▶ 서왕진 : 미군 기지 부분은 아마 방위비 분담 문제나 등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또 뭔가 전략적 수단으로 툭 던지신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그거는 내용을 좀 더 파악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이번에 방송3법을 포함해서 노란봉투법, 상법까지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이어졌는데 의원들이 밤에는 거의 안 계시더라고요. 이 필리버스터는 좀 어떻게 보셨어요?
▶ 서왕진 : 필리버스터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안 할 수 없는 과제여서 시도는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구조적으로 또는 내용적으로 별 의미가 없었던 과정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요. 실제로 이번에 통과된 5개 법안 모두 이미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와 결정을 해서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 행사로 다 무산됐던 사안들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늦었지만 저는 해야 될 일을 잘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재계나 또 우려하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정부가 구체 실행 과정에서 디테일을 잘 챙겨서 1년 후에 유예 기간이 있지 않습니까? 실행을 하게 되면 지금 우려하는 부분들이 큰 문제는 안될 정도로 굉장히 그동안 많은 논의를 거쳐서 합리화된 안이다 저희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민주당에서 검찰개혁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혁신당은 더 센 검찰개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 서왕진 : 사실은 속도를 저희들이 강조했던 것은 오히려 속도를 조국혁신당이 강조를 했었습니다. 딱 1년 전에 정확하게 1년 전에 저희들은 이미 검찰개혁 4법을 제안해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고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 때문에 시간을 끌어왔는데 최근에는 민주당이 굉장히 속도를 내고 있는 게 사실이죠. 저희는 그거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너무 미뤄졌고 또 새 정부 들어와서 중요하고 바쁜 일이 많다고 그래서 그거를 뒤로 미뤘을 때 만들어질 수 있는 혼선이 있기 때문에 좋다고 보는데 아직 구체 내용에 있어서 민주당과 또 정부 안에 좀 약간 이견도 있는 것 같고요. 중수청 어디 배치할 거냐 또 수사 보완 요구권을 어떻게 할 거냐 하는 거에 있어서 그 부분은 저희들 안을 바탕으로 해서 디테일에 함께 논의에 참여하고 있고 조만간 합리적인 안으로 통합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시간이 아쉽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왕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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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격시사]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피하지 않겠다, 조국 출마 시기…(민주당과)선거연대 등 따라 연말까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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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26 09: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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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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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피하지 않겠다, 조국 출마 시기…(민주당과)선거연대 등 따라 연말까지 결정”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이번에는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만납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서왕진 : 안녕하세요. 서왕진입니다.
▷ 정창준 :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당으로 복귀하면서 당내에 어떤 변화가 좀 있습니까?
▶ 서왕진 : 무엇보다도 저희들이 체감하는 것은 당에 대한 국민들과 또 언론의 관심이 아주 높아졌다. 당으로서는 대중 정당이기 때문에 참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당이 지난 1년간 창당한 지 앞만 보고 어떻게 보면 검찰 독재 세력과 싸운다 이렇게 달려왔는데요. 그게 이제 어느 정도 일단락되고 새로운 단계로 좀 전환할 시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당의 제2기를 준비할 수 있는 그런 전환점, 계기 이런 게 마련됐다 이렇게 느껴집니다.
▷ 정창준 : 조 원장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SNS에 활발하게 게시글도 올리고 있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나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도 참배를 했습니다. 지금 호남 투어 중인데 어떤 배경인가요?
▶ 서왕진 : 1차적으로는 사면 복권 과정에서 참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주셨어요. 물론 가장 결정적으로는 대통령님의 결단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에서 특히 종교계나 시민사회계 원로들 또 문재인 전 대통령님 등을 포함해서 조국, 또 조국 가족의 고통에 대해서 공감하시면서 빠른 사면 복권을 굉장히 요청을 많이 해 주셨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이렇게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은 기본적인 도리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사실은 조국 대표가 상당히 유명하고 또 좀 화려하다고 할까요?
▷ 정창준 : 지명도가 있죠.
▶ 서왕진 :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못 느끼지만 조국혁신당은 사실 굉장히 작고 약한 신생 정당입니다. 그래서 비유하자면 조국 전 대표의 입장에서는 폭삭 속았수다 그 드라마에서 나오는 애순이 남편 양관식 씨처럼 가족들 먹여 살리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야 하는 그런 처지예요. 그래서 나오자마자 사실은 쉴 틈도 없이 그래도 제 역할을 하면서 또 당의 역할들을 높여 나가는 그런 활동을 해야 한다 약간 그런 절박감도 있는 겁니다.
▷ 정창준 : 새로운 비유를 좀 해 주셨네요. 호남 전라남북도 방문 아무래도 호남이기 때문에 또 시선이 좀 남다릅니다. 이게 내년 지방선거용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서왕진 :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기본적으로는 이번 호남 방문에서도 광주대교구 추기경님 예방도 있고요. 그다음에 지난번 사면 복권 때 5.18어머니회에서 굉장히 절절한 호소 같은 걸 해 주셨는데 그분들께 먼저 인사드리는 게 기본인 것 같고요. 그다음에 좀 당원들 만나서 오랫동안 당원들이 애타게 조국 전 대표를 기다리고 보고 싶어 했기 때문에 아주 좁은 의미에서 이렇게 식사 한번 하고 하는 그런 정도가 기본이고요. 저희들이 무슨 호남에서 지방선거를 준비하거나 특별한 이벤트를 지금 준비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는 상태로 인사드리는 일정이고 약간 좀 일정이 길어진 이유 중에 하나가 조 원장의 대학 아주 절친이 조선대 교수 최홍엽 교수라고 계신데 환경운동, 시민사회운동을 열심히 하셨던 분이에요. 그런데 그분이 감옥에 있는 중에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너무 절친이어서 묘소가 있는 담양 가서 참배하는 거 이런 일정들로 구성돼 있는 게 이번 호남 방문의 내용입니다.
▷ 정창준 : 그래도 조국혁신당의 최대 현안이라고 할까요. 최대 과제는 내년 지방선거죠?
▶ 서왕진 : 물론입니다. 지방선거 제일 중요한 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아직 당에서는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전략이나 이런 논의를 깊이 있게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잘 치르고 정확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큰 틀에서 조국혁신당만의 과제가 아니고 우리 정치 지향 전반을 새롭게 좀 재구축하는 것. 특히 국민의힘이 아직도 내란 문제나 이런 거에서 전혀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 입장에서는 국민들이 좀 제대로 심판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것을 위해서 조국혁신당뿐만 아니라 오히려 민주당, 또 다른 개혁적인 야당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공동으로 연대를 통해서 일종의 좀 내란의 청산과 종식이라는 관점에서 협력하고 잘 가져갈 거냐 그런 큰 그림이 그려져야 된다고 보고요. 그 속에서 조국혁신당의 역할을 먼저 생각하고 그러나 호남에서는 건강하게 경쟁을 하는 것이 여전히 가치 있고 필요하다라는 게 저희의 생각입니다.
▷ 정창준 : 조 원장은 내년 선거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보궐선거나 지방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어느 쪽에 좀 무게를 두는 분위기인가요?
▶ 서왕진 : 우선 조 원장이 거기에 대해서 피하지 않겠다, 뭐든 나서겠다라고 답을 한 과정과 배경을 좀 설명드릴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요. 사실은 당내에서는 조 대표가 지방선거 어디 부산시장, 서울시장을 출마할 거냐 말 거냐. 또 재보궐 선거 어디를 나갈 거냐 이런 논의를 한 번도 내부적으로 진지하게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조 대표가 사면 복권이 결정되는 시점에서 주로는 민주당발 아이디어로 부산시장에 한 번 전략적으로 투입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또는 서울시장론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 정창준 : 민주당 발로?
▶ 서왕진 : 그렇습니다. 그건 민주당이라기보다는 개인 의견들의 아이디어라고 봐야죠. 그게 언론에서는 가장 또 관심 있는 사안이고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굉장히 관심이 증폭되고 나오자마자 질문들이 엄청나게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정치인의 숙명이라는 게 질문받고 답을 해야 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머뭇머뭇할 수가 없고 필요하다면 피하지 않고 뭐든 하겠다.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 특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지방선거를 계기로 해서 우리 정치 지형의 큰 틀을 좀 바꿀 필요가 있고 특히 국민의힘에 대해서 제대로 좀 국민적 평가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뭐든 하겠다고 하는 원칙적 입장을 밝힌 거다. 본인이 막 적극적으로 뭔가 목표와 의도를 가지고 제기한 답은 아니었다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그래도 언제쯤 마음의 결정을 할까요?
▶ 서왕진 : 현실적으로 내년 지방선거가 이제는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에 당으로서도 여기에 대한 전략과 방침을 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한 연말까지는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서 아까 말씀드린 큰 전략 기조를 잡고 민주당이나 진보당 또 새미래 등과 함께 연대하는 논의도 해야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당의 전략 기조가 만들어지고 거기서 조국 원장에 무슨 역할을 맡기는 것이 최선이냐 하는 것들을 늦어도 연말까지는 결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그러니까 이게 조 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다고 해도 사실 선거 연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당선하고는 또 이게 쉽지 않은 싸움이지 않습니까?
▶ 서왕진 : 그렇습니다. 조국혁신당이 창당 때부터 총선, 그때는 총선이었습니다만 지민비조라고 하는 전략을 내세웠던 것도 조국혁신당 홀로 모든 선거를 완성시킬 수 있다 이렇게 보지 않고 민주당을 포함한 개혁 진영 전체의 어떤 공조와 연대 속에서 자기의 역할이 있다. 그런데 그것이 그냥 뺄셈이 아니라 윈윈의 어떤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저희는 늘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지방선거에서도 그런 전략을 잘 찾아내는 것이 숙제인데 저희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또 민주당의 어떤 태도와 입장을 가지고 함께 논의하느냐 이런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선거 연대가 기본으로 깔려 있는 거죠?
▶ 서왕진 : 그렇습니다.
▷ 정창준 : 호남에서의 혁신 경쟁을 두고는 민주당도 그렇게 달가워하지는 않을 텐데요.
▶ 서왕진 : 정치 현실이고 또 선거는 그야말로 전장이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누군들 경쟁이 즐겁고 편하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좀 우려하고 또 경계하는 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호남 정치를 생각해 보면 호남에서 민주당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거의 싹쓸이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호남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호남 발전을 위해서도 한국 정치 전체를 위해서도 그것이 가져올 수 있는 가치나 효과라는 것은 저는 별로 없다고 보기 때문에 오히려 혁신 경쟁을 통해서 민주당도 훨씬 더 발전적으로 훨씬 더 힘이 있고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쓰면 저희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아마 좋은 질을 보여줄 거예요. 그런 어떤 메기 효과도 만들어낼 수 있고 그게 호남 정치의 발전을 통해서 한국 정치 전체로 파급될 수 있다 저희는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어요.
▷ 정창준 : 민주당에서 조 원장의 행보를 두고 불편한 기류가 있습니다. 원내대표께서도 진영 내 과도한 견제로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힘의 부당한 주장에 힘을 실을 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민주당에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신 거예요?
▶ 서왕진 : 우선 저는 두 가지 측면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우선 조국의 사면 복권, 또 사면 복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해보면 저희는 2019년 조국 사태는 명확하게 검찰들의 쿠데타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딱 표적을 만들어서 어떻게든 조국이라고 하는 검찰개혁의 아이콘을 무너뜨리고 거기에 그걸 올라타서 자기들의 어떤 역할들을 더 높이겠다는 검찰의 전략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다 확인됐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하고 또 프레임을 만들어서 조국을 위선자로 만들고 가족 전체를 도륙했던 그 프레임 속에서 가족 전체가 고통을 받았고 실제로 조국 전 대표도 어쨌든 일찍 나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지만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그 프레임 속에서 그 검찰의 표적 수사에 어떤 그것을 완전히 올가미를 벗어나지 못하고 강제로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보낸 겁니다. 그렇게 해서 나왔는데 더 자숙하고 더 성찰해야 된다고 저는 일반 국민이나 또는 국민의힘이 그렇게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민주당에서 그렇게 나서서 할 일은 아니지 않느냐라는 좀 섭섭한 마음이라고 할까요? 그 점을 하나 말씀드리는 거고요. 두 번째로는 조 대표가 그렇게 나와서 지금 아직 본격적인 행보는 아닙니다만 일성으로 큰 방향을 밝힌 것은 국민의힘을 심판하고 그걸 위해서 진보 개혁 진영이 제대로 연대하는 것, 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이야기하고 그런 방향 속에서 움직일 텐데 그것을 자꾸 자제하라고 위축시키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오히려 국민의힘의 주장에 동조하는 결과만 나올 거다라는 점을 좀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 정창준 : 원내대표님이 지금 조국혁신당 입장에서 말씀을 하셨는데 민주당 일각에서는 왜 자숙과 성찰을 얘기한다고 보세요?
▶ 서왕진 : 우선 그냥 상황적 배경으로는 워낙 언론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아주 높았고 거기에다가 마침 이재명 정부나 또 민주당의 지지율이 그걸 전후로 해서 상당히 떨어졌지 않습니까? 그 상황에 대한 굉장한 경계, 또 우려 이런 게 우선 좀 작동한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사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지지율 저하는 지지율이 한참 올라갈 때 민주당의 전당대회 시기였고 떨어지는 것은.
▷ 정창준 : 국민의힘의?
▶ 서왕진 : 아닙니다. 올라갈 때. 올라갈 때는 민주당 전당대회 시기였고 떨어질 때는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시기입니다. 이걸 컨벤션 효과라고도 이야기합니다만 단순 여론 조사에서 표본 자체가 굉장히 큰 차이가 납니다, 그걸 냉철하게 분석해 보면. 올라갈 때는 진보 유권자들의 표본이 확 올라갔었고. 한 30~40개, 40~50개가 올라가요. 그다음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는 보수 답변자들의 표본이 막 70~80개가 올라갑니다. 그게 너무 큰 차이를 주는 거라서 그 점에 대해서 너무 이렇게 흔들릴 필요가 없는데 좀 과잉 해석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고요. 그게 상황적 요소라고 한다면 조금 구조적인 부분도 있다고 보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특히 호남에서 경쟁이 불가피한데 그 점에 대한 경계나 또 이렇게 뭔가 좀 제어를 하고 싶은 그런 마음도 일부 작동한 것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이 얘기도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저희 프로그램에 김상욱 민주당 의원이 나왔는데 사면과 재심은 다르다.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용서해주는 그런 뜻을 받들어서 좀 겸손한 자세였으면 좋겠다. 사면과 재심은 다르다 이 말은 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서왕진 : 김상욱 의원이 여기 와서 이야기하신 거 봤습니다. 그렇게 바라보는 시각들이 국민들 인식 속에 상당히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해가 됩니다. 어쨌든 대법 최종 판결까지 유죄를 받아서 옥고를 치른 거니까요. 그런데 저는 저희 입장에서 본다면 내용을 국민들이 다 꼼꼼히 세세하게 보기는 힘들지만 우선 정상적인 재판이었다면 공소권 남용으로 거의 공소 중단을 해야 될 정도의 사안이었고 검찰의 정말 무리한 기소였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법원의 수용이 저희가 보기에는 좀 과도하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 점에 대해서 심각한 뭔가 문제가 있다고 너무 규정하는 것 한 번 더 그런 부분들은 정말 적어도 국회의원이라면 우리 김상욱 의원처럼 변호사 출신이고 전문가니까 세세하게 한번 살펴보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하나가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우리 국민들의 좀 그런 정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들이 너무 막 이렇게 고개 빳빳이 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좀 겸손하고 좀 낮은 자세로 하는 것에 대한 선호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그것대로 저희들이 잘 새겨듣고 향후 행보에서 또 고려해야 될 사안이 아닌가 그런 이중적 생각이 있습니다.
▷ 정창준 : 조국 원장 이 같은 비판에 대해서 비판을 받아 안으며 뚜벅뚜벅 가겠다. 제 길을 가겠다. 이건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될까요?
▶ 서왕진 :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현재 일정은 다 사면 복권 과정에서 도움 주신 분들한테 인사를 드리는 거고 오랫동안 얼굴을 못 봤던 우리 열성 당원들한테 인사드리는 시간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어떤 기본적인 인간적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까지 우려 때문에 안 할 이유가 없다라는 점. 두 번째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조국혁신당이 그동안 조국 대표가 없는 한 8개월 동안 상당히 어렵고 존재감도 약화됐지 않습니까? 저희들이 자원이 풍부하고 인적 이게 많은 게 아니기 때문에 조국이라는 그래도 대중의 신뢰가 있고 관심이 높은 우리의 중요 자산이 나왔으면 열심히 뛰는 것 이게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좀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사실은 거기에 더해서 제 길을 가겠다고 하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한국 정치가 지금 민주당은 주류 집권 여당이 됐고 또 중도 보수적인 어떤 입장을 대선 때부터 표방하면서 상당히 그렇게 중심 영역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그 영역에서 좀 비어 있는 진보 개혁적인 어떤 영역 이 부분을 조국혁신당이 충실하게 좀 담당을 하면서 전체의 어떤 진용을 좀 강화하고 다양화하고 탄탄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한국 정치를 위해서도 또 민주당 정부를 위해서도 나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오히려 역할 분담이라고 생각하고 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힌 것 이런 것들이 좀 복합적으로 있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대표님이 그 말씀하시니까. 중앙정치에서 민주당의 왼쪽 날개로, 호남에서는 철저한 혁신 경쟁으로 제 역할을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셨는데 민주당의 왼쪽의 날개 이 부분은 어떤 의미인가요?
▶ 서왕진 : 제가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이 자당의 정체성, 특히 이재명 대통령 정부가 표방한 것이 중도 보수를 표방했습니다. 그게 그냥 선거 때 잠깐 표 얻으려고 하는 그런 것만은 아니고 실제로 우리 국가의 어떤 국민들의 의식이나 국가의 어떤 발전 정도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때 민주당 정도의 스탠스면 과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어떤 양당 체계의 진영 갈등 속에서는 민주당이 진보고 이쪽이 보수인 것처럼 보였지만 세계적인 어떤 기준으로 보면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합리적인 중도 보수 입장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조세 재정 정책이라든지 지난번 금투세 논쟁이 있었죠. 또는 차별금지법과 같은 사회 정책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은 좀 더 보수적인 어떤 입장들을 상당히 견제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지금 정부의 어떤 정책 기조도 코스피 5천이라든지 이런 측면에서 그렇게 보여지고요. 그렇게 볼 때 오히려 저희는 조세 정책에 있어서 좀 더 개혁 혁신적인 게 필요하다. 또 사회 정책에 있어서 더 혁신적인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 있고요. 특히 정치 개혁 분야, 정치 개혁이 우리 국가 발전을 위해서 굉장히 긴요한 과제인데 아직까지도 굉장히 어떤 큰 걸음을 내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점은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거대 양당 모두 기득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차이가 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구별되는 차별성 있는 정책과 입장들을 계속 견지하고 그것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 이것이 전체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고 그게 조국 원장 표현으로는 민주당에 우완 정통파 투수들이 많은데 좌완 정통파 투수의 역할을 하겠다. 한편으로는 민주당과 차별화되고 경쟁하는 측면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한국 정치 전체를 중도 보수 합리적이면서도 진보 개혁적인 것들이 함께 고르게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전환의 어떤 역할을 한 축을 담당하겠다 이렇게 저희는 이해를 하는 겁니다.
▷ 정창준 : 그러면 조국혁신당은 진보적 의제도 멈추지 않고 제기하겠다?
▶ 서왕진 :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과거 민주노동당, 정의당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인식처럼 이념적 진보성이 아주 투철하거나 그런 지향을 저희들이 펴는 것은 아닙니다만 구체 정책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에 비해서 조세 정책이나 사회 정책에 있어서 훨씬 더 진보 개혁적인 입장들을 감추지 않고 분명하게 표현해 나갈 것이고요. 다만 민주당과 권력기관 개혁이라든지 아까 말씀드린 국민의힘에 대한 대응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너무 차별화를 위해서 민주당하고 갈라서는 것이 아니라 협력할 것, 연대할 것은 또 충실하게 하겠다 이런 부분들이 과거와 좀 차이가 있는 것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대표님께서는 지난번에 나오셨을 때 ‘합당에 대해서는 창당 이후로 한 번도 검토하거나 논의된 바가 없다.’ 조국 원장은 ’너무 빠른 질문이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게 가능성을 완전히 닫은 건 아니죠?
▶ 서왕진 : 정치에 있어서 절대 없다, 불가능하다 이런 것은 없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다만 말씀드린 그대로 창당 때부터 조국혁신당의 역할은 사실은 건강한 제3당, 제4당이 좀 나타나서 거대 양당이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해서 아주 극단적인 진영 정치를 통해서 어떨 때는 긍정적인 역할도 있습니다만 많은 경우에는 서로 발목 잡기로 잘못하기만 기다리면서 정치를 펼쳐 나가는 것 이 단계를 좀 넘어서야지 정치도 발전하고 대한민국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이 분명하게 있고요. 여전히 그 관점에서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조국혁신당 아직은 굉장히 약하지만 좀 더 자강을 해서 힘이 있는. 예를 들면 교섭단체의 권한도 확보해서 당당하게 교섭권도 좀 발휘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지금의 정치보다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정치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를 할 수 있지 않나. 그렇게 되기를 저희는 간절히 바라고 있고요. 합당이 조국혁신당을 위해서도 또 한국 정치를 위해서도 민주당을 위해서도 지금 현 시점에서는 아무런 발전적 역할이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현 시점에는. 그러나 가능성을 닫는 건 아니다?
▶ 서왕진 : 정치적 가능성에 대해서 절대로 이렇게 배제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 정창준 : 조국 원장의 발언도 주목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2030 세대 중에서 남성들 중 일부가 극우화되어 있다.‘ 이 발언이 좀 도마 위에 올랐어요. 그건 어떤 의미로 좀 봐야 될까요?
▶ 서왕진 : 그게 해석되기에 따라서 2030 남성들에 대해서 너무 일방적으로 규정을 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겠습니다만 그냥 실제 선거 과정이나 여론조사 과정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는 2030 세대들 중에 남성과 여성의 아주 극단적인 정치적 입장의 차이, 또 그중에서도 2030 모든 남성들이 그럴 리야 없지 않겠습니까? 일부 남성들이 과거부터 상당히 보수와 또는 극우의 어떤 입장들을 대변하는 행위들을 보여온 점들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에 명확하게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또 제대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한데 조국 원장의 방점은 왜 그런 게 생기느냐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지금 청년들, 젊은이들이 처해 있는 일자리 문제, 미래 전망의 불투명 문제, 또 거기서 남성들이 과거와 달리 가지는 박탈감 이런 부분들이 구조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을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정치 지도자라고 한다면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노력들을 하는 것들이 필요하다 이 점을 이야기한 것이지 2030 남성들 전반을 그렇게 평가하고자 하는 취지는 아니었다. 아마 다들 그렇게 이해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오늘 새벽에 속보가 쏟아졌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서왕진 : 아직 평가를 하기는 좀 어렵습니다만 시작도 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서 손님을 맞이해 놓고 할 수 없는 그런 어떻게 보면 상당히 무례한 표현들을 했는데 어떤 분들은 트럼프 측의 전략이다 이렇게 평가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것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금 트럼프 정부에 전달되는 대한민국 정치, 또 이재명 정부에 대한 정보가 굉장히 왜곡되어 있다. 거기에 미국 내에 아주 보수 기독교계나 보수 인사들의 이념주의적인 어떤 경향도 있고 대중 전선에 있어서 굉장히 강퍅하게 그것을 밀어붙이고 있는 과정 속에서 동맹들에 대해서 굉장히 어떻게 보면 압박을 하는 어떤 흐름 속에서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 국내에서 보수 정치 세력이나 또 보수 기독교계의 어떤 네트워크 이런 부분들이 너무 왜곡된 의사를 미국 조야에 전달하는 것 아니냐 하는 그런 우려도 느껴질 정도로 너무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다행히 양자 정상 만남 속에서 굉장히 유연하게 그런 분위기를 좀 해소한 것처럼 보여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그 인식 자체가 금방 사라지겠습니까? 그런 점들을 좀 개선하는 게 필요한데 물론 기본적으로는 이재명 정부에서 그거를 잘 소통하고 잘 설득하는 노력들이 기본이겠습니다만 국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우리 보수 정치 세력이나 또 보수 기독교계에서도 너무 왜곡된 정보를 또 미국 조야에 전달해서 왜곡하는 것은 국가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정창준 : 회담 한 2시간여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날린 SNS 글 지금 그 말씀을 좀 해 주시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기지에 대해서 소유권을 주장한 부분은 좀 어떻습니까?
▶ 서왕진 : 그 배경이 무엇인지는 조금 더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워낙 새로운 이야기를 툭툭 던지는 분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보다 가장 주요하게 가장 민감하고 중요하게 걱정했던 것은 주한미군의 역할 부분에 대한 변경을 끊임없이. 특히 루비오 국무장관이 사전에 굉장히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고 미국 정부가 그런 큰 기조 속에서 대중 포위 전략 속에 주한미군의 역할들을 좀 주도적으로 배치하는 것을 동맹 현대화라는 표현으로 몰아붙이고 있는데 그 점은 사실 대한민국의 어떤 국가 안보를 너무 위험에 빠뜨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 점과 관련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미국 측이 요구가 되고 주장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절대로 넘어서는 안되는 그런 요소라 아마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기내 간담회에서 명확한 입장을 이야기하신 걸로 아는데 그거를 잘 지켜야 될 것 같고요.
▷ 정창준 : 동의하기 어렵다 그 부분.
▶ 서왕진 : 미군 기지 부분은 아마 방위비 분담 문제나 등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또 뭔가 전략적 수단으로 툭 던지신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그거는 내용을 좀 더 파악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이번에 방송3법을 포함해서 노란봉투법, 상법까지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이어졌는데 의원들이 밤에는 거의 안 계시더라고요. 이 필리버스터는 좀 어떻게 보셨어요?
▶ 서왕진 : 필리버스터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안 할 수 없는 과제여서 시도는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구조적으로 또는 내용적으로 별 의미가 없었던 과정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요. 실제로 이번에 통과된 5개 법안 모두 이미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와 결정을 해서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 행사로 다 무산됐던 사안들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늦었지만 저는 해야 될 일을 잘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재계나 또 우려하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정부가 구체 실행 과정에서 디테일을 잘 챙겨서 1년 후에 유예 기간이 있지 않습니까? 실행을 하게 되면 지금 우려하는 부분들이 큰 문제는 안될 정도로 굉장히 그동안 많은 논의를 거쳐서 합리화된 안이다 저희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민주당에서 검찰개혁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혁신당은 더 센 검찰개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 서왕진 : 사실은 속도를 저희들이 강조했던 것은 오히려 속도를 조국혁신당이 강조를 했었습니다. 딱 1년 전에 정확하게 1년 전에 저희들은 이미 검찰개혁 4법을 제안해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고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 때문에 시간을 끌어왔는데 최근에는 민주당이 굉장히 속도를 내고 있는 게 사실이죠. 저희는 그거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너무 미뤄졌고 또 새 정부 들어와서 중요하고 바쁜 일이 많다고 그래서 그거를 뒤로 미뤘을 때 만들어질 수 있는 혼선이 있기 때문에 좋다고 보는데 아직 구체 내용에 있어서 민주당과 또 정부 안에 좀 약간 이견도 있는 것 같고요. 중수청 어디 배치할 거냐 또 수사 보완 요구권을 어떻게 할 거냐 하는 거에 있어서 그 부분은 저희들 안을 바탕으로 해서 디테일에 함께 논의에 참여하고 있고 조만간 합리적인 안으로 통합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시간이 아쉽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왕진 :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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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피하지 않겠다, 조국 출마 시기…(민주당과)선거연대 등 따라 연말까지 결정”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이번에는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만납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서왕진 : 안녕하세요. 서왕진입니다.
▷ 정창준 :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당으로 복귀하면서 당내에 어떤 변화가 좀 있습니까?
▶ 서왕진 : 무엇보다도 저희들이 체감하는 것은 당에 대한 국민들과 또 언론의 관심이 아주 높아졌다. 당으로서는 대중 정당이기 때문에 참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당이 지난 1년간 창당한 지 앞만 보고 어떻게 보면 검찰 독재 세력과 싸운다 이렇게 달려왔는데요. 그게 이제 어느 정도 일단락되고 새로운 단계로 좀 전환할 시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당의 제2기를 준비할 수 있는 그런 전환점, 계기 이런 게 마련됐다 이렇게 느껴집니다.
▷ 정창준 : 조 원장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SNS에 활발하게 게시글도 올리고 있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나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도 참배를 했습니다. 지금 호남 투어 중인데 어떤 배경인가요?
▶ 서왕진 : 1차적으로는 사면 복권 과정에서 참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주셨어요. 물론 가장 결정적으로는 대통령님의 결단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에서 특히 종교계나 시민사회계 원로들 또 문재인 전 대통령님 등을 포함해서 조국, 또 조국 가족의 고통에 대해서 공감하시면서 빠른 사면 복권을 굉장히 요청을 많이 해 주셨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이렇게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은 기본적인 도리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사실은 조국 대표가 상당히 유명하고 또 좀 화려하다고 할까요?
▷ 정창준 : 지명도가 있죠.
▶ 서왕진 :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못 느끼지만 조국혁신당은 사실 굉장히 작고 약한 신생 정당입니다. 그래서 비유하자면 조국 전 대표의 입장에서는 폭삭 속았수다 그 드라마에서 나오는 애순이 남편 양관식 씨처럼 가족들 먹여 살리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야 하는 그런 처지예요. 그래서 나오자마자 사실은 쉴 틈도 없이 그래도 제 역할을 하면서 또 당의 역할들을 높여 나가는 그런 활동을 해야 한다 약간 그런 절박감도 있는 겁니다.
▷ 정창준 : 새로운 비유를 좀 해 주셨네요. 호남 전라남북도 방문 아무래도 호남이기 때문에 또 시선이 좀 남다릅니다. 이게 내년 지방선거용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서왕진 :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기본적으로는 이번 호남 방문에서도 광주대교구 추기경님 예방도 있고요. 그다음에 지난번 사면 복권 때 5.18어머니회에서 굉장히 절절한 호소 같은 걸 해 주셨는데 그분들께 먼저 인사드리는 게 기본인 것 같고요. 그다음에 좀 당원들 만나서 오랫동안 당원들이 애타게 조국 전 대표를 기다리고 보고 싶어 했기 때문에 아주 좁은 의미에서 이렇게 식사 한번 하고 하는 그런 정도가 기본이고요. 저희들이 무슨 호남에서 지방선거를 준비하거나 특별한 이벤트를 지금 준비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는 상태로 인사드리는 일정이고 약간 좀 일정이 길어진 이유 중에 하나가 조 원장의 대학 아주 절친이 조선대 교수 최홍엽 교수라고 계신데 환경운동, 시민사회운동을 열심히 하셨던 분이에요. 그런데 그분이 감옥에 있는 중에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너무 절친이어서 묘소가 있는 담양 가서 참배하는 거 이런 일정들로 구성돼 있는 게 이번 호남 방문의 내용입니다.
▷ 정창준 : 그래도 조국혁신당의 최대 현안이라고 할까요. 최대 과제는 내년 지방선거죠?
▶ 서왕진 : 물론입니다. 지방선거 제일 중요한 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아직 당에서는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전략이나 이런 논의를 깊이 있게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잘 치르고 정확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큰 틀에서 조국혁신당만의 과제가 아니고 우리 정치 지향 전반을 새롭게 좀 재구축하는 것. 특히 국민의힘이 아직도 내란 문제나 이런 거에서 전혀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 입장에서는 국민들이 좀 제대로 심판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것을 위해서 조국혁신당뿐만 아니라 오히려 민주당, 또 다른 개혁적인 야당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공동으로 연대를 통해서 일종의 좀 내란의 청산과 종식이라는 관점에서 협력하고 잘 가져갈 거냐 그런 큰 그림이 그려져야 된다고 보고요. 그 속에서 조국혁신당의 역할을 먼저 생각하고 그러나 호남에서는 건강하게 경쟁을 하는 것이 여전히 가치 있고 필요하다라는 게 저희의 생각입니다.
▷ 정창준 : 조 원장은 내년 선거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보궐선거나 지방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어느 쪽에 좀 무게를 두는 분위기인가요?
▶ 서왕진 : 우선 조 원장이 거기에 대해서 피하지 않겠다, 뭐든 나서겠다라고 답을 한 과정과 배경을 좀 설명드릴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요. 사실은 당내에서는 조 대표가 지방선거 어디 부산시장, 서울시장을 출마할 거냐 말 거냐. 또 재보궐 선거 어디를 나갈 거냐 이런 논의를 한 번도 내부적으로 진지하게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조 대표가 사면 복권이 결정되는 시점에서 주로는 민주당발 아이디어로 부산시장에 한 번 전략적으로 투입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또는 서울시장론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 정창준 : 민주당 발로?
▶ 서왕진 : 그렇습니다. 그건 민주당이라기보다는 개인 의견들의 아이디어라고 봐야죠. 그게 언론에서는 가장 또 관심 있는 사안이고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굉장히 관심이 증폭되고 나오자마자 질문들이 엄청나게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정치인의 숙명이라는 게 질문받고 답을 해야 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머뭇머뭇할 수가 없고 필요하다면 피하지 않고 뭐든 하겠다.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 특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지방선거를 계기로 해서 우리 정치 지형의 큰 틀을 좀 바꿀 필요가 있고 특히 국민의힘에 대해서 제대로 좀 국민적 평가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뭐든 하겠다고 하는 원칙적 입장을 밝힌 거다. 본인이 막 적극적으로 뭔가 목표와 의도를 가지고 제기한 답은 아니었다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그래도 언제쯤 마음의 결정을 할까요?
▶ 서왕진 : 현실적으로 내년 지방선거가 이제는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에 당으로서도 여기에 대한 전략과 방침을 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한 연말까지는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서 아까 말씀드린 큰 전략 기조를 잡고 민주당이나 진보당 또 새미래 등과 함께 연대하는 논의도 해야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당의 전략 기조가 만들어지고 거기서 조국 원장에 무슨 역할을 맡기는 것이 최선이냐 하는 것들을 늦어도 연말까지는 결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그러니까 이게 조 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다고 해도 사실 선거 연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당선하고는 또 이게 쉽지 않은 싸움이지 않습니까?
▶ 서왕진 : 그렇습니다. 조국혁신당이 창당 때부터 총선, 그때는 총선이었습니다만 지민비조라고 하는 전략을 내세웠던 것도 조국혁신당 홀로 모든 선거를 완성시킬 수 있다 이렇게 보지 않고 민주당을 포함한 개혁 진영 전체의 어떤 공조와 연대 속에서 자기의 역할이 있다. 그런데 그것이 그냥 뺄셈이 아니라 윈윈의 어떤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저희는 늘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지방선거에서도 그런 전략을 잘 찾아내는 것이 숙제인데 저희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또 민주당의 어떤 태도와 입장을 가지고 함께 논의하느냐 이런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선거 연대가 기본으로 깔려 있는 거죠?
▶ 서왕진 : 그렇습니다.
▷ 정창준 : 호남에서의 혁신 경쟁을 두고는 민주당도 그렇게 달가워하지는 않을 텐데요.
▶ 서왕진 : 정치 현실이고 또 선거는 그야말로 전장이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누군들 경쟁이 즐겁고 편하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좀 우려하고 또 경계하는 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호남 정치를 생각해 보면 호남에서 민주당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거의 싹쓸이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호남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호남 발전을 위해서도 한국 정치 전체를 위해서도 그것이 가져올 수 있는 가치나 효과라는 것은 저는 별로 없다고 보기 때문에 오히려 혁신 경쟁을 통해서 민주당도 훨씬 더 발전적으로 훨씬 더 힘이 있고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쓰면 저희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아마 좋은 질을 보여줄 거예요. 그런 어떤 메기 효과도 만들어낼 수 있고 그게 호남 정치의 발전을 통해서 한국 정치 전체로 파급될 수 있다 저희는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어요.
▷ 정창준 : 민주당에서 조 원장의 행보를 두고 불편한 기류가 있습니다. 원내대표께서도 진영 내 과도한 견제로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힘의 부당한 주장에 힘을 실을 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민주당에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신 거예요?
▶ 서왕진 : 우선 저는 두 가지 측면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우선 조국의 사면 복권, 또 사면 복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해보면 저희는 2019년 조국 사태는 명확하게 검찰들의 쿠데타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딱 표적을 만들어서 어떻게든 조국이라고 하는 검찰개혁의 아이콘을 무너뜨리고 거기에 그걸 올라타서 자기들의 어떤 역할들을 더 높이겠다는 검찰의 전략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다 확인됐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하고 또 프레임을 만들어서 조국을 위선자로 만들고 가족 전체를 도륙했던 그 프레임 속에서 가족 전체가 고통을 받았고 실제로 조국 전 대표도 어쨌든 일찍 나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지만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그 프레임 속에서 그 검찰의 표적 수사에 어떤 그것을 완전히 올가미를 벗어나지 못하고 강제로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보낸 겁니다. 그렇게 해서 나왔는데 더 자숙하고 더 성찰해야 된다고 저는 일반 국민이나 또는 국민의힘이 그렇게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민주당에서 그렇게 나서서 할 일은 아니지 않느냐라는 좀 섭섭한 마음이라고 할까요? 그 점을 하나 말씀드리는 거고요. 두 번째로는 조 대표가 그렇게 나와서 지금 아직 본격적인 행보는 아닙니다만 일성으로 큰 방향을 밝힌 것은 국민의힘을 심판하고 그걸 위해서 진보 개혁 진영이 제대로 연대하는 것, 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이야기하고 그런 방향 속에서 움직일 텐데 그것을 자꾸 자제하라고 위축시키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오히려 국민의힘의 주장에 동조하는 결과만 나올 거다라는 점을 좀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 정창준 : 원내대표님이 지금 조국혁신당 입장에서 말씀을 하셨는데 민주당 일각에서는 왜 자숙과 성찰을 얘기한다고 보세요?
▶ 서왕진 : 우선 그냥 상황적 배경으로는 워낙 언론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아주 높았고 거기에다가 마침 이재명 정부나 또 민주당의 지지율이 그걸 전후로 해서 상당히 떨어졌지 않습니까? 그 상황에 대한 굉장한 경계, 또 우려 이런 게 우선 좀 작동한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사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지지율 저하는 지지율이 한참 올라갈 때 민주당의 전당대회 시기였고 떨어지는 것은.
▷ 정창준 : 국민의힘의?
▶ 서왕진 : 아닙니다. 올라갈 때. 올라갈 때는 민주당 전당대회 시기였고 떨어질 때는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시기입니다. 이걸 컨벤션 효과라고도 이야기합니다만 단순 여론 조사에서 표본 자체가 굉장히 큰 차이가 납니다, 그걸 냉철하게 분석해 보면. 올라갈 때는 진보 유권자들의 표본이 확 올라갔었고. 한 30~40개, 40~50개가 올라가요. 그다음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는 보수 답변자들의 표본이 막 70~80개가 올라갑니다. 그게 너무 큰 차이를 주는 거라서 그 점에 대해서 너무 이렇게 흔들릴 필요가 없는데 좀 과잉 해석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고요. 그게 상황적 요소라고 한다면 조금 구조적인 부분도 있다고 보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특히 호남에서 경쟁이 불가피한데 그 점에 대한 경계나 또 이렇게 뭔가 좀 제어를 하고 싶은 그런 마음도 일부 작동한 것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이 얘기도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저희 프로그램에 김상욱 민주당 의원이 나왔는데 사면과 재심은 다르다.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용서해주는 그런 뜻을 받들어서 좀 겸손한 자세였으면 좋겠다. 사면과 재심은 다르다 이 말은 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서왕진 : 김상욱 의원이 여기 와서 이야기하신 거 봤습니다. 그렇게 바라보는 시각들이 국민들 인식 속에 상당히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해가 됩니다. 어쨌든 대법 최종 판결까지 유죄를 받아서 옥고를 치른 거니까요. 그런데 저는 저희 입장에서 본다면 내용을 국민들이 다 꼼꼼히 세세하게 보기는 힘들지만 우선 정상적인 재판이었다면 공소권 남용으로 거의 공소 중단을 해야 될 정도의 사안이었고 검찰의 정말 무리한 기소였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법원의 수용이 저희가 보기에는 좀 과도하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 점에 대해서 심각한 뭔가 문제가 있다고 너무 규정하는 것 한 번 더 그런 부분들은 정말 적어도 국회의원이라면 우리 김상욱 의원처럼 변호사 출신이고 전문가니까 세세하게 한번 살펴보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하나가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우리 국민들의 좀 그런 정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들이 너무 막 이렇게 고개 빳빳이 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좀 겸손하고 좀 낮은 자세로 하는 것에 대한 선호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그것대로 저희들이 잘 새겨듣고 향후 행보에서 또 고려해야 될 사안이 아닌가 그런 이중적 생각이 있습니다.
▷ 정창준 : 조국 원장 이 같은 비판에 대해서 비판을 받아 안으며 뚜벅뚜벅 가겠다. 제 길을 가겠다. 이건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될까요?
▶ 서왕진 :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현재 일정은 다 사면 복권 과정에서 도움 주신 분들한테 인사를 드리는 거고 오랫동안 얼굴을 못 봤던 우리 열성 당원들한테 인사드리는 시간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어떤 기본적인 인간적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까지 우려 때문에 안 할 이유가 없다라는 점. 두 번째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조국혁신당이 그동안 조국 대표가 없는 한 8개월 동안 상당히 어렵고 존재감도 약화됐지 않습니까? 저희들이 자원이 풍부하고 인적 이게 많은 게 아니기 때문에 조국이라는 그래도 대중의 신뢰가 있고 관심이 높은 우리의 중요 자산이 나왔으면 열심히 뛰는 것 이게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좀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사실은 거기에 더해서 제 길을 가겠다고 하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한국 정치가 지금 민주당은 주류 집권 여당이 됐고 또 중도 보수적인 어떤 입장을 대선 때부터 표방하면서 상당히 그렇게 중심 영역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그 영역에서 좀 비어 있는 진보 개혁적인 어떤 영역 이 부분을 조국혁신당이 충실하게 좀 담당을 하면서 전체의 어떤 진용을 좀 강화하고 다양화하고 탄탄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한국 정치를 위해서도 또 민주당 정부를 위해서도 나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오히려 역할 분담이라고 생각하고 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힌 것 이런 것들이 좀 복합적으로 있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대표님이 그 말씀하시니까. 중앙정치에서 민주당의 왼쪽 날개로, 호남에서는 철저한 혁신 경쟁으로 제 역할을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셨는데 민주당의 왼쪽의 날개 이 부분은 어떤 의미인가요?
▶ 서왕진 : 제가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이 자당의 정체성, 특히 이재명 대통령 정부가 표방한 것이 중도 보수를 표방했습니다. 그게 그냥 선거 때 잠깐 표 얻으려고 하는 그런 것만은 아니고 실제로 우리 국가의 어떤 국민들의 의식이나 국가의 어떤 발전 정도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때 민주당 정도의 스탠스면 과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어떤 양당 체계의 진영 갈등 속에서는 민주당이 진보고 이쪽이 보수인 것처럼 보였지만 세계적인 어떤 기준으로 보면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합리적인 중도 보수 입장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조세 재정 정책이라든지 지난번 금투세 논쟁이 있었죠. 또는 차별금지법과 같은 사회 정책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은 좀 더 보수적인 어떤 입장들을 상당히 견제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지금 정부의 어떤 정책 기조도 코스피 5천이라든지 이런 측면에서 그렇게 보여지고요. 그렇게 볼 때 오히려 저희는 조세 정책에 있어서 좀 더 개혁 혁신적인 게 필요하다. 또 사회 정책에 있어서 더 혁신적인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 있고요. 특히 정치 개혁 분야, 정치 개혁이 우리 국가 발전을 위해서 굉장히 긴요한 과제인데 아직까지도 굉장히 어떤 큰 걸음을 내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점은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거대 양당 모두 기득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차이가 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구별되는 차별성 있는 정책과 입장들을 계속 견지하고 그것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 이것이 전체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고 그게 조국 원장 표현으로는 민주당에 우완 정통파 투수들이 많은데 좌완 정통파 투수의 역할을 하겠다. 한편으로는 민주당과 차별화되고 경쟁하는 측면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한국 정치 전체를 중도 보수 합리적이면서도 진보 개혁적인 것들이 함께 고르게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전환의 어떤 역할을 한 축을 담당하겠다 이렇게 저희는 이해를 하는 겁니다.
▷ 정창준 : 그러면 조국혁신당은 진보적 의제도 멈추지 않고 제기하겠다?
▶ 서왕진 :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과거 민주노동당, 정의당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인식처럼 이념적 진보성이 아주 투철하거나 그런 지향을 저희들이 펴는 것은 아닙니다만 구체 정책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에 비해서 조세 정책이나 사회 정책에 있어서 훨씬 더 진보 개혁적인 입장들을 감추지 않고 분명하게 표현해 나갈 것이고요. 다만 민주당과 권력기관 개혁이라든지 아까 말씀드린 국민의힘에 대한 대응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너무 차별화를 위해서 민주당하고 갈라서는 것이 아니라 협력할 것, 연대할 것은 또 충실하게 하겠다 이런 부분들이 과거와 좀 차이가 있는 것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대표님께서는 지난번에 나오셨을 때 ‘합당에 대해서는 창당 이후로 한 번도 검토하거나 논의된 바가 없다.’ 조국 원장은 ’너무 빠른 질문이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게 가능성을 완전히 닫은 건 아니죠?
▶ 서왕진 : 정치에 있어서 절대 없다, 불가능하다 이런 것은 없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다만 말씀드린 그대로 창당 때부터 조국혁신당의 역할은 사실은 건강한 제3당, 제4당이 좀 나타나서 거대 양당이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해서 아주 극단적인 진영 정치를 통해서 어떨 때는 긍정적인 역할도 있습니다만 많은 경우에는 서로 발목 잡기로 잘못하기만 기다리면서 정치를 펼쳐 나가는 것 이 단계를 좀 넘어서야지 정치도 발전하고 대한민국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이 분명하게 있고요. 여전히 그 관점에서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조국혁신당 아직은 굉장히 약하지만 좀 더 자강을 해서 힘이 있는. 예를 들면 교섭단체의 권한도 확보해서 당당하게 교섭권도 좀 발휘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지금의 정치보다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정치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를 할 수 있지 않나. 그렇게 되기를 저희는 간절히 바라고 있고요. 합당이 조국혁신당을 위해서도 또 한국 정치를 위해서도 민주당을 위해서도 지금 현 시점에서는 아무런 발전적 역할이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현 시점에는. 그러나 가능성을 닫는 건 아니다?
▶ 서왕진 : 정치적 가능성에 대해서 절대로 이렇게 배제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 정창준 : 조국 원장의 발언도 주목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2030 세대 중에서 남성들 중 일부가 극우화되어 있다.‘ 이 발언이 좀 도마 위에 올랐어요. 그건 어떤 의미로 좀 봐야 될까요?
▶ 서왕진 : 그게 해석되기에 따라서 2030 남성들에 대해서 너무 일방적으로 규정을 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겠습니다만 그냥 실제 선거 과정이나 여론조사 과정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는 2030 세대들 중에 남성과 여성의 아주 극단적인 정치적 입장의 차이, 또 그중에서도 2030 모든 남성들이 그럴 리야 없지 않겠습니까? 일부 남성들이 과거부터 상당히 보수와 또는 극우의 어떤 입장들을 대변하는 행위들을 보여온 점들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에 명확하게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또 제대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한데 조국 원장의 방점은 왜 그런 게 생기느냐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지금 청년들, 젊은이들이 처해 있는 일자리 문제, 미래 전망의 불투명 문제, 또 거기서 남성들이 과거와 달리 가지는 박탈감 이런 부분들이 구조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을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정치 지도자라고 한다면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노력들을 하는 것들이 필요하다 이 점을 이야기한 것이지 2030 남성들 전반을 그렇게 평가하고자 하는 취지는 아니었다. 아마 다들 그렇게 이해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오늘 새벽에 속보가 쏟아졌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서왕진 : 아직 평가를 하기는 좀 어렵습니다만 시작도 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서 손님을 맞이해 놓고 할 수 없는 그런 어떻게 보면 상당히 무례한 표현들을 했는데 어떤 분들은 트럼프 측의 전략이다 이렇게 평가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것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금 트럼프 정부에 전달되는 대한민국 정치, 또 이재명 정부에 대한 정보가 굉장히 왜곡되어 있다. 거기에 미국 내에 아주 보수 기독교계나 보수 인사들의 이념주의적인 어떤 경향도 있고 대중 전선에 있어서 굉장히 강퍅하게 그것을 밀어붙이고 있는 과정 속에서 동맹들에 대해서 굉장히 어떻게 보면 압박을 하는 어떤 흐름 속에서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 국내에서 보수 정치 세력이나 또 보수 기독교계의 어떤 네트워크 이런 부분들이 너무 왜곡된 의사를 미국 조야에 전달하는 것 아니냐 하는 그런 우려도 느껴질 정도로 너무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다행히 양자 정상 만남 속에서 굉장히 유연하게 그런 분위기를 좀 해소한 것처럼 보여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그 인식 자체가 금방 사라지겠습니까? 그런 점들을 좀 개선하는 게 필요한데 물론 기본적으로는 이재명 정부에서 그거를 잘 소통하고 잘 설득하는 노력들이 기본이겠습니다만 국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우리 보수 정치 세력이나 또 보수 기독교계에서도 너무 왜곡된 정보를 또 미국 조야에 전달해서 왜곡하는 것은 국가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정창준 : 회담 한 2시간여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날린 SNS 글 지금 그 말씀을 좀 해 주시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기지에 대해서 소유권을 주장한 부분은 좀 어떻습니까?
▶ 서왕진 : 그 배경이 무엇인지는 조금 더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워낙 새로운 이야기를 툭툭 던지는 분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보다 가장 주요하게 가장 민감하고 중요하게 걱정했던 것은 주한미군의 역할 부분에 대한 변경을 끊임없이. 특히 루비오 국무장관이 사전에 굉장히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고 미국 정부가 그런 큰 기조 속에서 대중 포위 전략 속에 주한미군의 역할들을 좀 주도적으로 배치하는 것을 동맹 현대화라는 표현으로 몰아붙이고 있는데 그 점은 사실 대한민국의 어떤 국가 안보를 너무 위험에 빠뜨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 점과 관련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미국 측이 요구가 되고 주장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절대로 넘어서는 안되는 그런 요소라 아마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기내 간담회에서 명확한 입장을 이야기하신 걸로 아는데 그거를 잘 지켜야 될 것 같고요.
▷ 정창준 : 동의하기 어렵다 그 부분.
▶ 서왕진 : 미군 기지 부분은 아마 방위비 분담 문제나 등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또 뭔가 전략적 수단으로 툭 던지신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그거는 내용을 좀 더 파악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이번에 방송3법을 포함해서 노란봉투법, 상법까지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이어졌는데 의원들이 밤에는 거의 안 계시더라고요. 이 필리버스터는 좀 어떻게 보셨어요?
▶ 서왕진 : 필리버스터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안 할 수 없는 과제여서 시도는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구조적으로 또는 내용적으로 별 의미가 없었던 과정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요. 실제로 이번에 통과된 5개 법안 모두 이미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와 결정을 해서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 행사로 다 무산됐던 사안들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늦었지만 저는 해야 될 일을 잘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재계나 또 우려하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정부가 구체 실행 과정에서 디테일을 잘 챙겨서 1년 후에 유예 기간이 있지 않습니까? 실행을 하게 되면 지금 우려하는 부분들이 큰 문제는 안될 정도로 굉장히 그동안 많은 논의를 거쳐서 합리화된 안이다 저희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민주당에서 검찰개혁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혁신당은 더 센 검찰개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 서왕진 : 사실은 속도를 저희들이 강조했던 것은 오히려 속도를 조국혁신당이 강조를 했었습니다. 딱 1년 전에 정확하게 1년 전에 저희들은 이미 검찰개혁 4법을 제안해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고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 때문에 시간을 끌어왔는데 최근에는 민주당이 굉장히 속도를 내고 있는 게 사실이죠. 저희는 그거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너무 미뤄졌고 또 새 정부 들어와서 중요하고 바쁜 일이 많다고 그래서 그거를 뒤로 미뤘을 때 만들어질 수 있는 혼선이 있기 때문에 좋다고 보는데 아직 구체 내용에 있어서 민주당과 또 정부 안에 좀 약간 이견도 있는 것 같고요. 중수청 어디 배치할 거냐 또 수사 보완 요구권을 어떻게 할 거냐 하는 거에 있어서 그 부분은 저희들 안을 바탕으로 해서 디테일에 함께 논의에 참여하고 있고 조만간 합리적인 안으로 통합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시간이 아쉽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왕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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